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八道(신팔도)*紀行錄/⊙경남 부산****기행74 경남 통영ㅡ비진도(比珍島)ㅡ안섬. 바깥섬. 잇는 은빛 모래톱...옥빛 한가운데를 걷다 통영ㅡ비진도(比珍島) 안섬 바깥섬 잇는 은빛 모래톱...옥빛 한가운데를 걷다 ▲비진도 바깥섬의 선유봉 아래 미인전망대. 해발 300m 남짓인 전망대에 오르면 비진도 안섬으로 이어지는 백사장과 그 주변의 물색이 다 내려다보인다. 남국의 휴양지를 연상케 할 정도로 바다색이 이국적이다. # 그 섬에서 보석을 떠올리는 이유 섬 이름 ‘비진도’를 두고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가히 ‘보배(珍·진)에 비(比)할 만한 섬’이라고 해서 그렇게 불렀다는 얘기도 있고, 이순신 장군이 이 섬 앞바다에서 왜적과 견줘 승리한 보배스러운 곳이라 해서 이름을 얻었다는 얘기도 있다. 비진도를 소개하는 글에는 이런 얘기들이 빠지지 않는다. 예로부터 섬에 미인이 많이 살았는데, 미인(美人)이 일본어로 ‘비진(びじん)’이라, 거기서 지명 .. 2022. 5. 27. 경남 양산ㅡ한국의 절집 순례ㅡ천성산 홍룡사(千聖山 虹龍寺) 한국의 절집 순례ㅡ천성산 홍룡사(千聖山 虹龍寺) ▲홍룡사 일주문(一柱門)ㅡ경남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재단법인 선학원(禪學院)에 속하는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때(661∼681)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 원효가 당나라의 승려 1천 명에게 천성산에서 《화엄경》을 설법할 때 낙수사(落水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는데, 당시 승려들이 이 절 옆에 있는 폭포에서 몸을 씻고 원효의 설법을 들었다 하여 이름을 낙수사라고 하였다. 또 산 이름은 본래 원적산이었으나 1천 명이 모두 득도하여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천성산(千聖山)이라고 바뀌었다고 한다. 원효는 산내에 89암자를 지어 1천 명의 대중을 가르쳤으며, 당시 각 암자에 흩어져 있는 대중을 모으기 위해 큰 북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 북을 매달아 두었던 집북재와 《화.. 2022. 5. 20. 부산 기장ㅡ대변항(大邊港)ㅡ“어야라∼차이야!” 하늘 나는 멸치를 본 적이 있나요? “어야라∼차이야!” 하늘 나는 멸치를 본 적이 있나요? 4월부터 6월까지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는 해질녘 멸치잡이 어선 유자망에 잡힌 멸치를 터는 장면이 매일 펼쳐진다. 선원들이 그물을 당기고 내려치기를 반복할 때마다 멸치가 튀어오른다. 대변항에서는 20일부터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기장 멸치축제’가 다시 열린다. 멸치가 하늘을 난다. 그물을 잡아당길 때마다 사방으로 튀어 오르고, 봄 하늘로 높이 솟구친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멸치는 항구로 쏟아진다. 선원의 얼굴에도, 옷에도, 모자에도 온통 멸치다. 지나가는 구경꾼들은 멸치를 줍느라 바쁘고, 항구의 갈매기는 호시탐탐 멸치를 노리며 쉼 없이 울어댄다. 4∼6월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 가면 볼 수 있는 ‘멸치그물 털기’ 현장이다. 겨우내 먼바다에서 통통하게.. 2022. 5. 19. 경남 산청ㅡ산청五日場ㅡ봄 향 가득한 나물전을 부쳐…스쳐 지나는 계절을 잠시 붙잡았다 산청五日場 봄 향 가득한 나물전을 부쳐…스쳐 지나는 계절을 잠시 붙잡았다 ▲달래, 두릅, 고사리, 머위, 쑥, 엄나무순, 오가피순…. 봄날 경남 산청의 오일장은 산골 장터답게 나물이 많았다. 산청장은 날짜에 1과 6이 든 날 열린다. 경상남도 산청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를까? 필자는 먹는 ‘배’가 먼저 떠오른다. 허준과 유희태의 고장이고, 약초와 딸기가 많이 나는 산청이어도 무조건 배가 먼저다. 2001년도였다. 초록마을을 만들면서 산지를 찾아다녔다. 그중 한 곳이 산청에 있는 선돌농원이었다. 지금은 ‘서 있는 돌 농원’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사라진 인증인 저농약인증을 받은 곳이었다. 그 당시는 그 인증도 드물었다. 실제로는 유기농법으로 배를 생산했다. 20년 지난 기억이지만 여전히 또렷하다. 햇빛 따사.. 2022. 5. 2. 부산 중구ㅡ올드 & 뉴’ 투어ㅡ어제의 눈물로 피어난 오색빛깔 골목길 올드 & 뉴’ 투어ㅡ어제의 눈물로 피어난 오색빛깔 골목길 어느 도시에나 원도심은 있기 마련이다. 부산도 그렇다. 