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八道(신팔도)*紀行錄/⊙강원도******기행96 강원 원주ㅡ치악산. 소금산ㅡ"악" 소리 안내고 쉬엄쉬엄...왕이 되려던 이방원을 좇아 걷다 치악산. 소금산 "악" 소리 안내고 쉬엄쉬엄...왕이 되려던 이방원을 좇아 걷다 ▲원주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시작한 치악산 둘레길 3코스 ‘수레너미길’의 종착 지점인 태종대 쪽에서 본 횡성 강림2리의 이른 아침 풍경. 치악산 발치에서 피어난 안개가 마을과 구릉을 흘러가고 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산은 치악산국립공원에 속한 횡성의 배향산이다. # 치악산 둘레를 걷는 길이 놓였다 치악산에 둘레길이 새로 놓였다. 이름 그대로 치악산 밑동의 둘레를 도는 장거리 도보여행 길이다. 치악산은 관광하듯 올라가는 산이 아니다. 산행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그중에서도 사다리병창길은 급경사 코스로 악명 높다. 이 코스를 올라보면 치악산을 두고 ‘치가 떨리고 악에 받친다’는 얘기가 왜 나왔는지 금세 알게 된다. 그만큼은 아니.. 2021. 11. 18. 강원 정선ㅡ한국의 절집 순례ㅡ태백산 정암사(太白山 淨巖寺) 한국의 절집ㅡ태백산 정암사(太白山 淨巖寺)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우리 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하나로서 갈래사(葛來寺)라고도 한다. 신라의 대국통(大國統)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한 사찰이다. 사적기(事蹟記)에 의하면 자장율사는 말년에 강릉 수다사(水多寺)에 머물렀는데, 하루는 꿈에 이승(異僧)이 나타나 “내일 대송정(大松汀)에서 보리라.”라고 하였다. 아침에 대송정에 가니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내현하여 “태백산 갈반지(葛磻地)에서 만나자.” 하고 사라졌다. 자장율사는 태백산으로 들어가 갈반지를 찾다가, 어느 날 큰 구렁이가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보고 제자에게 ‘이곳이 갈반지’라 이르고석남원(石南院)을 지었는데, 이 절이 정암.. 2021. 11. 11. 강원 춘천ㅡ한국의 절집 순례ㅡ오봉산 청평사(五峰山 淸平寺) 한국의 절집ㅡ오봉산 청평사(淸平寺)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오봉산(五峰山)에 있는 고려전기 승려 영현선사가 창건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新興寺)의 말사이다. 973년(광종 24) 영현선사(永賢禪師)가 창건하여 백암선원(白岩禪院)이라 하였다.그 뒤 폐사가 되었다가 1068년(문종 22) 이의(李顗)가 중건하고 보현원(普賢院)이라 하였으며, 1089년(선종 6) 이의의 아들인 이자현(李資玄)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자 도적이 없어지고 호랑이와 이리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이에 산이름을 청평(淸平)이라 하고 절 이름을 문수원(文殊院)이라 한 뒤, 견성암(見性庵)·양신암(養神庵)·칠성암(七星庵)·등운암(騰雲庵)·복희암(福禧庵)·지장암(地藏庵)·식암(息庵)·선동암(仙洞庵) 등8암자.. 2021. 11. 7. 강원 인제ㅡ내설악 봉정암ㅡ고행 순례길 어머니는 왜 오르실까요? 내설악 봉정암(鳳頂庵)ㅡ고행 순례길 어머니는 왜 오르실까요? ▲사리탑이 서 있는 맞은 편 쪽에서 암봉 사이로 내려다본 봉정암. 해발 1244m의 소청봉 바로 아래 하늘에 닿을 듯한 자리에 앉아 있는 적멸보궁 봉정암을 참배하기 위해 매일 수많은 이들이 11㎞에 이르는 거친 산길을 걸어 오른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길 중에서 감히 ‘순례’라 이름 붙여 마땅한 길은 이곳뿐이지 싶습니다.‘설악산 봉정암 가는 길’. 해발 1244m의 내설악 깊은 곳에 숨겨진 암자 봉정암은 세속에서 멀기도 하거니와, 오름길에서의 만만찮은 고행을 동반합니다. 백담사에서 출발해 봉정암으로 가는 왕복 22㎞의 산길은 산행에 익숙한 산악인이 아니고서는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그 길을 순례길이라 불러마지않는 첫번째 이유는 숨을 헐떡이며, 쥐.. 2021. 10. 25. 강원 삼척ㅡ삼척협곡기행ㅡ단풍이 내려 옵니다...가을이 쏟아 집니다. 강원 삼척 협곡기행ㅡ단풍이 내려 옵니다...가을이 쏟아 집니다. ▲최대높이가 279m에 이르는 강원 삼척 통리협곡의 붉은 석벽 사이로 쏟아지는 미인폭포. 까마득한 협곡의 틈에서 50m 높이의 폭포가 쏟아지는데 부챗살처럼 퍼지는 아랫도리가 물든 단풍과 어우러진다. 