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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 아시아****국가들/⊙중국**신장위구르

신장위구르자치구ㅡ실크로드.카스~카라코람 하이웨이 & 파미르 고원 & 파키스탄 국경지대

by 삼수갑산 2022. 1. 12.

카스~카라코람 하이웨이 & 파미르 고원 & 파키스탄 국경지대

▲중빠공루(中巴公路)로 일컬어지며, 투르크어로 ‘검은 돌조각으로 뒤덮인’이라는 뜻을 가진 카라코람(Karakoren, 喀喇昆侖) 하이웨이는 중국의 카슈가르(喀什)에서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를 잇는, 길이 약 1,200km에 달하는 고속도로입니다.

 

말이 고속도로이지 그냥 아스팔트 국도로 중국의 314번 국도입니다. 그러나 주변에 제대로 된 마을이 몇 시간에 한 번씩 겨우 나타나는 등 온통 산과 계곡들이라 차가 쉼 없이 달리기 때문에 고속도로라 할만도 합니다.

 

과거 실크로드 대상들과 승려들이 걸어 다녔던 빙하와 돌로 뒤덮인 험난한 산길로, 파미르(帕米尔) 고원을 넘고 카라코람 산맥을 넘어가는 이 길이 과거의 중국과 인도를 잇는 실크로드 남로(南路)였습니다.

 

인도의 불교와 간다라 불교 예술이 신장 오아시스 도시들을 거쳐 중국으로 전해지고, 상인들이 중국의 비단과 옥을 싣고 가서 향신료를 실고 왔던 길입니다. 이곳에 현대적인 길이 뚫린 것은 1978년으로, 중국과 파키스탄 정부가 합작으로 공사한 기간이 무려 20년이라고 하는데,공사하는 중에 생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너무 많이 이 이야기만 모아 놓은 책도 나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험악한 날씨와 빙하가 흘러내리면서 산사태가 수시로 일어나고, 이로 인해 굴러 떨어진 바위와 흙이 도로를 막아 도로가 유실되면 양국의 군대가 도로를 정비하기 위해아직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도로가 유실되면 그 도로를 놔두고 옆에 새 도로를 닦는 것입니다.

 

그래서 ‘움직이는 도로’라는 별칭도 있습니다.이곳을 지나가다 보면 유실된 도로 옆에 새로 난 도로로 차가 가는 것을 간혹 보실 수 있습니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 계곡도 있고, 지금도 언제든지 돌이 떨어져 길이 유실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공식적으로 10월부터 4월까지는 폐쇄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두 나라의 국경인 쿤자랍 고개(해발 4,800m)의 여건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중국의 카슈가르에서 파키스탄으로

넘어 가는 여행객들이 많은데 바로 이 길을 지나서 갑니다.

 

▲원본출처 / naver 백과

 

▲카라카람하이웨이 주변 산세

 

▲카라코람 하이웨이 주변의 있는 풍경 중에 한 곳입니다.

초원과 호수, 그리고 고운 모래가 만년설의 눈처럼 산에 쌓여있는 곳입니다. 파란 하늘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카라코롬 하이웨이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한 곳으로 멀리 만년설산이 보입니다

 

▲파미르 고원의 일부입니다.

 

▲풀이나 나무도 제대로 없는 척박한 파미르 고원의 한 곳입니다.

 

▲파미르 고원 가운데 쭉 뻗어 있는 카라코람 하이웨이입니다.

이 길로 쭉 가면 파키스탄이 나옵니다.

 

▲파미르 고원 내에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만년설산을 배경으로 쭉 나 있습니다.

 

▲파미르 고원 내에 있는 만년설산입니다

 

▲카라쿠리(卡拉库里) 호수는 카슈가르(喀什)에서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약 200km 쯤 가면 나오는 호수입니다.

 

이 호수는 파미르(帕米尔) 고원 내 해발 3,700m 높이에 있습니다. 호수의 면적은 10㎢이고 주위에 해발 7,000m가 넘는 산들에 둘러 싸여 있습니다.

 

이 호수 주위에 있는 산이 파미르 고원에서 가장 높은 공구르산(Kong Kur, 公格尔峰, 해발 7,7199m)과 무즈타가타산(Mustag Ata, 慕士塔格峰, 해발 7,546m)입니다. 현지인들이 쿰타그(모래산)이라고 부르는 고원에 이 호수가 있고, 키르키즈 유목민들이 살고 있습니다.입장료 50위안.

 

▲호수가 만년설산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아마 카나스(喀纳斯) 호수나 사이리무(赛里木) 호수는 보고 오신 분들은 굉장히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입장료도 비싼데다 큰 볼거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굳이 들어가지 마시고, 호수 주변을 차로 다니시다가 적당한 곳에 차를 세워서 구경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철책을 쳐 놓았으나 느슨한 곳이 있으니 그리 들어 가셔 보셔도 됩니다.

 

▲만년설산 앞에 쿤자랍 고개의 정상에 국경을 나타내는 두 개의 비가 서 있습니다.

