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장(麗江)ㅡ리장고성(麗江古城)가는 길
▲허칭(鶴慶)에서 리지앙(麗江)으로 가는 길에 있는 마을과 산 풍경입니다.
리지앙(丽江, 여강)은 따리(大理) 북쪽 15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리지앙나시족자치현(丽江纳西族自治县)의 중심지입니다.해발 2,400m에 약 32만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행정상 명칭은 떠이앤전(大研镇, 대연전)입니다.
평균 기온 12.6°C로 최고 기온 32.3°C, 최저 기온 -7.5°C로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큰 도시이며, 7월에서 9월까지 우기(雨期)로 비가 자주 내립니다. 송(宋) 나라 때 만들어진 약 800년의 역사를 가진 고성(古城)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는 곳입니다.
과거 남방 실크로드, 티베트와 통했던 차마꾸따오(茶马古道, 차마고도)의 주요한 요충지로 번영을 누렸던 곳이며, 7세기 이후 한 동안 티베트의 지배하에 있기도 했습니다.
13세기 이후 원(元) 나라의 윈난(云南. 운남) 지역 장악 이후 이 지역의 중심이 바이샤(白沙, 백사)에서 리지앙으로 옮겨지면서 본격적으로 중원의 역사에 등장합니다.
나시쭈(纳西族, 납서족)의 동빠원쯔(东巴文字, 동파문자)는 1,000년 전에 만들어진 상형문자로 지금도 ‘동빠’라는 제사장들에 의해서 사용되고 있는 고대문자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도시인데, 최근에는 갔다 오는 사람들마다 너무 상업적으로 변해 밤에는 너무 시끄러워 다닐 수가 없을 정도라 다음에는 가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 것을 정부에서 알았는지 그런 소음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우리가 묵을 숙소인 시앙꺼윈커잔(香格韵客栈)입구입니다.허칭에서 차를 대절하여 리지앙 고성 어느 한 곳에 내렸는데,
한 무리의 젊은아이(그때는 아이처럼 보였음.)들이 달려들어서 자기네 객잔으로 가자고 합니다.
우리는 갈 곳이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알고 보니 그 애들도 그곳에서 일하는 애들이어서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객잔 2층에서 내려다 본 객잔의 마당 모습인데, 나시쭈(纳西族) 전통 가옥 형태입니다.고개를 숙이고 있는 젊은이는 고성 입구에서 우리를 안내했던 애인데, 나중에 우리와 인연이 되어 따리로 가게 된 청년입니다.앞에 아가씨는 이 곳에서 일하는 아가씨입니다. 이름 허메이칭(和梅青).
▲숙소 밑 고성 길의 모습입니다.
길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여기저기 이정표와 작은 지도를 세워놨는데, 그래도 지도를 사서 보면서 다니면 편안합니다.
이곳에 너무 마음에 들어 이곳 지도를 우리 일행 수 만큼 사서 한 장씩 선물했습니다.게다가 그 지도를 산 곳이 이곳에서 동빠문자를 새기는 사람 가게라 기념 도장도 찍혀 있는 지도였습니다.
▲고성 안의 한 가정집 외관 모습입니다.
널어놓은 빨래가 바람이라도 불면 밑에 흐르는 물로 떨어져 떠내려 갈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과 집 사이, 그 외에도 이곳은 거의 이렇게 맑은 물이 흐르는 물의 도시입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집, 가게, 그리고 길을 연결하는 다리가 여기저기 세워져 있습니다.
▲고성 안의 길과 그 길 양 편에 상점들이 있는 고성의 모습입니다.
▲동빠문자, 그리고 나시족의 전설에 관련된 그림들을 나무에 새겨져 파는 곳입니다.
나무가 좀 무거워서 그렇지, 특이하고 예뻐서 선물하면 참 좋은 상품들입니다
▲고성 안에 중심지인 쓰팡지에(四方街,사방가)
▲고성 안에 중심지인 쓰팡지에(四方街,사방가)입니다. 고성 안의 모든 길은 여기서 시작 되서 여기서 끝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든 길이 이 쓰팡지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통 복장을 입고 계시는 나시족(納西族) 할머니들입니다. 추운 날씨에 햇볕이 다 드는 양지에 앉아 쉬고 계십니다.
▲역시 전통 복장을 입은 나시족 할머니들과 다른 소수민족 아주머니들의 모습입니다.
▲간혹 어느 시간에 이렇게 할머니들께서 쓰팡지에에 모이셔서 나시족 전통 춤을 춥니다. 비록 젊은이들도 없고,
카세트 음악에 따라 추는 춤이지만, 그래도 관광객이란 이곳에 있는 분들의 발길을 잡는 시간입니다.
▲쓰팡지에에서 이곳 고성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완꾸러우(万古楼, 만고루)라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신시가지에서 고성으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위허구앙창(玉河廣場, 옥하광장)입니다.
▲옥하 광장 옆에 있는 리지앙을 설명해 놓은 조형물입니다.
▲리지앙 신시가지인 민주루(民主路) 모습입니다.
▲중국을 여행 다닐 때도 꼭 재래시장을 찾아가 보곤 했는데, 이곳에서도 갔습니다.객잔 여자 사장님에게 혹시 저녁에 시장 가실 때 꼭 저와 같이 가자고 하니, 지금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하셔서 시장 좋아하는 우리 일행 몇 분과 같이 갔습니다.
가는 길에 찍은 것인데, 씻고 있는 식물 이름은 잘 모르겠고, 고성 안에 흐르는 깨끗한 물에 그냥 이렇게 씻고 있었습니다.
▲시장 풍경
▲슈퍼가 아닌 울트라 가지
▲시장을 다니는데 객잔 여 사장님이 우리에게 여기에 앉으라고 하더니 일일이 한 그릇씩 사 주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팥죽 속에 들은 알 같이 생겼는데 맛은 쓴 것 같기도 하고, 새콤한 것 같기도 한 게 좀 묘했는데,
대신 국물은 달콤하게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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