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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八道(신팔도)*紀行錄/⊙강원도******기행

강원 정선ㅡ한국의 절집 순례ㅡ태백산 정암사(太白山 淨巖寺)

by 삼수갑산 2021. 11. 11.

한국의 절집ㅡ태백산 정암사(太白山 淨巖寺)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우리 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하나로서 갈래사(葛來寺)라고도 한다. 신라의 대국통(大國統)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한 사찰이다.

 

사적기(事蹟記)에 의하면 자장율사는 말년에 강릉 수다사(水多寺)에 머물렀는데, 하루는 꿈에 이승(異僧)이 나타나 “내일 대송정(大松汀)에서 보리라.”라고 하였다.

 

아침에 대송정에 가니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내현하여 “태백산 갈반지(葛磻地)에서 만나자.” 하고 사라졌다. 자장율사는 태백산으로 들어가 갈반지를 찾다가, 어느 날 큰 구렁이가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보고 제자에게 ‘이곳이 갈반지’라 이르고석남원(石南院)을 지었는데, 이 절이 정암사이다

 

 

▲포대화상(布袋和尚)

 

▲문수전(文殿)

 

 

▲문수전(文殿)

 

▲삼성각(三聖閣)

 

▲자화각(慈花閣)

 

▲전각들의 모습

 

▲극락교(極樂橋)

 

▲적멸보궁(寂滅寶宮)

 

▲적멸궁(寂滅宮)

 

▲적멸궁(寂滅宮)

 

▲범종각(梵鐘閣)

 

사적기(事蹟記)에 의하면 자장율사는 말년에 강릉 수다사(水多寺)에 머물렀는데, 하루는 꿈에 이승(異僧)이 나타나 “내일 대송정(大松汀)에서 보리라.”라고 하였다. 아침에 대송정에 가니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내현하여 “태백산 갈반지(葛磻地)에서 만나자.” 하고 사라졌다.

 

자장율사는 태백산으로 들어가 갈반지를 찾다가, 어느 날 큰 구렁이가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보고 제자에게 ‘이곳이 갈반지’라 이르고 석남원(石南院)을 지었는데, 이 절이 정암사이다.이 절에는 자장율사와 문수보살 사이에 있었던 유명한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자장이 이곳에서 문수보살이 오기를 기다리던 어느 날, 떨어진 방포(方袍)를 걸친 늙은 거사가 칡 삼태기에 죽은 강아지를 담아 와서 자장을 만나러 왔다고 하였다.

 

시자(侍者)가 스승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을 나무라자 거사는 스승에게 아뢰기만 하라고 말하였다. 시자가 자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미처 깨닫지 못하고 미친 사람으로 생각하여 만나지 않겠다고 하였다.거사는 “아상(我相)을 가진 자가 어찌 나를 알아보겠는가.” 하고 삼태기를 쏟자 죽은 강아지가 사자보좌(獅子寶座)로 바뀌었으며, 그 보좌에 올라 앉아 빛을 발하면서 가 버렸다.

 

이 말을 들은 자장이 황급히 쫓아가 고개에 올랐으나 벌써 멀리 사라져 도저히 따를 수 없었다.자장은 그 자리에 쓰러진 채 죽었는데, 뼈를 석혈(石穴)에 안치했다고 전한다.

 

또, 창건에 관한 일설에는 자장이 처음 사북리 불소(佛沼) 위의 산정에다 불사리탑(佛舍利塔)을 세우려 하였으나, 세울 때마다 붕괴되므로 간절히 기도했다.그랬더니 하룻밤 사이에 칡 세 줄기가 설상(雪上)으로 뻗어 지금의 수마노탑(水瑪瑙塔)·적멸보궁·사찰터에 멈추었으므로 그 자리에 탑과 법당과 본당(本堂)을 세우고, 이 절을 갈래사라 하고 지명을 갈래라고 했다고 전한다.

 

이 절은 창건에 얽힌 전설 외의 역사는 거의 전하지 않는다. 절 입구에는 일주문(一柱門)이 세워져 있고, 일주문을 들어서면 왼편에는 근년에 완공된 선불장(選佛場)이 있다.오른쪽에는 고색(古色)의 적멸보궁이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마노탑을 등에 지고 있다. 중간 도량가에 종루가 있고, 선불장 옆에는 무량수전(無量壽殿)과 자장각(慈藏閣)·삼성각(三聖閣)이 있다.

