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헨로 순례길ㅡ시코쿠 八十八寺 순례 73-80
▲73. 出釋迦寺(슈쯔샤카지)
我拝師山 求聞持院 出釈迦寺 (카하이지잔 구몬지인 슈츠샤카지)
香川縣 善通寺市 吉原町, 0877-63-0073, 72번 근처 800m, 산 중턱
본존 : 釈迦如来 (홍법대사 작)
창건 : 홍법대사
종파 : 眞言宗 御室派
홍법대사 7세의 때에 佛道에 들어가는 증표를 받으려고 481m의 倭斯濃山의 산정에 서서 [불도에 들어가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 소원이며 성취되면 靈驗을, 그렇지 아니하면 내기로 이몸을 모든 부처님에게 받치겠습니다]라고 생각하고 절벽에서 몸을 날린 즉 낙하하는 대사의 아래에 慈雲이 펼쳐지고 蓮華의 꽃에 앉은 석가여래가 출현하여 [일생성불]의 말씀을 하고 대사의 소원을 들어 주었다 한다.
그 곳에서 대사는 출현한 석가여래의 존상을 조각하고 본존으로 하여 出釈迦寺로 명명하고 절을 그 산 기슭에 창건함과 동시에 얻은 영험에서 산 이름을 我拝師山이라고 개칭하였다. 산 정상에서 보는 讃岐平野의 풍경은 절경이다.
▲74. 甲山寺(코우야먀지)
医王山 多宝院 甲山寺 (이오우잔 타호우인 코우야마지)
香川縣 善通寺市 弘田町, 0877-63-0074, 평지
본존 : 薬師如来 (좌상 2척 8촌, 홍법대사 작)
창건 : 홍법대사
종파 : 眞言宗 善通寺派
홍법대사는 善通寺와 曼陀羅寺와의 중간에 절을 지으려고 靈地를 찾고 있을 때 이 산 기슭의 암굴에서 한 사람의 노인이 나타나 [이곳이 찾고 있는 靈地이니 절을 건립하시오]라는 靈示를 받았다. 대사는 급히 돌을 깨고 毘沙門天을 조각하고 안치한 것이 시작이라 한다.
그 후 弘仁 12년 嵯峨천황으로부터 滿濃池의 수리를 하명받은 대사는 그 해 5월에 내려와 당시에 공사완성기원의 비법을 수행하고, 또 성공을 기원하여 좌상 2척8촌의 약사여래상을 조각하여 안치하였다.
붕괴한 滿濃池를 대사가 감독하여 난공사를 3개월만에 완성하였다. 대사는 이것이 약사여래의 가호라 생각하고 하사금의 일부로 절을 건립하고 앞의 약사여래를 본존으로 하여 제사지내고 산이름을 医王山이라고 명명하였다. 절 이름은 산의 모양이 毘沙門天의 甲에 닮았다 하여 甲山寺라고 하였다 한다.
▲75. 善通寺(젠쯔우지)
五岳山 誕生院 善通寺(고가쿠잔 탄죠우인 젠츠우지)
香川縣 善通寺市 善通寺町, 0877-62-0111, 평지 큰절 대불, 수령 1300년 이상의 楠나무
본존 : 薬師如来
창건 : 홍법대사
종파 : 眞言宗 善通寺派 總本山
홍법대사의 탄생지로 高野山、東寺와 같이 대사의 三大霊場의 하나이다. 경내에는 시코쿠 88참배소에서 가장 큰 대사당이 있으며 新鸞堂이 있다. 절은 屛風ケ浦五岳山 誕生院總本山善通寺로 부르고 眞言宗 善通寺派의 總本山이다.
당에서 돌아온 홍법대사는 807년 선조의 성씨 절을 건립하고자 부친 善通鄕로부터 절영토로서 장원 4정보를 받아 그곳에 당에서 공부한 당의 청용사를 본받은 절을 건립하였다.
절 이름은 부친의 이름을 따서 선통사로 명명하고 산 이름은 배후의 다섯 개 산을 따서 五岳山으로 하고 院이름은 대사의 탄생지라는 의미로 탄생원이라 하였다 한다. 경내에는 양친 및 稚兒大師목상, 産湯의 우물, 御影池, 瞬目대사, 二十日橋, 後嵯峨, 龜山, 행기보살작의 地藏尊 등 많은 것이 있고 광대한 경내에 오층탑이 있다.
