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달린 칠레 아타카마 사막…지구에서 가장 메마르고 황량한 땅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 서부 칠레 북쪽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아타카마 사막은 해발 고도 1,500미터

이상 펼쳐져 있는 고원 지대다. 연중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메마른 땅으로 불리는

이곳.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척박하지만 아름다운 오아시스 마을을 시작으로 거대한 소금 산맥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하고 자전거를 이용해 악마의 목구멍 속을 유영했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 ‘악마의 목구멍’은 자전거뿐만 아니라 하이킹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칠레 북쪽 아타카마 사막으로 가는 길

 

여행작가를 업으로 삼고 있지만 좁거나 밀폐된 공간에 있을 때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폐소공포증’을

겪는 사람인지라 비행기를 타는 건 언제나 달갑지 않다.

 

그래서 이동수단을 선택할 때 비행기 외에 버스나 기차로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최대한 땅 위를 달리는

쪽을 택한다. 그런데 아타카마 사막으로 가는 길, 수중에 옵션은 장거리 버스와 비행기뿐이었고,

결국 고민 끝에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이유는 소요시간 때문. 2시간 비행거리가 버스로는 24시간 이상 걸린다는 데 항복하고 말았다. 너무

나도 척박한 사막의 길은 땅 위를 달리는 것일지라도, 체감상 그 땅이 하늘보다 더 넓고 멀다는

것을 실감했다. 비행기는 정해진 비행거리 중 반 이상 사막 위를 날았다.

▲칠레 전도 / 원본출처 / graphicmaps.com

▲중남미 국가들 중  스페인어를 자국의 공용어로 사용하는 지역들.

 

▶남미에서 스페인어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

과테말라, 니카라과,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우루과이, 적도기니, 칠레, 코스타리카,콜롬비아,

쿠바,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푸에르토리코.

▲칼라마 공항에서 마을로 향하는 도로

 

기내 창을 통해 내려다본 사막 풍경은 황폐하고 생명력이 전혀 없는,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땅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비행기가 아니었다면 볼 수 없었을 이토록 강렬한 풍경, 폐소공포증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하늘을 날며 여행을 멈출 수 없는 이유다.

 

아타카마 사막은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 서부 칠레 북쪽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다. 칠레를 비롯해

볼리비아, 페루,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사막 대부분의 지역이 칠레 영토에 속한다.

해발 고도 1,500미터 이상 펼쳐져 있는 고원 지대로, 연중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메마른 땅’이라 일컬어진다.

기내에서 내려다본 아타카마 사막 풍경

 

특히 사막 지역 가운데 단 한 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는 곳이 있으며, 미생물조차도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척박한 땅으로 알려져 있다. 메마른 소금 평원, 사람이 살기 힘든 황무지, 깊은 모래 언덕, 운석

으로 형성된 여러 모양의 구멍 등 이러한 환경적 특징으로 인해 아타카마 사막의 토양은 간혹

달이나 화성과 비교되기도 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이곳 사막에서 우주 탐사 장비 테스트를 한 바 있다. 또한 아타카마 사막은

고도가 높고 구름이 거의 없으며 공기가 건조하고, 인구가 많은 도시와 마을에서 발생하는 빛 공해

와 전파 간섭이 전무하기 때문에 천문 관측을 하기에 세계에서 가장 좋은 장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아타카마 사막 여행의 관문 칼라마 공항

 

매년 200일 이상 구름 없는 밤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망원경으로 수십 만 개의 별을 관측할 수 있어

전 세계 많은 천문학자들이 우주를 연구하기 위해 아타카마 사막을 방문한다. 마치 지구를 벗어나

새로운 행성에 진입하는 것 같은 아타카마 사막 여행은 사막을 넘어 우주의 신비를 탐험

하는 경험으로 이어진다.

 

◆오아시스 마을,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칼라마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반쯤 이동해 마침내 사막 마을에 닿았다.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San Pedro de Atacama)는 아름다운 오아시스 마을이자 대자연 탐험의 전초기지 같은 곳이다.

해발 2,400미터에 위치한 고지대 사막 지대로 낮에는 뜨겁고 밤에는 쌀쌀한 큰 일교차를 나타낸다.

▲변방 마을 같은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도심 풍경

 

이 기후는 실제 마을과 대자연을 탐험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날씨였다. 한낮에는 뜨겁고 건조한 사막의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아침과 저녁에는 데워진 공기를 한껏 낮춰 쌀쌀한 가을의 낭만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 마을에 거주 인구는 3,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그만큼 마을 규모가 워낙 작아 외곽에 위치한 몇몇

호텔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명소나 레스토랑, 편의시설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도심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도밍고 아티엔사 거리와 토코나오 거리, 북쪽에서 남쪽으로 리칸카부르

거리와 카라콜레스 거리 사이의 12개 블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흙 벽돌로 지어진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도심의 상점 건물

 

이 중 메인 거리인 카라콜레스 거리는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다만, 일반적인

도시에서의 산책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그도 그럴 게, 언뜻 보면 비포장도로와 좁은 인도로 조성된데다 붉은 흙먼지로 뒤덮인 변방 마을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대다수 건축물은 사막 마을 특유의 진흙 벽돌로 지어져 있으며, 그 풍경은 인간이

사는 세상이라기보다 영화나 드라마의 세트장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것이 흥미롭다.

