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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국가들/⊙이탈리아***기행44

이태리ㅡ메시나(Messina)ㅡ카르타고에 패하기 직전의 로마…재력가들이 배 200척 몰고 나타났다 메시나(Messina)카르타고에 패하기 직전의 로마…재력가들이 배 200척 몰고 나타났다▲이탈리아 반도의 끝과 시칠리아섬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있는 메시나의 항구 전경. 고대부터 중요한 항구였던 이곳은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한 로마가 처음으로 발을 디딘 해외 영토로, 로마는 이곳을 장악함으로써 지중해를 자신들의 호수로 만든 거대 제국으로의 전진을 시작했다. /Getty Images Bank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이 해협을 건넜던 무수한 제국의 목적도 유사했다. 정복과 지배! 시칠리아가 지정학적으로 지중해의 심장에 해당했기에 이 섬을 향한 강대국들의 욕망은 더욱 컸다.시칠리아의 도시 대부분은 그리스인들이 세웠다. 일부는 페니키아인들이 만들었다. 두 민족은 지중해를 무대로 활약했다. 기원전 3세기.. 2022. 6. 27.
이태리ㅡ이태리기행ㅡ국가적 영웅들을 기억하는 나라 이탈리아기행ㅡ국가적 영웅들을 기억하는 나라 ▲로마 자니콜로의 가리발디공원에 가득한 리소르지멘토운동 관련 애국자들의 흉상.30여 개까지 세다가 그만두었는데, 족히 그 두 배는 될 것 같다. “이제 이탈리아는 만들었다. 다음 차례는 이탈리아인들을 만드는 것이다.”   1861년 이탈리아 왕국이 건립된 후 마시모 다젤리오라는 이탈리아 정치인이 한 말이다. 이 말 속에는 서기 395년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지 1466년 만에 어렵게 통일을 이룩했지만, ‘네이션 빌딩(nation building)’이라는 지난한 숙제를 안고 있던 이탈리아의 고민이 녹아 있다.  그때까지 토스카나인, 베네치아인, 제노바인, 시칠리아인은 있었어도 ‘이탈리아인’은 없었다. 19세기 초 오스트리아의 정치인 메테르니히는 “이탈리아? 그건 단.. 2022. 6. 22.
이태리ㅡ포르토피노(Portofino)ㅡ눈을 감고 아무데나 찍어도 그림엽서가 되는 곳 포르토피노(Portofino)ㅡ눈을 감고 아무데나 찍어도 그림엽서가 되는 곳▲포르토피노 그냥 웃는 미소로 마주치는 정 많은 어부들과 포르토 피노에 함께 있다는 보이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은 서로 선택받은 여행객들이라고 얘기하듯 행복한 모습이다. 집과 집이 연결되어 굽이진 좁은 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발코니에 얹어진 제라늄과 담장이 입은 꽃들…지중해 블루 음영에 비치는 숲속의 얘기들이 악보처럼 너울대는 정원만한 순한 바다…원색으로 그려진 건물들과 에머랄드 바다 위 럭셔리 요트, 해안 절벽…이 모든 것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포르토피노 파노라마를 연출한다.수많은 영화 촬영지이자 세계 유명인들의 결혼식과 허니문 장소이며 놀랍게도 7성급 호텔이 적어도 6개월 전에 부킹하지 않으면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이 작은 포르토.. 2022. 6. 22.
이태리ㅡ名作감상ㅡ조각가.건축가ㅡ잔 로렌초 베르니니(1598년~1680년) 작품 이태리 조각가.건축가ㅡ잔 로렌초 베르니니( Bernini,Gianlorenzo) 작품 이탈리아의 조각가·건축가. 초기작 《플루토와 프로세르피나》, 《아폴론과 다프네》은 정교한 대리석 조각으로 유명하다. 교황의 총애로 성당의 조각 제작에 많이 참여하였으며, 산피에트로대성당 건축도 담당하였다 로마에서 활약하였다. 조각가인 아버지 피에트로의 지도로 일찍부터 기술을 연마하였으며 아버지와의 합작도 많다. 초기의 대표작은 추기경 보르게세를 위해 만든 4개의 대리석상이며, 그 중에서 《플루토와 프로세르피나》와 특히 《아폴론과 다프네》(1622 전후)는 유동적인 구성과 특유의 관능미가 놀랍도록 정교한 대리석 조각법으로 표현된다. 1623년부터 우르바누스 8세를 비롯한 역대 교황의 총애를 받아, 조각뿐만 아니라 건축·장.. 2022. 5. 3.
