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八道(신팔도)*紀行錄633 강원 내설악ㅡ한국의 절집 순례ㅡ백담사.오세암.봉정암ㅡ기도 하나 품고....오체투지 하듯 오르는 길... 백담사 / 오세암 / 봉정암ㅡ기도 하나 품고....오체투지 하듯 오르는 길... ▲내설악의 명승인 만경대에 올라서 내려다본 오세암의 모습. 오세암 뒤쪽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 능선이 공룡능선이다. 공룡능선은 험준하기로 이름났지만, 만경대에서 보면 초식공룡처럼 순한 모습이다. 설악산을 다녀왔습니다. 설악의 정상 대청봉이 아니라 소청 아래 적멸보궁의 사리탑이 있는 봉정암이 목적지였습니다. 내설악의 입구 백담사에서 시작해 영시암을 거쳐 오세암으로, 거기서 가장 가파르고 거친길을 걸어 봉정암에 올랐습니다. 왕복 20㎞가 넘는 이 길은 허리 굽은 할머니들이 기도 하나 품고서 오체투지하듯 오르는 길입니다. 그게 어디 제 한 몸을 위한 것이겠습니까. 자식을 위한 소망과 기도를 품고 걷는 길. 쉬운 길 두고 하필 어.. 2021. 7. 28. 전북 진안ㅡ마이산(馬耳山)ㅡ말 귀 닮은 두 암봉...독특한 경관에 압도되다 마이산 고장 진안ㅡ말 귀 닮은 두 암봉...독특한 경관에 압도되다 ▲보는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모양을 보여주는 전북 진안 마이산.탑사가 있는 남부 주차장 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왼쪽 가까이 있는 것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암마이봉이고 뒤쪽이 수마이봉이다. 암마이봉 아래에는 돌탑으로 이름난 탑사가, 수마이봉 아래에는 은수사가 있다. 훌륭하거나 기이한 경관은 주변의 시선을 끌어모읍니다. 훌륭하거나 기이한 경치를 갖고 있으면서, 멀리서도 바라다보이는 우뚝 솟은 산이라면 더 그럴 겁니다. 언뜻 한 곳이 떠오르지 않으십니까. 바로, 전북 진안 마이산입니다. 이름 그대로 말 귀(馬耳) 형상을 한 두 개의 암봉으로 서 있는 마이산은 다른 산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독창적인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여행안내서 .. 2021. 7. 28. 강원 인제ㅡ은둔의 땅. 인제 아침가리ㅡ폭염에도 소름돋는 짙은 초록숲..깊은 계곡. 인제군ㅡ은둔의 땅 인제 아침가리 ㅡ폭염에도 소름돋는 짙은 초록숲..깊은 계곡. ▲강원 인제의 아침가리 계곡 들머리에서 트레킹을 시작한 탐방객이 가야 할 협곡 쪽을 바라보고 있다. 울창한 숲 사이로 이어지는 차고 맑은 계곡을 6㎞쯤 걸으면 조경동(朝耕洞)이라고도 불리는 작은 분지 아침가리 골이 있다. 혹시, 이런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삼둔사가리’. 강원 지역 첩첩산중의 오지마을 일곱 곳을 한데 묶어 부르는 이름이 이렇습니다. ‘삼둔’이란 ‘산기슭에 자리 잡은 평평한 둔덕 세 곳’이란 뜻으로 강원 홍천의 세 곳, 살둔(생둔)·월둔·달둔을 말합니다. ‘사가리’는 ‘계곡 가의 마을 네 곳’으로 강원 인제의 아침가리와 연가리, 적가리, 명지가리를 모아 부르는 이름입니다. 이곳들이야말로 ‘은둔의 땅’.. 2021. 7. 28. 강원 인제ㅡ점봉산 곰배령ㅡ지금 곰배령 주인은 서늘한 바람과 야생화 점봉산 곰배령ㅡ지금 곰배령 주인은 서늘한 바람과 야생화 ▲장마가 끝나고 가을이 오기 전까지 점봉산 곰배령 초지에는 여름 야생화가 가득 피어난다. 올해는 예년보다 꽃이 더 좋다. 곰배령은 이때만큼은 ‘천상의 화원’이란 이름값을 능히 하고도 남는다 점봉산. 낯선 이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계령을 두고 설악산 대청봉과 마주보고 서 있는 산이 바로 점봉산입니다. 설악산국립공원에 속한 오색약수나 주전골이, 실은 여기 점봉산에 있는 것들입니다. 1982년 유네스코에 의해 생물보전 핵심지역으로 지정된 점봉산은 ‘생태환경의 보물창고’라는 이유로 2006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산행이 제한됐습니다. 점봉산 정상엔 갈 수 없지만, 점봉산 자락을 넘어가는 낮은 목 고개, 곰배령까지는 발을 디딜 수 있습니다. 서늘한 바람이.. 2021. 7. 28. 충북 제천ㅡ한국 천주교 聖地ㅡ제천 봉양읍. 배론 성지 한국 천주교 聖地ㅡ배론 성지(제천 봉양읍) (박해시대 교우촌이며 복음사의 애환을 간직한 순교자들 요람지) ▲배론 성지 표지석 한국 천주교회사에 길이 빛날 역사적 사건과 유적을 간직한 뜻 깊은 곳이다. 배론(舟論)은 치악산 동남 기슭에 우뚝 솟아 있는 구학산(985m)과 백운산(582m)의 연봉이 둘러 싼 험준한 계곡 양쪽의 산골 마을로 골짜기가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고 하여 배론이라 불리어졌다. 