 

이곳 마을과 주변 지역에는 1만 1,000년 전부터 사람이 거주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빌라마 강의 영향

으로 이 푸른 오아시스 마을은 예로부터 농업의 중심지로 발전을 이룩해왔다.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땅임에도 불구하고 도심 곳곳에 큰 나무들이 많이 있어 그 나무 아래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에 제격이었다.

▲(좌로부터 시계방향)고전적인 안데스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성당, 노출

서까래 천장이 눈에 띄는 본당 내부,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의 랜드마크로 통하는 성당 입구 전경

 

나무가 우거진 주변에는 마을의 랜드마크라 불리는 식민지 시대 성당이 자리한다. 17세기에 지어진

이 성당은 마을의 여느 건축물과 다름없이 진흙 벽돌로 지어진 것으로, 고전적인 안데스 건축

양식을 여실히 드러낸다.

 

이 성당은 아타카마 사막 지역에서 가장 큰 종교 건축물이라는 명성도 가지고 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라마 가죽으로 연결된 아름다운 노출 서까래 천장이 있는 본당이 인상적이다.

 

칠레 관광산업에서 아타카마 사막의 높은 인기와 명성에도 불구하고 이곳 마을의 면면은 사실

소박하기 짝이 없다. 누군가 그 첫인상에 실망감을 표할지도 모르겠다. 한데 따지고 보면 화려

하고 멋들어진 마을은 극한의 기후 조건을 가진 아타카마 사막과 영 매치가 되지 않는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마을 전경

 

◆거대한 소금 산맥 속 무시무시한 계곡들

 

기내에서 내려다본 아타카마 사막 풍경에 넋을 잃고 빠져들었을 때 불현듯 의구심이 솟았다. ‘과연

지금 눈에 담긴 이 풍경을 뛰어넘는 또다른 강렬한 장면이 있을까’. 한 시간 이상 비행기가 사막

위를 지나는 동안 의문에서 설렘으로, 확신으로 마침표가 찍혔다.

 

하늘에서 보았던 강렬한 풍경, 마침내 그 속으로 들어서는 발걸음에 전율이 터지고 심장이 가쁘게

뛴다. 이전에 눈에 담은 사막의 경치와는 전혀 다른 얼굴을 마주한 순간이다.

 

이름부터 면면이 화려하다. ‘달의 계곡’, ‘화성의 계곡’, ‘죽음의 계곡’은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지역

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로 꼽힌다. 마을에서 서쪽으로 차로 30여 분 거리에 위치한 달의 계곡은

소금 산맥의 일부다.

 

황량한 풍경 속에 아름다운 사면퇴적층과 배사퇴적층이 펼쳐져 있으며, 거대한 암벽은 강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미국 애리조나의 그랜드 캐니언을 연상시킨다.

▲메마르고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의 땅

 

신비롭게 세워져 있는 바위와 버려진 소금 광산, 그리고 모래 언덕 능선을 따라 산책하며 사막의

기운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달의 계곡은 일몰 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해질녘 달의 계곡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거대한 고원

풍경은 해가 지평선 너머로 지면서 뾰족한 바위와 안데스 산맥이 다채로운 색으로 물드는

모습이 장관을 연출한다.

 

‘죽음의 계곡’은 ‘화성의 계곡’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마을에서 불과 2~3킬로

미터 떨어진 소금 산맥 한가운데 자리한다. 이곳의 명칭은 ‘고대 시대 이 계곡을 건너려던 사람은

누구든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에서 유래했다. 동물과 인간의 뼈, 그리고 천연 석고 조각들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소금 산맥 한가운데 자리한 화성 표면을 닮은 기암괴석이 있는 죽음의 계곡

 

또한 ‘화성의 계곡’이라 불리는 이유는 붉고 뾰족한 봉우리와 화성 표면을 닮은 기암괴석 때문이다.

이와 함께 높이가 최대 20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모래 언덕이 특징이다. 때문에 죽음의 계곡은

아타카마 사막 지역에서 모래 언덕과 모래톱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며, 샌드보딩 투어의

대표적인 장소로 꼽힌다.

▲사막의 멋진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십자가 언덕.

 

◆자전거를 타고 악마의 목구멍 속으로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마을 도심을 구성하는 상점 중에는 자전거 렌탈 숍의 비중이 높다. 그 이유는

이곳 사막 지역 중 일부 구간이 자전거 코스로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흔히 사막에서의 이동수단 하면 낙타나 사륜구동 자동차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높고 거친 모래 언덕

달려야 하기 때문인데, 이곳에 자전거 코스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의아함과 놀라움,

높은 기대가 한꺼번에 차올랐다. 마을 도심에서 출발해 주변 사막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코스 중에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한다고 알려진 곳은 ‘악마의 목구멍’이다. 명칭부터 어마무시하다.

▲라이딩을 멈출 수 없게 만든 아타카마 사막의 뛰어난 경치

 

약 20킬로미터 길이의 이 자전거 코스는 다소 무섭고 위험하게 느껴지는 명칭과 달리 비교적 길이

깔끔하고 평탄하게 뻗어 있다.

 

악마의 목구멍은 마을 북쪽에 있는 코르디예라 데 라 살 산맥에 속한 카타르페 계곡에 자리한 매우

좁고 구불구불한 협곡을 지칭한다.

