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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八道(신팔도)*紀行錄/⊙경북 대구****기행91

대구 중구ㅡ杜甫의 후손 杜思忠, 하루 천냥 재물운 깃든 경상감영에 둥지 杜甫의 후손 杜思忠, 하루 천냥 재물운 깃든 경상감영에 둥지 ▲붉은 벽돌 건물에 우뚝 솟은 쌍탑이 돋보이는 대구 계산성당. 16세기 말 한반도에서 임진·정유 전쟁이 끝나자 명나라 수군도독 진린의 휘하 장수 두사충(작전참모장)은 귀화를 결심한다. 그는 전쟁터에서 진지와 병영 터를 고르는 임무를 수행한 풍수 전략가였다. 이순신 장군과도 친분이 두터웠다. 이순신은 그에게 ‘봉정두복야(奉呈杜僕射)’라는 한시를 지어 주는 등 친밀감을 표시했고, 두사충은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자 그의 묏자리를 잡아주기도 했다. 오랑캐(청)에 의한 명나라의 멸망을 내다본 두사충이 정착지로 선택한 곳은 한양이 아닌 대구였다. 현재 대구 중구 포정동의 경상감영공원 터다. 그가 ‘하루에 천 냥이 나오는 명당’으로 지목한 곳이다. 두사충은 .. 2021. 11. 24.
대구 중구ㅡ‘하루 천냥이 나오는 터’…부자들 집결지 진골목 가보니 대구광역시ㅡ하루 천냥이 나오는 터’…부자들 집결지 진골목 가보니 경북 대구 시내는 곳곳에 작은 하천이 발달해 장마철만 되면 물이 잠기는 ‘물의 도시’였다. 그러다가 도시 개발과 더불어 여러 하천이 복개되면서 점차 뜨거워진 도시로 변모했다. 지형의 변화는 교통과 물류의 흐름을 바꾸게 한다. 이때 번성했던 골목이 쇠락하거나, 침체돼 있던 곳이 발전하는 현상이 빚어진다. 100여년 전 근대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대구 시내 골목길 여행을 하다 보면 땅 기운의 변화를 체험해보는 묘미가 있다. ◆하루에 천냥이 나오는 터 16세기 말 한반도에서 임진·정유 전쟁이 끝나자 명나라 수군도독 진린의 휘하 장수 두사충(작전참모장)은 귀화를 결심한다. 그는 전쟁터에서 진지와 병영 터를 고르는 임무를 수행한 풍수 전략가였다.. 2021. 11. 24.
경북 청송ㅡ가을에 끝자락에 국립공원 주왕산에 가다 가을에 끝자락에 국립공원 주왕산에 가다 ▲완연한 가을빛의 주왕산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11월에 접어들며 최저 기온이 날마다 떨어지고 있다. 두꺼운 외투를 입어야 하나 고민하는 요즘, 아직 가을을 품고 있는 곳이 존재한다. 바로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에 위치한 '주왕산(720m)'이다 ▲인파로 북적이는 주왕산 공원 이른 시간임에도 주왕산 국립 공원이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시작되며 가을을 즐기기 위한 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비수도권) 12명까지 늘어난 탓인지단체 규모의 관광객도 꽤 눈에 띄었다. 이토록 많은 관광객이 주왕산을 찾은 이유는 바로 화려한 절경에 있다. 주왕산은 국내 3대 암산으로, 암봉과 계곡 그리고 단풍이 어.. 2021. 11. 16.
경북 영덕ㅡ한국의 절집 순례ㅡ대궐령(大闕嶺, 갓바위산) 청련사(靑蓮寺) 한국의 절집 순례ㅡ대궐령(大闕嶺, 갓바위산) 청련사(靑蓮寺) ▲경상북도 영덕군 달산면 덕산리 산637번지에 있는 사찰이다.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로, 경상북도 영덕군 달산면 대궐령(大闕嶺, 갓바위산) 기슭에 있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지만 창건연대에 대한 문헌상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한때 건물 12동을 갖춘 대규모 사찰이었다고 전해지며, 일제강점기에는 경주 기림사의 말사였다. 《영영승람(盈寧勝覽)》과 《교남지》에 '청련사는 덕산동 대궐산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1936년 7월 11일 대홍수가 일어나 22명의 승려가 땅에 묻히고 사찰이 완전히 파괴되었다. 현재의 사찰은 1960년에 중건되었다. ▲여기서부턴 갓바위산과 용암사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미세먼지로....주왕산 .. 2021. 11. 15.
