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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국가들/⊙칠레*********기행

칠레ㅡ팔로미노섬(Palomino Is)ㅡ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곳, 작은 갈라파고스

by 삼수갑산 2022. 4. 13.

팔로미노섬(Palomino Is)ㅡ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곳, 작은 갈라파고스

▲물개 가족

 

▶엘도라도(El Dorado)….

스페인어 ‘황금에 뒤덮인 사람’이라는 뜻의 전설이 잉카제국을 멸망시키고 일확천금에 눈이 먼 스페인인들의 야망에 불타오른 정복의 원동력이 되었다. 원주민 수장이 일 년에 한 번씩 제사를 지낼 때 온 몸에 금가루를 바르고 목욕을 한다는 엘도라도 전설 때문에 그들은 스페인보다 35배나 넓은 남미를 침탈해 나갔지만 엘도라도는 존재하지 않았다.

페루 최초의 수도 쿠스코(Cuzco 배꼽·중심)는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해발 3600m가 넘는 고지대라 공기가 희박하여 스페인 사람들이 살기에는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강변의 대신전과 순례자들이 많아 ‘예언하는 곳’ 리마가 탄생했다.

지구의 기상이변 환경 용어로 ‘엘니뇨(El Niño)’와 ‘라니냐(La Niña)’라는 말이 바로 이 리마 앞 태평양에서 유래됐다. 태평양 수온이 높아지면 엘니뇨, 낮아지면 라니냐다. 엘니뇨 현상 때는 높아진 수온 때문에 물고기가덜 잡혀 페루 사람들은 이 기간에 작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스페인어로 ‘남자아이’ ‘ 아기예수’를 뜻하는엘니뇨는 1960년대 바닷물의 온도가 크게 높아져 지구의 이상 기후가 나타나자 과학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태평양과 맞닿은 리마는 해가 거듭할수록 엄청난 변화로 발전하고 있다. 연 강수량이 30mm 정도의 사막 수준이라 비가 오지 않아 리마 시내를 안고 있는 산은 초록색이 없어 흙모래를 높이 쌓아놓은 채석장처럼 보인다. 모두 안데스 산에서 물을 끌어 와 시내 공원도 만들고 정원도 가꾼다.

그 리마 항구에서 바닷길로 약 15km 떨어진 곳에 ‘작은 갈라파고스’라고 불리우는 팔로미노(Palomino) 섬으로 가면 펠리칸을 비롯한 어마어마한 새들의 섬들이 있다. 그 새들의 똥이 섬을 덮어 퇴적암처럼 두텁게 된 유기농비료 구아노(Guano)는 페루경제 발전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 섬들을 지나 또 다른 섬에는 순수 우리말로 ‘강치’라 부르는 물개(Sea lion)들이 약 3만 마리 이상 서식하는데실제 그 곳에 가면 강치들의 합창으로 장관을 이룬다. 자연 그대로 이지만 사람들을 무서워 하지 않아 신기하게다가와 서로 하나되어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중남미로 떠나는 대부분의 여행 스케줄이 짧은 일정에 수많은 나라 여행을 급하게 소화해내려고 하니 기나긴비행 일정과 과거 잉카제국을 여행하려다 해발이 높은 쿠스코에서 고산증에 시달린다. 안타까울 뿐이다. 장시간의 비행 때문에 회복도 하고 고산증에 대한 준비도 할 겸 페루에는 여기저기 가볼 만한 곳이 많지만 팔로미노 섬을 잊지 말자

우리나라에도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강치’를 포획해서 전쟁물자로 쓰지 않았더라면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은독도에서 그들의 우렁찬 함성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페루 팔로미노 섬에서 독도 강치 복원을 꿈꾸며….

 

▲펠리칸은 첫째 날개 깃은 검정색이다. 몸 길이가 140cm~180cm이며 어린 새는 온몸이 갈색 어미가 되어 가면서

흰색이 된다. 부리가 크고 피부로 되어 있는 아랫 부리에 신축성이 있는 큰 주머니가 달려 있다.

 

▲팔로미노 섬 가는 길에 줄지어 날아가는 펠리칸

 

▲요트를 타고 팔로미노 섬으로 항해 하려는 사람들

 

▲팔로미노 섬 여기저기에 하늘마저 새들로 가득 차 있다.

 

▲비가 오지 않아 녹색 식물이 없는 커다란 민둥 섬

 

▲수많은 사람들이 보트를 타고 팔로미노 섬을 여행한다.

 

강치(물개, Sea Lion)는 몸길이 2.5m 내외 군집생활하며 일부다처제로. 수명은 약 20년.

캘리포니아, 독도 강치, 갈라파고스 강치, 페루 팔로미노 강치는 주로 태평양 연안에 서식한다.

 

▲3만 마리 이상의 강치 밭

 

▲사진 한 가운데 수컷은 영락없는 바다사자(Sea Lion)라 할 만큼 사자를 닮았다.

 

▲물개 가족

 

▲사람들에게 다가서려고 몰려오는 강치떼들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너무 그리워 하듯 다가 온다. 그들의 얘기를 듣고 싶은데···

 

▲너무 신기하게도 데모하는 무리처럼 달려드는 것 같지만 사람들을 너무 좋아한다.

 

▲그 누가 교육 시키지도 않고 먹이를 주지도 않는데 강치들은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하는 것 같다.

 

▲섬 바위 위에 앉아 있는 펠리칸 무리들

 

▲수많은 가마우지들이 낙하하며 사냥하는 모습이 진풍경이다.

 

▲청어를 사냥하는 가마우지

 

▲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의 자카스 펭귄 만한 크기의 페루 펭귄들

 

출처 / premium Chosun.com / 김귀욱 셀라비투어 대표 겸 여행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