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新八道(신팔도)*紀行錄/⊙전라 북도****기행51

전북 군산ㅡ어청도(於靑島)ㅡ눈부신 숲 빛도, 황홀한 바다 빛도… 아! 푸른 섬 於·靑·島 어청도(於靑島)ㅡ눈부신 숲 빛도, 황홀한 바다 빛도… 아! 푸른 섬 於·靑·島 ▲섬의 잔등을 타고 이어지는 어청도 트레킹 3코스 ‘안산넘길’을 걷는 모습. 공치산을 넘어 목넘쉼터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오른쪽 뒤에 작은 섬처럼 보이는 것이 ‘농배’라고 불리는 바위다. 해안선을 따라 농배 앞으로 놓인 나무 덱 길 구간이 어청도 트레킹 2코스 ‘해안산책길’이다. 中 전횡장군 나라잃고 표류하다 푸른섬 발견하고 ‘어청도’ 명명 전횡 절의 기리는 사당 ‘치동묘’ 단정하고 깔끔한 형태의 ‘등대’ 해 넘어가는 시간따라 색 바꿔 한편의 영화처럼 관람하는 묘미 군산의 어청도는 먼 섬입니다. 중국 산둥반도의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전설은,산둥(山東)까지의 거리가 300㎞나 된다는 사실에 미뤄보면 터무니없습니다만,‘그만큼 .. 2022. 8. 11.
전북 장수ㅡ장수五日場ㅡ山만 있더냐 맛도 있더라 장수五日場ㅡ산만 있더냐 맛도 있더라 ▲인구 2만2000명 규모 전북 장수군. 비록 오일장은 작았지만 볼 것과 먹을 것이 많은 곳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산뿐인 장수, 분지 품 안에 매력이 소소히 흐르고 있다. 아무런 바람이 없었다. 그저 여든일곱 번째 칼럼만 채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떠났다. 여름은 항상 어렵다. 맛있는 것도 드물고 나는 것도 애매한 시기다. 포도는 하우스에서 난 것이, 사과는 빨간 것이 맛있음에도 여전히 파란 아오리나 ‘썸머킹’ 등을 판다. 두 품종 모두 8월 중순이 넘어야 제맛이 난다. 여름이 그나마 시원한 강원도는 속초와 철원 빼고는 다 다녀왔다. 남쪽의 고지대인 장수군이 8월의 첫 출장지. 장수로 한 회만 잘 채우자며 떠났지만 기우였다. 다닐수록 은근한 매력이 차고 넘치는 곳이 장수.. 2022. 8. 10.
전북 남원ㅡ뱀사골 가는 길, 우뚝 선 천년송 여름 한복판 무더위도 쉬어간다 뱀사골 가는 길, 우뚝 선 천년송 여름 한복판 무더위도 쉬어간다 ▲남원 운봉읍에서 지리산 정령치 가는 길에 있는 행정리의 마을 숲. 신령스러운 느낌을 주는 아름드리 개서어나무 90여 그루가 활개 치듯 자라고 있다. 200여 년 전에 조성한 이 숲은 마을의 기운이 센 곳은 눌러주고 빈 곳은 채워주는 비보림(裨補林)이다. 달궁 앞의 물 많은 ‘심원 계곡’ 찾는 이 적어도 물놀이에 적합 정령치·성삼재서 맞는 밤하늘 별무리 능선 위 은하수 한가득 빽빽한 행정마을 서어나무 숲 얽히고설킨 나무 그늘에 서늘 이야기·상상력 덧대진 광한루 밤에 더 아름다운 낭만의 공간 남원‘ 새 핫플’ 김병종 미술관 세련된 전시에 관광객들 붐벼 수목원이자 미술관인 ‘아담원’ 남원 대표 절 ‘실상사’도 추천 바야흐로 휴가의 절정을 코앞에.. 2022. 7. 28.
전북 무주ㅡ여름의 덕유산ㅡ능선 뒤덮은 기기괴괴 주목...형형색색 야생화 여름의 덕유산ㅡ능선 뒤덮은 기기괴괴 주목...형형색색 야생화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서늘한 능선길에서 마주친 전나무와 주목. 전나무가 바위에 몸을 딱 붙이고 몸을 뒤틀며 자라고, 그 뒤로 늙은 주목이 당당하게 버티고 섰다. 바야흐로 염천의 여름 한복판에서 산(山)으로 여정을 권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등에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때에 무슨 산이냐고요? 이곳이라면 다를 수 있습니다. 서늘한 대기 속에서 여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두 곳의 산.전북 무주의 덕유산, 그리고 강원 인제의 점봉산입니다. 한낮만 아니면 반팔 차림으로는 서늘한 덕유산 중봉의 덕유평전과 점봉산 곰배령에는 지금 여름꽃들이 흐드러졌습니다. LIFE & STYLE은 두 주에 걸쳐서 그곳에 갑니다. #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2022. 7. 25.
