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국가들233 오스트리아ㅡ합스부르크 왕조와 오스트리아의 어머니 마리아 테레지아 합스부르크 왕조와 오스트리아의 어머니 마리아 테레지아▲오스트리아 빈의 쇤브룬 궁전을 넵튠 분수 뒤편에서 조망한 모습. 마리아 테레지아는 중국풍·일본풍·인도풍으로 다양하게 방을 꾸밀 정도로 쇤브룬에 애정을 쏟았다. 마리아 테레지아 때문이다. 이곳은 군주로서, 여자로서, 어머니로서 치열했던 그녀의 인생을 오롯이 담고 있다.그녀는 1717년 신성로마제국 황제이자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장(首長)인 카를 6세의 장녀로 태어났다. 아름다운 소녀였고, 춤과 노래를 즐겼다. 문제는 그녀에게 남자형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녀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신성로마제국과 합스부르크 가문을 다스릴 운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740년 카를 6세가 죽고 마리아 테레지아가 왕조의 모든 것을 상속받았다. 여자 상속자는 .. 2022. 3. 20. 이태리ㅡ트라시메노호수는 로마군 피로 물들었다…육지선 최강이라고 자만했기 때문에 트라시메노호수(Trasimeno)는 로마군 피로 물들었다…육지선 최강이라고 자만했기 때문에▲알프스를 통과한 한니발은 이곳 트라시메노 호숫가에서 최정예 로마군단을 궤멸시켰다. 그때의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은 지금은 흔적도 없이 지워졌고, 최근에 세워진 조형물 뒤로 평화로운 호수의 일상만이 펼쳐져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1차 포에니 전쟁(BC 264년~BC 241년) 막판에 카르타고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바르카스 가문의 하밀카르는주전파의 리더였다. 냉철했던 하밀카르는 조국의 한계를 직시했다.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주화파는 부패하고 무능했다. 자신이시칠리아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동안 무사안일하게 승리의 기회를 날려버린 사람들이었다. 조국에서 그는 무력했다.하밀카르는 가족과 자신을 따르는 군대를 이끌고 조국을.. 2022. 3. 20. 이태리ㅡ시에나(Siena)ㅡ빛 바랜 골목…시간을 거슬러 중세 유럽을 걷다 시에나(Siena)ㅡ빛 바랜 골목…시간을 거슬러 중세 유럽을 걷다 피렌체에 맞선 토스카나의 중세 도시...유네스코 세계유산 시에나 ▲토스카나주 시에나 역사지구 모습. 빛 바랜 중세의 건물들이 대성당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골목을 형성하고 있다. 만자탑(Torre del Mangia)에서 휴대폰 카메라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 찍었다. 시에나=최흥수기자 지역의 중심이라고 하지만 시에나는 인구 5만명이 조금 넘는 작은 도시다. 유럽의 오래된 도시처럼 차량의 방해를 받지 않고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수준이다. 살림베니 궁전에서 시에나 대성당까지 이어지는 약 600m의 주 도로와 이곳에서 가지를 뻗은 작은 골목들이 미로처럼 이어진다. 피렌체의 위세에 밀렸다는 열등감을 시에나는 로마에서 찾는 듯하다. 조금만 눈여겨.. 2022. 3. 12. 이태리ㅡ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탈리아 베로나를 만끽하는 세 가지 방법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탈리아 베로나(Verona)를 만끽하는 세 가지 방법그 유명한 러브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 여름밤을 지새우게 만드는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 그리고 느긋한 산책으로 여행자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사랑의 도시, 베로나. 우리의 이탈리아 여행은 베로나를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 유럽 여행이 처음이었던 친구는 성벽에 둘러싸인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오래된 돌바닥, 좁은 골목골목 의 정서에 반해버렸다. 한눈에 봐도 유럽 느낌이라 며 베로나를 몹시나 마음에 들어 했다. 돌이켜보면 베로나는 정말로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 직하고 있는 동네였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유럽의 풍경, 많은 사람들의 상상 속에 있는 바로 그 모습이베로나의 모습이기에 어쩌면 베로나는 유달리 새롭지는.. 2022. 