 

이 중 적멸보궁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석가모니불의 사리를 수마노탑에 봉안하고 이를 지키기 위하여 건립한 것으로, 수마노탑에 불사리가 봉안되어 있기 때문에 법당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다.이 보궁 안에는 선덕여왕이 자장율사에게 하사했다는 금란가사(錦襴袈裟)가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적멸보궁 뒤쪽의 수마노탑은 국보 제332호로 지정되어 있다.

 

▲수마노탑 가는 길

 

▲국보 제332호 수마노탑(水瑪瑙塔) 

 

석회암으로 만든 세계 유일의 모전석탑인 정암사 수마노탑이 마침내 국보로 승격된다.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은 지난 2011년과 2013년 이어 세 번째 도전 만에 이뤄낸 결과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보물 제410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水瑪瑙塔)을 국보로 지정 예고할 예정”이라고 4월17일 밝혔다.

수마노탑이 있는 정암사는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자장율사(慈藏律師)가 643년(선덕여왕 12년)에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으로서 위상을 가지고 있다. 수마노탑이라는 명칭은 불교에서 금·은과 함께 일곱가지 보물 중 하나인 마노(瑪瑙)와 관련이 있다.

 

자장율사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가지고 귀국할 때 서해 용왕이 자장율사의 도력에 감화해 줬던 마노석으로 탑을 쌓았고, 물길을 따라 가져왔다 해서 ‘물 수(水)’ 자를 앞에 붙여 ‘수마노탑’이라 불렀다는 설화가 전한다.수마노탑은 총 길이는 9m로, 화강암 기단 위에 세워진 1층 탑신에 감실(龕室, 작은 불상 등을 모셔둔 곳)을 상징하는 문비(門扉, 석탑 초층 탑신부에 조각된 문짝)가 있다.

 

그 위로 정교하게 다듬은 모전(模塼)석재를 포개어 쌓았다. 이처럼 수마노탑은 국보 제30호인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등 신라시대 이후 모전석탑에서 시작된 조형적인 안정감과 입체감 그리고 균형미를 잘 보여주고 있어 적어도 고려 시대 이전에 축조된 것을 알 수 있다.

수마노탑은 기단에서 상륜부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모전석탑이다. 정선이 석회암 지대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고회암(苦灰巖, 돌로마이트)으로 제작됐다. 쇠퇴한 산천의 기운을 복 돋운다는 ‘산천비보(山川裨補) 사상’과 사리신앙을 배경으로 높은 암벽 위에 조성된 특수한 석탑이다.

수마노탑은 현존 적멸보궁 가운데 설악산 봉정암과 함께 석탑을 이용해 보궁을 형성한 사례로 주목된다. 석재를 벽돌 형태로 가공해 축조한 모전석탑 형식과 정암사 가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장소에 건립한 것은고려 시대 유행한 비보사탑 개념 속에서 건립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목적으로 수마노탑이 인식됐음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석탑 발전사에 있어 중요한 자료라는 평가다.

 

▲국보 제332호 수마노탑(水瑪瑙塔)

 

특히 1972년 수마노탑 해체 당시에 함께 나온 탑지석(탑의 건립 이유, 수리 기록 등을 적은 돌로 탑 안에 넣어 둠)은 조성역사, 조탑기술 등을 연구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보수시기와 범위, 공사기간, 참여인원 및 참여사찰 등에 대한 세부적인 기록이 남겨져 있는데 이런 자료가 전하는 사례는 수마노탑이 유일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 국보 제21호)·다보탑(국보 제20호)을 포함해 탑의 이름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희소한 탑이다.

문화재청은 “수마노탑은 탑지석을 비롯한 여러 자료에서 수리기록과 연혁을 알 수 있다”며 “모전석탑으로 조성된 진신사리 봉안탑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는 점에서 국보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문화재청은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한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에 대해 4월23일부터 30일간의 예고기간을 진행한 후 수렴된 의견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보로 지정할 예정이다.

 

▲국보 제332호 수마노탑(水瑪瑙塔)

 

정암사의 가장 높은 곳, 적멸보궁 뒤쪽으로 급경사를 이룬 산비탈에 축대를 쌓아 만든 

대지 위에 서 있어 경내 또는 절 입구 등 어디에서도 쉽게 눈에 띈다.

 

▲국보 제332호 수마노탑(水瑪瑙塔)

 

▲국보 제332호 수마노탑(水瑪瑙塔)

 

▲선불도량(選佛 道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