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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 아시아****국가들390

홍콩ㅡ홍콩의 밤 과 낮, 어느쪽이 좋을까? 홍콩의 밤 과 낮, 어느쪽이 좋을까? ‘양념이 좋아, 후라이드가 좋아?’ 이후 최대의 난제, 홍콩의 낮 vs 밤. 꾸무적꾸무적 일어나 어슬렁어슬렁 산책하기. 두 가지만 제대로 지킨다면, 홍콩에서 최고의 낮을 보낼 수 있다. "완탕면 한 그릇과 한낮의 산책. 걸을수록 홍콩과 가까워졌다. 열렬한 햇빛은 늘 함께였다.” 홍콩의 낮을 떠올리면 팝업창처럼 튀어나오는 몇 장면들이 있다. 홍콩에선 아침마다 완탕면을 먹었다. 소고기 완자 반, 새우 완자 반. 첫 끼에 둘 다 넣는 건 역시 무리지 싶었는데, 식욕이 이성을 이겼다. 묵직한 조식, 그득한 배. 걸으려면 넉넉히 먹어 둬야 한다. 그리곤 산책을 했다. 말이 좋아 산책이지, 사실 정처 없이 홍콩 시내를 어슬렁거린 거나 다름없다. 내 굼뜬 걸음과 달리 소호 거리는.. 2021. 9. 6.
홋가이도(北海道)ㅡ샤코탄(積丹)ㅡ北海道에서...바다의 傳說 마주하다 홋가이도ㅡ北海道에서...바다의 傳說 마주하다 ▲일본 홋카이도의 서북쪽 마을 샤코탄은 해안 경관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이다.그중에서 가장 극적인 비경으로 꼽히는 ‘가무이미사키’, 즉 ‘가무이 곶’이다.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나간 곶 끝에는 작은 등대가 있는데, 등대로 이어지는 능선 길에는 억새와 가을꽃이 만발했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서남쪽의 바닷가 마을 샤코탄(積丹). 해안도로를 차로 달리다가 바다로 길게 뻗은 곶의 단애에 섰습니다. ‘가무이미사키(神威岬)’라고 했습니다. 길게 바다로 뻗은 단애의 잔등에는 벌써 억새와 가을꽃이 한가득 피어났습니다. 그 길을 딛고 땅끝에 섰습니다. 바다는 무겁되 투명한 푸른빛으로 빛났고, 바다 위에 작은 바위들이 열도처럼 줄지어 솟아 있었습니다. 이런 박진감 넘치는 .. 2021. 9. 1.
쓰촨성(四川省)ㅡ청두(成都)ㅡ奧地 스님의 웃음..."염화미소" 따로 없네 청두(成都)ㅡ유비 두보의 땅ㅡ오지 스님의 웃음...염화미소 따로 없네▲안개가 일순 걷히면서 드러난 어메이산 정상의 십방보현보살좌상 앞에서 간쑤성에서 왔다는 승려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높이 48m의 좌상은 순금으로 만든 24만 장의 금박을 입혀 놓았다 중국의 서남 내륙의 쓰촨(四川)성. 이곳은 역사와 인물, 그리고 자연과 음식을 넘나드는 이야기로 가득한 두꺼운 책과 같습니다.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와 제갈량의 촉나라가 바로 이곳이고, 시성(詩聖) 두보가 벼슬길에서 물러나 오래도록 은거했던 땅이기도 합니다. 어디 이뿐일까요. 백두산보다 높은 거대한 어메이(峨眉·아미)산이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큰 석불인 ‘러산(樂山)대불’이 거기 있습니다. 강변의 화려한 문루가 그려내는 청두(成都)의 야경으로도, 혀끝이 .. 2021. 9. 1.
시코쿠(四國)ㅡ오헨로순례길ㅡ한 걸음 "나" 비우고 또 한걸음에 "여유"시코쿠섬 1400Km 걸으며 힐링 하다. 오헨로 순례길ㅡ한 걸음 "나" 비우고 또 한걸음에 "여유 걷기 좋은 길’이 많아서 행복하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혹은 북한산 둘레길, 부산 갈맷길. 남한강 물길…. 산과 물 그리고 들과 해안이 있으면 그곳엔 ‘걷기 좋은 길’이 호젓하고 편안하게 자리 잡고 있다. 걷는 길의 운치와 여정은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다독이며 ‘내 안의 나’와 이야기하게 한다. 마음을 내려놓고 놀며 쉬며 먹으며 걷다 보면 각박한 도시생활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풀리고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얻는 힐링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 이런 힐링에다 진지한 영혼의 울림까지 보태진다면 어떨까? ▲오헨로 순례길 3일째 에히메현 미사카도게 순례길에서 만난 오헨로상(오헨로길을 순례하는 사람)들. 긴 줄을 이룬 채 말을 아끼며 발걸음.. 2021. 9. 1.
