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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八道(신팔도)*紀行錄/⊙전남 광주****기행92

전남 화순ㅡ숲길 뒤 감쪽같이 숨은 폭포...남몰래 무더위를 씻다 숲길 뒤 감쪽같이 숨은 폭포 ... 남몰래 무더위를 씻다 ▲전남 화순의 소반바위산 아래 꼭꼭 숨어있는 마고할미 폭포. 장마철에 비가 내린 뒤에야 우레 같은 물소리와 함께 이런 웅장한 물줄기를 보여준다. 강원도나 지리산이 아니라 순한 지세의 남도 땅에 이런 폭포가 숨어있다는 게 뜻밖이다. 화순 사람들도 잘 모르는 곳이다. 큰비가 쏟아지고 난 뒤에야 비로소 면모를 드러내는 근사한 경관이 전남 화순에 있다고 했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볼 수 없다니 지금 같은 장마철에 딱 맞는 여행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게다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인근 마을 사람들도 아는 이들만 아는, 비밀스러운 곳. 그렇다면 ‘거리 두기’의 여행지로도 적당하다 싶었지요. 거기다가 화순은 희망과 기원, 혹은 새로운 세상.. 2021. 7. 15.
전남신안ㅡ고립돼서 안전한 섬...車 탄 채로 즐기는 ‘절재된 해방감’ 신안군ㅡ고립돼서 안전한 섬...車 탄 채로 즐기는 ‘절재된 해방감’ ▲전남 신안군 증도의 ‘소금밭 낙조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태평염생식물원의 모습. 함초와 칠면초, 나문재를 비롯해 80여 종의 갯벌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염생식물원을 끼고 국내 최대규모 염전인 태평염전이 있다. 증도는 무안 해제반도에서 연륙교와 연도교로 건너 지도, 사옥도, 송도를 딛고 차로 갈 수 있다 # 올여름, 왜 ‘신안(新安)’인가 코로나19가 주춤했을 때에도 섬 여행은 쉽지 않았다. 섬사람들의 경계심 때문이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나라마다 서둘러 국경을 닫은 걸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는 일. 하지만 섬이 스스로 문을 걸어 잠근 적은 없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작은 섬들 입장에서는 여행자의 방문이 이득이 될 게 없는 데.. 2021.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