 

◆중국과 파키스탄의 국경은 쿤자랍 고개에 있습니다.이곳을 중국에서는 홍치라포(紅基拉甫)라고 하기도 합니다.국경을 가기 위한 마지막 도시인 타스쿠얼간(塔什库尔干)에서 약 75km 떨어져 있습니다.

 

파키스탄 비자가 있으면 이곳에서 신고하고 나갈 수 있으며, 전에는 이곳 파키스탄 국경에서 파키스탄 비자를 발급하기도 했다고 하나,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 복수 비자가 없으면 나갔다가 다시 들어 올 수 없습니다.

 

이곳 입장료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가는 도중에 세 번이나 검문을 받습니다. 첫 번째는 본인이 직접 가서 신분증을 내고 관광을 가는 것임을 확실히 알려주고 이름을 적는 등 신고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검문소에서 다시 신분증을 내고 통행증을 발급 받고,세 번째 검문소에서 통행증을 보여주고 군인 한 명과 동행하여 가야합니다.

 

군인들이 무척 친절하니까 편하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고산 증세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여름에도 제법 쌀쌀하니 가벼운 겉옷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멀리 고개 아래 파키스탄 출입국 관리소가 보입니다.

 

▲중국-파키스탄의 국경 비입니다. 철책선 등이 쳐 있는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이런 비가 국경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파키스탄 땅을 밟고 있었네요.

 

▲산을 배경으로 찍긴 찍었는데, 뭘 찍은 것인지 모르겠네요. 요때 고산병 증상이 조금 있었습니다.

 

◆카슈가르(카스. 喀什)의 숙박업소

 

기차역(火车站)에서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호텔 호객행위를 합니다. 저는 카슈가르에 와서 써만빈관(色满宾馆)에 묵었습니다.이곳에는 가이드 책에 치니와커빈관(其尼瓦克宾馆)과 써만빈관이 유명하다고하는데, 보통 써만빈관에 많이 간다고 해서 이곳에 갔었습니다.

 

이곳은 도미토리는 일인당 60위안이고 그 이상 객실은 가격이 유동적입니다. 카슈가르의 일요시장이 유명하여 이곳에 오는 관광객을 일요일에 맞춰서 오기 때문에 일요일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올라갑니다. 게다가 할인도 안 해 줍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가 금요일이었는데 에어컨 있는 트윈 룸이 120위안 했었는데, 그 다음 날 토요일 아침에 보니 180위안 하더군요. 오후에는 그나만 20위안 내린 160위안이었고요.이 160위안이 제가 떠나던 월요일까지도 변동 없었습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일정을 잘 맞춰서 일요일과 조금 떨어진 주중에 도착하도록 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써만빈관은 옛날 러시아 영사관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은 영사관 건물로 쓰던 구관과 새로 지은 신관이 있습니다. 구관은 에어컨 없는 방도 있으니 꼭 에어컨 유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카슈가르 날씨, 투루판(吐魯番) 못지 않게 무지 덥습니다.신관 객실은 옛날 어느 성의 공주 방을 연상케 할 정도로 화려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단 가격을 좀 비쌉니다.(트윈 280위안인데 흥정 잘 하면 200위안도 가능함. 같이 가던 스님들 경험담. 나한테는 냉담하게 안 깎아 주었었는데….) 써만빈관의 객실을 고를 실 때(특히 구관) 꼭 에어컨 유무를 확인하세요. 아니면 구관의 에어컨 없는 방을 줄 수도 있습니다.

 

전 실크로드 다니면서 숙박비에 어느 정도 비용을 부담하기로 마음 먹고 움직였기에(그래도 최고 140위안짜리 방이 제일 비싼 방이었습니다. 물론 시원한 에어컨에 욕실까지 있었습니다.) 꼭 에어컨과 욕실 있는 방을 택했었는데, 이는 의외로 중요합니다.

 

신장 여름 날씨가 무척 덥기 때문에 밖에 나갔다가 와서는 땀에 절은 몸을 샤워하고, 또 에어컨 틀어 놓고 열기를 식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날 정도로 무척 덥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으시면 일사병이나 열사병, 땀띠로

고생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가서 방을 구할 때 처음에는 120위안짜리 방에는 에어컨이 없다고 하더군요. 에어컨 있는 방을 훨씬 더 많이 비싸고…. 그래서 옆에 있던 일본인 아가씨가 60위안짜리 도미토리에 묵는 것을 보고는나도 도미토리에 묵던지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고 하자,

 

5층에 에어컨 있는 방이 있다면서 층이 높은데 괜찮겠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묵었는데, 승강기 없어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고 또 옛날 건물의 테라스까지 있어서 오히려 좋았었습니다. (도미토리에 에어컨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전부 문이 잠겨 있어 열 수가 없어서리…. 다음에 가시는 분들이나 아는 분은 댓글 올려주세요.)

 

단, 써만빈관이나 치니와커빈관은 버스 편이 좀 불편합니다. 즉 시내나 유적지 등 중요지점을 가기 위해서는 꼭 중간에 다른 버스로 갈아 타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출처 / daum.cafe.gochinatrave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