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八道(신팔도)*紀行錄633 인천 중구ㅡ차이나 타운(China Town Street) 구경 인천 중구(中區)ㅡChina Town Street 구경 ▲지하철 1호선 인천역 건너편 골목에 패루(牌樓)가 서 있다 ▲차이나 타운 패루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이듬해 청나라 조계지가 설치되면서 중국인들이 현 선린동 일대에 이민, 정착하여 그들만의 생활문화를 형성한 곳이다. 화교들은 소매잡화 점포와 주택을 짓고 본격적으로 상권을 넓혀 중국 산둥성 지역에서 소금과 곡물을 수입, 193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1920년대부터 6·25전쟁 전까지는 청요리로 명성을 얻었는데 공화춘, 중화루, 동흥루 등이 전국적으로 유명하였다. 한국 정부 수립 이후에는 외환 거래규제, 무역 규제, 거주자격 심사 강화 등 각종 제도적 제한으로 화교들이 떠나는 등 차이나타운의 화교사회가위축되었으나 한중수교의 영향으로 활.. 2021. 10. 10. 전남 무안ㅡ갯벌의 고장 전남 무안, 백련지ㅡ가을이 내려앉은 호수… 부처님의 노란 미소가 번져가네. 갯벌의 고장 전남 무안, 백련지 가을이 내려앉은 호수… 부처님의 노란 미소가 번져가네. ▲전남 무안 회산백련지의 가을. 푸른하늘과 노랗게 물들어가는 연잎이 대조를 이룬다. 가을 연잎은 덖어서 연잎차를 만든다. 한여름 뜨거운 햇볕 아래 청초하게 피어나던 연꽃도 시들었다. 한여름 소나기도, 새벽이슬도 또르르 굴려 떨어뜨리던 둥근 연잎. 언제까지 초록색일 듯했던 연잎의 가장자리가 노랗게 물들었다. 그 대신 씨알이 총총히 박힌 연밥이 푸른 하늘에 흔들거린다. ▲초의선사 탄생지 비석 앞에 핀 꽃무릇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마을의 회산백련지는 ‘동양 최대의 백련(白蓮) 자생지’로 2001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곳. 물의 요정인 백련과 가시연, 빅토리아연꽃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면적만도 무려 33만 m²(약 10만 평.. 2021. 10. 9. 강원 철원ㅡ순담계곡. 주상절리 길 잔도ㅡ벼랑 옆에 끼고 한탄강 굽어 보며...27만년 신비 속으로 아찔한 산책 순담계곡. 주상절리 길 잔도(棧道) 벼랑 옆에 끼고 한탄강 굽어 보며 ... 27만년 신비 속으로 "아찔한 산책" ▲강원 철원 순담계곡의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구간. 수직 벼랑을 끼고 이런 길이 3㎞가 넘게 이어진다. 왼쪽에 아치형으로 허공에 띄워 놓은 길이 전망대다. 전체 구간에 똑같은 모양의 전망대가 3개 있는데, 그중 한 곳은 발을 디디는 바닥이 투명 유리다. 수직 절벽에 파이프를 박아 선반을 매달 듯이 놓은 길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잔도(棧道)’입니다. 수직의 높이와 극대화한 개방감으로 아찔함이 느껴지는, 그런 길입니다. 모름지기 길이란 한 곳과 다른 곳을 잇는 ‘수단’이지요. 중국에서 기원한 잔도의 시작도 험준한 산악 지형을 극복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의 방편이었습니다. 그런데 근래 만.. 2021. 10. 9. 서울 사대문안거리ㅡ1949년 서울 풍경, 그때 우리도 그렇게 살 았다. 1949년 서울 풍경, 그때 우리도 그렇게 살 았다. ▲광화문 사거리. (좌측) 중앙청 방면. 비각 옆 (우측) 옛 KNA항공 건물 ▲붉은 벽돌 건물 둘중 하나가 옛 조흥은행 자리(종로사거리에서 을지로 입구 방면(우측) ▲소공동 거리 ▲종로 거리 ▲소 달구지도 정겹네.... ▲고층건물 옛 반도호텔(현 롯데 호텔 자리) ▲시청앞 광장 에서 (우측골목) 조선호텔. 한국은행 으로 가는 소공동길)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인 덕수궁 정문(도로 확장공사로 뒤로 몇미터 물러났다) ▲덕수궁 경내 (그때는 저렇게 잔디밭에서 도시락도 먹고 했는데...) ▲덕수궁 정도 놀러 올 정도면 밥은 굼지않고 살정도지.... ▲중화전 앞 분수대 부근 ▲신기료(구두수선) 장수 ▲덕수궁 경내(담 너머가 성공회 건물인가???) ▲시청 건물과.. 2021. 10. 8. 전남 진도ㅡ굵고 단단한 父性의 땅ㅡ힘줄 불거진 동석산. 이글거리는 세방리 낙조... 뜨거운 사내들이 숨쉰다. 진도 ㅡ 굵고 단단한 父性의 땅 힘줄 불거진 동석산. 이글거리는 세방리 낙조... 뜨거운 사내들이 숨쉰다 ▲진도의 동석산은 툭툭 불거진 근육질의 힘찬 암봉과 거대한 물고기의 지느러미 같은 아찔한 칼날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석산을 오르는 등산객 너머로 간척지의 논과 팽목항 일대의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전남 진도의 동석산 암봉을 딛고 올라 물고기의 등지느러미처럼 펼쳐진 능선에 섰습니다. 