 

이 협곡을 자전거로 달리는 경험은 아타카마 사막을 여행하는 이유가 한층 명확해지는 순간이었다.

자전거 렌탈 숍에서 품질 좋은 산악자전거를 빌려 타고서 북쪽을 향해 강을 따라 약 4.5킬로미터

달리자 카타르페 계곡 입구가 나왔다.

 

악마의 목구멍에 진입하려면 이곳에서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를 완수하고 난 뒤 이곳 직원은

방문객 한 명 한 명에게 전체 코스 소개와 주의할 점 등을 안내했다.

▲자전거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악마의 목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약 3킬로미터 구간이다.

 

이와 함께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이름과 국적, 연락처, 출발 시간 등의 정보를 직원에게 남겨야

했다. 모든 절차가 끝나고 나자, 악마의 목구멍을 향한 본격적인 라이딩이 시작됐다.

 

나무가 거의 없는 건조한 지대를 지나는 약 3.5킬로미터 구간은 수분을 보충한다 해도 몸 전체가

바싹 마르는 듯한 기분을 잠재우지 못했다.

 

그럼에도 라이딩을 멈출 수 없게 만든 건 사막의 뛰어난 경치 때문이다.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강력한느낌이 계속해서 페달을 밟는 원동력이 되기에 충분했다.

 

자전거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악마의 목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약 3킬로미터 구간이다. 협곡을 통과

하는 동안 좁은 바위 틈을 아슬아슬하게 지나치는 상황이 수도 없이 반복되었다

▲코스 중간마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길을 찾기에 용이하다. 악마의 목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약 3킬로미터 구간이 하이라이트다.

 

거대한 협곡 벽과 놀라운 암석 지형 사이를 연신 달리는 재미, 구불구불한 협곡의 길은 스릴 넘치는

라이딩을 즐기기에 더없이 완벽했다.

 

나만의 속도에 온전히 발맞춰 자유롭게 사막을 탐험하고 유영할 수 있는 라이딩의 경험은 이번

아타카마 사막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은 추억으로 남았다.

 

 

바뇨스(Ba"nos)ㅡ 온천 도시 코타까치(Cotacachi)

온천 도시 코타까치(Cotacachi)

 

에콰도르 북부 국경부근 관광도시 오타발로(Otavalo) 남쪽으로 안데스산맥을 타고 내려가다

수도 키토(Quito)를 오른 편으로 바라보면서 약 200km를 내려오면 조용하고 아담한 도시

코타까치(Cotacachi)를 만나게 된다.

▲에콰도르 전도 / 원본출처 / graphicmaps.com

▲남아메리카 전도 / 원본출처 / graphicmaps.com

▲중남미 국가들 중  스페인어를 자국의 공용어로 사용하는 지역들.

 

▶남미에서 스페인어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

과테말라, 니카라과,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우루과이, 적도기니, 칠레, 코스타리카,콜롬비아,

쿠바,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푸에르토리코.

▲인기 모델이 된 한국인 관광객

▲미라즈 가든 아시엔다(Mirage Garden Hacienda)

▲아시엔다 내실

▲후 원.

▲특별한 서비스

▲호수 너머로 보이는 사화산(死火山)

▲변덕스런 안데스의 하늘

▲여행팀 숙소, 호스테리아 시에네가 아시엔다(Hosteria Cienega Hacienda)

▲식탁이 차려진 건물 전면 복도

▲휴게실로 사용되는 건물 후면 복도

 

◆잉카왕의 행궁/산 아구스틴 아시엔다(San Agustin Hacienda)

 

과거 잉카시대에는 왕의 행궁이었던 이 아시엔다는 잉카제국의

NLL(북방한계선)로 가장 북쪽에 남아있는 유적이다.

▲입구에서 본 아시엔다 전경

▲돌 포장의 앞마당

▲앞마당 한 가운데 놓여있는 해시계

응접실의 잉카석벽 

▲잉카석벽

▲관광객을 마중 나온 가축화된 야마들

▲아시엔다 집무실

▲인근 잉카 유적지 발굴 기록사진

▲잉카왕궁을 지키는 사자(Lion)개

▲정원에 서 있는 거대한 나무가 이곳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수도 키토를 오른편으로 끼고 남쪽으로 향하는 도로

▲깊은 절개지에 방석망을 설치하고 있는 도로변

 

◆바뇨스(Ba nos)

 

인구 1만 2300명, 해발 1800m, 퉁구라우(Tungurahua :4639m) 산기슭,푸른 계곡사이에

자리잡은 아담한 도시,곳곳에 폭포와 온천이 있어 에콰도르에서인기있는 휴양지이다.

 

이 도시 동쪽에 있는 푸요(Puyo)를 거쳐 아마존 정글로 통하는 관문이기도하다. 이 도시에는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있는데 정글트 레킹, 래프팅,산악자전거,그리고 번지점프와

캐노피라는 스윙점프 등이있다.

 

또 시에서 운영하는네 군데의 온천도 있다.스페인어로 바뇨스(Ba?os)라는 단어는 남미에서

일반적으로 화장실을 뜻하고 목욕, 온천이란 의미도 있다.스페인 본토에서는 화장실은

세르비시오(servicio)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바뇨스에 오신걸 환영합니다(Bienvenidos a Ba nos)

▲바뇨스 사가지

▲바뇨스 중심 상가 지역

▲점심을 들었던 식당 2층 발코니

▲성당 앞 보도

▲박물관 2층에서 내려다 본 광장

▲고목을 이용해 조각한 예수상

▲물의 성녀 우리의 로사리오 성모성당

▲자연사 박물관

▲엿 드세

▲모깜보 바(MOCAMBO BAR)

▲거리 선거유세

북서부 프랑스. 르 아브르(Le Havre), 옹플뢰르(Honfleur). 