3. 10. 이태리ㅡ주세페 베르디 生家ㅡ북부 타로 지방의 부세토 인근 론꼴레(Roncole) 주세페 베르디 生家ㅡ북부 타로 지방의 부세토 인근 론꼴레(Roncole) '오페라의 황제'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는 이탈리아 북부 타로 지방의 부세토 인근에 있는 르 론꼴(Le Roncole)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작은 여관집을 경영하지만 주로 마차의 바퀴를 수선하는 사람이었다. 당시에 이탈리아 북부의 부세토와 인근 지역은 프랑스 제1제국의 통치 아래에 있었다. 그러므로 베르디는 정확히 말해서 프랑스 국적으로 태어난 것이다. 그렇지만 그 누가 베르디를 프랑스 사람이라고 말하겠는가? 그렇게 주장했다가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사이에 전쟁이라도 일어날지 모른다. 아무튼 당시 프랑스 제1제국은 이탈리아 북부에 있던 파르마와 피아첸자 공국(Duchy of Parma a.. 2022. 2. 27. 잉글랜드ㅡ런던 허트퍼드 집안 저택에 설립된 미술관 / 월리스 컬렉션 런던 허트퍼드 집안 저택에 설립된 미술관 / 월리스 컬렉션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에서 태양의 신 아폴론이 새날을 준비한다. 바다의 신 트리톤과 아름다운 님프들은 아직도 잠에서 덜 깬 듯 푸른 물결 위에서 일렁이고 있지만, 새벽의 여신 오로라는 어느새 어둠을 몰아냈다. 붉은 옷자락을 휘날리며 나른한 듯 날아오르는 아폴론을 맞이하는 건 태양의 수레를 끌어 줄 백마의 고삐를 거머쥔 여신 테티스다. 이처럼 은은하게 화사한 파스텔 톤의 색채와 마치 케이크에 크림을 바른 듯 부드럽게 움직이는인물들의 조화가 바로 18세기 프랑스 궁정을 장식했던 로코코풍의 대가, 프랑수아 부셰(François Boucher·1703~1770)의 특징이다. ▲프랑수아 부셰, 일출, 1752년, 캔버스에 유채, 378×261㎝, 런던 .. 2022. 2. 26. 잉글랜드ㅡ켄트(Kent)ㅡ1170년 대주교 토머스 베켓의 살해 사건이 일어난 켄터베리 대성당 잉글랜드ㅡ캔터베리(Canterbury)대성당 1170년 대주교 토머스 베켓의 살해 사건이 일어난 켄터베리 대성당 ▲켄터베리 대성당 1988년에 지정된 세계문화유산이다. 캔트 지방의 캔터베리 성당은 영국 교회의 정신적 지주이다. 잉글랜드군을 격파하고 노르만 왕조를 세운 정복왕 윌리엄 1세는 앵글로색슨 식의 전례와 성당을 싫어해 에설버트 왕 때부터 성당이 있던 곳에 새로 대성당을 지으라고 명했다. 명령을 받은 랜프랭크 대주교는 70세의 고령이었지만,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에 대성당을 완성하려고 했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일정이 늦어지고 건축가가 몇 차례나 바뀌어, 1130년이 되어서야 간신히 헌당식을 할 수 있었다. 캔터베리 대성당은 한 암살 사건을 계기로 솝꼽히는 순례지가 되었다. 사건은 대성당이 헌당된 .. 2022. 2. 26. 잉글랜드ㅡ루이스(Lewes)ㅡ대의민주주의가 시작된 영국 루이스 전투 현장을 가다 루이스(Lewes) 대의민주주의가 시작된 영국 루이스 전투 현장을 가다 ▲레스터 백작 시몽 드 몽포르 법에 의한 통치를 요구한 대헌장이 조인된 지 50년 만에 영국인들은 국민의 대표를 모아 정치한다는 또 한 번의 대실험을 시도하 것이다. 물론 왕의 자비(慈悲)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대헌장 때와 마찬가지로 폭정과 그에 맞선 격한 저항 끝에 얻어진 피의 결과였다. 그 모든 사건 전개의 중심에는 시몽 드 몽포르(Simon de Montfort·1208~1265년)란 한 남자가 있었다. 대의제의 개척자다. ◇루이스 전투에서 마주 선 두 남자 시몽 드 몽포르의 정치 실험은 런던 남서쪽에 위치한 석세스주(州)의 루이스(Lewes)에서 시작됐다. 루이스는 전형적인 영국의 시골 도시다. 부드럽게 펼쳐진 푸른 녹지 위.. 2022. 2. 26. 잉글랜드ㅡ마그나 카르타를 보관하고 있는 곳, 솔즈베리 대성당 솔즈베리(Salisbury) 마그나 카르타를 보관하고 있는 곳, 솔즈베리 대성당 ▲솔즈베리 풍경(Vue de Salisbury) 존 컨스터불(John Constable) 18세기경 그림. 캔버스에 유채(Huile sur toile) 35 x 51 cm 파리 루브르 박물관 소장 ▲솔즈베리 대성당(Salisbury Cathedral), 정식 명칭으로 솔즈베리의 동정 성모 마리아 주교좌 성당(Cathedral of the Blessed Virgin Mary, Salisbury)은 영국 잉글랜드 월트셔주 솔즈베리에 위치한 잉글랜드 성공회의 대성당이다. 잉글랜드 성공회 솔즈베리 교구의 주교좌 성당으로, 첨탑의 높이는 123m로 영국에 위치한 대성당 중 가장 높다.1220부터 1258년 사이에 건설되었다. 이곳에는.. 2022. 2. 26.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