경북 청도ㅡ한국의 절집 순례ㅡ선찰(禪刹) 대가람 적천사(磧川寺) 한국의 절집 순례ㅡ선찰(禪刹) 대가람 적천사(磧川寺)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402호)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원리에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9 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천년 고찰로서 664년에 원효 대사가 수도하기 위해 토굴을 세운 것에서 시작된 사찰이다. 산세가 빼어난 청도군의 주산 남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적천사는 664년(문무왕 4) 원효 대사가 토굴로 창건한 이래 828년(신라 헌덕 3)에 헌덕왕의 셋째 아들인 심지 왕사가 중창하여 산내에 백련암, 옥련암, 은적암, 목탁암, 운주암 등을 창건하였다 ▲천왕문(天王門) 조선 시대에는 1664년(현종 5)에 임진왜란 당시 병화로 소실된 사우를 왕의 사액으로 중수하고, 1690년(숙종 16)에는 사천왕상을 조성하였으며, 1694년(숙종 20)에.. 2021. 11. 15.
울산 울주ㅡ반구대 암각화ㅡ7000년 보존된 반구대 암각화로 시간여행 7000년 보존된 반구대 암각화로 시간여행 “자! 떠나자 고래잡으러~” 울산은 고래의 도시다. 장생포항에서는 1986년까지 근대포경이 이뤄졌다. 천연기념물 제126호 ‘귀신고래 회유해면’로 지정된 울산 앞바다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고래사냥’의 흔적이 바위에 새겨져 있다. 바로 올해 발견 50주년을 맞은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다. 1971년 12월25일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발견됐던 반구대 암각화는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가득한 반구대 계곡 전체가 명승지로 지정됐다. 김경진 울산암각화박물관장과 함께 국내 최초의 미술작품이자 신석기 시대의 생활상이 타임캡슐처럼 담긴 울주 반구대 계곡으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반구대 암각화가 .. 2021. 11. 15.
경북 칠곡ㅡ한국의 절집 순례ㅡ팔공산 송림사(八公山 松林寺) 한국의 절집 순례ㅡ팔공산 송림사(八公山 松林寺)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흥왕 때 진나라 사신이 명관대사와 함께 불서 2,700권과 불사리를 가지고 왔는데, 이것을 봉안하기 위해 세운 절이다. 이때 호국안민을 위한 기원보탑을 세웠다고 한다. 1092년(선종 9) 대각국사 의천이 중수하고,1235년 몽골의 3차 침입 때 전탑만 남고 폐허화되었다. 그뒤 중창했으나 1597년(선조 30)에 왜병들의 방화로 다시 소실된 것을 1858년(철종 9)영추가 다시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현존 당우로는 대웅전·명부전·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 앞의 칠곡 송림사 5층전탑은 보물 제18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59년 탑을 해체·수리할 때 많은 유물이 발견된 칠곡의 사찰입니다 고찰은 모.. 2021. 11. 15.
경북 문경ㅡ한국의 절집 순례ㅡ희양산 봉암사(曦陽山 鳳巖寺) 한국 절집 순례ㅡ禪門九山의 희양산 봉암사(曦陽山 鳳巖寺) ▲경북 문경에 있는 봉암사는 1년에 딱 하루, 사월 초파일에만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사찰이라고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신라 선문구산(禪門九山)의 하나인 희양산파의 종찰(宗刹)로서, 879년(헌강왕 5) 당나라로부터 귀국한 지선(智詵:智證國師)이 창건한 이래 현재까지 선도량(禪道場)으로 일관해 온 선찰(禪刹)이다. 창건 당시 지선은 희양산 중턱의 봉암용곡(鳳巖龍谷)에 선궁(禪宮)을 만들었다고 하였는데, 이는 전통적 선사상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지만, 선가(禪家)의 토착화를 위한 한 방편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찰에서 서쪽으로 300m 떨어진 계곡에 위치한 옥석대(玉石臺)는 암석에 조각된.. 2021. 11. 15.
경북 영천ㅡ한국의 절집 순례ㅡ팔공산 銀海寺. 七庵子 순례길 한국의 절집 순례ㅡ암자와 암자 잇는 단풍바다....걸으면 온통 바스락 소리뿐 ▲팔공산 칠암자길 구간의 중간에 들르게 되는 백흥암. 팔공산 산자락의 단풍 물든 숲이 쏟아져 내려오는 듯한, 그야말로 절묘한 자리에 앉아있다. 경북 영천 팔공산 자락의 은해사는 대표적으로 여행자들에게 과소평가된 절집입니다. 아주 알려지지 않은 건 아니라지만, 큼직큼직 들어선 당당한 위세와 절집이 두르고 있는 화려한 단풍을 생각한다면 그깟 정도의 명성이란 게 너무 보잘것없다 싶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은해사는 제각기 절 하나라고 해도 믿길 정도로 번듯한 격식을 갖춘 여덟 개의 산중 암자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중 일곱 개 암자를 한 걸음으로 돌아보는 ‘칠암자 순례길’을 걸었습니다.‘지리산 칠암자 순례길’과 마찬가지로 일곱 개의 암자.. 2021.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