채색한 화물용 컨테이너를 활용한 작품

 

르 아브르는 노르망디 북부 영불 해협에 있는 도시로 센(Seine)강 하구 북안에 위치하고 있다.

2차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상륙해안 북쪽 지역으로 극심한 폭격에 대부분 파괴되었으나

건축가 오귀스트 페레(Auguste Perret)의 주도로 옛 도시 형태와 역사적 구조물을 잘 보존

하면서 콘크리트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도시 계획과 건설 기술을 활용하여 1945~1964

년에 걸쳐 재건하였다.

▲프랑스 르아브르 전경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건된 르아브르는 1970년대 초부터 광범위하게 확장되었다. 르아브르는

마르세유에 이어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로서 파리의 아웃포트(심층 선박의 해상 터미널)

역할을 한다.

 

1976년 르아브르 북쪽 앙티페에 심해 석유항이 문을 열었다. 기존 항구를 재건설해 드라이 벌크와

컨테이너를 위한 전문 시설로 만들었다. 무역량의 대부분은 주로 원유 수입이다. 다른 항만 기능

으로는 영국과 아일랜드로의 선박 수리 및 여객선 운항이 있다.

▲프랑스 르 아브르 위치도.  / 원본 출처 / graphicmaps.com

상선 정박지(Bassin du commerce)

 

프랑스의 항구도시 르아브르는 근대 서양사의 주요 관문 중 하나다. 한때는 식민지 전쟁의

중심에 있었고, 한때는 노예무역의 중심지였으며, 군항으로 기능하던 시절도 있었다.

 

세계대전의 전란 속에서는 독일군과 영국군의 점령과 수복을 거듭하며 양군의 포격에 의해

폐허가 되기도 했는데, 전쟁 이후 성공적으로 재건되면서 현대적인 항구도시로 모습을

탈바꿈하기도 했다.

▲분수 아취

▲1.2차대전 기념 조형물

▲전쟁중 명성을 날린 전투기 부조종사 가브리엘 게렝(Gabriel Guerin/lieutenant aviateur)

▲르 아브르 시청 청사(Hotel de Ville)

▲ 2차대전 당시 레지스땅스(항전) 추모비

▲생 조셉(Saint- Joseph) 성당

▲첨탑 밑에 걸려있는 설치 미술 작품

▲첨탑 밑의 제단 모습

▲르 아브르의 노틀담 대성당 (Cathedral Notre Dame du Havre)

▲대성당 내부

▲피에타(Pieta)

▲전쟁후 콘크리트로 건설한 신도시 르 아브르

▲항만 관리소(Port Center)

▲어선들이 정박되어 있는 내항

▲인상주의 사진

▲항만 관제탑

▲항만 관리소가 보이는 내항 풍경

▲항만 출입구

▲욧트 정박항

▲앙드레 말로 현대 미술관

◆옹플뢰르(Honfleur)

센(Seine)강의 하구 좌안에 위치하고 있다. 어항과 무역항을 겸한 옛 항구는 16세기부터 개발되었다.

옹플뢰르에서는 노르망디 특유의 오래된 목조 가옥들을 볼 수 있으며 특히 15세기에 건립된 고딕

양식의 생 카트린느 교회가 유명하다. 옹플뢰르의 구 항구도 19세기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에

자주 등장한다.

▲프랑스 몽플뢰르 위치도 / 원본 출처 / graphicmaps.com

▲노르망디 다리

▲부둣가에 회전 목마

▲노르망디 양식의 반(半) 목조 가옥

▲내항 풍경

▲내항(욧트 항)

▲생 카트린느 교회(l'eglise Sainte Catherine)

▲생 카트린느 교회의 종탑

▲종탑 내부의 공간은 각종 유물들의 전시실로 사용되고 있다(유료 입장)

▲전시된 유물들

▲천만다행으로 폭격을 피한 고색창연한 목조 가옥의 거리

▲위젠 보댕(Eugene Boudin) 박물관

▲아름다운 언덕(Mont-Joli)" 위의 십자가

▲몽 - 졸리(Mont-Joli) 정상 왼편에서 내려다본 풍경

▲몽-졸리(Mont-Joli) 정상 오른편에서 내려다본 옹플뢰르 시가지

▲몽- 졸리(Mont-Joli) 정상에 서 있는 복된 성모 교회(Notre Dame de Grace)

▲퇴락한 목조 가옥

▲들려지는 도개교

▲열려지는 갑문

▲항만 관제탑(Radar Tower)

▲만조가 되어 완전히 열려 있는 갑문

캐나다 여행에서 온타리오주를 꼭 가야 할 이유. 

오타와, 킹스턴, 천섬, 토론토, 나이아가라까지.