▲76. 金倉寺(곤조우지)
鷄足山 宝瞳院 金倉寺 (케이소쿠잔 호우도우인 콘조우지) 평지, 큰절, 지증대사 탄생지
香川縣 善通寺市 金倉寺町, 0877-62-0845,
평지, 길 건너편 長田우동집(사누키우동)이 유명.
본존 : 薬師如来 (座像, 2척8촌, 智証대사 작)
창건 : 和氣道善
종파 : 天台寺門宗
774년 長者和氣道善이 창건한 당시 절이름은 道善寺였다. 원래는 당산은 홍법대사가 가신 후 延曆寺 5代座主로 되는 三井園城寺를 하사받은 智證대사의 탄생지이다.
후에 당에서 귀국한 대사가 선조에 菩提를 위해서 가람을 조성하고 약사여래를 조각하여 본존으로 안치하였다. 金倉寺로 개칭한 것은 928년 醍醐천황의 칙령에 의해서 이 지역의 이름을 따서 명명, 산 이름은 迦葉尊者(가섭존자)의 入定地를 따온 것이다.
그 후 광대한 사령을 갖는 절이었으나 여러 번의 병화에 의해 소실하여 절 귀퉁이에 작은 암자를 지어 본존을 모시다가 寬永년간의 말에 사누키 태수 松平賴重에 의해 재흥되었다.
일본에는 866년 崔澄이래 메이지까지 17대사가 있으며 이 중 사누키(香川)출신의 5대사가 있다. 智證, 弘法, 道興, 法光, 理源대사이다. 경내에는 金胎兩部曼多羅大般若經, 十六善神像, 絹本着色 智証대사자화상, 乃木将軍유품전시관 등이 있다.
▲77. 道隆寺(도우리유지)
桑多山 明王院 道隆寺 (소우타잔 묘오우인 도우류지)
香川縣 多度郡 多度津町, 0877-32-3577, 평지 길가, 타도츠 숙소부근
본존 : 薬師如来(입상 2척5촌, 홍법대사 작)
창건 : 和氣道隆
종파 : 眞言宗 醍醐派
이 절의 땅은 원래 和氣道隆공의 장원이었다. 이 장원내의 뽕나무 밭에서 749년의 어느 날 밤에 괴이한 빛이 솟았다. 和氣道隆공은 괴이한 빛을 퇴치하였으나 잘못으로 유모를 사살하였다.
和氣道隆공은 유모의 공양을 원하여 뽕나무로 약사여래상을 조각하고 그것을 안치하기 위하여 절을 지은 것이 시작이다. 그 후 제2대 주지 朝祐법사가 7채 가람을 건립하고 절 이름을 창건자의 이름을 따서 道隆寺라고 하였다.
그 후 여러 지역을 행각중이든 홍법대사가 이 절에 머물면서 2척5촌의 입상 약사여래를 조각하고 道隆공이 조각한 작은 상을 뱃속에 넣어 본존으로 하여 시코쿠 제77번 참배소로 정하였다.
창건자 和氣道隆공의 절은 본당으로 하여 모시고 또 관음당에는 里源대사가 조각한 관세음보살이, 또 持佛堂에는 智証대사의 대일여래가 안치되어 있다. 덧붙이면 경내에는 百觀音像이 있다.
시코쿠 참배소에는 현재 5층탑이 4곳 있는데 70번 本山寺, 75번 善通寺, 86번 志度寺의 3곳이 카가와켄(香川縣)에 있고 나머지 1곳은 31번 竹林寺로 고지켄(高知縣)에 있다. 이 절에도 오층탑이 있었으나 1574년에 소실되었다.
▲78. 鄕照寺(고우쇼우지)
佛光山 廣德院 鄕照寺(붓고우잔 코우토쿠인 고우쇼지)
香川縣 綾歌郡 宇多津町, 0877-49-0710 평지 야산 중턱
본존 : 阿弥陀如来 (좌상 1척 8촌)
창건 : 행기보살
종파 : 時宗
725년(神龜2년) 행기보살이 창건하고 1척8촌의 아미타여래를 조각하고 본존으로 안치하여 佛光山道場寺로 명명하였다. 그 후 807년(大同 2년)에 온 홍법대사는 이 절늬 땅에 瑞靈을 느껴 眞言密敎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이 절을 시코쿠 제78번 참배소로 정하였다.
