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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 아시아****국가들/⊙중국****서남지방

쓰촨성(四川省)ㅡ청두(成都)ㅡ무후사(武侯祠)ㅡ유비.관우.장비.제갈량 祠堂.

by 삼수갑산 2021. 8. 27.

청두(成都)ㅡ무후사(武侯祠.유비.관우.장비.제갈량 사당) 

우허우츠(武侯祠, 무후사)는 삼국시대(三国时代)의 수한쥔천허미아오(蜀汉君臣合庙, 촉한군신합묘)입니다.주거리앙(诸葛亮, 제갈량, 诸葛孔明, 제갈공명)은 생전에 우시앙허우(武乡侯, 무향후)로 봉해졌고, 사후에 스하오(諡號, 시호)가 종우허우(忠武侯, 충무후)였기에 그를 기리는 사당을 무후사라고 합니다.

 

제갈량을 기리는 무후사는 중국 전역 곳곳에 많이 있으나 제갈량이 리우베이(刘备, 유비)를 모시고 승상으로 있던 이곳 청두(成都, 성도)의 무후사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금색 도포에 손에 구이위(珪玉, 규옥)을 받든 리우베이(刘备, 유비) 상(像)입니다.

높이 3m로 청(淸) 나라 강희(康熙) 11년(1672년)에 세워진 것입니다.

 

청두 최초의 무후사는 4세기 초에 세워졌고, 또 서진(西晉) 시대 리시옹(李雄, 이웅)이 사천에 할거하여 청두왕(成都王, 성도왕)으로 자칭했고 성도 사오청(少城, 소성)안에 무후사를 세웠습니다. 그 후 혜능 부근에 무후사가 세워져 당(唐) 나라 때는 이곳의 명승고적이 되어 많은 시인과 사람들이 찾기도 했습니다.

 

그 후 한소열묘와 가까운 남쪽 교외에 옮겨졌다가 명(明) 나라 초 홍무(洪武) 년간에 주위앤장(朱元璋, 주원장)의 11남인 촉번왕(蜀藩王) 주춘(朱椿, 주춘)이 무후사와 제갈량의 상(像)과 산쥐에베이(三绝碑, 삼절비)를 유비 묘로 옮겨 쥔천허미아오(君臣合庙, 군산합묘)인 시앤주우허우통비공(先主武侯同閟宫, 선주무후동비궁)을 조성하였습니다.

 

그렇게 소열묘 안으로 들어왔기에 한자오리에미아오(汉昭烈庙, 한소열묘)가 되었다고 합니다. 1671-1672년 송커파(宋可发, 송가발) 들이 제갈량 위주로 무후사를 짓고 ‘총지앤 주거 종우허우츠베이지(重建 诸葛 忠武侯祠碑记, 중건 제갈 충무후사비기)’를 남겼으나

 

그 뒤에 자오리에미아오(昭烈庙, 소열묘)로 해야 한다는 이의가 제기되기도 하였고, 1756년 스추안부정스(四川布政史, 사천포정사) 저우완두이(周琓对, 주완대)가 고증을 거쳐 소열묘라고 했으나, 촉(蜀) 나라 사람들의 습관은 ‘소열’이 아니고 ‘무후’였기에 현재의 사람들에게도 무후사로 통하고 있습니다

 

구안위(关羽, 관우) 상입니다. 높이 2m로 청(淸) 나라 건륭(乾隆) 53년(1788년)에 세워진 것입니다. 잘 보시면 관우도 유비와 비슷한 관모를 쓰고 있습니다. 이는 관우가 왕이 아니면서도 왕으로 칭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한편으로는 신으로 추앙되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에도 관우사당인 남묘와 동묘가 있습니다

남묘는 6.25때 폭격으로 소실 되였지요

 

▲장페이(张飞, 장비) 상입니다. 청(淸) 나라 건륭(乾隆) 53년(1788년)에 세워진 것입니다.

 

주거리앙(诸葛亮, 제갈량) 상입니다. 청(淸) 나라 강희(康熙) 11년(1672년)에 세워진 것입니다.

비단두건(诸葛巾, 주거진, 제갈건)을 쓰고, 깃털부채(诸葛扇, 주거산, 제갈선)을 들고,

허창이(鹤氅衣, 학창의) 차림입니다.

 

▲무후사 내 악단입니다. 왼쪽에 가야금 같은 악기 연주하는 아가씨,

연주할 때도 그렇고 연주 마치고 쉴 때도 나하고 눈만 마주치면 빙긋이 웃곤 하던데….

 

▲한자오리에미아오(汉昭烈庙, 한소열묘)로 가는 길로 ‘붉은 담장(红墙, 홍치앙, 홍장)’ 또는

‘선다오(神道, 신도)’로 일컬어지며, 중국에서 아름다운 길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른쪽 담 너머가 유비 묘인데 높이 12m, 둘레 140m입니다. 1,700동안 도굴이 한 번도 안 되었는데, 이는 제갈공명이 도굴을 방지하기 위한 특수 장치를 해 놓았다는 전설, 누구라도 유비 능을 파헤치면 30시간 죽는 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기 때문이랍니다.

 

▲어느 벽에 있는 조각입니다.

 

▲무후사 안에 작은 박물관이 있는데 그 곳에 있는 유물로, 수(蜀, 촉) 나라 때의 타오주(陶烛, 도촉)입니다.

 

▲한(汉) 나라 때의 타오덩타이(陶灯台, 도등대)입니다.

 

▲한(汉) 나라 때의 타오우용(陶舞俑, 도무용)입니다

 

▲동한(东汉) 시대의 것인데, 꽹과리 같은 악기를 들고 환하게 웃으면서 춤추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찍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