거기서 굽어본 바다와 간척지의 풍경도 풍경이지만, 암봉이 이루는 뼈대며 굵은 암맥들이어찌나 힘차고 강렬하던지요.유독 산이 많은 진도에는 늘어선 봉우리마다 건장한 사내의 팔뚝처럼 힘찬 암릉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진도의 바위 산들이 그려 내는 아찔한 벼랑과 굵은 지맥에서 그 섬이 지닌 ‘남성성’을 봅니다. 어디 산뿐이겠습니.. 2021. 10. 4. 제주도ㅡ대정읍(大靜邑)ㅡ한국 천주교 聖地ㅡ정난주 마리아의 묘 성지(백서사건의 주역. 황사영의 부인) 정난주 마리아의 묘 성지(정약현의 딸이자 황사영의 부인) ▲정난주 마리아의 묘 성지 백서 사건으로 순교한 황사영의 부인인 정난주(본명 명련) 마리아는 남편을 잃은 뒤 2살 난 아들 경한을 데리고 조선시대 중죄인의 유배지였던 제주도로 떠났다. 아들마저 평생을 죄인의 자식으로 살도록 할 수 없었던 모정은 뱃사공과 나졸을 매수해 유배 길에 추자도 예초리에 경한을 내려놓고 뱃길 중에 죽어 수장했다고 보고하도록 했다. 결국 경한은 오씨 성을 가진 한 어부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졸지에 관비 신분으로 떨어진 정난주는 모진 시련을 신앙과 인내로 이겨냈다. 풍부한 교양과 뛰어난 학식 그리고 굳건한 믿음의 덕으로 주위 사람들의 칭송을 받으며 37년을 살다가 1838년음력 2월 병환으로 숨을 거두었다. 이.. 2021. 10. 2. 경기 양주ㅡ한국 천주교 순교자 묘ㅡ백서사건의 주인공 황사영 알렉시오 순교자 묘소 한국 천주교 순교자 묘ㅡ황사영 알렉시오 순교자 묘소 《백서》의 주인공 황사영(黃嗣永, 1775~1801, 알렉시오)의 무덤은 선산이 있던 가마골에서 1980년 후손에 의해 발견되었다. 황사영은 조선의 천주교 박해 상황을 북경 교회에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백서》를 써서 북경 주교에게 전달하려다 밀서를 지니고 가던 황심(黃沁, 호 仁甫, 1757~1801, 토마스)이 관헌에게 체포되고 황사영도 역시 관헌에게 붙잡혀 극악무도한 대역 죄인으로 처참한 육시형을 당하였다. ▲찾아가는 길 ▲양평 해장국 건물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있다 ▲의정부교구 황사영 알렉시오 순교자 묘 표지판 ▲의정부교구 황사영 알렉시오 순교자 묘 표지판 ▲황사영 알렉시오 순교자 묘소 혹독한 박해의 상황을 북경 주교에게 알리고 그에 대한 대책을.. 2021. 10. 2. 제주도ㅡ추자도ㅡ백서사건의 주역. 황사영과 정난주(丁若鉉 의 딸)부부의 아들 황경한(黃景漢) 묘소. 추자도(楸子島) 백서사건의 주역 황사영과 정난주 의 아들 황경한 묘소. ▲상추자도 대서리 전경. 하추자도 예초리 갯바위(화살표)와 우측아래 추자공소가 보인다 ▲등대산에서 바라본 아침햇살을 받은 아름다운 추자공소.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약 45km 떨어진 하추자도에는 황사영의 아들 황경한(黃景漢)의 묘소가 있다. 백서 사건으로 유명한 황사영은 1790년 다산 정약용의 맏형 정약현의 딸인 정난주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여 1800년에 아들 경한을 낳았다. 1801년 신유박해 때 백서 사건으로 황사영이 체포되어 순교한 후 부인은 제주도에 관비로, 외아들 경한은 추자도에 노비로 유배를 떠나게 되었다. 젖먹이 아들마저 평생을 죄인의 자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어머니 정난주는 유배 길에 호송선의 뱃사공과 나졸을 매.. 2021. 10. 2. 전남 진도ㅡ목포에서 서거차도 까지ㅡ전설이 출렁이는 多島海...9시간 半. 32개 섬을 느릿느릿 가르다 목포에서 서거차도(西巨次島) 까지 전설이 출렁이는 多島海...9시간 半. 32개 섬을 느릿느릿 가르다 ▲전남 진도의 조도군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바다와 섬의 모습. 일출 무렵의 빛을 받아 금박지처럼 반짝이는 드넓은 바다 위를 배가 지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운항시간에 가장 많은 섬을 들르는 완행 여객선 ‘섬사랑 13호’를 탔습니다. 목포에서 서거차도까지 가는 항로는 자그마치 서른두 개의 작은 섬을 거쳐 갑니다. 섬 주민들을 위한 따스한 위안과 배려로 운항하는 여객선은, 그걸 타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여행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목적이나 속도에 집착하지 않는 느긋한 여행. 그런 여행을 선물처럼 선사하는 한없이 느린 여객선 이야기입니다. # 서른두 개 섬을 들.. 2021. 9. 30.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