폭포 아래의 소(沼)는 석회암 성분이 섞여 푸른 우윳빛이다. 가히 ‘미인(美人)’이라 이름 할만하다. 협곡 하나. 두부모처럼 산자락이 썩 하고 잘려나간 자리. 오랜 시간이 첩첩이 쌓인 퇴적암의 수직 바위를 타고 옥빛 폭포가 쏟아집니다. 여기는 강원 삼척의 통리협곡입니다. 공룡이 한반도를 어슬렁거리던 중생대 백악기 때부터 1억 년 동안 시루떡처럼 겹겹이 쌓이기 시작한 지층을 오래전에 어마어마한 물줄기가 깎아낸 곳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거대한 물줄.. 2021. 10. 25. 강원 양양ㅡ달아 오른 설악ㅡ천불동계곡 끌어안은 "가을 색시"...五色 로맨스의 취하다 단풍 달아 오른 설악 천불동계곡 끌어안은 "가을 색시"...五色 로맨스의 취하다 ▲설악산 최고의 단풍명소로 꼽히는 곳이 천불동계곡이라면 천불동계곡에서도 최고의 단풍 절경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오련폭포 부근이다. 오련폭포의 맑디 맑은 진초록 물빛과 석벽에 뿌리를 내린 활엽수의 붉고 노란 단풍이 한데 어우러졌다. 깊어가는 가을이 부쳐온 올해 첫 단풍 서신(書信)은 실망스러웠습니다. 해마다 가을이면 설악산 대청봉에서 시작하는 단풍은 설악이 일으켜 세운 수많은 능선과 계곡에 그득 고였다가 흘러넘치면서 아래로 아래로 내려옵니다. 가을 단풍의 최고 명소가 설악이라면, 설악에서 가장 화려하게 단풍이 물드는 곳은 누가 뭐래도 단연 천불동계곡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천불동계곡의 단풍색이 어쩐지 예년만 못합니다. 양폭대피소.. 2021. 10. 22. 강원 양양ㅡ외설악 千佛洞 계곡의 가을 설악산(雪嶽山)ㅡ외설악 千佛洞 계곡의 가을 ▲설악골 계곡이라고도 한다. 설악산에 있는 대표적 계곡의 하나이다. 비선대(飛仙臺)에서 대청봉(大靑峰)으로 오르는 7km 코스의 중간 계곡으로 설악의 산악미를 한곳에 집약하듯, 와선대(臥仙臺)를 비롯하여 비선대 ·문주담(文珠潭) ·이호담(二湖潭) ·귀면암(鬼面岩) ·오련폭포(五連瀑布) ·양폭(陽瀑) ·천당폭포(天堂瀑布) 등 유수한 경관들이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천불동이라는 호칭은 천불폭포에서 딴 것이며, 계곡 일대에 펼쳐지는 천봉만암(千峰萬岩)과 청수옥담(淸水玉潭)의 세계가 마치 ‘천불’의 기관(奇觀)을 구현한 것 같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2021. 10. 22. 강원 원주ㅡ치악산. 충북 금수산ㅡ남 몰래 물드는 길...단풍. 여기도 있었네 강원 치악산. 충북 금수산***남 몰래 물드는 길...단풍. 여기도 있었네 ▲강원 원주 치악산국립공원의 구룡소 부근 단풍. 숲 한가운데 구룡소 계곡을 건너가는 출렁다리가 보인다. 치악산 정상 부근은 이미 단풍이 끝물이지만, 산 아래는 오는 주말을 지나 단풍이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① 하동 의신계곡 물감 뿌려놓은듯 화사한 색감 ② 고창 선운사 도솔천에 비친 단풍, 꿈결같아 ③ 원주 치악산 구룡사~세렴폭포 구간으로 충분 ④ 부안 내변산 직소폭포 일대 경관 감탄 자아내 코로나 시대에 건너가는 두 번째 가을입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코앞에 두고 단풍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살얼음을 딛듯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일상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는 부풉니다.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 조심스럽.. 2021. 10. 22. 강원 춘천ㅡ카누에 올라 자연 속으로ㅡ가을 숲 빨아드린 호수...느림을 저어가다 카누에 올라 자연 속으로ㅡ가을 숲 빨아드린 호수...느림을 저어가다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이즈음의 강원 춘천시의 의암호는 마치 이국적인 풍경사진 같은 정취를 빚어내고 있다. 그 풍경사진 속 거울 같은 수면에 카누를 띄우고 호수에 뿌리를 내리고 선 버드나무 사이를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기분은 ‘감격’에 가깝다. 강원 춘천의 가을은 짙은 안개와 함께 옵니다. 가을이 하루하루 깊어지면 춘천의 의암호와 소양호, 춘천호에는 무시로 안개가 피어 오릅니다. 이른 아침 짙은 안개로 가득한 의암호에 캐나다산 적삼나무로 지은 카누 한 척을 띄웁니다. 노 젓는 찰박이는 물소리와 함께 배는 고요한 호수 위를 미끄러집니다. 인기척에 놀란 물오리 떼들이 안개 속에서 깨질 듯 파란 가을하늘로 푸드덕 날아오릅니다. 탱탱한 부력으로 .. 2021. 10. 20. 이전 1 ···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