이태리ㅡ피렌체(Firenze)ㅡ연인들의 성지 피렌체 두오모와 두 거장의 맞대결 피렌체(Firenze)ㅡ연인들의 성지 피렌체 두오모와 두 거장의 맞대결▲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  신부님 왼쪽에 서시고 신랑께서는 오른쪽에서 서로 마주보세요. 여기 어딘지 아시죠?” “글쎄요…모르겠는데요.” “유명한 영화 촬영지예요. 나중에 보시면 압니다.” 이탈리아 피렌체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앳된 한 쌍의 한국인 커플이 웨딩화보를 찍는다. 안타깝다. 포토그래퍼의 설명에도 커플은 이 광장을 전혀 모르는 눈치다. 그럴 수 있겠다.  피렌체에서 촬영된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가 처음 상영된 지 20년 가까이 됐으니. 20살에 만난 준세이와 아오이는 10년 뒤 아오이 생일에 피렌체 두오모에 오르자고 약속한다.  변함없이 함께 있을 것으로 믿었기에. 우여곡절 끝에 헤어졌지만 오래.. 2022. 4. 29.
이태리ㅡ제노바(Genoa)ㅡ이탈리아 북부. 최대 항구도시. 제노바 이탈리아 북부 최대 항구도시. 제노바(Genoa)▲항만 해안도로 뒷편 언덕에 늘어선 옛 건물들이다. 제노바는 북부 이탈리아의 인구 60만명의 지중해에 최대의 항구도시이다.항구의 배후는 산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주변도시를 포함하면 인구 약 90만명이 된다. 제노바는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들 중 문화나 예술의 도시와는 달리 해운의 도시로 발전하였다.특히 십자군 원정시 중동지방으로 십자군 파병의 운송 항구로 활약하면서 크게 부富를 축적하였고오늘날에도 지중해 크루즈의 출발 항구이기도 하며 당대의 부유했던 모습이 남아있다. ▲요새의 일부였던 타워가 남아있는 해안가 건물 ▲이탈리아의 특징처럼 보이는 스쿠터들 어느곳을 가나 도로에는 스쿠터와 바이크로 빈틈이 없다.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그레고리 펙 과 오드리 햅번이 스.. 2022. 4. 24.
이태리ㅡ로마(Rome)ㅡ예루살렘 로마의 총독부 건물에서 가져온. 성 계단성당(스칼라 상타) 로마ㅡ성 계단성당(스칼라 상타, Salvatore della Scala Santa)▲로마 성 계단 성당  이 모셔져 있는 성당이다. 이 계단은 예루살렘에 있는 로마의 총독부 건물에서 가져온 것으로, 수난의 날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이 계단을 밟으며 총독 빌라도 앞으로 나갔다. 이 계단을 옮겨온 이는, 콘스탄티누스의 어머니인 성녀 헬레나로서 옛 라테란 궁에 설치하기 위함 이었다..  그러다가 이 성 계단이 현재의 위치로 옮겨온 것은 1589년 교황 식스투스 5세때인데, 건축가 도메니코 폰타나에 의해서 이다. 1853년 교황 비오 9세는 이곳의 관리를 그리스도 수난회의 수도사들에게 맡겨 오늘에 이른다. 요한성당 건너편에는 성 계단성당이 있다.  예배당안에는 수십 개의 계단이 위쪽을 향하여 놓여져 있는데, 이.. 2022. 4. 19.
이태리ㅡ왕자에게 능욕당한 여인의 분노, 로마 王政 무너뜨렸다 왕자에게 능욕당한 여인의 분노, 로마 王政 무너뜨렸다▲포로 로마노는 고대 로마제국의 정치, 경제, 사회생활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폐허에 가깝다. 사진 오른편에 보이는 그나마 원형에 가까운 건물이 쿠리아다. 고대부터 원로원이 있었던 자리로 오랜 역사 속에서 불타고 재건축하기를 반복했다. 지금의 건물 외관은 3세기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때의 모습으로 1937년 복원된 것이다. 쿠리아 옆은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 개선문으로 그의 즉위 10주년과 파르티아 전쟁 승리를 기념해 만들어졌다(203년).  로마 이전 이탈리아 중부에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던 에트루리아계가 한창 성장 중이던 로마로 유입된 건 어쩌면 자연스러웠다. 왕이 선출직이었던 탓에 능력 있는 에트루리아 출신의 타르퀴니우스(Tarquinius·재위 .. 2022. 3. 30.
이태리ㅡ트라시메노호수는 로마군 피로 물들었다…육지선 최강이라고 자만했기 때문에 트라시메노호수(Trasimeno)는 로마군 피로 물들었다…육지선 최강이라고 자만했기 때문에▲알프스를 통과한 한니발은 이곳 트라시메노 호숫가에서 최정예 로마군단을 궤멸시켰다. 그때의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은 지금은 흔적도 없이 지워졌고, 최근에 세워진 조형물 뒤로 평화로운 호수의 일상만이 펼쳐져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1차 포에니 전쟁(BC 264년~BC 241년) 막판에 카르타고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바르카스 가문의 하밀카르는주전파의 리더였다. 냉철했던 하밀카르는 조국의 한계를 직시했다.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주화파는 부패하고 무능했다. 자신이시칠리아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동안 무사안일하게 승리의 기회를 날려버린 사람들이었다. 조국에서 그는 무력했다.하밀카르는 가족과 자신을 따르는 군대를 이끌고 조국을.. 2022.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