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八道(신팔도)*紀行錄/⊙서울 일원****기행64 조선名畵속에 여인ㅡ무슨 소망을 품고 오셨나, 부처님 찾는 귀부인 무슨 소망을 품고 오셨나, 부처님 찾는 귀부인 ▲신윤복 '문종심사'(聞鐘尋寺·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 종이에 채색, 28.2x35.6㎝, 간송미술관 소장 홍살문이 살짝 보이는 조용한 절 입구에 지체 높은 귀부인이 나타났다. 점박이 조롱말을 타고 여종과 말구종까지 대동했다. 먼저 연락이 갔을 터이지만 영접 나온 스님 모습이 더없이 공손하다. 엄청 커다란 바위를 배경으로 작은 돌무더기가 조금씩 서낭당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다. 귀부인 일행도 잠깐 멈추어 작은 돌멩이 하나라도 얹어둘 만하건만 그냥 지나친다. 큰스님 만나고 돌아 나올 때 더 간절한 소망을 담을 심산이다. 돌무더기 앞에는 젊은 나무 한 그루가 키만 껑충하게 서 있다. 세월이 지나면 위엄을 갖춘 아름드리 고목나무가 되어 오가는 백성들의 소원을.. 2022. 5. 28. 서울 종로ㅡ27년만에 청와대 KBS ‘열린음악회ㅡ시민들과 공연 즐긴 윤석열 대통령 부부 27년만에 청와대 KBS ‘열린음악회 시민들과 공연 즐긴 윤석열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특집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열린음악회는 클래식 피아니스트 임동혁을 비롯해 국악인 송소희, 대중가수 거미, 아이돌 브레이브걸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무대에 올라 약 1시간 30분 간 진행됐다. 바이올린 연주가 임지영은 KBS교향악단과 작곡가 비에니아프스키의 ‘화려한 폴로네이즈’를 협주했다. 대구가톨릭대 장애인 하모니카 앙상블의 연주도 있었다. 공연 중간엔 드론을 활용한 쇼도 펼쳐졌다. 이 자리엔 지역주민 등 일반 시민과 국가유공자, 다문화·한부모 가족 등이 참석했다. 방송 말미, .. 2022. 5. 27. 서울 종로ㅡ청와대를 들여다 보다ㅡ권위 내려놓은 '금단의 땅' 국민의 시선을 바꾸다 청와대를 들여다보다ㅡ권위 내려놓은 '금단의 땅' 국민의 시선을 바꾸다 2022. 5. 26. 영등포 여의도ㅡ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기(2022년 5월 10일) 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기 ▲07시 20분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지하철은 운행을 하지만 국회의사당 일대 전 지역 도로는 통제했다, 벌서 긴 줄이 있는 것을 보니 멀리 지방에서오신 분들은 밤새 달려 왔나보다, ▲뱅기 탈때 보다 더 촘촘한 검사를 받고 나서야 들어 간 20대 대통령 취임식장 자리부터 차곡 차곡 채워 가는데 일찍 도착한 탓에 통로 옆에 자릴 잡았다, 이런 자리가 이동이 쉬워서 A급 ? ▲오늘은 이른 시간부터 동동 걸음을 했어니 후회 할일은 없어야 하는데? ▲그리고 나서 옆으로 보니 화장실 앞으로 긴 줄이 이어저 있는데 무슨 줄일까? 이 줄은 물과 부채, 마스크를 나누어 주는 곳이였다, 일단 줄을 섯다,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하늘 높이 걸린 태극기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알려주지.. 2022. 5. 18. 서울 일원ㅡ북으로 간 화가.이쾌대ㅡ좌파·우파에게 이용당하고 역사에서 사라진 천재화가 북으로 간 화가.역사에서 사라진 천재화가 이쾌대(李快大) ▲이쾌대가 자신의 모습을 그린 '두루마기 입은 자화상'(1940년대) /개인소장 비운의 천재 화가 이쾌대 화백 이쾌대= 1913년 경북 칠곡 출생. 도쿄 제국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광복 후 ‘군상-해방고지’(1948) 같은 대작을 발표하며 화단에 충격을 줬다. 홍익대 강사,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추천화가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6·25 발발 후 북한의 선전미술 제작에 가담하고 국군 포로수용소에 수감됐다가 월북, 65년 위천공으로 사망한 걸로 알려져 있다. 87년 자강도에서 숨졌다는 설도 있다 카드놀이를 하던 저 젊은 부부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1932년 휘문고보 졸업반 이쾌대(당시 19세)는 진명여고 졸업생 유갑봉과 결혼했다.