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국가들71 볼리비아ㅡ코로이코(Coroico)ㅡ볼리비아 3대 코카 생산지 코로이코 코로이코(Coroico)ㅡ볼리비아 3대 코카 생산지 코로이코 볼리비아 3대 코카 생산지 코로이코산비탈 경사면에 있는 아찔한 호텔하늘과 설산 아름다운 풍경 보여줘 ▲볼리비아 코로이코 마을에서 바라본 일몰. 노동효 제공“너는 천개의 베개를 가졌대!”하루는 친구가 생년월일을 캐묻더니 명리학을 공부하는 제 어머니에게 들었다며 전한 말이었다. 겨우 중학교 1학년이던 나는 ‘천개의 베개’가 무엇을 은유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꽤 오랜 세월이 흘렀다. 낯선 숙소의 베개를 베고 자던 밤, 오래전 벗이 전해준 말이 떠올랐다. ‘천’은 구체적인 숫자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 ‘셀 수 없이 많다’는 뜻이었으리라.지구 둘레길을 여행하는 동안 참 많은 베개를 베고 잠들었다. 베개의 종류나 색깔만큼 숙박료도 천차만별이었다... 2022. 10. 4. 콜롬비아ㅡ메데인(Medellín)ㅡ‘뚱뚱한 그림’ 화가 보테로 고향 콜롬비아 제2의 도시ㅡ메데인(Medellín)콜롬비아 서북부에 있는 메데인 ‘뚱뚱한 그림’ 화가 보테로 고향마약·폭력의 도시 이미지 벗고 보테로 작품 전시 예술도시 변모 ▲콜롬비아 메데인에 있는 미술관 앞 보테로 작품에 앉아 쉬는 아이들. 노동효 제공20세기 가장 유명한 미술가를 꼽으라면, 저마다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파블로 피카소라고 하면 대부분 수긍할 것이다. 생존하는 가장 유명 미술가를 꼽으라면? 물망에 오를 작가는 여럿이지만 페르난도 보테로를 대면 많은 이가 수긍할 것이다. 일단 작품 가격으로만 드로잉 한점에 1억, 유화는 20억, 조각품은 50억원에 이른다. 이토록 창창할 미래를 70년 전 미리 알아본 콜롬비아의 고등학교는 아버지를 여읜 후 신문 삽화로 생활비를 벌며 학업을 이어가던 그를 퇴학.. 2022. 10. 4. 페루ㅡ아레키파(Arequipa)ㅡ미식(味食)의 도시, 페루로 떠나는 여행 아레키파(Arequipa)ㅡ미식(味食)의 도시, 페루로 떠나는 여행▲아레키파 (Arequipa) 세계 최고의 미식과 협곡 등 빼어난 자연경관. 스페인 식민시절과 잉카 문명이 혼합된 역사지구. 이 모든 것을 갖춘 여행지가 페루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면 달려가고픈 여행지. 페루로 랜선여행을 떠나본다. ▶리마를 잇는 미식도시 아레키파(Arequipa) 해안과 안데스산맥 사이에 있는 페루의 아름다운 남부 도시 아레키파(Arequipa). 페루 제2의 도시로 아름다운 풍경, 미스티(Misti) 화산,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깊은 협곡 콜카 캐니언(Colca Canyon) 등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도시다. ▲아레키파(Arequipa) 대성당 ▲콜카 캐니언(Colca Cany.. 2022. 9. 24. 페루ㅡ나스카(Nasca)ㅡ세계의 미스터리…페루 ‘나스카 라인’ 143개 추가 발견 나스카(Nasca)ㅡ세계의 미스터리…페루 ‘나스카 라인’ 143개 추가 발견▲야마가타 대학 연구팀이 새로 발견한 나스카 라인. / 페루관광청 제공 페루관광청이 페루 남부 사막에서 143개의 새로운 나스카 라인(Nasca Lines)이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나스카 라인은 페루 남부 이카(Ica)에서 약 150km 떨어진 사막에 새겨진 거대한 선사시대 지상화로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일본 야마가타 대학 연구팀이 2016년부터 3년간의 탐사를 통해 추가로 발견한 그림에는 새ㆍ뱀ㆍ사람ㆍ물고기 등 다양한 동물과 문양이 포함돼 있다. 5m부터 최대 100m가 넘는 지상화 중에서도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뱀이 사람을 집어삼키는 그림이 특히 호기심을 자극한다. 연구팀은 50m 이상의 선으로 .. 2022. 9. 24. 페루ㅡ아레키파(Arequipa)ㅡ백색의 도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레키파 역사지구 아레키파(Arequipa)백색의 도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레키파 역사지구▲백색의 도시, 아레키파(Arequipa) 아레키파(Arequipa)에 들어섰을 때 눈을 압도한 건 도시의 색이었다. 도시는 온통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흰색 건물마다 햇살이 아낌없이 쏟아져 내려 유난히 밝고 환했다. 