▣新八道(신팔도)*紀行錄633 서울 중구ㅡ한국 천주교 순교聖地ㅡ서소문 밖 순교성지(조선왕조 최대의 순교 형장) 한국 천주교 순교聖地ㅡ서소문 밖 순교성지(조선왕조 최대의 순교 형장) ▲서소문 밖 순교성지 103위 순교 성인들 중 44명의 성인 성녀와 124위 시복시성추진 대상자중 25명과 함께 수많은 순교자들을 탄생시킨 한국 최대의 순교지가 바로 서소문 밖 네거리이다. 한국 교회 최초의 영세자 이승훈은 바로 이곳에서 "월락재천수상지진(月落在天水上池盡)", 즉 "달은 떨어져도 하늘에 있고 물은 솟구쳐도 연못에서 다한다."라고 하여 굽히지 않는 신앙을 증거한 바 있다.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숨져 간 순교자들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중 성인품에 오른 이만도 44명으로 이들은 1801년 신유박해부터 1839년 기해박해, 그리고 1866년병인박해에 이르기까지 온갖 고통 속에서 배교를 강요당하다가 희광이의 .. 2021. 8. 22. 충남 공주ㅡ한국 천주교 순교聖地ㅡ황새바위 순교성지(공주시 교동) 한국 천주교 순교聖地ㅡ황새바위 순교성지(공주시 교동) ▲황새바위 성지 다른 지방과 마찬가지로 공주에서도 병인박해 당시에 가장 많은 순교자들이 나왔고, 조정의 박해령이 멎은 뒤에도 지방에서는 아직 그 여파가 남아서 피흘림이 계속되었다. 이렇게 공주는 순교 역사의 시초부터 기록상 마지막으로 순교자를 낸 1879년까지 100여년 동안 줄곧 피를 흘리며 신앙을 고백했던 참으로 거룩한 땅이다. 달레는 "공주 옥에서 순교한 이들의 이름과 숫자를 다 알 수 없었다." 고 말한다. 공주 감영록이 세상에 공개되기 전까지는 우리 순교자들의 이름을 알 수 없었다. 공주에서의 순교자들은 당시 '사학의 괴수'로 알려져 있던 내포의 사도 이존창(루도비꼬)과 10여명의 회장들을 비롯해 연령, 성별, 신분에 관계없이 무수히 많다. .. 2021. 8. 22. 전북 전주ㅡ한국 천주교 聖地ㅡ치명자산 성지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한국 천주교 聖地ㅡ치명자산 성지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치명자산 성지 입구 이 산은 옛부터 승암산(중바위산)이라 불렸는데 산정에 천주교 순교자들이 묻힌 이후로는 치명자산 혹은 루갈다산으로 더많이 불려지고 있다. 지방 기념물 제68호로 지정돼 있는 치명자산 유항검 일가 합장묘에는 호남의 첫 사도요 순교자였던 유항검과 그의 부인 신희(申喜), 두 아들 유문석·유중성, 제수 이육희의 유해 그리고 동정 부부 순교자 유중철 요한, 이순이 루갈다 등 7분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이들은 원래 치명한 후 김제군 재남리(현 용지면 남정리)에 가매장됐다가 전동 본당 초대 신부인 보두네 신부를 비롯한 신자들이 1914년 4월 19일에 이곳으로 모셨다. 1993년 11월 29일에 이 묘소를 개장, 유해 확인 작업을 벌인 .. 2021. 8. 21. 경남 함양ㅡ안의五日場ㅡ빨갛게 물든 아오리 한입 깨물면…파란 사과의 기억은 잊게 된다 안의면 오일장(五日場)ㅡ빨갛게 물든 아오리 한입 깨물면… ▲아직은 한낮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함양 안의면 오일장에서 파란 아오리 사과가 계절의 흐름을 알려주었다. 아오리 사과를 고른다면 한쪽이 빨간색이 도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한낮의 더위는 여전히 맹렬했다. 아스팔트 위는 계란 프라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뜨거웠다. 그럼에도 계절은 말리는 고추 위에서, 시장에 나온 파란 아오리 사과 더미에서 밀려가고 있었다. 태백으로, 정선으로 다니며 여름을 어떻게 보내나 했지만, 계절이 가고 있었다. 1박2일, 경상남도 함양으로 떠났다.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 사이에 있다. 무주를 넘어 함양으로 향하면 서상이 나온다. 이어 서하, 안의, 수동면으로 이어지며 해발고도가 낮아진다. 사과 사러 서상과 .. 2021. 8. 20. 서울ㅡ6.25 전쟁 서울 수복후 서울 거리 풍경 6.25 전쟁 서울 수복후 서울 거리 풍경 ▲지금의 신세계 백화점앞 붉은 벽돌 건물. 중앙우체국. 건너편 좌측 한국은행 본점 ▲한국은행 앞 거리 풍경 ▲남대문 쪽에서 바라본 중앙우체국 건물 ▲백화점앞 로타리에 분수대가 있었는데.... ▲좌측 중앙우체국 건너 우측 현 신세계 백화점 ▲전쟁중 미군 PX 로 사용된 현 신세계 백화점 건물 ▲전쟁중 미군 PX 로 사용된 현 신세계 백화점 건물 ▲중앙우체국 앞 거리 풍경 좌측 옆골목으로 들어가면 중화민국(대만)대사관.... ▲조선 총독부 건물. 