이쾌대(191.. 2022. 4. 27. 서울 서대문ㅡ한성감옥 옥중도서관에서 구한말 개혁파들, 근대 민주국가 꿈꿨다 한성감옥 옥중도서관서…구한말 개혁파들, 근대 민주국가 꿈꿨다 월남 이상재 95주기… 후손이 기증한 ‘한성감옥 도서대출 장부’ 공개1903년 1월… 1904년 8월 대출 기록. 1902년 옥중도서관 만든 이승만과 ‘독립협회 활동’ 인사들 이름 담겨美 독립운동사-프랑스 혁명 등… 서구 정치체제-사상 담은 책 눈길 ▲1903년 한성감옥에 수감된 당시 죄수복을 입은 28세의 우남(왼쪽)과 53세의 월남(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독립기념관·이승만기념관 제공 ‘서대문감옥(옛 한성감옥)에는 진귀한 보물이 있다. 지난날 이승만 박사가 동지들과 같이 투옥됐을 때 옥중 도서관을 만들어 죄수들에게 나라 구하는 길을 가르쳤다. 나는 이곳에서 그의 손때와 눈물자국이 얼룩진 책을 보았다.’ 백범 김구(1876∼1949)가 1.. 2022. 3. 24. 서울 서대문ㅡ영천시장 지나면 100년 학교-교회…마치 근대로 시간여행 온듯 서대문ㅡ영천시장 지나면 100년 학교 교회…마치 근대로 시간여행 온듯 서대문구 천연충현마을 주민들 먹거리 장보는 영천시장, 길거리 맛집 찾는 젊은층의 명소 단독주택 사이 스며든 한옥들…청수관 터 등 역사 흔적도 곳곳에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옥 책방 겸 카페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의 처마 밑으로 골목길이 펼쳐져 있다. 이 근방에는 기와지붕을 얹은 한옥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난달 22일 오전 10시경 찾은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 장사를 막 시작한 상인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꽈배기, 떡볶이 등 길거리 간식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전주식 떡갈비를 파는 ‘최가상회’는 주말이면 독립문 인근 나들이를 온 사람들이 줄을 서 먹는 인기 식당이다. 서대문구 천연·충현동 일대를 .. 2022. 3. 12. 서울 성북ㅡ한국의 절집 순례ㅡ삼각산 경국사(三角山 慶國寺) 한국의 절집 순례ㅡ삼각산 경국사(三角山 慶國寺) ▲三角山 慶國寺 一柱門 서울 성북구 정릉동(貞陵洞) 삼각산(三角山) 동쪽 기슭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다. 경국사 사적기에 의하면 1325년(고려 충숙왕 12) 자정(慈淨) 율사가 창건하여 청암사(靑巖寺)라 하였는데, 절이 청봉(靑峰) 아래에 있어 청암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331년(충혜왕 1) 채홍철(蔡洪哲)이 요사채를 증축, 스스로를 중봉거사(中峯居士)라 칭하고 선방(禪房)을열어 많은 선승과 함께 수도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1693년(숙종 19) 연화선사(蓮華禪師) 승성(昇誠)이 중수하고 천태각(天台閣)을 지었으며, 1737년(영조 13) 주지인 의눌(義訥)이 중수, 1842년(현종 8) 낭오(郎旿)가.. 2022. 3. 2. 서울 금천ㅡ역사 도보 투어ㅡ구로공단’ 이름은 지워젔지만 ‘순이의 눈물’은 사라지지 않았다 금천구 역사 도보 투어 구로공단’ 이름은 지웠지만 ‘순이의 눈물’은 사라지지 않았다 ▲가산동과 독산동을 연결하는 ‘금천구 역사도보투어’ 길은 노동 투쟁의 현장과 신구 양식의 건축물을 아울러 볼 수 있다. 이 길에서 ‘구로공단의 노동 문제’는 디지털이나 밸리란 이름이 붙은 뒤에도 소멸되지 않았다. 사진은 독산역 금산고가차도 인도에서 가산디지털역 쪽으로 바라본 단지 일대다. 왼쪽엔 신축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섰다. 오른쪽엔 경부선 철길 담벼락을 따라 벚나무길이 이어진다.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생활상과산업 발전 역사를 확인하는 코스 노동자들이 투쟁하던 장소들엔오피스텔·아웃렛 등이 들어서 첨단 건물과 ‘G밸리’란 이름으로‘누이들의 피눈물’을 가렸지만 구로공단의 역사는 곳곳서 되풀이‘유산·유적’으로 박제할 수 있을까.. 2022. 2. 13.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