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 만해마을ㅡ만해(한용운) 문학 박물관
한용운은 1879년에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는 한학을 배우며 자랐고 청년 시절에는 동학 농민운동에 참여했다. 동학 농민 운동이 실패로 끝난 뒤 설악산의 오세암에서 불교를 공부했고, 1905년에는 백담사에서 승려가 되었다. 한용운은 당시 우리나라의 불교계가 점점 침체되어 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며 불교의 개혁과 대중화에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종교인들의 친일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1908년에는 일본을 방문해 새로운 문물을 둘러보았으며, 1910년에 한일 강제 합병으로 나라를 빼앗긴 뒤에는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1913년까지 중국과 만주, 시베리아 등을 돌며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독립군 부대를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
1919년 3 . 1 운동 때는 독립 선언서의 행동 강령인 ‘공약 3장’을 썼고, 민족 대표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했다. 그는 이 일로 인해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감옥살이를 했는데, 감옥에서도 당당하고의연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한용운은 성품이 매우 강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친구이자 동료였던 최린이 친일파로 변절하자 곧바로 인연을 끊었고, 집을 지을 때 조선 총독부 쪽으로는 창문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
감옥에서 풀려난 뒤에 한용운은 늘 일제의 감시를 받았지만 독립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신간회 조직에 앞장섰고, 창씨개명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였으며, 조선 총독부의 탄압에 맞서한국 불교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그러다 1944년에 해방을 불과 1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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