▲골목마다 피어난 꽃들이 오타와를 아름답게 물들인다

◆온타리오주 여행이 막막하다면? 온타리오 서클 루트

토론토의 마천루와 나이아가라의 웅장함은 익숙해도, ‘온타리오주 여행’이란 거대한 명제 앞에선

어디서부터 첫발을 떼야 할지 아득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온타리오주의 면적은 100만km² 이상. 프랑스와 스페인을 합친 것보다도 더 넓은

땅이다. 이 방대한 영토를 가장 영리하게 여행하는 방법이 있다. 캐나다관광청이 추천하는 ‘온타

리오 서클 루트(Ontario Circle Route)’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프린스에드워드카운티, 킹스턴, 오타와, 무스코카, 블루마운틴, 나이아가라 등

타리오주의 대표 여행지를 하나의 원처럼 잇는 여정이다. 이번에는 그중 오타와와 킹스턴,

토론토, 나이아가라를 따라 온타리오의 서로 다른 얼굴을 모아 봤다.

▲온타리오州 전도 / 원본출처 / graphicmaps.com

▲캐나다 자연사 박물관(Canadian Museum of Nature)

 

성처럼 생긴 외관부터 범상치 않다. 캐나다 최초로 국립박물관을 위해 지어진 전용 건물로, 1916년

의사당 화재 이후에는 임시 의회로 사용되기도 했다.

 

박물관 내부는 공룡 화석부터 광물, 해양생물, 북극 생태계까지 캐나다의 자연을 종횡무진한다. 특히

19m에 달하는 대왕고래 골격은 가히 압도적이다. 수억 년 전 공룡 시대부터 오늘날의 북극까지,

한 건물 안에서 지구의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기분이다.

▲냉전 시대의 역사 속으로 디펜벙커(Diefenbunker)

 

평화로운 오타와 외곽에 이런 곳이 숨어 있다니. 냉전 시기 핵 공격에 대비해 건설된 4층 규모의 지하

벙커로, 총리와 정부·군 관계자들이 비상시 정부 기능을 이어가기 위해 만든 시설이다.

 

1994년까지 군사시설로 운영됐고 현재는 캐나다 냉전박물관으로 쓰인다. 두꺼운 방폭문과 상황실,

통신시설을 따라 걷다 보면 냉전이라는 머나먼 역사가 꽤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캐나다 국립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Canada)

 

미술관 앞, 거대한 거미 한 마리가 여행자를 맞는다. 루이즈 부르주아의 대표작 ‘마망(Maman)’이다.

그 뒤로 펼쳐지는 유리와 화강암 건축물 안에는 캐나다와 선주민 미술을 비롯해 유럽·미국 미술,

현대미술까지 방대한 컬렉션이 자리한다.

 

이곳에선 유리창과 회랑 너머로 들어오는 빛과 오타와의 풍경까지가 미술관을 완성하는 작품의 일부다.

▲자전거 투어  (Escape Bicycle Tours & Rentals)

 

오타와는 자전거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다. 도시 곳곳에 자전거 도로와 수변 길이 잘 갖춰져 있어, 현지

에서는 자전거 투어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 ‘이스케이프 바이시클 투어’에선 현지 가이드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오타와의 랜드마크와 동네

곳곳을 누빈다. 대표 코스는 평탄하고 안전한 자전거 길을 중심으로 이어져 부담도 적은 편이다.

 

걷기엔 멀고 차로 지나치기엔 아쉬운 오타와의 풍경을 천천히 주워 담기에 두 바퀴만 한 방법도 없다.

▲마다호키 팜  Mādahòkì Farm

 

선주민의 문화와 이야기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나는 공간이다. ‘마다호키’는 아니시나베 언어로

‘땅을 함께 나누다’라는 뜻.

 

농장에서는 캐나다 유일의 토착 말 품종인 오지브웨 스피릿 호스(Ojibwe Spirit Horse)를 만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주민의 문화와 전통을 접할 수 있다. 수도의 화려한 랜드마크를 잠시

벗어나 캐나다라는 나라를 조금 더 깊게 이해하는 시간이다.

 

천년 고찰 공작산 홍천 수타사(孔雀山 壽陀寺)

▲수타사(壽陀寺)는 강원도 홍천군 동면(東面) 덕치리 공작산(孔雀山)에 있는 사찰로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신라 성덕왕 7년인 708년에 원효대사 창건하였는데, 당시 이름은 일월사(日月寺)였고 위치도

지금보다 조금 떨어져 있는 우적산(牛跡山) 아래였다고 한다.

 

그런데 원효 스님은 686년에 입적하였으므로, 창건자 또는 창건연대 중 한 가지는 잘못 전해졌

가능성이 있다.

 

창건 이후 영서지방의 명찰로 손꼽혀 왔던 수타사는 조선시대 중기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1568년(선조 2), 확실한 이유는 잘 알 수 없지만 절 전체를 우적산에서 지금의 공작산

으로 옮긴 것이다.

 

새로 옮긴 곳은 풍수 이론으로 말할 때 공작포란지지(孔雀抱卵之地)라는 명당으로, 북류용담

(北流龍潭)으로 표현되는 자리다. 그리고 절 이름도 일월사에서 수타사(水墮寺)로 바꾸었다.

그러나 1592년에 일어난 임진왜란으로 완전히 불타 버렸고, 40여 년 동안 폐허로 남아 있었다.

