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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ㅡ오버아머가우(Oberammergau)ㅡ알프스의 멋진 마을. 오버아머가우

by 삼수갑산 2021. 11. 14.

오버아머가우(Oberammergau)

알프스의 멋진 오버아머가우 마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 남부의 도시. 오스트리아 국경 가까이에 위치.17세기 이래 10년마다 주민이 예수의 수난극을 상연하는 것으로 유명. 수난극 상연을 위해 영구적 반옥외 극장과 로코코 양식의 교회(1736~42년)가 있음.

 

◆아마추어 배우인 마을 주민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난극을 공연하여 무대에 올리는 곳

 

1633년에서 1634년까지, 바이에른의 오버아머가우 마을에는 선(腺)페스트가 맹위를 떨쳤고, 불행한 주민들은 앞으로 고통에서 살려 주신다면 10년에 한 번씩 수난극을 공연하겠다고 서약했다.

 

역병의 기세는 누그러들었고 마을 사람들은 감사에 차 1634년 첫 연극을 상연했는데, 무대는 페스트로 인한 수많은 피해자들이 묻힌 새로 판 무덤 위에 세워졌다.

 

부활절 수난극–주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장면을 묘사하는–은 당시 흔하게 행해지던 연극이었으나, 오버아머가우의 수난극이 다른 연극과 다른 점은 그 오랜 생명이었다.

 

현재는 매 10년의 첫 해에 공연되며, 2000년에 이 마을은 마흔 번째 공연을 기록했다.세월이 흐르며 공연은 점점 연극적인 면에서 세련되어 갔지만, 여전히 나무로 만든 야외무대에서 공연되어 오며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오늘날의 관객들은 날씨가 나빠도 보호받을 수 있다.

 

여러 차례 행해진 극장 총정비 작업 중 최근의 작업이 1997년에 있었는데, 5,000명 규모의 지붕이 있는 좌석을 갖춘 새로 개조한 강당과 최신식 기술 장비가 있는 개량된 무대가 설치되었던 것이다.

 

전통적으로 오버아머가우 수난극은 일곱 시간 동안 지속되며(중간에 식사를 위한 휴식 시간이 있다) 음악과, 구약과 신약에 나오는 내용과 극적인 장면들을 극화한 것을 곁들인 내레이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연을 준비하는 데에는 다섯 달이라는 기간이 걸리며 2천 명의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데, 이들은 연극의 모든 부분에서 연기를 하는 것은 물론 음악가, 무대 연출가, 분장가 등으로 활약한다.

 

18세기부터는 외부인들에게도 유명해져서 수많은 관중을 끌어 모았으며,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감동적인 공연을 체험해 보고자 이 마을에 온 관객의 수는 50만 명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