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국가들/⊙아르헨티나***기행14 아르헨티나ㅡ에비타 70주기 추모하는 아르헨티나인들 에비타 70주기 추모하는 아르헨티나인들에비타(Evita Peron)는 1940년대 중반 후안 페론 대통령의 부인 에바 페론(Eva Peron)의 애칭.에바는 1919년에 아르헨티나의 시골 마을 로스 톨도스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가난하고 어렵게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녀는 15세 때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무작정 상경하여 홀로 힘들게 지내던 중 1943년 당시 육군 대령이던 후안 페론을 만났다. 그녀는 페론의 출세를 위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였다.그러자 페론은 헌신적인 그녀에게 신뢰와 사랑을 느껴 결혼하기에 이르렀다.1946년 2월 대통령 선거에서 페론이 당선되자 에바 페론은 남편을 설득하여 히틀러의 국가사회주의를 그대로 본뜬 '페론주의'를 내걸었다.'페론주의'하에서 외국자본의 추방, 기간 산업의 .. 2022. 7. 27. 아르헨티나ㅡ악마의 목구멍’ 이름처럼 빨려든다. 이구아수 폭포(Iguazú Falls) 악마의 목구멍’ 이름처럼 빨려든다. 이구아수 폭포(Iguazú Falls)▲이구아수 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국경에 있어서 양쪽 국가에서 다 볼 수 있지만,전 물줄기를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아르헨티나를 택했습니다. 이구아수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나머지 나이아가라, 빅토리아보다도 규모가 큽니다. 곳곳에 있는 주요 포인트만 둘러보는데도 꼬박 반나절이 걸리는데,서양 여자애들은 비키니차림으로 날리는 폭포수를 맞으며 구경하다 수영도 하고 밥도 먹고하며 즐기는 모습입니다. ▲서로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여행자라면, 두 곳 모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부족해 포트 두 이구아수 마을은 건너뛰고, 바로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었다. 푸에르토 이구아수 마을은 매.. 2022. 4. 3. 아르헨티나ㅡ수많은 영혼을 흔드는 아르헨티나의 거친 숨결 ‘탱고’ 부에노스아이레스수많은 영혼을 흔드는 아르헨티나의 거친 숨결 ‘탱고’언젠가부터 집이나 차 안에서 탱고는 내 영혼의 살이요 피가 되어 흐른다. 탱고 음악이 흐르면 난 눈을 지그시 감는 습관마저 얻었다. 덩달아 몸을 흔들고 시냇물에 낙엽처럼 흘러가다가 세상의 장애물처럼 보이는 징검다리를 부드럽게 돌고 돌아 더 넓은 곳으로 나가 여유로워질 줄 알게 되었다.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라 보카(La Boca)를 가보면 탱고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 항구 옆으로 바다라고 착각되는 라 플라타(La Plata) 강이 유유하는 탱고의 성지 라 보카에 탱고의 아버지 ‘카를로스 가르델’의 노래와 ‘피아솔라’의 리베르 탱고도 함께 흐른다.마라도나의 보카주니어 축구단으로도 유명한 라 보카는 19세기 말 전쟁으로 생계의 기반을 잃은 스페.. 2022. 3. 2. 아르헨티나ㅡ우수아이아(Ushuaia)ㅡ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우수아이아 우수아이아(Ushuaia)ㅡ‘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우수아이아▲아르헨티나의 최남단엔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우수아니아가 있다 지구의 끝이 아니라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지구의 끝이라는 말 보다 더 절박해 다소 암울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세상의 끝이라는 곳이 어떤 신비로운 지점 같기도 해 오래도록 궁금함을 지니고 있었다.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만나는 모든 것에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면, 한 번쯤 눈으로 보고 직접 두 발로 디뎌보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그곳은 아르헨티나의 남쪽. 더 이상 이어질 대륙이 없는 곳. 비탈진 만년설 아래로 이어진 골목에서 땅이 끝나는 지점이다. 검은 구름이 바람처럼 바삐 움직이고 고요한 바닷바람이 밀려들던 곳. 세상 끝의 골목에 걸려 있던 아득한 풍경들.이 말.. 2022. 2. 23. 아르헨티나ㅡ탱고의 발상지ㅡ부에노스 아이레스. 보카지구(Barrio Boca) 탱고의 발상지ㅡ부에노스 아이레스. 