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新八道(신팔도)*紀行錄633

부산 중구ㅡ자갈치시장ㅡ부산 앞바다에서 만난 양곱창…“영혼과 맞바꿀 만한 맛이었다” 자갈치시장은 어떻게 양곱창 구이 총본산 됐나 부산 앞바다에서 만난 양곱창…“영혼과 맞바꿀 만한 맛이었다” ▲부산 자갈치시장 양곱창 골목에서 제일 먼저 문 연 ‘백화양곱창’에는 주인이 각각 다른 점포 11개가 입점해 있다. /김종연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달아오른 석쇠에 양곱창을 올리자 “치지직 치지직” 하며 울었다. 양곱창 표면에서 땀방울처럼 솟아난 기름이 석쇠 아래 연탄 위로 똑똑 떨어졌다. 연탄불이 “파바박” 소리를 내며 힘차게 일어났다. 시뻘건 불길이 양곱창을 덮쳤다. 희뿌연 연기와 고소한 냄새가 뭉글뭉글 피어올라 사방으로 퍼졌다. 기다란 나무 의자에 다닥다닥 붙어 앉은 손님들이 연신 양곱창을 집어 입에 넣었다. 소주잔이 빠르게 비워졌고, 소주병이 빠르게 늘어났다. 보기만 하는데도 침이 꼴깍 넘어갔다... 2022. 10. 8.
충남 부여ㅡ부소산성(扶蘇山城)ㅡ낙화암(落花巖)과 고란사(皐蘭寺) 부소산성(扶蘇山城)ㅡ낙화암(落花巖)과 고란사(皐蘭寺) 기업체 수백개가 문을 닫아도 국가는 쉽게 망하지 않는다.국민이 주주인 주식회사 백제가 내부의 분열과 외세의 침략으로 침몰하고 만다. 서기660년에 백제는 낙화암에서 망하고 만 비운의 나라이다 국가가 망하니 근무자는 자동해고된것이다.해고된 근로자들은 망연자실했고 살아갈일이 막막한것이어찌 궁에서 근무한 여자들 뿐이겠냐마는.하루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한 궁녀들은 낙화암으로 향했다. 시차를 달리하여 사비성내에 포함될수도 있고뒷동산에 지나지않을수도 있는 부소산을그 부소산을 감싸고있는 백마강변으로 갔다. 낙화유수를....꽃잎이 떨어지는 모양이 落花라면 그 아래로 흐르는 流水는 백마강이다.충청남도 부여에서 그것도 부소산성에서 백화정이 있는 바위에서궁궐에서 근무한 삼천.. 2022. 10. 7.
충남 논산ㅡ한국의 절집 순례ㅡ반야산 관촉사(般若山 灌燭寺) 한국의 절집 순례ㅡ반야산 관촉사(般若山 灌燭寺) ▲관촉사 입구. 기억하기로 강경젓갈. 그리고 은진미륵. 논산 훈련소...등등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최근에 국보로 승격된 불상이 있는 관촉사이다.국보 323호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968년(광종 19)에 혜명(慧明)이 불사를 짓기 시작하여 1006년에 완공하였다. 전해지는 설화에 의하면 산에서 고사리를 캐던 여인이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가보니 아이는 없고 큰 바위에서 아이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나라에서는 그곳을 신성하다고 여겨 절을 짓게하였다고 전한다. 법당은 1386년(우왕 12)에 신축되어 건립하였으며, 1581년(선조 14) 백지(白只)가 1674년(현종 15)에는 지능(知能)이 중수(重修)하.. 2022. 10. 7.
경북 청도ㅡ한국 절집 순례ㅡ비구니 사찰.운문사(雲門寺) 한국 절집 순례ㅡ호거산 운문사(虎踞山 雲門寺)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호거산(虎踞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원광대사가 중건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이다. 560년(진흥왕 21) 한 신승(神僧)이 대작갑사(大鵲岬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고, 591년(진평왕 13) 원광(圓光)이 크게 중건하였다. 원광은 세속오계(世俗五戒)를 지어 이곳에서 아주 가까운 가슬갑사(嘉瑟岬寺)에서 귀산(貴山) 등에게 주었다고 전한다. 937년(태조 20)에는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후삼국의 통일을 위해 왕건을 도왔던 보양(寶壤)이 중창하고 작갑사(鵲岬寺)라 하였으며, 이 때 왕이 보양의 공에 대한 보답으로 쌀 50석을 하사하고 ‘운문선사(雲門禪寺)’라고 사액한 뒤부터 운문사라고 불.. 2022. 10. 6.