전북 부안ㅡ지극히 味적인 시장ㅡ부안 상설시장(常設市場) 지극히 味적인 시장ㅡ부안 상설시장 ▲혹자는 전설의 밥도둑이 간장게장이라지만,꽃게찜은 밥도둑에, 술도둑이다. 진한 게향이 식욕을 마구마구 자극한다. 갑각류는 열을 받아야 제대로 향을 낸다. 오일장이 서지 않는 곳이 몇 곳 있다. 지난 80건의 연재 기사 중 서산, 강릉은 오일장이 없던 동네였다. 아직 취재하지 않은 속초도, 이번에 다녀온 부안 역시 오일장이 없다. ‘지극히 미적인 시장’은 시장 이야기다. 오일장을 주로 다룬다. 전국에서 열리던 오일장, 물류가 발전하면서 상설시장이 그 기능을 대체했다. 필요하면 열리는 것이고, 없으면 사라진다. 사람이 사는 곳은 어떤 형태로든 장이 열린다. 매일, 혹은 5일 그리고 그마저도 힘들다면 10일에 한 번 열린다. 예전에 부안은 일 년에 서너 차례 이상 다닐 정도로.. 2022. 5. 14.
전북 완주ㅡ호젓한 산책ㅡ뛰어났지만 기구했던 "조선 숨은 3 걸"... 책장 넘기듯 옛 사람을 따라 걷다 완주. 호젓한 산책 뛰어났지만 기구했던 "조선 숨은 3 걸"... 책장 넘기듯 옛 사람을 따라 걷다 ▲암봉 능선에서 바라본 대둔산의 경관. 암봉 아래 흰 건물이 대둔산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이다. 전북 완주의 대둔산군립공원 입구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단숨에 여기까지 올라가서 곧바로 기기묘묘한 암봉과 협곡으로 들어설 수 있다. # ‘좋은 여행지’ 전북 완주 전북 완주는 근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행지다. 방탄소년단(BTS)이 아원고택과 위봉산성 등에서 뮤직비디오와 화보를 촬영한 게 이목을 끈 계기가 됐다. 완주는 실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여행지다. 우선 가진 것이 다양하다. 기암으로 이뤄진 명산과 수변 풍경이 뛰어난 호수, 울창한 편백숲도 있다. 내력 깊은 절집도, 가톨릭 성지도 있다. 책 마을과.. 2022. 5. 3.
전북 순창ㅡ순창기행ㅡ 용궐산 벼랑길ㅡ龍에 등을 올라타다 순창 기행ㅡ 용궐산 벼랑길ㅡ龍에 등을 올라타다 ▲전북 순창 용궐산의 거대한 급경사 노출 암벽에다 쇠파이프를 박아 매달아 놓은 나무 덱. ‘용궐산 하늘길’이라 이름 붙인 덱 구간만 500여m가 넘는다. 이 길은 코로나19로 아직 정식 개장식은 하지 않았지만, 공사가 다 마무리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용이 칭칭 감고 있는 산… 용궐산 전북 순창의 섬진강 변에는 용궐산이 있다. 용궐. ‘용 룡(龍)’ 자에 ‘대궐 궐(闕)’ 자를 쓴다. ‘용이 거처하는 산’이란 뜻이다. 본래 산의 이름은 ‘용의 뼈’를 뜻하는 용골산(龍骨山)이었다. 인근 주민들은 오랫동안 “산 이름을 바꿔달라”고 요구해왔다. “‘용의 뼈’에는 죽었다는 의미가 깃들어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주민들의 요구는 끈질겼다. 결국 정부는 중앙지명위원.. 2022. 4. 16.
전북 군산ㅡ고군산군도ㅡ神仙이 사랑한 西海의 寶石...내마음 까지 붉게 물들이네 神仙이 사랑한 西海의 寶石...내마음 까지 붉게 물들이네 ▲고군산군도 선유도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서해낙조. 명사십리로 유명한 선유도 바다와 하늘이 온통 불바다를 이루고 있다.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유 8경’ 중 첫 번째로 거론되는 명소다. 군산 앞바다에 둥둥 뜬 섬들인 고군산군도로 간다.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33.9km)가 있는 곳이자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대장도 등 여러 섬이 다리로 연결돼 한 몸처럼 된 곳이다. 임진·정유 전쟁 당시 이순신 장군이 머문 수군 진지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수군 진지가 지금의 군산으로 옮긴 이후 이 섬들은 ‘옛 군산도’, 즉 고군산군도가 됐다. 자금은 개벽 천지가 된 고군산군도로의 여행은 이곳과 인연이 깊은 역사적 인물과 함께한다. 동행하는.. 2022. 4. 11.
전북 익산ㅡ익산五日場ㅡ밀떡파’도 반할 만한 말랑한 떡… 익산 五日場ㅡ밀떡파’도 반할 만한 말랑한 떡… 성남 모란· 동해 북평장과 함께 ‘3대 오일장’ ▲익산 및 인근에서 많이 심고 질 좋기로 소문난 신동진쌀로 만든 가래떡. 전분 같은 일체의 첨가물 없이 쌀로만 뽑아낸 가래떡은 ‘쫀득쫀득’ 제대로 된 떡맛을 낸다. 세계 몇 대 경관이니, 꼭 봐야 할 혹은 꼭 먹어야 할 것 등 수만 가지 중에서 단 몇 개만 꼽는 것은 항상 흥미를 유발한다. 누가 무슨 기준으로 꼽았는지도 잘 모르거니와 관심도 없다. 누구나 아는 전국 5대 짬뽕도 그렇다. 전국 5대 짬뽕이 있는데, 오일장은 없겠는가? 오일장도 있다. 성남 모란장, 동해 북평장 그리고 오늘 소개할 익산 오일장 세 곳이 호사가들이 꼽은 전국 3대 오일장이다. ▶전국 3대 오일장 지난 1년 전국의 오일장을 보부상처럼 .. 2022.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