보카지구(Barrio Boca) 알젠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라플라타(la plata)강에 인접해 있는 오래된항구 보카지구(Barrio Boca) 갖가지색깔의 집들과 탱고의 발상지라는 자긍심으로 가득한 곳이다.“보카”라는 이름은 스페인 어로 “입“이란 의미를 지녔다고 한다. 실제로 이민자들을 받아드리는 입 구실을 한 이 항구는 강의 “하구”(河口)라는 뜻도 가지고 있으며 "라 보카”항은 19세기당시 유럽에서 부푼 꿈을 않고 찾아 온이민자 들을 처음 배에서 내려 낯선 첫발을 디디게 한 땅이기도 하다. 북쪽항구 다르세나노르테가 생기기 전,보카항은 아르헨티나에서 제일의항구였습니다.유럽에서 온 이민자들이 머물던 곳이며 노동자와 선원들이 찾는 선술집 바들이 늘어서 있던곳에 다양한 .. 2022. 2. 14. 아르헨티나ㅡ반도네온이 이민자의 향수·멜랑콜리를 한숨처럼 뱉어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반도네온( Bandoneón)이 이민자의 향수·멜랑콜리를 한숨처럼 뱉어냈다▲탱고를 빛낸 악기 중 하나는 반도네온이다. 반도네온은 건반악기와 관악기, 현악기의 모든 매력을 다 가지고 있는 다성적 악기로 수많은 악기 중 유독 시각적 음악을 연주해낸다. 사진은 반도네온 연주자와 현악기 연주자가 탱고 음악을 협연하는 모습이다. ⓒ 이승원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악기가 있다. 바로 반도네온이다. 본래 우리 귀에 더욱 친근한 아코디언과는 달리, 반도네온은 좀 더 아련하고 아슴푸레한 음색을 자아낸다. 아코디언이 풍금 소리에 하모니카의 해맑은고음을 섞은 듯한 목소리라면, 반도네온은 풍금 소리 위에 오보에의 여리고 고운 음색을 입힌 듯한 목소리를 지녔다. 베일을 한 겹 드리운 듯한 아스라한 음색, 직접적인 .. 2022. 2. 2. 아르헨티나ㅡ탱고와 독서가 공존?…매혹적인 불협화음으로 가득한 도시.부에노스아이레스 부에노스아이레스탱고와 독서가 공존?…매혹적인 불협화음으로 가득한 도시▲부에노스아이레스시 거리풍경 여행은 영화와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지만 현실의 이야기를 다루고, 많이 경험할수록 삶을 이해하는 스펙트럼이 넓어지며,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삶에 큰 영감이나 힘을 주기도 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여행은 나만의 영화를 연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여행담을 제가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한 편의 영화로 놓고 봤을 때, 이 영화에는 로맨틱 코미디가 있고 위험천만한 스릴러도 있으며 가슴이 묵직해지는 휴먼다큐의 장르들이 저만의 방식으로 담겨있어요. 정열의 탱고, 피아졸라, 가르델, 에바페론, 축구.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단.. 2022. 2. 2. 아르헨티나ㅡ안데스를 따라서 대륙의 끝. 땅끝마을 우수아이아 까지 안데스를 따라서 대륙의 끝 땅끝마을 우수아이아 까지푼타 아레나스(Punta Arenas) 푼타 아레나스(Punta Arenas)는 "모래사장의 끝"이라는 의미이다. 푼타 아레나스는 산티아고로부터 2400km,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 11만의 마가야네스(Magallanes : 마젤란)주의 주도이다. 마젤란 해협에 면하여 세워진 이 도시는여름이 매우 짧고 차가운 바람이 항상 불어오는 추운 기후의 도시이지만 주변에 펼쳐진 초원은 양의 사육에 적당하여세계적으로 유명한 양모 생산지로도 알려져 있다. ▲도시의 중심은 아르마스광장 주변이고 도시의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마젤란해협에 면한 부둣가가 나온다. ▲부둣가의 그레코 로망양식의 건축물 옆에 선 현대식 건물 ▲조그만 시청사 ▲국책 은행 건물(Banco Est.. 2021. 12. 26. 아르헨티나ㅡ파타고니아 지방 안데스 산맥ㅡ피츠로이산(Mt. Fitz Loy) 파타고니아 지방 안데스 산맥ㅡ피츠로이산(Mt. Fitz Loy)피츠로이 산은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방 안데스 산맥에 있는 산으로 세계유산에 등록된 로스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의 일부를 이룬다.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암벽으로 이루어진 피츠로이 산의 높이는 3375m이며 비에드마 호수의 북서쪽 40km 지점에 위치한다. 피츠로이 산은 1952년 프랑스의 마니욘 등반대가 처음으로 등정했다. 피츠로이 산은 칠레 파타고니아의 토레스 델 파이네 산과 비교가 된다. 두 산 모두 남미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며 산악인들에게는 정복의 대상이자 가슴을 설레게 하는 산들이다. 피츠로이는 산이 정상이 높기 때문에 파타고니아의 습도가 높은 기후에 영향을 받아 항상 산의 정상이 안개와 구름에 덮여 있다. 때문에 이곳에 정착하며.. 2021. 12. 2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