다시 1288년(正應元年)에 온 一遍上人은 一遍流의 법문에 의한 광명을 대중에 주었다는 것에 의해 춤추며 염불하는 念佛도장이 되었다. 또 동시에 그때까지의 진언종을 일편상인의 時宗으로 개종하였다. 또 이때 절 이름이 제77번의 道隆寺와 착오하기 쉽기 때문에 鄕照寺로 변경하였다.
鄕照寺도 天正년간의 병화에 절과 탑이 소실되었지만 당시의 주지의 노력에 의해 文祿2년에 재건하였다. 덧붙여 말하자면 이 時宗이라는 종파는 시코쿠靈場 88참배소 중 유일한 것이다.
또 현재는 厄제거의 절로써 알려져 있다. 절의 客殿 뒤에는 수령 약 400년, 둘레 4m의 현지정 자연보존물의 나무가 있다. 경내에서 瀬戸大橋가 한눈에 볼 수 있다.
홍법대사와의 인연이 강하고 또 그것이 특색으로도 되어 있기 때문에 시코쿠 靈場의 참배소는 모두 진언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지는 않다. 江戶(에도)시대에는 神社까지 참배소로 있었고 현재에도 천태종이 4개소(43, 76, 82, 87번), 禪宗이 3개소(11, 15, 33번), 時宗이 1개소(78번)가 있다.
▲79. 天皇寺(텐노우지)
金華山 高照院 天皇寺 (긴카잔 코우쇼우인 텐노우지)
香川縣 坂出市 西 죠 町, 0877-46-3508, 평지 산기슭, 신사와 같이 있음.
본존 : 十一面観世音菩薩 (입상 2척3촌, 홍법대사 작)
창건 : 홍법대사
종파 : 眞言宗 御室派
弘仁년간 이 지역에 온 홍법대사는 공중에서 영묘한 소리를 듣고 급히 88靈泉(天皇寺의 바로 가까이에 있는 八十八場의 샘)에서 받은 靈木으로 십일면관세음보살, 愛染明王, 아미타여래의 삼존상을 조각하고 절을 건립하여 金華山摩尼珠院妙成就寺로 이름 짓고 시코쿠 제79번 참배소로 정하였다.
그 후 保元의 난에서 패배하고 사누끼 지역에 유배되어 鼓ケ岡에서 사망한 崇德上皇의 죽음을 교토에 알리는 동안 천황의 시신을 안치한 것이 이 절이고 그로 인하여 절 이름을 天皇寺로 바꾸었다.
참고로 말하자면 붕어한 崇德上皇을 제사지내고 있는 것은 81번 白峯寺이다. 이 절도 長曾我部의 병화로 全山 소실되었지만 天和2년 2월에 재건하였다.
또 메이지초년의 神佛分離令에 의해 일시 폐사되었었지만 末寺인 高照院을 합병하여재건한 후 高照院으로 개칭하였다. 경내에는 사누끼七福神.福松등이 있다.
▲80. 國分寺(코쿠분지)
白牛山 千手院 国分寺 (하쿠규우잔 센쥬인 코쿠분지)
香川縣 高松市 国分寺町, 087-874-0033, 평지, 큰 절, 옛 주춧돌이 많음.
본존 : 千手観世音菩薩 (입상 1장6척, 5.3m, 행기보살 작)
창건 : 행기보살
종파 : 眞言宗 御室派
741년(天平 13년) 쇼무(聖武)천황은 각 국에 国分寺를 건립하라고 칙명을 내렸다. 이 절은 그 칙령에 의해 행기보살이 건립하여 사누끼(讚岐)의 国分寺이다.
이 창건으로부터 시대가 지나 弘仁년간 시코쿠를 순방중인 홍법대사가 머물며 행기보살작 5.3m의 大立像의 손상개소를 보수하고 시코쿠 제80번 참배소로 정하였다. 그 후 長曾我部의 병화에 절과 탑이 거의 소실하였지만 본당과 종루만 난을 면하였다. 본존은 메이 34년에 카마쿠라 중엽에 건립한 본당은 메이지 36년에 국보로 지정되었다.
경내에는 7층탑의 흔적 및 금당흔적 등 많은 기초석이 널려 있어 옛날의 모양을 짐작하게 한다. 본존의 千手観音은 ケヤキ材 한나의 나무로 제작된 것으로 5.3m의 높이다. 秘仏이므로 볼 수 없지만 나라의 重要文化財로 지정되어 있다. 境内 안쪽에는 白峯神社가 있다.
출처 / 글 / 사진 / 손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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