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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八道(신팔도)*紀行錄/⊙강원도******기행96

강원 원주ㅡ한국의 절집 순례ㅡ치악산 상원사(雉岳山 上院寺) 한국의 절집 순례ㅡ치악산 상원사(雉岳山 上院寺)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神林面) 성남2리 치악산 남대봉 아래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며 해발 1,200m에 있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신라 말 경순왕의 왕사였던 무착이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오대산 상원사에서 수도하던 중 문수보살에게 기도하여 관법(觀法)으로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 창건 이후 고려 말에 나옹 혜근(惠勤)이 중창하였고 월봉, 위학, 정암, 해봉, 삼공, 축념 등이 이곳에서 수도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여러 왕들이 국태민안을 위한 기도처로 삼았다. 6·25전쟁 때 모두 불타버린 것을 1968년에 중건하였다. 1988년 대웅전을 다시 짓고, 범종각과 일주문을 신축하였다. 현재 건물은 상원사 대웅전(.. 2022. 10. 30.
강원 영월.정선.태백.삼척ㅡ금빛 숲과 옥빛 물, 석탄 나르던 길이 열렸다 영월.정선.태백.삼척ㅡ금빛 숲과 옥빛 물, 석탄 나르던 길이 열렸다 ▲운탄고도1330 6길의 하이라이트 구간인 태백 지지리골의 자작나무 숲. 옛날 함태광산이 있던 자리에 자작나무를 심어 거대한 숲을 일궜다. 운탄고도가 옛 폐광지역을 잇는 장거리 트레일이다 보니 평범해 보이는 숲에도 각별한 사연이 숨어 있다. 강원도 깊은 산속에 ‘운탄고도’라는 이름의 길이 있다. 해발 1000m 언저리의 산속에 낸 비포장 산길이지만,탄광 시절 대형 트럭이 달렸던 길이어서 넓고 평탄하다. 지난 1일 강원도가 그 운탄고도를 폐광지역4개 시·군을 잇는산악 트레일로 조성해 ‘운탄고도1330’이란 이름으로 개통했다. 영월에서 시작해 정선, 태백을 지나 삼척까지 이어지는 9개 길(코스) 174㎞ 길이의 장거리 트레일이다. 이름에서 .. 2022. 10. 28.
강원 홍천ㅡ척야산(拓野山) 메아리친 조국愛… 살포시 내려앉은 가을愛 홍천 내촌면 척야산문화수목원 끝자락의 황금측백나무와 단풍. 척야산문화수목원은 민족정신 함양이라는 비장함으로 시작해 갈수록 짙어지는 가을 서정으로 마무리된다. 빠른 길만 고집하면 자연히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 양평에서 양양까지, 강원 홍천군은 동서로 직선거리 90㎞가 넘는 넓은 땅이다. 속초든 양양이든 수도권에서 강원 동해안 북부지역으로 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곳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그나마 길손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홍천 변두리의 지명은 지도에서 지워진 듯 존재감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내촌면 두촌면 화촌면 등 이름만 들어도 전형적인 산촌마을, 그 가운데쯤에 내촌면이 있다.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그래도 강원도라 평범한 마을 풍광도 기본은 하는 곳이다. 가을의 길목, 한가.. 2022. 10. 26.
강원 홍천ㅡ홍천 단풍명소 척야산(拓野山) 홍천 단풍명소 척야산(拓野山) ▲척야(拓野)는 들판을 개척한다는 의미 ​ 척야산은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해발 403m의 높지 않은 산이다. 이곳에 홍천을 대표하는 트레킹 길 중 하나인 척야산수목원 길이 조성돼 있다 ▲청로각 전망대에서보이는 동창마을의 가을 이곳 척야산은 ​동창만세운동을 주도한 김덕원(1876~1943?) 의사의 뜻을 기리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가 일본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3년간 숨어 지낸 곳이다.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내촌천에반영된 청로각 ▲꽃술 쉼터. 다양함이 존재하지만단순한 그림으로 밖에표현이 안되는 시간 ▲멋진 소나무 숲과4계절 아름다운 풍경 이곳의 역사가 담긴 척야산수목원 길이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에 위안과 휴식을 주고 독립과 나라 사랑 정신도 알리는 ​특별한 숲 공원으로 더 활.. 2022. 10. 26.
강원 삼척ㅡ반세기만에 열린 덕봉산···이젠 ‘오지’ 아니고 ‘꽃보다 삼척’ 반세기만에 열린 덕봉산···이젠 ‘오지’ 아니고 ‘꽃보다 삼척’ ◈강릉 아래 삼척비경 찾아 여행 ▲군 경계 시설로 반세기 동안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됐던 강원 삼척 '덕봉산'이 4월 1일 해안 생태 탐방로를 갖추고 개방됐다. 53년만에 '무장 해제'한 덕봉산은 오랫동안 출입 금지 구역에 묶여 있었던 만큼 때묻지 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탐방로 중 '천국의 계단'에서 바라본 '맹방해변'. / 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덕봉산 해양 생태 탐방로는 해변의 외나무다리부터 시작한다. / 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강원도 바다’라 하면 속초나 강릉부터 떠올렸다. 서울 도심에서 비교적 가까이 있고 쉽게 닿을 수 있었으니까. 코로나 시대엔 얘기가 좀 달라졌다. 북적이는 곳 대신 한적하고 깨끗한 바다를 찾는 이들의 레이.. 2022. 10. 25.