1784년 이 땅에 천주교가 전례된지 얼마 안 되어 1791년 신해교란이 일어나자 교우들이 심심산골인 이곳으로 피난해 와서 농사와 옹기구이로 살아가며 6개의 교우촌을 이루며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던 곳이다. ▲배론 성지 위치도 배론은 박해 시대 교우촌이며 여러 사적과 복음사의 애환들을 함께 간직한 순교자들의 요람지.. 2021. 7. 28. 충북 괴산ㅡ한국 천주교 聖地ㅡ연풍성지(괴산군 연풍면 삼풍리) 한국 천주교 聖地ㅡ연풍성지(괴산군 연풍면 삼풍리) ▲연풍성지 연풍은 갈매못에서 순교한 성 황석두 루가의 고향이며 최양업 신부의 발자취가 서려 있는 곳으로 초대 교회부터 신앙 공동체가 형성돼 있던 뿌리 깊은 교우촌이다. 연풍 마을과 문경 새재의 구석구석마다 선조들의 자취와 피의 순교 역사가 어려 있다. 연풍은 전체가 소백 산맥의 산릉에 속한 험지이고 문경군과 접경지대에 조령산과 백화산 등 소백 산맥의 주봉들이 높이 솟아 있다. 그만큼 험난하기에 예로부터 경기, 서울을 중심으로 일어난 박해를 피해 충청도와 경상도로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나서는 순교자들의 피난의 요로로 일찍이 교우촌이 형성 됐었다. 남부여대(男負女戴)로 보따리를 싸서 박해의 서슬을 피해 연풍으로 몰린 교우들은 새재라는 천험의 도주로를 이용해 .. 2021. 7. 28. 서울 용산ㅡ한국 천주교 聖地ㅡ왜고개 聖地(국군중앙성당) 한국 천주교 聖地ㅡ왜고개 성지(국군중앙성당) ▲서울 왜고개 성지 (국군중앙성당) 1839년 기해박해 때 군문효수(軍門梟首)의 형을 받고 순교한 앵베르 주교와 모방, 샤스탕 신부 그리고 1886년 병인박해 때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순교한 성 남종삼 요한, 성 최형 베드로 그리고 홍봉주 토마스 등이 얼마간 암매장되었던 곳이다. 현재 국군 중앙 성당이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한자로는 와고개(瓦署峴)로 알려져있다. 원래 옛날부터 기와와 벽돌을 구워내던 와고개 또는 왜고개에서는 서울 명동 성당과 중림동 성당을 지을 때 사용했던 벽돌도 공급해 주었다고 전해진다. 한국 교회가 처음으로 맞이했던 사제인 중국인 주문모 신부가 1801년 신유박해때 순교한 후 조선 교회는 또다시 목자 없는 양 떼 신세가 됐다. 그후 30년 .. 2021. 7. 28. 서울 종로ㅡ北漢山ㅡ구기동에서 시작하여 북한산 사모바위 지나 三千寺까지.... 北漢山ㅡ구기동에서 시작하여 북한산 사모바위 지나 三千寺까지.... ▲모두 여름 휴가를 떠났는지? 평소 주일이면 사람들로 넘처나든 구기동계곡 오늘은 한적하다 못해 인적이 드물다, ▲구기동계곡을 따라 사모바위로 올라간다, 시작부터 등에 땀이 맺히지만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다, ▲산이니 숲이있고 숲 그늘이라 시원할 것 같이 보여도 오늘은 바람 한점 없는 무더운 날씨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구기동계곡 물소리를 들어며 산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더위가 반감이 되는것 같은 산행길 ▲구기동계곡 삼거리가 있다, 대남문 방향과 승가사 방향으로 나누어 지는 갈림길이다, ▲승가사 방향으로 간다, ▲다른 소리와는 다른 물소리를 들어며 ▲얼마 되지않은 거리에 승가사가 있다, ▲승가사 반대편으로 사모바위로 올라가는 길과.. 2021. 7. 25. 서울 종로ㅡ북한산성ㅡ구기동에서 대남문을지나 대성문까지... 북한산성ㅡ구기동에서 대남문을지나 대성문까지... ▲구기동계곡 마을길을 따라 ▲북한산으로 들어간다 ▲구기탐방지원센터를 들어가면 ▲구기탐방지원센터(매표소) ▲계속해서 계곡길을 따라가다보면 ▲계곡길 삼거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직진은 승가사 사모바위 방향이고 오른쪽은 문수사 대남문 방향이다, ▲오른쪽 대남문으로 올라간다, ▲이길에서 제일 난코스인 깔딱고개를 올라서면 건너편에 문수봉 뚜꺼비 바위가 보인다, ▲그리고 잠시후 대남문 300m 지점 문수사와 대남문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있는데... ▲문수사로 올라간다 ▲문수사(文殊寺) ▲문수사 대웅전(大雄殿) ▲문수사 경내에서 눈여겨 볼 곳은 문수굴이다. 탄연이 이 굴에 반해 절을 지었을만큼 문수사의 가장 소중한 곳은 거대한 바위에 나 있는 자연동굴이다, 문수사를 거쳐간.. 2021. 7. 25.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