닝샤후이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ㅡ미지의 세계.인촨여행ㅡ紗...湖...江...山 모순의 공존 미지의 세계.인촨여행ㅡ紗...湖...江...山 모순의 공존옛 아라비아 상인들이 교역품을 싣고 오가던 실크로드를, 그때나 지금이나 이동수단인 낙타 등에 올라 타박타닥 걷는 느낌은 어떨까요.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막이라는 사포터우(沙坡頭)의 광활한 금빛 모래벌판 위를 사막 트레킹 전용차를 타고 질주하는 기분은 또 어떨까요. 거기서 마주친 것은 죄다 이런 ‘낯설고 이국적인 풍경’들이었습니다. 옛 실크로드의 관문이자 교역의 중심지였던 곳. 사막과 호수가 공존하고, 만리장성과 황허(黃河)강이 함께 있는 곳. 거기다가 이슬람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그곳이 중국의 닝샤후이족(寧夏回族) 자치구 성도인 인촨(銀川)시입니다. 인촨이야말로 정반대의 두 가지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이국적인 땅입니다. 지난 3월 우리나라.. 2021. 8. 31.
간쑤성(甘肅省)ㅡ실크로드. 란저우(蘭州)ㅡ병령사 석굴(炳靈寺 石窟). 실크로드ㅡ란저우(蘭州)ㅡ병령사 석굴(炳靈寺 石窟). ▲6굴. 얼굴이 둥글고 입, 눈, 코가 작으며 표정이 온화합니다. 란저우(蘭州)는 감숙성(甘肃省)의 성도(省都)로, 황하 문명의 발원지로서 실크로드의 주 교역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이며, 란저우에서 둔황(敦煌)으로 가는 유일한 길인 하서주랑(河西走廊)이 있는 곳입니다. 고대에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이어 주던 실크로드 상의 주요 도시이며 동시에 고비 사람 북쪽의 몽골 고원의 유목민과 칭하이(靑海) 지방의 티베트 족을 이어주던 연결지로서 사통팔달의 요충지였습니다. 기원전 2세기인 한(汉) 나라 때부터 감숙성에 세워진 여러 도시들이 본격적으로 이용되면서 여행 중인 상인들의 숙박과 지친 말과 낙타 등을 바꿔주는 교통도시로 발전하였고, 또한 새로운 사상과 상품.. 2021. 8. 27.
쓰촨성(四川省)ㅡ청두(成都)ㅡ무후사(武侯祠)ㅡ유비.관우.장비.제갈량 祠堂. 청두(成都)ㅡ무후사(武侯祠.유비.관우.장비.제갈량 사당) 우허우츠(武侯祠, 무후사)는 삼국시대(三国时代)의 수한쥔천허미아오(蜀汉君臣合庙, 촉한군신합묘)입니다.주거리앙(诸葛亮, 제갈량, 诸葛孔明, 제갈공명)은 생전에 우시앙허우(武乡侯, 무향후)로 봉해졌고, 사후에 스하오(諡號, 시호)가 종우허우(忠武侯, 충무후)였기에 그를 기리는 사당을 무후사라고 합니다.  제갈량을 기리는 무후사는 중국 전역 곳곳에 많이 있으나 제갈량이 리우베이(刘备, 유비)를 모시고 승상으로 있던 이곳 청두(成都, 성도)의 무후사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금색 도포에 손에 구이위(珪玉, 규옥)을 받든 리우베이(刘备, 유비) 상(像)입니다. 높이 3m로 청(淸) 나라 강희(康熙) 11년(1672년)에 세워진 것입니다.  청두 최초의 무후.. 2021. 8. 27.
쓰촨성(四川省)ㅡ청두(成都)ㅡ중국 詩聖. 두보 초당(杜甫 草堂). 청두(成都)ㅡ중국 詩聖. 두보 초당(杜甫 草堂). 객지(客至) 사남사북개춘수(舍南舍北皆春水), 우리 집 남쪽 북쪽이 온통 봄(의 정취)로 가득 물들여진데,단견군구일일래(但見群鷗日日來). 보이는 건 날마다 오는 갈매기 떼만 날아와 놀뿐이지요.화경불증연객소(花徑不曾緣客掃), 일찍이 손님 오신다고 꽃길 쓸어 본 적 없다가, 봉문금시위군개(蓬門今始爲君開). 그대 오신다고 오늘에야 사립문 열어두었습니다.반철시원무겸미(盤餮市遠無兼味), 시장이 멀어서 (준비 못해) 변변치 못 한 저녁밥에다, 준주가빈지구배(樽酒家貧只舊醅), 가난하여 술통에 거르지 않은 묵은 술뿐이지만, 긍여린옹상대음(肯與鄰翁相對飮), 이웃 노인(두보 본인)과 같이 마셔도 좋으시다면, 격리호취진여배(隔籬呼取盡餘杯). 울타리 너머로 소리쳐 불러 남은 잔.. 2021. 8. 27.
몽골(蒙古)ㅡ사막. 바람. 초원의 나라 몽골 풍속 여행 몽골(蒙古)ㅡ사막. 바람. 초원의 나라 몽골 풍속 여행 ▲원본출처 / graphicmaps.com 2021.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