강원 홍천군 수타사로 473 (영귀미면) 수타사 위치도,

 ▲그러다가 1636년(인조 14) 공잠(工岑) 스님이 중창을 시작하여 법당을 다시 지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1644년 학준(學俊) 스님이 선당(禪堂)을 지었으며, 1650년(효종 1) 도전(道佺)

스님의 정문(正門)을 세웠으며, 1658년 승해(勝海)ㆍ정명(正明) 스님이 흥회루(興懷樓)

를 지음으로써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의 이름인 ‘수타사(壽陀寺)’로 바꾼 것은 1811년(순조 11)의 일로서, ‘수타(水墮)’라는

이름이 좋지 못하다고 하여 아미타불의 무량한 수명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 뒤 1861년(고종 15) 윤치(潤治) 스님이 중수하였으며, 1878년(고종 15)에는 동선당

곧 지금의 심우산방을 다시 세우고 칠성각도 새로 지었다.

 

최근에 와서는 1976년 심우산방을 중수하였고, 1977년 삼성각을 새로 지었으며, 1992년

관음전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른다. 

▲봉황문(鳳凰門)

 

강원도 홍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의 하나인  천년고찰인 홍천 수타사는 강원도 홍천군 동면 덕치리

에 자리하고 있으며 조계종 4교구의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입니다

 

신라 성덕왕 7년에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여 우적산 일월사라 불렀으으며데 창건 이후에는 영서

지방를 대표하는 명찰로 손꼽히다가 조선 세조 3년에 공작산 자락인 현 위치에 옮겨와서수타사

라고 개칭하였습니다 

▲사천왕상(四天王像)

 

 전해오는 문화재로는 보물 제745호로 지정된월인석보와 문화재자료로는 사천왕상과 후불탱화

그리고 홍우당 부도 등이 있습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적광전과 삼성각 봉황문과 흥회루 심우산방과 요사채 등이있으며 이 가운

데 대적광전은 수타사의 중심 법당이며 내부의 장식이 정교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사천왕상(四天王像)

 

심우산방 옆에는 강원도 보호수 제166호로 지정된 수령 5백년의 주목(朱木) 한 그루가 있다.

이 주목은 1568년에 사찰 이전을 관장하던 노스님이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땅에 꽂은

것이 자라난 것이라고 하며, 나무에 스님의 얼이 깃들어 있어 귀신이나 잡귀로부터

수타사를 지킨다는 설화가 있다. 

▲대적광전(大寂光殿) 

 

1971년 강원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가, 2024년 2월 보물로 승격되었다.

내부에는 바닥에 마루를 깔고, 뒤쪽 가운데 칸에 불단(佛壇)을 설치하였다. 건물형태로 보아

조선 초기적인 특징을 약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현존 수타사의 건물들은 조선 후기

인조~효종 때 거듭 지어진 것이다.

▲수타사 대적광전(大寂光殿)  지장십왕도(地藏十王圖) 조선 후기 불화

▲삼성각(三聖閣) 

▲원통보전(圓通寶殿)

▲수타 계곡

▲수타 계곡

미국 올림픽국립공원ㅡ 마지막 인디언 추장’ 시애틀의 땅에 깃든 야생.

허리케인 리지(Hurricane Ridge)에서 바라본 올림푸스산맥. 허리케인이란 지명처럼, 바람이 세찬

언덕에서 저 멀리 올림푸스산맥을 바라본다. 해발 2,400m가 넘는 연봉들마다 하얀 만년설이

얹혀 있다. 기후변화 때문에 날로 줄어들고 있지만.

미국 서부의 해안도시 시애틀(Seattle)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나

‘스타벅스 1호점’을 떠올린다.

 

하지만 나는 ‘마지막 인디언 추장’ 시애틀이 먼저 떠오른다. 그는 자연을 예찬하는 최고의 문장을

남긴 인디언이다. 


서부로 향하며 인디언의 땅을 정복해 나가던 미국 대통령이 그들에게 땅을 헐값에 팔고 물러가지

않으면 부족을 몰살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내왔다. 이에 시애틀 추장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기고 인디언보호구역으로 쫓겨난다. 

“어떻게 저 하늘과 땅의 온기를 사고팔 수 있는가? 조상의 얼이 있고, 시냇물 졸졸거리는 소리가

있고, 온갖 나무들의 향내가 있는, 추억과 생명이 있는 이 땅을… 어떻게 돈으로 환산하여 팔라는

말인가?

 

그러나 우리가 쫓겨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므로, 너희 백인들은 우리가 했던 것처럼 이 땅을 존경

하고 사랑해 달라! 그대들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온 힘을 다해 이 땅을 지켜 달라.”

그러나 미국인들은 점령지에서 수많은 나무를 벌목하고 그 나무들을 운반하기 위한 항구를 건설

했는데 그곳이 바로 시애틀이다.

 

그리고 미국 첫 대통령의 이름을 딴 워싱턴주의 최대 도시 이름으로 ‘인디언 대통령 시애틀’을 정했

다. 시애틀 추장의 말을 조금은 들어준 것일까?

 

오늘의 시애틀은 ‘국립공원 거점 도시’다. 도시 인근에 레이니어국립공원, 노스캐스케이드국립공원,

올림픽국립공원이 있다.

미국의 북서쪽 구석에서 캐나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올림픽국립공원의 면적은 3,734㎢로 지리산

국립공원 면적의 8배에 달한다.