해방후 중앙청으로 사용 ▲광화문 전차 정거장에서 내려 효자동 전차종점 까지 걸어 등하교 하던 생각이 절로 나네.... ▲중앙청 옆 동십자각 이라 하였는데.... ▲혹 안국동 로타리 아닌가 ?? ▲?????? ▲여기는 영등포.. 2021. 8. 20. 충남서천ㅡ썰물과 일몰이 만든 흑백영화...세계가 인정한 "名作의 풍경"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ㅡ 서천갯벌 썰물과 일몰이 만든 흑백영화...세계가 인정한 "名作의 풍경"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서천갯벌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서천군 장항읍 죽산리 매바위공원 앞 갯벌. 반짝이는 갯벌 한가운데로 잔돌이 깔린 길이 이어져 있다. 죽산리의 어민들은 바다가 멀리 물러나는 썰물 때는 경운기 뒤에 배를 싣고 이 길 끝까지 가서 바다에 배를 띄운다. 지위나 자격을 말할 때 쓰는 ‘타이틀’이란 말이 있지요. 왜, 챔피언이나 금메달 같은 타이틀 말입니다. 타이틀을 부여하고 나면 가치가 새삼 달라 보입니다. 타이틀을 받기 전과 후의 대접이 극적으로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지난달 말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됐습니다. 세계자연유산이 된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과 전.. 2021. 8. 19. 충북 단양ㅡ하늘에서 내려온 병풍…무더위마저 한 폭의 그림 같구나 하늘에서 내려온 병풍… 무더위마저 한 폭의 그림 같구나 ▲충북 단양군 단양8경 중 하나이자 국가명승 제47호로 지정된 사인암. 검붉은 암벽 아래 남조천에서는 물놀이가 한창이다. 암벽 왼쪽의 건물은 나옹 선사가 창건한 청련암이다. 오랜 세월 풍화가 빚어낸 사인암은 50m에 이르는 암벽이 검붉은 색을 띠고 있는 형태다. 마치 누군가가 암벽을 네모지게 조각해 차곡차곡 쌓아올린 듯한 신비스러운 모습이다. 절경과 함께 암벽 자체가 명당 혈(穴)을 이루고 있다. 조선의 풍류객들이 암벽 이곳저곳에다 자신들의 이름을 새겨놓음으로써 이곳과 하나됨을 느끼고 싶어 했을 만하다. 사인암 밑으로는 맑디맑은 남조천(운계천)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다. 살갗이 따가운 여름 햇볕을 식히려는 물놀이 피서객들로 계곡은 다소 붐볐다. 물안경.. 2021. 8. 17. 경기 광주ㅡ한국 천주교 聖地ㅡ한국 천주교회 발상지인 天眞庵 성지 한국 천주교 聖地ㅡ한국 천주교회 발상지인 天眞庵 성지 ▲천진암성지 입구 ▲천진성역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우산리 앵자봉 기슭에는 놓여 있던 조그만 암자, 이 암자가 바로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천진암이다. 한국 천주교회의 출발은 이승훈이 북경에서 영세하고 돌아온 1784년 봄으로 잡는다. 하지만 그보다 5년이 앞선 1779년 겨울 바로 이곳 천진암에서 이미 교회사가 시작됐다. 당시 천진암 주어사에서는 당대의 석학 녹암 권철신이 주재하는 강학회가 있었다. 권철신, 권일신 형제와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형제, 이승훈 등 10여 명의 석학들은 광암 이벽의 참여와 함께 서학에 대한 학문적 지식을 종교적 신앙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강학회가 끝날 무렵 이벽이 지은 '천주 공경가'와 정.. 2021. 8. 12. 전남 장흥ㅡ탐진강 줄기따라 줄줄이 樓閣.亭子...편액속 漢詩에는 풍류가 넘실 넘실... 탐진강 줄기따라 줄줄이 樓閣.亭子 ...편액속 漢詩에는 풍류가 넘실 넘실... ▲전남 장흥의 탐진강 변에는 여덟 개의 누정(樓亭·누각과 정자)이 있다. 이름하여 ‘탐진강 변 8 정자’다.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이 탐진강 지류 부산천 물길을 끼고 있는 사진 속의 정자 동백정이다. 정자는 물가의 봉긋한 언덕 위 동백나무숲과 솔숲 사이에 숨은 듯 있다. 시인 묵객들이 시문을 나누는 곳이기도 했고, 마을 사람들이 정자에서 대동계 집회를 하기도 했다. 동백정처럼 장흥의 정자는 주민들이 무시로 드나들었던 공유의 공간이었다. 그건 지금도 그렇다. 휴양여행이 보편화하면서 ‘호핑 투어’는 이제 따로 말 풀이가 필요 없는 일상어처럼 쓰입니다. 호핑(hopping)은 ‘팔짝팔짝 뛰다’라는 뜻이고, 그렇게 팔짝거리며 뛰듯이 .. 2021. 8. 12.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