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Strasbourg)ㅡ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스트라스부르
1988년에 지정된 세계문화유산으로 대성당과 4개의 교회, 로앙 팔레 등 기념물들이 중세도시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가톨릭 신앙이 부활하면서 가톨릭 신자인 프랑스 귀족들이 속속 이주해 왔다. 특히 부르고뉴의 로앙 집안은 1704~1789년에 스트라스부르 주교를 4명이나 배출했고, 사교계를 주도했다.
심지어 대주교인 가스통 아르망 막시밀리앵 드 로앙 수비즈는 1732~1742년에 대성당 곁에 로앙 저택을 지을 정도였다. 파리의 궁정 건축가 로베르 드 코트는 태양왕의 서자라고 일컫는 아르망을 위해 전형적인 파리식 저택을 지었다. 이 저택에는 훌륭한 주교 도서관 외에 나폴레옹이 스트라스부르에 머물 때 쓰려고 준비한 침실도 있다. 이 밖에도 네덜란드계 옹기장이 아농의 스트라스부르 공장에서 만든 바로크 양식의 도자기가 유명하다.
오리나 거위처럼 생긴 수프 접시, 올리브와 엉겅퀴를 놀라울 만큼 사실적으로 새겨 넣은 접시 등의 견본을 저택에 전시해 놓았다. 지금의 스트라스부르는 희한하게도 라인란트의 전형적인 전원풍 이미지와 파리의 분위기를 합쳐 놓은 모습이다.
이것은 건축가들이 스트라스부르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모두 로앙 성을 보고 지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로앙 성의 영향은 컸고, 로앙 가문의 권력 또한 대단했던 것이다. 그래서 로앙 가문의 마지막 대주교 루이 르네 에두아르는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자 단두대를 피해 도망해야만 했다. 그는 라인 강을 통해 안전한 바덴으로 도망갔지만, 결국 에텐하임에서 죽고 말았다.
혁명가들은 대성당을 ‘이성의 전당’으로 바꾸어 놓았고, 많은 성인의 그림과 조각을 파괴했다. 다행히도 탑만은 화를 면했는데, 누군가가 궁리한 끝에 얇은 금속판을 모자 모양으로 만들어 씌워 탑의 모습을 숨겼기 때문이다. 혁명은 주교의 본거지를 하나의 지방 도시일 뿐이라고 얕보았는데, 나중에 행정상의 거점이 되어 중요성을 되찾았다.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은 스트라스부르 옛 시가지의 중심에 있다. 1771년에 독일의 대표적인 시인인 괴테가 처음으로 스트라스부르의 대성당을 보고는 그 위풍당당한 모습에 압도되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응장한 규모를 지닌 성당의 전체적인 인상이 내 혼을 진정시켰고, 조화롭게 통합된 많은 세부의 모양을 나는 차분히 음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나하나 식별해서 설명하는 것을 거의 불가능했다.” 예전에는 스트라스부르의 대성당이 로마네스크 양식이었다. 하지만 여러 차례 화재를 겪고, 1176년에 고딕 양식으로 개축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남쪽 익랑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문이 두 짝 남아 있는데, 이것이 개축 전에 있던 대성당의 흔적이다. 이 대성당에 있는 그리스도교와 유대교를 상징적으로 의인화한 여성상 2점(복제품, 원작은 노트르담 박물관 소장)은 샤르트르에서 활동하던 어떤 성당 건축가가 1220~1230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천사의 기둥’과 함께 성모 마리아의 대관과 죽음을 나타낸 팀파눔은 당시 조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꼽힌다. 남쪽 익랑 문을 통해 대성당으로 들어가면 ‘천사의 기둥’이라고 하는 ‘최후의 심판 기둥’이 있다. 이것 또한 앞서 말한 이름 없는 성당 건축가의 작품이다.
이 예술가는 세상의 종말을 알리는 사람들을 3층으로 나누어 표현했다. 아래쪽에는 복음서 기자를 등장시켰고, 가운데에서는 천사들이 나팔을 불고 있다. 위쪽에서는 그리스도와 천사들이 가시관, 십자가, 창 등 고난과 구원의 상징을 몸에 달고 있다.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정문위 조각 상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정문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양엽 윗쪽 조각 상
▲우편 조각 상
▲좌편 조각 상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남문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남문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남문 시계탑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남문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내부
스트라스부르의 대성당은 안길이가 103m, 너비가 41m, 신랑의 높이가 32m이며, 가는 기둥들이 닫집을 받쳐 준다. 12~14세기에 만든 훌륭한 스테인드 글라스 사이로 빛이 들어와 삼랑식 신랑을 가득 채운다.
▲중앙 제대
▲제대
▲제대 위 스태인드 글라스
▲성당 내부
▲천문 시계
높이가 3m나 되는 커다란 천문 시계이다. 기계 장치는 1838~1842년에 수리했지만,
장치가 들어 있는 상자는 16세기에 만든 것이다.
정오가 되면 12명의 사도가 1줄로 늘어서서 그리스도를 향해 절을 하고, 그리스도는 손을 들어 축복을 내린다.
그 뒤 금속 수탉이 날개를 퍼덕이며 3번 시각을 알린다.
매시 정각에는 낫을 든 죽음의 신이 나타나며, 인간의 일생을 나타내는 아이, 소년, 어른, 노인 넷이
15분마다 시각을 알리는 구조로 되어 있다.
▲장미창
▲내부 장미창
트레이서리도 아름답지만, ‘클레메르가세(상인의 거리)’를 마주보고 있는 파사드의 원형 장미창도 대단히 인상적이다.
그 색채의 묘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섬세한 세공을 새긴 이 예술 작품은 지름이 13m나 된다.
이것은 슈타인바흐의 작품으로 추정되는데, 대부분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스테인드글라스
▲스테인드글라스
▲스테인드글라스
▲스테인드글라스
▲스테인드글라스
▲스테인드글라스
▲스테인드글라스
▲스테인드글라스
▲스테인드글라스
▲스테인드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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