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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국가들/⊙호주*******기행

호주ㅡ시드니(Sydney)ㅡ시드니여행에서 꼭 빼놓을 수 없는 호주스러운 차이나타운

by 삼수갑산 2022. 2. 7.

시드니 여행에서 꼭 빼놓을 수 없는 호주스러운 차이나타운

뉴요커들은 말한다.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뉴욕의 차이나타운은 항구 같은 동네다. 미국에 이민 오는 중국인들이 처음 닻을 내리는 곳이 뉴욕이고 그곳에서 일하며 몇 개월 혹은 몇 년 돈을 벌어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나면 또 새롭게 뉴욕에 도착한 중국인들이 빈자리를 메꾼다.

 

그래서 처음 뉴욕에 갔을 때 차이나타운에 대한 나의 인상은 진짜 중국보다 더 중국스럽다는 것이었다. 실제 중국보다도 더 바쁘고 치열한 그곳. 그래서 시드니 차이나타운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시드니 차이나타운은 느낌이 조금 달랐다. 좀 더 여유 있고 느긋한 느낌. 호주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을지 몰라도 호주를 꼭 빼닮은 그런 차이나타운이었다.

 

시드니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기 때문에 365일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늘 가는 곳이지만 오늘만큼은 새로운 마음으로 차이나타운을 걸어본다.

 

▲ 시드니 차이나타운 가는 방법

 

차이나타운에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행자들에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센트럴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것. 센트럴역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 소요.

 

라이트 레일 타보고 싶다면? 트램으로 유명한 멜버른과는 달리 시드니는 대표적인 트램 노선이 없다. 그 대신 트램과 비슷한 라이트 레일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로는 센트럴역에서 출발해 차이나타운과 달링하버를 거치는 덜위치힐라인(Dulwich Hill Line) 하나뿐.

 

나머지는 2019년 이후에 완공 예정이라고. 시드니에서도 트램 승차 기분을 내보고 싶다면 센트럴역에서 라이트 레일을 타고 차이나타운을 가보는 것도 괜찮다.

 

▲차이나타운 구석구석

 

마켓 시티

 

차이나타운을 대표하는 쇼핑몰 마켓 시티. 각종 중식, 일식 레스토랑을 비롯하여 The Eight라고 불리는고급 홍콩 레스토랑이 있다.Dotti, Cotton on을 비롯한 호주 브랜드 패션 아웃렛이 입점해 있어 귀국전 막판 쇼핑하기에도 안성맞춤. 마켓 시티와 패디스마켓의 입구(두번째 사진). 패디스마켓이 운영하지 않는 날에는 에스컬레이터 외에 1층은 문이 닫힌다.

 

운영시간 :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부터 오후 7시까지. 목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한 시간 더 오픈.

 

▲패디스마켓

 

마켓 시티 건물 1층에 위치한 벼룩시장. 가방, 신발, 옷, 과자류, 기념품, 휴대폰 액세서리 등 없는 것이 없는 이곳.대부분 중국인 사장님들이지만 간혹 한국인 사장님도 만날 수 있다. 코알라 열쇠고리나 냉장고 자석 등 기념품을 사기에 편리.

 

※기념품으로 좀 더 색다른 선물을 사고 싶다면 호주 천연비누 Tilley를 추천한다.

15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비누/캔들 브랜드로 색깔과 향이 다양해서 하나씩 향을

맡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패디스 마켓에도 틸리 가게가 있으니 꼭 들러보시길.
운영시간 : 수-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 화 휴무.

 

▲차이나타운 메인 스트리트의 입구. 대문에 쓰인 4대양이 한 가족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입구에 있는 홍콩 맛 집 얌차를 포함해 중국 레스토랑, 밀크티, 대만식 디저트 가게 등이 있는 거리.

제대로 된 중국식 훠궈 및 마라샹궈도 맛볼 수 있다.

 

▲입구 바로 왼쪽에 위치한 염차 레스토랑

 

▲한국과 달리 호주에서는 은행에서 환전하는 것이 더 비싸다. 주로 사설 환전소를 이용하는데 차이나타운에 있는 환전소 한곳을 소개한다. 수중에 한국 돈이 있다면 이곳에서 환전하도록. 국적기 기장님들이 이용하는 환전소다.

 

※주소 : Shop 9, 405-411 Sussex St, (Enter from Little Hay St), Sydney NSW 2000
운영시간 : 월- 금 오전 9시 반부터 저녁 7시, 토-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차이나타운 근처에 호주 명문 대학 중 하나인 UTS 캠퍼스가 있다. IT, 엔지니어링, 간호학으로 유명하고 국제유학생이 많아 젊고 현대적인 대학교다.

 

바오 구겐하임 미술관과 LA 디즈니 콘서트홀을 지은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한 건축물. 호주에 있는 프랭크 게리의 작품은 이 건물이 유일하다.반듯한 직선 형태가 아닌 웨이브 댄스를 하고 있는 듯한 건물의 외형이 인상적이다. 건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순간 건축은 예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