그제야 이 도시의 예명이 시우다드 블랑카 (Ciudad Blanca), 하얀 마을임이 생각났다. 근교에서 채취한 흰색 화산암으로 도시의 건물을 지은 덕분이라고 했다. 아레키파는 잉카의 4대 황제 마이타 카파크 시대에 건설되었다. 완성된 도시를 둘러본 황제가 매우 흡족해하며 주변 신하들에게 이렇게 말했단다. “아리 케파이(Ari Quepay : 이곳에서 사시오).” 그 말에서 도시의 이름 아레키파가 유래되.. 2022. 8. 29. 칠레ㅡ산티아고(Santiago) 에서 아리카(Arica) 까지 30여 시간의 버스여행 산티아고(Santiago) 에서 30여 시간의 버스여행늦은 시간에 버스를 타니 그대로 잠이 들었다. 무거운 배낭을 들고 시내 중심지를 돌아다녀 피로가 겹친데다 호텔에서 맥주 2병을 마셔서인지 잠이 쏟아졌다. TurBus라는 버스회사는 칠레에서 Pullman과 함께 가장 큰 모양이다. 버스가 신형이다. 옆에 탄 중년의 여성이 연신 핸드폰으로 떠들어 신경이 쓰였다. 큰 덩치 때문에 아무래도 자리가 불편했다. 할 수 없는 일이다. 사람은 좋아 보였다. 얼핏 잠이 들었는데 눈을 뜨니 오전 5시다. 날은 다시 어두워지는 것 같다. 비가 오는 모양이다. 버스 창가에 물기가 흥건하다. 그러더니 이내 물기가 없어졌다. 아무래도 국지성 소나기다. 오전 6시가 되어 버스가 정차했다. 구글맵으로 확인하니 라세레나를 지나 발.. 2022. 8. 14. 칠레ㅡ아르헨티나에서 안데스넘어 칠레로 넘어 가기 아르헨티나에서 안데스넘어 칠레로 넘어 가기▲칠레 산티아고에서 바라본 안데스산맥. 한참을 잘 자고 있는데 주위가 소란스럽다. 새벽 4시 전후이다. 아르헨티나에서 페루 국경을 넘기 위해 출국 및 입국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직 졸리는데 귀찮다. 그렇지만 해야 하는 일이다. 짐을 챙겨 버스에서 내리자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입국 심사다. 먼저 최근 2주 내에 중국에 갔다 온 적이 있는지를 묻는다. 아니라고 하니 호텔 예약 유무를 다시 묻는다. 바로 리마로 가는 버스를 탈 것이어서 예약은 안 했다고 하자 알아들은 모양이었다. 결혼했는지 아니면 싱글인지도 궁금해한다. 그것이 중요한 일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입국 수속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실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로 갈 때는 간단한 절차만 이루어졌다. 그런.. 2022. 8. 14. 볼리비아ㅡ안데스산맥. 알티플라노고원ㅡ솔데 마냐나 간헐천과 노천탕 안데스산맥. 알티플라노(Altiplano) 고원ㅡ솔데 마냐나 간헐천과 노천탕 ▲해발을 낮추어 4,400m 노천탕이 있는 곳에 이른다. ▲몸욕을 하고 싶은데, 다들 족욕이다. 해발 4,400m 온천에서 즐기는 여유였다. ▲3년 째 자전거로 지구 여행을 하고 있다는 청년이다.5년을 계획하고 떠난 길이라고 한다.할 말을 잃고 그냥 엄지 척으로 응원을 보낸다....산다는 것, 정해진 길이 있는 것은 아닌지...어쩌면 그는 세상의 길이 아닌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떠난 것인지도... ▲노천 온천을 나서서 간헐천으로 가는 길이다. 많은 투어 차량들의 바퀴로 다져진 사막길이 넓게 펼쳐져 있고그 길을 뽀얗게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는 투어 차량들 모습에서 야릇한 느낌이 전해진다. 나는 무엇 때문에 이 길을 달리고 있.. 2022. 8. 3. 볼리비아ㅡ우유니사막ㅡ플라멩코가 노니는 라구나 콜로라다 호수 (Laguna Colorada) 우유니사막ㅡ플라멩코가 노니는 라구나 콜로라다 호수 (Laguna Colorada)▲우유니 투어 둘째 날에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콜로라다 호수 Laguna Colorada다. 고산병으로 고통받은 분들을 데리고 떠난 투어 차량 한대가 줄어들어 일행이 조금은 단촐해졌는데호수를 찾아가는 길도 만만치않은 사막길이다~ ▲콜로라다 호수에 당도하니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호수 뒷편에 버티고 있는 거대한 화산인데산 기슭 아래의 물빛이 예사롭지 않다. 하얀 색의 호수를 자세히 바라보니 참으로 다양한 색채가 보인다.분홍빛 갈색 등... ▲드넓게 펼쳐져 있는 호수의 부분 부분이 제각기 다른 색을 보여주고 있다. 호수의 이름처럼 붉은색이 수면의 대부분을 덮고 있는 곳도 있고온통 우윳빛을 띄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서로 섞이어 띠.. 2022. 8. 3.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