 

‘올림픽’은 이곳의 올림푸스(Olympus)산(2,432m)에서 따온 이름이지만, 마치 올림픽을 하는

것처럼 수많은 종류의 풍경이 이곳에 집합해 있다.

▲서북부 워싱턴 주. 전도 / 원본출처 / graphicmaps.com

허리케인 리지의 사슴. 허리케인 리지에는 가벼운 산책로에서 장거리 등산로까지 다양한 탐방로가

있다. 오른쪽은 드넓은 초지에 서식하는 검은꼬리 사슴(black-tailed deer). 사람을 크게

경계하지 않는다.

허리케인 리지의 아름다운 초지와 사슴들, 멀리 바라보는 올림푸스산맥의 봉우리마다 덮인 하얀

빙하, 댐을 헐어 본래의 야생을 회복하고 있는 엘화(Elwha)계곡, 크레슨트(Crescent)호수의 파란

물과 호젓함,

 

우림지역(Rain forest)의 밀림과 이끼, 태평양으로 나간 물고기들이 회귀하는 야생의 강, 그리고

110km가 넘는 거친 해안선 등 서로 다른 풍경과 생태계가 올림픽국립공원에 모여 있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국립공원 면적 중 95%

가 야생지역(Wilderness Area)으로 보존되고 있다.

 

야생지역은 국립공원법과는 별도로 ‘자연 그대로의 지역을 더욱 엄정하게 보존’하기 위하여 제정

야생지역법에 의해 관리된다.

시애틀과 올림픽반도 사이에는 기다란 협만峽灣이 있어서 도로를 따라 멀리 우회하는 것보다

차량페리에 태우고 짧게 건너가는 것이 좋다.

 

선박에서 내려 두 시간쯤 달리면 올림픽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 도착한다. 그곳에 들어가면 한쪽

벽면에 다음과 같은 글이 붙어 있다. 시애틀 추장의 글이다. 


‘모든 생물이 사라지면 사람의 영혼도 외로움으로 죽을 것이다. 동물에게 일어나는 불행한 일은

사람에게도 일어난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레인저의 해설. 허리케인 리지에서 레인저가 공원의 자연과 문화에 관한 해설을 하고 있다.

“모든 레인저가 당신처럼 말을 잘하느냐”고 질문하니 “그렇다, 모두 이야기꾼

(talkative, story teller, science teller)이다”라고 답했다.

허리케인 몰아치는 허리케인 리지

탐방안내소에서 산악도로를 구불구불 돌아가면 도로 정상에 허리케인 리지가 넓게 펼쳐진다. 이곳은

해발 1,600m 고산지대 능선이다. 차 문을 열자마자, ‘허리케인’이란 지명답게, 펄럭펄럭 소리를 내는

서늘한 바람이 몸을 흔든다.

 

이곳에는 탐방안내소와 식당, 기념품점이 있는 큰 건물이 있었는데, 2023년의 산불로 모두 불타서,

지금은 작은 컨테이너가 안내소와 화장실 기능을 겸하고 있다. 

멀리 만년설을 왕관처럼 뒤집어쓴 올림픽산맥을 조망하고, 주변 탐방로를 거닐었다. 능선을 따라 넓게

펼쳐진 초록빛 초지에서 사슴 떼가 풀을 뜯는 모습이 평화롭다.

 

사슴의 까만 눈은 정말 깊다. 가끔 사람들을 쳐다보며 “내 마을에 찾아온 당신을 환영해. 그러나 오래

있지는 마!”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곳은 그들의 집이고 사람은 방문객일 뿐이다. 

허리케인 리지에서 내려와, 작은 항구도시 포트 엔젤레스를 거쳐 엘화계곡을 통과해, 크레센트호수를

향한다.엘화계곡은 댐을 철거해 경관과 생태계를 복원한 곳으로 유명하다.

 

1900년대 초에 2개의 댐을 건설했는데, 이후 연어와 송어 등의 어류가 대량 감소해 이들을 먹이로

하는 곰과 독수리 같은 야생동물 개체수도 줄었다. 


또한 댐 하류로 토양이 유입되지 않아 제방이 무너지고, 농업에 큰 지장을 주었다. 이에 오랜 기간의

논란을 거쳐 2014년 두 개의 댐을 철거했다. 지금은 생태계가 서서히 회복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 

강은 흘러야 한다! 엘화계곡 댐 철거 전후 사진. 댐을 철거하자 물길과 생물들의 길이 트이고,

풍경이 트이고, 사람의 마음도 트였다. 과학자들은 완전한 생태계 회복에 10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늘에서 보면 초생달 모습인 크레슨트호수(Lake Crescent)는 빙하가 녹은 물이라 맑고 투명하다.

하늘색이 반영되어 새파랗다. 부드러운 산과 잔잔한 호수, 울창한 숲과 고즈넉한 산장들이 조용

하게 어우러져 있어 산책과 휴양으로 그만한 곳이 없다. 

이곳을 더욱 기억하는 것은 교통사고 직전에 목숨을 구해서다. 호수를 빠져나오는데 갑자기 앞선

몇 대가 멈춘다. 차량 밖으로 나가보니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가 쓰러져 도로에  널브러져 있다.

직경 2m, 높이 40m쯤 되는 거목이었다. 불과 5분 전의 일이었다. 


긴급출동한 레인저가 동력톱으로 나무를 자르며 “you got lucky!, not me.(넌 정말 운이 좋았어!

