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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 아시아****국가들/⊙중국****서북지방72

간쑤성(甘肅省)ㅡ실크로드.자아위관ㅡ萬里(만리)가 2만km? '萬里長城' 아니라 '五萬里長城' 만든 중국의 장성공정 해도 너무해 실크로드ㅡ자아위관(嘉峪關)萬里(만리)가 2만km? '萬里長城' 아니라 '五萬里長城' 만든 중국의 장성공정 해도 너무해◆長城의 확장은 中華魂을 높이는 것이다”열다섯에 전쟁터로 출정하여 十五從軍征여든 살이 되어서야 돌아오네.八十始得歸동네 어귀서 마을 사람을 만나道逢鄕里人우리 집에 누가 사느냐 물었더니家中有阿誰멀리 보이는 것이 당신 집일 거라는데遙看是君家소나무 잣나무 사이로 무덤만 이어있네.松柏塚纍纍▶장성의 나라, 중국 중국의 역사는 장성의 역사다. 장성은 오랑캐를 물리치고 중원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도구였다. 그리하여 성을 쌓고 성들을 이어 철벽의 울타리를 확장시켜 나갔다. 춘추시대인 기원전 8세기부터 시작된 장성은 그 길이만큼이나 기나긴 역사를 이어왔다.  그리하여 동쪽의 바다에서 서쪽의 모래사막까지 그야말.. 2022. 3. 11.
간쑤성(甘肅省)ㅡ실크로드.자아위관(嘉峪關)ㅡ서세동점(西勢東漸) 이전 동세서점(東勢西漸) 있었다 실크로드ㅡ자아위관(嘉峪關)서세동점(西勢東漸) 이전 동세서점(東勢西漸) 있었다 ◆만리장성 서쪽 끝 '가욕관'에 오르다 ▲가욕관 입구 만리장성의 서쪽 끝은 가욕관이다. 아침 일찍 시내를 나서니 만리장성의 고장임을 알리는 듯, 도로변에는 가욕관과 장성 풍경 그림이 화려하다. 하지만 그것을 보는 것도 잠시. 거리는 온통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야말로 셀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이 많은 사람이 모두 같은 회사로 출근한다. 바로 서부지역 최대의 철강회사인 주천철강공사(酒泉鋼鐵公司)다.  1958년에 세워진 이 공사는 철강 콤비나트를 형성하며 거대한 철강 공단으로 발전하였는데, 그 발전 속도가 빨라 1965년에는 가욕관 시로 독립하였다. 하지만 철강회사의 이름은 당시의 명칭을 그대.. 2022. 3. 11.
간쑤성(甘肅省)ㅡ실크로드.지우취앤(酒泉)ㅡ오아시스 도시 천호공원(泉湖公園). 실크로드ㅡ지우취앤ㅡ오아시스 도시 酒泉. 천호공원(泉湖公園).▲지우취앤시 안에 있는 서한주천승적(西漢酒泉勝迹) 입구 안 바닥에 있는 것으로, 지우취앤의 역사를 새겨 놓은 것입니다.  천호촌(泉湖村), 천호공원이라고 하며, 지명의 근원인 샘이 있는 곳입니다. 이 샘물을 ‘의리의 샘물’이라고도 합니다. (의리의 샘물 기원 제일 밑에….)  ▲천호 공원 안에 있는 장식물입니다. 본래는 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맑은 물이 차 있다면 더욱 멋있게 보였을 것 같습니다.  ▲서한주천승적비(西汉酒泉胜迹碑)입니다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던 흉노(匈奴)를 몰아내고 주천현을 건설한 한(漢) 나라 장수 곽거병(霍去病)과 그 부하들의 모습을 조성해 놓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천(酒泉)이라는 지명의 근원이 샘이 있는 곳입니다 .. 2022. 3. 11.
간쑤성(甘肅省)ㅡ실크로드.지우취앤(酒泉)ㅡ三足烏'는 새발 달린 까마귀가 아니라 세 발 달린 '검은 새. 그 새는 봉황(鳳凰) 실크로드ㅡ지우취앤(酒泉)三足烏'는 새발 달린 까마귀가 아니라 세 발 달린 '검은 새 그 새는 '검다'는 의미의 태양의 흑점 상징. 그 새는 봉황(鳳凰)▲주천 박물관 모습 어느 국가 어느 역사를 보더라도 최고의 번영기 때는 자유분방한 문화를 누렸다. 자유 분방은 문란으로 이어지기 마련인데 반드시 위로부터 시작된다. 권력층이 누구보다 먼저 자유분방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분방함이 문란함으로 기우는 순간 국가도 기울기 시작한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편안하고 분방하게즐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 번 맛을 들이면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국가 경영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그 사이에 궁전의 기둥은 썩어 문드러진다. 실크로드를 통해맺어진 동서양의 대제국 당과 로마는, 자유 분방함이 문란함으로 이.. 2022. 3. 11.
간쑤성(甘肅省)ㅡ실크로드.지우취앤(酒泉)ㅡ주왕, 酒池와 肉林에 빠져 음탕한 술자리 낮밤으로 넉 달을 지속하더니 실크로드ㅡ주천(酒泉)주왕, 주지(酒池)와 육림(肉林)에 빠져 음탕한 술자리 낮밤으로 넉 달을 지속하더니▲폐허의 낙타성 모습 흑수성에서 물과 식량 등을 준비한 실크로드 상인들은 70km 떨어진 낙타성에 와서 다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있었다. 실크로드 상인들의 발길을 따라 낙타성을 향한다. 한 시간 정도를 달려 낙타성향(駱駝城鄕)으로 접어드니 길은 또다시 메마른 사막길이다. 성터 입구에는 제멋대로 자란 낙타풀이 사람의 발길이 귀찮다는 듯 따가운 햇살에 잔뜩 독기를 내뿜으며 노려보고 있다.▶낙타성을 찾아가다낙타성은 동진(東晉)시대인 397년에 건축되어 오량 시기를 거쳐 당나라 때까지 사용되었다. 동서 425m, 남북 704m의 장방형으로 된 커다란 고성이다. 낙타성은 남성(南城)과 북성(北城)으로 나눠져 있.. 2022. 3. 11.
