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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 아시아****국가들/⊙중국****화북지방

허베이성(河北省)ㅡ청더(承德)ㅡ청나라 황제들의 피서산장(여름궁전)

by 삼수갑산 2022. 9. 14.

청더(承德)ㅡ청나라 황제들의 피서산장(여름궁전)

▲피서산장. 국가중점 풍경구라 알리는 표지석

 

▲여의연(如意淵)이라~~~

 

▲여의연(如意淵)

 

▲여의연(如意淵)

 

▲갑옷입고 근엄하게 앉아있는 강희황제....

 

강희 50년... 그니까 1711년 6월에 이곳 열하를 무지 예찬하는 글을 써 놓은것이 있습니다....

 

"금산은 줄기차게 뻗어 내리고... 따뜻한 샘은 너줄히 흐른다...경계가 넓고 초목이 무성하니...바람이 맑아 여름철도

서늘하니 사람이 수양할 곳으로 적당하구나.....

 

높고 낮으며 멀고 가까운 거리를 측량하며 빼어난 봉우리 자연의 형세를 따라서 소나무를 의지하며 집을 짓고 물을

이끌어서 정자에 둘렀으니, 이는 모두 사람의 힘으로서는 될 바가 아닐 것이다....

 

날개가 찬란한 새들은 푸른 물위에 노닐되 사람을 피하지 않고, 노는 사람들은 저녁볕을 띠고 떼를 이루었구나.....

솔개는 공중에 날고 고기는 물에 뛰노니 자유로운 분위기를 따름이요...

 

파란빛과 붉은 기운은 마치 봄날의 아지랑이 처럼 오르내리는 구나..... 이것이 곧 피서산장 이로다..... "

 

강희제...

이곳 열하에 대한 예찬이 대단합니다..풀이 파릇파릇 돋아나기 시작하는 4월 부터 풀이 말라가는 9월까지 이곳 피서산장에서 업무를 집행했다고 하니...이 열하 지방에 대한 사랑이 대단했다는 것을 알수 있죠....

 

다시 베이징 자금성으로 돌아갈때....강희제의 생각은....감옥으로 들어가는 구나~ 아마도~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

 

▲경극 공연하던 장소 같은데..... 서태후가 생각 나는 곳입니다...

서태후가 경극을 엄청좋아해 중국 경극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이야기 있다

 

▲열하 피서산장 안에....작은 박물관들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이 열하 피서산장과 연관된 여인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은 서태후 인데.... 서태후 맞나 ????

 

이 피서산장과 서태후는 많은 연관이 있습니다...1860년 영국과 프랑스 함대가 연합하여 중국 천진과 북경을 공격해 들어옵니다....1개월 만에 북경을 점령하는데....함풍제는 만리장성을 넘어 이곳 열하로 도망을 오게 되고.....1861년 함풍제는

죽게되고..... 유일한 서태후의 6살난 아들 '동치제'에게 권력이 이양되고....

 

이때부터 서태후는 장장~~~ 48년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게 됩니다....한마디로 이 피서산장에서 서태후라는

여자 권력자가 새로이 탄생되었습니다...

 

▲궁중 여인들의 머리 장식..... 꽃과 나비로 장식되어 있네요.....

 

▲이건.... 가운데에 공작인지? .... 봉황인지?로 장식되어 있군요....

 

▲궁중 여인들의 옷과 머리장식...

 

▲피서산장안에는 이렇게 신상들을 모셔둔 사원들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언덕이 금산 인가 봅니다...

 

▲금산에 세워진 저건축물의 이름이 금산정.....호수 내려다 보면 경치가 아주 좋을 것 같은데....

 

이곳 열하 건륭황제때 외국 사신단을 맞이 맞이했죠 매카트니 백작이 이끌고 온 영국 사절단도..... 1793년에 이곳에서 맞이하게 됩니다...1780년 그러니까 매카트니 백작이 오기 10년전에 이곳 열하 피서산장에서 건륭황제 70세 잔치가 벌어지는데...우리나라 사신단이 축하하기 위해 옵니다....따라온 박지원도 이곳에 끼워 있었겠죠...

 

그럼 조선의 정사가 건륭황제를 만날때의 상황 기록을 보면 황제께서 알현할 사람들에게 음식을 내리고,  잠시 후에 사신을 만나보겠다는 황제의 명령이 있어서 황제가 정문에 나와 문 안의 벽돌을 깐 곳에 앉았다 의자를 놓지 않고, 평상에 요을 깔아 놓았을 뿐이다

 

좌우에 시위하는 사람들은 모두 노란 옷을 입었는데, 칼을 찬 사람이 서너 쌍 있고,  노란 우산을 들고 선 사람이 두 쌍 다...모두들 숙연..조용하였다...

 

먼저 회교도의 태자를 앞으로 나오라 하여 황제가 몇 마디 물어보고는 곧 물러가게 하고...다음에는....조선 사신과 세 통사를 앞으로 나오라 하여...... 모두 앞으로 나아가 무릎을 꿇었다....이 무릎을 끓는다는 것은 무릎을 땅에 대고 엉덩이를 붙이지 않는 예법이다....

 

황제가 물었다...