하지만 나는 아냐)”라고 말했다. 이곳을 빠져나오며, 내가 국립공원과 인연을 맺으면서 죽을 뻔한

것이 이번이 몇 번째인지 손가락으로 세어 보았다. 

▲도로에 무너져 내린 세쿼이아 나무. 고맙게도! 내가 통과하기 5분 전에 쓰러져 준 세콰이어

(미국삼나무). 50m 이상 자라는 높이에 비해 뿌리가 얕게 자라 강풍에 넘어가기 쉽다.

◆이끼의 제국 ‘호 레인 포레스트’

올림픽국립공원에서 가장 독특한 생태계는 ‘호 레인 포레스트Hoh Rain Forest’다. 이곳은 연 평균

강수량이 3,600mm에 달하는 미국의 대표적 온대우림이다.

 

숲에 들어가기도 전에 축축한 기분을 느끼고, 숲속은 온통 이끼와 양치식물로 뒤덮여 있다. 연두색

이끼들이 카펫처럼 나무줄기를 감싸고, 팔 벌린 나뭇가지를 뒤덮은 이끼들은 커튼처럼, 망토처럼

축축 늘어져 있다.

 

안개 낀 날이 많아 몽환적인 분위기를 띠면서 때로는 신비한, 때로는 기괴한 풍경이 연출된다. 그래

이곳은 뱀파이어 영화 ‘트와일라잇(Twilight)’의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탐방객들은 ‘이끼의 복도(Hall of Mosses Trail)’를 비롯한 다양한 탐방로를 따라 이끼의 제국을 감상

한다. 사슴이 많이 사는 동화 속 숲이기도 하고, 어디서 금방 공룡이 튀어나올 듯한 공룡시대

숲이기도 하다.

 

탐방로를 걷다가 가만히 서 있으면 졸졸졸, 재잘재잘대는 시냇물 소리와 살랑살랑 바람 소리뿐 그

어떤 인공의 소리도 없는 정적에 빠진다. 

▲호 우림(Hoh rain forest)의 루즈벨트 엘크. 호 우림은 미국에서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에 있는

울창한 숲이다. 나무의 숲이면서 이끼와 양치식물의 숲이다. 이끼는 뿌리 없이 온몸으로

습기를 빨아들인다.

◆거친 파도와 바람, 야성적인 루비 비치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최근 호 레인 포레스트를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Quietest Spot), 미국의

경이로운 장소(Wonders of America)’로 선정했다.

 

그중에서도 음향생태학자인 고든 햄프턴이 ‘침묵의 1평방인치’라고 부른 지점은 자동차, 발전기,

사이렌 등 인간이 만들어 낸 소음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장소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올림픽국립공원의 이 작은 공간은 인간이 잃어버리고 있는 고요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상징적인 장소’라고 평가했다.

루비(Ruby) 해안. 노을빛에 붉게 물들어 루비라는 이름이다. 산에서 강을 타고 떠내려 왔거나,

거친 파도가 해안을 덮쳐 뽑혀 나간 거목의 통나무들이 해안에 쌓여 있다.

올림픽국립공원의 서쪽 끝 태평양 해안에 위치한 루비 비치에 다가선다. 붉게 물드는 노을이

아름다워 루비(Ruby)라는 이름이지만, 습한 환경 때문에 흐린 날이 많다.

 

태평양의 거친 파도가 해안의 바위들을 쪼개고, 남아 있는 바위섬(sea stack)들도 계속 파도

와 싸움하고 있는 야성적인 바닷가다. 


파도에 떠다니다가 해안에 처박힌 통나무들(drift wood)이 일종의 방파제가 되어 파도로부터

해안을 보호하고 있는 모습도 특이하다. 이 통나무들은 바닷물의 소금기 때문에 썩지 않아,

죽어서 더 오래 사는 나무들이다. 

▲카누보다 큰 고래. 거친 바다에 나가 배보다 큰 고래를 사냥했던 인디언 원주민들의 모습.

올림픽국립공원 탐방안내소 그래픽.

최근에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과 홍수, 산사태 등이 미국 전역의 국립공원에서 발생된 바 있어, 미국

국립공원을 방문하려면 각 공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출입통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거기다가, 트럼프 정부에서 국립공원의 예산과 인력을 감축해서 현장 관리가 미흡한 곳이 많다. 따라

방문객들은 스스로의 안전을 잘 관리해야 한다.

올림픽국립공원을 소개하는 지도에 ‘올림픽을 탐사하라Explore Olympic!’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해설문이 적혀 있다. 

‘파도가 야생의 해변을 때리며 눈 녹은 강과 마주친다. 오래된 나무숲이 야생동물의 세계를 감싸 안는

다. 울퉁불퉁한 산꼭대기들이 빙하와 고산지대의 초원을 에워싸고 있다.

 

해안, 숲, 산악 생태계가 어우러져 이 아름다운 야생공원을 탄생시켰다. 미래에게 주는 선물(a gift to

future), 올림픽국립공원을 탐사하라!’ 

▲시애틀 추장과 시애틀 도시. 시애틀 추장은 백인들에 쫓겨 물러나면서 최고의 자연 예찬 명문과

도시 이름을 남겼다. 오른쪽 사진에 시애틀의 명물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빌딩과

레이니어국립공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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