간쑤성(甘肅省)ㅡ실크로드.장예(張掖)ㅡ왜 흑수성(黑水城)은 폐허가 됐을까? 실크로드ㅡ장예(張掖)ㅡ왜 흑수성(黑水城)은 폐허가 됐을까?▲중후한 느낌의 장액 목탑 장액 시내에 있다는 목탑을 보기 위해 시민광장을 찾았다. 30m가 넘는 탑이어서 멀리서도 금방 알아볼 수 있다. 비둘기 떼가 어둑어둑해지는 목탑과 광장 주변을 무리지어 날아다닌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과자부스러기로 더욱 아수라장이다. 그 옆으로는 강택민 전 주석이 쓴 “금장액의 영광을 되찾자”라는 글씨가 보인다. 광장에 있는 목탑은 높이가 33m인 8각9층탑이다. 7층까지는 벽돌로 쌓고 처마만 나무로 만들었다. 원래 이곳에는 만수사(萬壽寺)라는 사찰이 있었으나 지금은 목탑만 남은 채 광장으로 변하였다. 목탑이지만 전체적으로 중후하고 묵직한 느낌이다. 이 탑은 수나라 초기에 창건된 이래 여러 차례 중수되었는데, 청나라 말기에.. 2022. 3. 10.
간쑤성(甘肅省)ㅡ실크로드.장예(張掖)ㅡ베네치아 상인 마르코 폴로는 왜 청년들에게 중국에 와서 쾌락을 즐기라고 했을까? 실크로드ㅡ장예(張掖)베네치아 상인 마르코 폴로는 왜 청년들에게 중국에 와서 쾌락을 즐기라고 했을까?▲정액 대불사(大佛寺) 오아시스 도시가 모두 그렇듯이 장액 시내가 가까워 오자 사막지대가 녹음이 우거진 곳으로 바뀐다. 인간이 만든 빌딩들도 보인다. 옛날 실크로드 대상(隊商)들이 건조한 사막을 지나 수목과 물이 있는 도시가 보이면 식사와 휴식을 위해 더욱 힘을 내어 줄달음쳤는데, 나 또한 밀려오는 허기를 채울 식당부터 찾기 바쁘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인 것이다.▶‘금장액(金張掖)’, 하서주랑 최고의 요충지흑하(黑河)가 흐르는 장액은 하서주랑의 중부에 위치한 고대 실크로드의 요충지이자 무역도시다. 한약재로 유명한 감초(甘草)의 특산지여서 감주(甘州)라고도 했다.  장액이라는 지명은 흉노를 몰아낸 한 무.. 2022. 3. 10.
간쑤성(甘肅省)ㅡ실크로드.장예(張掖)ㅡ아들 목 베고, 강자에게 딸까지 주면서도 내려놓을 수 없는 게 권력 실크로드ㅡ장예(張掖)아들 목 베고, 강자에게 딸까지 주면서도 내려놓을 수 없는 게 권력▲기련산맥을 따라 이어진 장성 여간촌을 벗어나니 초원지대가 펼쳐진다. 코발트색 하늘 아래 멀리 만년설 덮인 산맥들이 이어지고 야트막한 산록의 푸른 초원에는 양들이 편안하게 풀을 뜯는다.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영화필름처럼 스쳐가는 풍경화를 감상할 즈음, 부서진 토성의 흔적이 화면에 나타난다.점점 차창으로 가까이 다가오더니 급기야 시야에서 사라진다. 도로가 성벽을 뚫어버린 것이다. 토성을 둘러보기 위해 잠시 멈춘다. 산단고장성(山丹古長城)이란 안내석이 지나치는 자동차의 매연을 맡으며 폐허뿐인 성벽을 홀로 지키고 있다. 황토 성곽은 두 줄로 나란한데, 바깥은 한나라 때 만든 것이고 안쪽은 명나라 때 쌓은 것이라 한다... 2022. 3. 10.
간쑤성(甘肅省)ㅡ실크로드.장예(張掖)ㅡ2000년 전부터 로마인이 중국에서 살게 된 까닭은? 로마인 후예를 만나다 실크로드ㅡ장예(張掖.장액)2000년 전부터 로마인이 중국에서 살게 된 까닭은? 로마인 후예를 만나다▲여간촌 입구에 있는 석상 무위 대운사의 종소리를 들으며 장액(張掖)으로 향한다. 그저 무덤덤하게 들을 때면 그것은 단지 음파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제 그 내력을 알고 들으니 애틋한 사연이 가슴에 절절하게 메아리친다. 하긴 사연 없는 만물이 어디 있으며, 저마다 한 편의 대하소설을 품지 않은 인간이 어디 있으랴. 여행이 인생의 스승인 것은 스스로를 깨우쳐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행은 차가운 세상사에 물드는 스스로를 다잡아 다시금 따뜻한 마음을 쌓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무위에서 장액까지는 대략 240㎞다. 자동차로 서너 시간은 달려야 하는 거리.. 2022.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