 

"국왕께서는 안녕하신가 ? " 사신이 공손히..... "예, 안녕하시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황제가..." 만주어에 능한 사람이 있는가? " 하고 물었다.... 통사 윤갑종이 만주어로...... "조금 아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황제는 좌우로 돌아보며 기뻐 웃었다...

 

황제는 모나고 흰 얼굴에 누른 기운을 약간 띠었고, 수염이 반백이라, 모습이 60은 되어 보이는데, 온화하여 마치 봄바람이 살랑이는듯 화기가 감돈다...

 

사신이 황제 앞에서 물러나 열에 드니..... 무사 예닐곱 명이 차례로 나아가 활을 쏘는데, 한 대를 쏘고는 반드시 끓어앉아 큰 소리로 외쳤다.  과녁을 맞춘자가 둘인데.... 그 과녁이 우리나라의 주름진 가죽 같고, 한 가운데 무슨 짐승 하나를 그렸다...

 

활쏘기가 끝나자 황제는 곧 내전으로 들어갔다....

 

다음날이 건륭황제의 생일인데....이 날 음식을 세차례 내렸고, 또 사신에게 자기, 다호 하나, 잔대를 곁드린 다종 한벌, 등으로 얽은 빈랑(열대과일) 주머니 하나, 칼 한자루, 주석 차 항아리 하나를 하사했다..... 또 저녁 무렵에 내시 한 사람을 보내 주석으로 만든 네모난 항아리 하나를 내렸는데.... 안에는 여지라는 열대 식물의 즙이었다.

 

결국 건륭황제는 한두 마디 조선의 사신에게 물어보고.... 그걸로 끝이다....하긴...황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오느라고 수고했다 한마디 하고.... 많은 하사품만 내려주면 그만인걸....그 하사품 중에.... '여지'가 있었군요..... 맛있는 여지....

 

▲바로 열하가 있습니다...아마... 박지원도 이 열하를 못 보았을 겁니다...왜냐하믄....황궁 한 귀퉁이에 있기에...물을 만져보니... 조금 차가운 느낌이...열하의 물이 뜨겁지는 않아도...추운날에도 물을 얼지 않을 정도의 온도는 되는 모양입니다.......청나라 뜨겁던 열기는 이것으로 끝인가~~~~

 

 

▲청나라의 화려함과 초라함이 겹쳐지면서....

 

▲열하의 물 웅덩이

 

▲3원정 양쪽으로 패방을 세워 놓았고....

 

▲열하 피서산장에서...이곳이.... 가장 분위기 있는 곳 같습니다.....

 

▲이 곳...전에는 왕궁이 있었던 자리 같은데..

 

 

▲피서산장을 나오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푸닝스....  보녕사(普宁寺)

....

 

피서산장 주위로..8개의 절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강희제때 부터 건륭제까지 원래 12개의 절을 지었으나..현재 8개가

남아 있고....피서산장 행궁 너머로 있다고 하여서.... 외8묘(外八廟) 라고 부릅니다...

 

▲북쪽의 몽고족....남서쪽 높은곳에 사는 티베트의 장족은....청나라가 가장 주의 해야할 민족이었기에 행궁 바깥으로 이렇게 라마교 절을 지어 살살 달랬다는 것 아닙니까  중국 불교나 도교가 아니라 이민족의 라마교 사원을 지어 고승들을 불러 이곳에서....황가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게 만들어..... 이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는 작전.....

 

▲푸닝스(保寧寺)....엄청나게 큰 목조 관음상 계신다는 곳입니다

 

관광객이 별로 없어 가이드들 따땃한 곳에서 지들끼리 한가한 시간 보냅니다...

 

 

▲1755년 건륭 20년에 만들기 시작하여 4년만에 완성 세계 최대의 목조 관음상 세계 최대...세계 최대..

 

저 안에 무지 무지 큰 부처님이 계시죠....건물 제일 윗층 문을 열면...부처님이 문 밖으로 보실수 있다는 것 아닙니까~~

 

▲저기.... 현판 아래 문을 열면.... 부처님이 바깥 세상을 시원하게 볼 수 있을 텐데.....

 

▲절 스타일이..... 티벳 라마식과 중국식이 짬뽕..

 

▲푸닝스.... 보녕사..

 

▲보타종승지묘(普陀宗乘之廟)

1770년 건륭 35년..... 건륭제 60세....

1771년 건륭 36년..... 황태후 80세....를 기념하기 위해서....

 

1767년 시작..... 4년에 걸쳐서.... 1771년 8월에 완공을 합니다....

 

▲외팔묘를 다니면서 느끼는 감정은....진정한 스님들은 없고..다들 관광객 상대로 장사 할려는 사람들만 있다는 분위기.....

 

▲티벳의 포탈라 궁을 본따 만들었다고 하는데....내 눈에는 하나도 안 닮았구먼...사람들은 말하기를...소포탈라 궁이라고 부릅니다....티벳 사원.... 이런식 많이 있어유...그럼 이런 건축 방식은 다 소포탈라 궁이나~~샹글리나 중띠엔에도 소포탈라 궁이라 불리는 사원이 있는데.....  많이 달라요.....

 

출처 / blog.naver.com / et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