중구를 중심으로 멀리는 일제강점기, 가까이로는 6·25전쟁 당시 피란 수도의 흔적이 여태 남아 있다. 이런 문화유산들을 찬찬히 돌아보는 재미가 아주 각별하다. 반면 부산의 동쪽은 요즘 변화가 극심하다. 새로운 것들이 밀물처럼 들어차고 있다. 해운대 너머 기장 일대의 새로운 놀거리들을 찾아봤다. ▲ 피란민 정착지에서 부산 최고의 관광명소가 된 감천문화마을 전경. 형형색색의 집들이 산비탈을 따라 오종종하게 이어져 있다. 원도심 투어의 들머리는 중구의 유라리광장이다. 유럽(유)과 아시아(라)가 모여 떠드는 소리(리)의 뜻을 가진 합성어다. 부산은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의 임시수도였다. 1129일.. 2022. 4. 28. 경남 창녕ㅡ창녕五日場ㅡ논우렁이 무침·수구레국 한 숟가락…쫄깃쫄깃 봄이 씹힌다 창녕 五日場 논우렁이 무침·수구레국 한 숟가락…쫄깃쫄깃 봄이 씹힌다 ▲3·8일장인 창녕장은 전통시장과 상설시장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어 장보기가 좋다. 창녕 양파의 제철은 6월부터. 지금 장에 나온 햇양파는 바다 건너 제주산이다. 푸른빛 가득한 창녕 들판, 사방에 마늘·양파 무럭무럭 창녕행이다. 양파의 국내 최초 재배지, 우포늪을 품고 있는 창녕으로 떠났다. 예전부터 창녕에 가고 싶었다. 낚시꾼인 내가 우포늪을 외면하기는 어려웠다. 외면하기 어려웠지만, 이상하리만큼 창녕하고는 인연이 닿지 않아 가는 것은 더 어려웠다. 우포늪이 낚시금지구역이 되면서 우포늪에서 낚시하는 꿈은 접었다. 대신 사진 찍는 것이 취미가 되면서 여전히 우포늪은 로망의 대상이었다. 우포늪은 매력적인 사진 포인트다. 입맛만 다실 뿐 가.. 2022. 4. 17. 경남 김해ㅡ한국의 절집 순례ㅡ분성산 해은사(盆城山 海恩寺) 한국의 절집 순례ㅡ분성산 해은사(盆城山 海恩寺) ▲경남 김해시 가야로405번안길 210-162 (어방동) 김해시 분산성의 최 정상에 해은사가 있습니다조계종 사찰로 범어사의 말사이며 국가지정 전통 문화 보존사찰이다 해은사는 인도 아유타국에서 온 허왕후와 장유화상이 세웠다 2000여년전 가락국이 건국되었으며 7년후 허왕후와 장유화상이 파사석탑을 싣고 바다를 건너 가락국에 도착하였다 먼 바닷길을 건너면서 숱한 풍랑과 역경을 격었으나 불경과 파사석탑을 무사히 도착하게 해준 용왕의 은혜에 보답하기위하여 남쪽바다를 바라 보이는 이곳에 절을 세워 海恩寺라 하였다 한다 분산성 정상에 위치한 해은사는,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락국으로 건너와 수로왕과 결혼한 허황후가 무사히 배를 타고 건너올 수 있도록 풍랑을 막아준 바다의 .. 2022. 4. 16. 울산 동구ㅡ울산 방어동 슬도(瑟島) 등대와 유채꽃 봄나들이 울산 방어동 슬도(瑟島) 등대와 유채꽃 봄나들이 슬도(瑟島)의 명칭은 갯바람과 파도가 밀려올 때 바위에서 나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이다.일설에는 섬의 모양이 옛날 중국 악기인 비파와 같다고 하여 부르는 이름이라고도 한다. 섬의 모양이 시루를 엎어놓은 것 같다고 하여 시루섬, 거북이 모양 같다고 하여 구룡도, 섬 전체가 왕곰보 돌로 덮여 있어 곰보섬이라고도불리고 있다. 방어진항의 끝 어촌 마을 동진포구 바다에 위치한 섬으로 섬의 대부분이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위에 촘촘히나 있는 구멍들은 모래가 굳어진 바위에 조개류 등이 파고 들어가 살면서 생긴 것으로 보이며, 슬도 주변으로 바다의 수심이 낮고 작은 암초들이 산재해 있다. 방어진항으로 들어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 주는 바위섬이다... 2022. 4. 8. 부산 해운대ㅡ靑沙浦 폐철선길ㅡ꿈 찾아 추억 찾아 하염없이 걷고싶은 4.8km 행복 기찻길 청사포 폐철선길 꿈 찾아 추억 찾아 하염없이 걷고싶은 4.8km 행복 기찻길 ▲부산 해운대의 미포에서 옛 송정역까지 4.8㎞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을 찾은 관광객들이 철길을 따라 걷고 있다. 뒤편으로 해운대해수욕장과 신시가지의 빌딩숲이 보인다. 김동훈 기자 기찻길은 과거로 가는 통로다. 미처 발아하지 못한 꿈이 묻혀 있는 곳이다. 까마득히 멀어져가다 끝내 스스로를 지우는 철길에 서면, 꿈을 꾸던 아이 하나를 만날 수 있다. 아이는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소실점을 지나면 무지개가 태어나는 마을이 있을 것 같았다. 언젠가 끝까지 가보리라 결심하고는 했다. 세월은 무심하게 흐르고 꿈은 꿈으로 끝났지만 철길에 서면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린다. 국토를 종횡으로 달리는기찻길 중 하나인 동해남부선. 그중 부산 해운.. 2022. 4. 4. 이전 1 2 3 4 5 6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