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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국가들/⊙아르헨티나***기행

아르헨티나ㅡ안데스를 따라서 대륙의 끝. 땅끝마을 우수아이아 까지

by 삼수갑산 2021. 12. 26.

안데스를 따라서 대륙의 끝 땅끝마을 우수아이아 까지

푼타 아레나스(Punta Arenas)

 

푼타 아레나스(Punta Arenas)는 "모래사장의 끝"이라는 의미이다. 푼타 아레나스는 산티아고로부터 2400km,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 11만의 마가야네스(Magallanes : 마젤란)주의 주도이다. 마젤란 해협에 면하여 세워진 이 도시는여름이 매우 짧고 차가운 바람이 항상 불어오는 추운 기후의 도시이지만 주변에 펼쳐진 초원은 양의 사육에 적당하여세계적으로 유명한 양모 생산지로도 알려져 있다.

 

▲도시의 중심은 아르마스광장 주변이고 도시의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마젤란해협에 면한 부둣가가 나온다.

 

▲부둣가의 그레코 로망양식의 건축물 옆에 선 현대식 건물

 

▲조그만 시청사 

 

▲국책 은행 건물(Banco Estado)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하여 멋있는 간판이 서 있는 식당앞에서 차가 멈추었다.

스페인어에서 K자는 외래어 외에는 쓰지않는데 식당 이름이 Jekus 인것을 보면 고유명사인것 같다.

 

주차금지 표지, E 字에 붉은 / 표시를 한 곳에 주차를 했는데 벌금(multa)이

$37,000 ~ $55,000라고 쓰여있다. 20M 라는 의미는 이곳부터 20m 전방까지라는 의미인것 같다.

E는 Estacionamiento(Parking)의 이니셜 일 것이다.

 

▲각종 주류가 진열된 식당의 바(Bar) 

 

▲여행자들이 꾸민 식당의 바람벽

 

▲식당의 한쪽 벽은 각국의 여행자들이 꾸민것으로 커다란 유럽지도에는 자신의 이름을 적은 쪽지를 핀으로

자신의 모국 위치에 빼곡하게 꽂아 놓았고 나머지 벽은 각국의 화폐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우리의 것은 잘 보이지 않는 구석에 한 장이 붙어있어 가장 잘 보이는 조명등 아래에 한 장을 새로 붙여 놓았다.

 

▲초기 이민자들의 공동묘지

 

푼타 아레나스의 공동 묘지는 대로변에 있지만 유럽의 나라들 처럼 거리에서 보이는 것이 아니구,

성문 같은 커다란 건물의 정문을 들어서야 비로소 잘 관리된 공동묘지가 펼쳐진다.

 

비엔나에서 볼 수있는 묘지공원과 비슷한 풍경이지만 유명한음악가들의 동상이 있는

비엔나와 같은 그런 동상은 없다

 

위의 사진에서 왼편의 화강암 건물은 수아레스-라도크 家( Familia Suarez-Ladouch)의 가족묘이고

그 오른편의 검은 대리석 건물은 메넨데스-몬테스 家(Familia Menendez-Montes)의

가족묘라고 쓰여있다.

 

▲쿠사노빅家(Familia Kusanovic)의 가족묘

 

▲소형 가족묘

 

▲아파트형 묘지

 

▲시의 중심인 아르마스광장 가운데에는 마젤란의 동상이 서있다.

 

동상 전면 하단에 있는 명문에 의하면

"마젤란 해협 발견400년을 기념하여 호세 메넨데스(Jose Menedez :

위의 초기이주자 묘지에 나타나는 이름)가 제막한다"로 되어있다.

다른 동상들에 보이는 인물들의 근엄한 모습과 달리 마젤란은 활동적이고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모자는 벗어들고, 메가폰을 들고 있으며 먼 곳을 바라보며 돛 줄 매는 선수 보 위를 걷는 모습이다.

1520년 마젤란은 남위 52도 지점에서 "세계사를 바꾼 해협"을 발견하였다.

 

그 이후 1914년 파나마 운하가 완성되기까지 많은 대형 함선들이 이 해협을 왕래 하였다.

푼타아레나스는 이 해협과 운명을 같이했다. 지금은 예전의 명성을 회상하는 조용한

시골도시로 남아있다.

 

▲인어상의 특징은 두 다리가 각각 두개의 꼬리가 되고 여기에 지느러미를 가진 형태이다.

양 측면에는 피 정복자의 모습을 한 원주민 남자가 한명씩 앉아있다.

 

▲동상 왼편에 앉아있는 원주민 상의 한 쪽 발은

'만지면 안전한 항해를, 또는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소문으로 반짝이도록 닳아있다.

 

▲광장 둘레의 기념품점들

 

▲ 마젤란 박물관

 

1903년 유럽으로 부터 수입한 자재로 세운 이 건물은마우리시오 브라운 과

호세피나 메넨데스(Mauricio Braun & Josefina Menendez)의 저택이었으나

1983년 후손들이 칠레 정부에 기증하였다.

 

▲마젤란 박물관에 전시된 사진자료.

현재는 거의 멸종된 파타고니아 지방 원주민들

 

▲언덕위의 전망대

시가지 북쪽 기슭에는 도시전체와 마젤란 해협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도로 변)가 있다.

 

▲이정표

 

전망대에 서 있는 이정표에는 몇 나라 도시의 이름이 걸려있다.남미에서 만난 몇 군데의 이정표는 계획에 의해 만들어

세운 것으로, 서울이 표시된것을 보지 못했는데 이곳에서어렵사리 달아 놓은 듯한 "서울"표지를 볼 수가 있었다.