경남 함양ㅡ함양을 대표하는 전통마을. 선비의 고장 개평마을, 함양을 대표하는 전통마을. 선비의 고장 개평마을,경남 함양군 지곡면에 위치한 전통마을인 개평마을이다. 경주김씨와 하동정씨가 14세기에 터를 잡고 마을을 이루었으며, 이후 풍천노씨가 처가였던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터를 잡았다. 지금은 하동정씨, 풍천노씨와 초계정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김종직의 제자로서 갑자사화 때 부관참시를 당한 영남 사림을 대표하는 정여창을 비롯하여 노진 등 많은 유학자와 관리 등을 배출하여 양반들의 고장인 함양를 대표하는 전통마을로 여겨진다. 마을에는 정여창이 살았던 곳에 지은 일두고택을 비롯하여 풍천노씨 대종가, 오담고택, 하동정씨 고가 등 양반들이 살았던 유서깊은 대저택들이 많이 남아 있다.  마을 부근 남강과 가까운 곳에 정여창을 모신 남계서원이 있다. 영주 소수서원에 이어 .. 2022. 10. 5.
경남 함양ㅡ산삼 캐고 솔송주 한잔...3박 4일 한옥체험 얼쑤! 지역 생활관광 프로그램 ‘함양온데이(on day)’▲함양온데이'의 숙소인 남계한옥스테이. 내부는 양옥의 편리함을 갖췄다. “심봤다~.” 함양 서하면 고산 숲속에 심마니의 일성이 울려 퍼진다. 산삼 캐기 체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손에는 7년 된 산양삼 한 뿌리씩이 들려졌다. 체험료는 3만 원이지만 참가자들이 내는 비용은 1만5,000원이다.  이 지역 산삼농원은 모두 해발 5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산양삼을 재배한다고 자랑한다. 함양의 생활관광 프로그램 ‘함양온데이’ 참가자들만 접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국내 여러 지자체들이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 함양은 11월까지 3박 4일 한옥 숙소에 머물며 지역을 둘러보는 ‘온데이(on day)’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 2022. 10. 5.
경남 함양ㅡ해발 1200m 산꼭대기 山城... 그 아름다움이 차라리 눈물겹다 함양 서상·서하면 황석산성(黃石山城)과 거연정(居然亭)▲해발 1,192m 함양 황석산 정상에서 보면 바위 능선 사이로 황석산성이 곡선을 그리며 이어진다. 산 아래 마을 뒤로 펼쳐지는 지리산 능선이 눈부시다. 주차장에서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니 두 개의 봉분이 위아래로 위치하고 있다. 앞 묘비에 ’의암신안주씨지묘(義巖新安朱氏之墓)’라 적혀 있다. 성씨만 쓴 것으로 보아 여성의 묘다. 뒤의 묘비에는 ‘해주최공경회지묘(海州崔公慶會之墓)’라는 이름이 또렷하다.  임진왜란 때 경상우도 병마절도사로 부임해 진주성에서 싸우다 순절한 최경회 장군의 묘다. ‘신안 주씨’는 바로 주논개를 일컫는다. 최경회와 동행했다가 진주성이 함락되자 촉석루 술자리에서 왜장 게야무라 후미스케를 껴안고 남강에 몸을 던진 인물이다. 도로 이정.. 2022. 10. 5.
경북 경주ㅡ이기환의 흔적의 역사ㅡ부부가 아니였다...신라의 명품 귀고리는 두여성의 합장분에서 나왔다.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부부가 아니였다...신라의 명품 귀고리는 두여성의 합장분에서 나왔다. ▲1915년 경주 보문리 발굴조사에서 발굴된 국보 명품 귀고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귀고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일본학자들은 이 때 조사된 보문리 고분을 두고 ‘부부총’이라 명명했고, 이 귀고리가 출토된 굴식돌방무덤을 ‘부인묘’라 해석했다. 그러나 2012년 이 고분의 발굴자료를 재검토한 국립경주박물관은 이 고분은 ‘부부총’이 아닌 ‘합장분’이라고 수정발표했다.|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신라 최고의 명품 귀고리가 출토된 고분은 부부총이 아니었다.’ 9월 29~30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국립박물관 소장 일제강점기 자료의 공개와 활용’ 학술대회가 열렸다. 우선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박물관이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 2022. 10. 4.
전북 고창ㅡ바위를 뚫은 효심ㅡ절벽에 세워진 ‘두암초당(斗巖草堂)’ 바위를 뚫은 효심ㅡ절벽에 세워진 ‘두암초당(斗巖草堂)’ ▲전북 고창군 아산면 아산초등학교 뒷산 절벽에 세워진 '두암초당'/김영근 기자 전북 고창 선운사로 향하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산면에 있는 아산초등학교 뒷산 절벽 중간에 바위를 깎아 세워진 ‘두암초당’이 눈길을 끈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에 누구든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정자 위로 오르면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의 고창 들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누가 절벽에 이런 멋진 정자를 지었을까? 사연은 이렇다. 부모가 돌아가시자 시묘살이를 했던 조선 중기 고창 출신 호암 변성온(壺巖 卞成溫 1530~1614)과 인천 변성진(仁川 卞成振 1549~1623) 형제의 효성을 기르기 위해 후손들은 이곳에 정자를 세웠다. 요즘은 보기 드문 절벽에 만든 누정으로 정면 .. 2022.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