강원 철원ㅡ한국의 절집순례ㅡ화개산 도피안사(花開山 到彼岸寺) 한국의 절집순례ㅡ화개산 도피안사(花開山 到彼岸寺)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神興寺)의 말사이다. 865년(경문왕 5)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신도 1,000여 명을 동원해 창건했는데, 1898년(광무 2) 화재를 입어 당시의 주지 법운(法雲)이 재건하였고, 1914년 다시 개수하였다. 8.15광복후 공산치하에 들어갔다가 6 ·25전쟁 때 전화(戰禍)로 완전 폐허가 된 것을 1959년 당시 육군 제15사단에서 재건하여 군승(軍僧)을 두어 관리했다. 1986년에 사찰 관리권이 민간으로 이관되면서 1988년부터 정부의 지원으로 대적광전과 삼성각을 개축하고 범종각, 사천왕문, 일주문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는 도선국사가 건립·주조하였다는 3층석탑(보물 223)과 철조비로자나불좌상(鐵造毘.. 2022. 10. 24.
강원 영월ㅡ붉게 타는 메밀꽃·솜털 반짝이는 억새…가을, 보석같은 ‘꽃’의 바다에 빠지다 강원 영월. 정선. 붉게 타는 메밀꽃·솜털 반짝이는 억새…가을, 보석같은 ‘꽃’의 바다에 빠지다 영월 동강 변 메밀꽃밭 청보리·코스모스 나던 자리에 ‘붉은메밀’ 일본 종자 심어 대박 코로나에도 축제 인산인해… ‘인생사진’ 건지려는 연인들 가득 ▲강원 영월군 영월읍 삼옥리 동강 변의 붉은 메밀꽃밭. 꽃이 절정으로 향하던 때의 모습이다. 지금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위에 붉은 꽃이 바스러지며 져가고 있다. 붉은 꽃이 그득했을 때 이 꽃밭은 온통 연인들 차지였다. 어느 계절의 것이든 꽃은 다 아름답지요. 반갑기로는 봄입니다만, 못지않게 다채로운 꽃을 볼 수 있을 때가 가을입니다. 봄날에 매화와 산수유, 벚꽃과 유채꽃이 있다면, 가을에는 국화와 코스모스, 쑥부쟁이와 벌개미취가 있습니다. 메밀도 억새도 가을에 .. 2022. 10. 20.
강원 설악산ㅡ반갑다! 7년 만에 열린 흘림골...아랫마을 미천골도 울긋불긋 강원 양양, 설악산 반갑다! 7년 만에 열린 흘림골...아랫마을 미천골도 울긋불긋 ▲7년 만에 개방한 설악산 흘림골 코스의 등선대에 오른 탐방객들이 바위 절경과 어우러진 단풍을 즐기고 있다. 지난 13일 풍경이다. 강원 양양에서 서면은 유일하게 바다와 접하지 않은 지역이다. 전체가 산악이다. 그것도 보통 산이 아니라 가을철 가장 빼어난 단풍을 자랑하는 설악산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장대 터널을 통과해 동해로 내달리던 차량도 이때만큼은 꼬불꼬불한 고갯길에서 주춤거린다. 골짜기마다 단풍만큼 화사한 복장을 한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바위 절경과 어우러진 흘림골 단풍 강원 인제에서 한계령을 넘으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다. 남설악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에서는 정상까지 오르는 가장 짧고 힘든 대청봉 코스와 .. 2022. 10. 19.
강원 평창ㅡ오대산국립공원ㅡ율곡이 반했던 ‘작은 금강산’…자연에서 세상 이치를 보다 소금강ㅡ율곡이 반했던 ‘작은 금강산’…자연에서 세상 이치를 보다 ▲소금강 구룡폭포를 지나서 만물상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풍경. ‘점입가경’이란 말이 딱 맞는 곳이다. 날씨가 좋지 않고 길이 거칠어져서 율곡은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 계곡으로 더 깊이 들어와서 이런 풍경을 봤다면 어떤 글을 남겼을까. ◈오대산 소금강 1569 율곡 遊山길 단풍이 미처 내려오지 않은 오대산 소금강에 다녀왔습니다. 소금강 계곡의 차고 맑은 물길을 따라가는 숲길을 걸었습니다. 이 길을 450여 년 전에 율곡이 걸었습니다. 그때 소금강은 푸른 학이 산다고 해서 ‘청학산’이라 불렀다지요. 율곡이 탄성과 감회로 적은 청학산 산행기가 지금까지 전합니다. 옛 유학자들은 자연에서 삶의 도리나 세상의 이치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니 율곡의 문장을 .. 2022.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