 

◆땅 끝(Fin del Mundo)마을 우수아이아(Ushuaia)

 

남위 55도를 북위로 비교하면 만주나 시베리아에 해당된다.

1832년 다윈이 항해한 비글해협(Canal Beagle)을 마주하고뒤로는 마르티알 산(Cerro Martial)의

연봉을 볼 수있다.

 

남쪽 끝의사람들은 비글 해협에서 물고기. 목재벌채, 양치기 등으로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늘 바람은 거세고 기온은 낮으며 파도는 거칠다.

 

▲비글해협을 마주하고있는 땅 끝 마을

 

▲시가지

 

▲한인 동포 농장의 화훼단지

 

한국의 한 개척자가 채소와 화훼 농사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기후 조건을 가진 지구의 반대편 땅 끝 마을에 와서

이곳에는 알려지지 않은 비닐하우스 재배라는 새로운 농법으로 거대한 농장을 일구는데 성공하였다.

 

▲채소가 자라고 있는 농장의 비닐 하우스

 

과거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공수하여야 했던 대부분의채소를 한인동포 농장에서 독점 공급하기시작했고

우수아이아의 모든 식당들이 동포농장의 생산물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황무지에서 일군 성공을 뒤로한 채, 농장주는 미망인과 의대생아들을 남겨두고 개척의 길을 접고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60년대, 초창기의 비닐하우스 모습을 이곳에서 볼 수가 있었다.규격화된 강철 파이프 프레임을 공급받아 세우는

한국의 하우스 재배 농민과는 격차가 너무도 크고 개척자의노력이 어느정도였을 것이라는것을 실감할 수가 있다.

 

▲땅 끝 기차(El Tren del Fin del Mundo) 驛舍 

 

땅 끝 기차역은 띠에르라 델 후에고 국립공원내를 달리는 협궤관광열차이다.

원래 이 철도는 죄수들에 의해서 1910년 건설된 것으로 역에는 건설당시의 사진자료와 정비공구,

시설들이 전시되어있다

 

▲역사내 가운데 바닥에는 당시의 협궤레일과 바닥 유리상자속에 기차 바퀴가 전시되어있다.

사진의 왼쪽에는 당시의 죄수복장을 한 마네킹이 서있다.

 

▲발차 대기중인 땅 끝 열차

 

▲간이역 Platform을 지나는 기차

전체 구간은 간이역에서 한번 정차하고 천천히 운행하여 50분이 소요된다

 

▲철도의 건설목적이 벌채한 목재의 운반이었기 때문에 주변은 벌목후에 남은 등걸만 보인다

 

▲종착 역

 

▲종착역에서 내려 땅 끝을 향해 트래킹을 시작한다

 

▲3번 국도 끝을 알리는 공원내 안내판

 

안내판이 이르기를,

**국립공원(Parque Nacional) 띠에르라 델 후에고(Tierra del Fuego)

라파타이아 灣(BAHIA LAPATAIA)아르헨티나 공화국(Republica Argentina)

여기는 3번 국도의 끝(Aqui finaliza la Ruta Nac. No 3)부에노스아이레스 3,079km

알라스카 17,848km

 

▲ 3번 국도의 끝을 알리는 다른 안내판

 

티에르라 델 후에고 국립공원(Parque Nacional Tierra del Fuego)은 196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으며, 630평방 km의 방대한 면적을 가진 공원이다.

 

서쪽으로는 칠레와 접하고 있고 남쪽은 비글 해협이다. 험준한 산, 강 호수, 깊은 계곡이 아름다운 

산악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3번 국도의 끝에는 목책 전망대가 있다

 

티에르라 델 후에고(Terra del Fuego)는 "불타는 대지"라는 의미로 마젤란이 이 지역을 항해할 때,

육지에서는 여러곳에 불타는 곳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지명이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남쪽 비글 해협

 

땅끝이라지만 비글 해협 남쪽 바다는 수많은 섬들이 놓여있는 다도해라서 탁 트인

남극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마르티알 빙하(Glaciar Martial)

 

우수아이아의 뒤로 펼쳐진 험준한 산들이 마르티알산맥이다.

최고봉도 1450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남위 55도인 이 땅에서는 그런 산에도 자그마한

빙하가 존재한다. 관광선 선착장에서15분 정도 거리에 빙하로 오르는 2인승 리프트가 있다.

 

▲위의 사진들에서 보이듯이 수십m 아래까지 키 큰 나무들이 울창하던 산림이 수목한계선에 오면

나무가 모두 비틀어지고 지표면을 설설 기는듯이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여름을 지나 눈이 거의 녹아버린 설산

 

▲땅 끝 마을 우수아이아(Ushuaia fin del mundo) 를 알리는 안내판

 

▲마을 뒤로 보이는 마르티알 산맥의 험준한 산들

 

▲동쪽의 대서양과 서쪽의 태평양을 잇는 수로이기도 하며,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국경이기도

한 비글 해협(Canal Beagle)은 진화론자인 찰스 다윈이 승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비글(Beagle)호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작은 섬에 상륙한 크루즈 선

크루즈가 무미건조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항해 중 잠시 작은섬에 관광객을 상륙시킨다.

 

섬의 생태계를 관찰 하라는 호의 같지만 관찰할 대상도 없다.

작은 관목조차 자라지않는 남극이 멀지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단지 크루즈를 다채롭게 하면서 선박의 연료도 절감하려는 의도일 것이다.

 

▲주변 섬에 서식하는 가마우지

 

▲물개 섬

 

▲비글해협과 주변 설산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