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aris)ㅡ노트르담 대성당 (Notre Dame Cathedral)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요람이며 종교적 중심지이다. 노트르담이란 성모 마리아를 가리키는 말로
이 성당은 성모 마리아를 위해 지어진 성모성당이다.
현재의 노트르담 성당은 켈트 족들이 예배를 드렸고, 고대 로마인들은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을 세웠다.
AD 4세기경 가톨릭이 국교가 되면서 생테티엔(Saint Etienne) 성당을 세웠는데 이 성당이 노트르담 성당의
전신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으로의 개축 공사는 루이 7세 때인 1163년에 시작되었다. 노트르담 성당이 지어지던 고딕 양식
초기, 12세기는 유럽 안에 여러 가지 사건과 동요가 많았던 시기였다.
교황 그레고리 7세의 개혁으로 교회는 큰 변화를 맞았다. 수도원은 학문과 창작의 중심이 되었고, 십자군들은
이슬람으로부터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을 되찾아오기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교회와 사원이 프랑스 북부의 몇몇 도시에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발전'의 시기였고, 파리에는 주변의 다른 작은
도시들보다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인상적인 사원이 필요했다.
루이 7세는 파리에 새로운 성당 건립을 추진했고, 헌신적으로 이를 지원했다. 그는 강한 기독교국으로서의 프랑스의
모습을 보여 주고자 했던 것 같다.
▲센강에서 바라본 노트르담 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서쪽 정면
중세의 사원들은 그 시대의 다른 어떤 문화적 성취보다 높은 수준에 있었고, 그 문화적 유산의 중심에 바로
노트르담 성당이 서있다. 노트르담 성당은 프랑스 사원 건축의 전형이 되었다.
루이 14세 통치 시절(17세기 말)에 노트르담 성당은 큰 시련을 겪게 된다. 세월이 흐르면서 스타일과 경향은
변화를 겪는다. 바로크 양식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트르담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제거되었다.
성당 안에는 새롭게 높은 제단이 건축되었다. 15년에 걸친 재건축을 통해 성당 내부가 완전히 회벽으로
칠해지기까지 했다.
18세기 말은 혁명의 시대였다. 혁명에 앞서 성당 안의 수많은 장식과 조각, 그리고 신상들이 제거되었는데,
그 시대의 건축가들에게 그것들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화적인 파괴가 혁명이라는 대단한 사건에 묻혀 아무렇지 않게 이루어졌다. 종교와 군주 정치의
잔재는 모두 제거되었고, 이러한 파괴야말로 군주제를 허물어뜨리는 한 방편으로 간주되었다.
사원의 많은 보물들이 파손되거나 약탈되었고, 성당 내부는 마초와 식량을 저장하는 창고로 사용되거나
집회와 기념식 장소로 이용되었다.
유명한 괴물상과 내부 조각상들이 없어졌거나 훼손되었고 '제왕의 상' 조차도 일부 손상되었다.
▲노트르담 대성당 서쪽 정면
프랑스 혁명 후 나폴레옹은 이 대성당을 교회에 반환하고 황제로서의 대관식도 이 성당에서 거행했다.
노트르담 성당은 여러 역사적인 사건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1430년에는 영국왕 헨리 6세의 즉위식이 있었고,
나폴레옹의 대관식(1804), 파리 해방을 기념하는 미사(1944. 8. 26), 드골 추모 미사 (1970. 11. 12) 등이
이곳에서 행해졌다.
19세기 중반, 로맨틱 열정이 프랑스 전반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노트르담 성당에 대한 진지한 복원 계획이
논의되기 시작한다.
로맨틱 시대의 핵심은 현 시대보다 훨씬 의미 있다고 생각 되는 과거 문명에 대한 찬미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한 젊은 작가의 소설이 성당 복원에 불을 지핀다.
빅토르 위고는 28세때, 그의 유명한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썼다(원제는 Notre-Dame de Paris). 노트르담의
종지기 꼽추 카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처녀 에스메랄다를 향한 그의 불행한 사랑 이야기이다.
1831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젊은 작가의 눈을 통해 중세 성당은 '돌로 만들어진 책', 즉 값어치 있고 존중해야
할 자산임을 알려 준다.
그는 이 소설에서 여러 세기 동안 노트르담에 대해 보여졌던 경멸과 냉대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는다.
그가 예상치 못했던 것은 이러한 메시지에 대한 그 시대 대중들의 따뜻한 관심이었다.
이 소설은 폭 넓은 지지를 얻었으며 성당의 파괴에 대한 관심과 복원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었다.
위고의 소설에 영향받은 독자들 중에는 건축 학교에 막 입학한 유진 에마뉴엘 비올레 르 덕(Eugene
Emmanuel Viollet-le-Duc)이라는 젊은이도 있었다.
그는 파리의 오래된 건축물들을 복원하고 보존하는 십자군을 자청했고, 특히 노트르담 복원 사업은 그의
생애를 통틀어 가장 핵심적인 업적이 되었다.
▲노트르담 대성당 서쪽 정면
건축물들은 나름대로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한 그는, 중세 건축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건축물들을 가능한 한 원래 모습대로 복원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산업화 초기였던 19세기, 변화와 격동의 시대에서 볼 때, 오래된 건축물들이 가지고 있는 정직하고
전통적인 표현들, 거기에서 느껴지는 안정성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가치가 있었다.
1845년에 시작된 복원 사업은 혼란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23년간 대중적,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비올레 르 덕의 세심한 지휘 아래 성당은 초기의 눈부신 모습을 되찾았고,
제왕의 상(the gallery of Kings) 역시 군중들을 아래로 내려다보며 자랑스럽게 복원되었다. 신상들도
그들의 높은 위치에 다시 자리잡았고, 회벽 칠도 닦여졌다.
▲노트르담 대성당 서쪽 정면
▲중앙문, 좌로부터 성모마리아 문, 최후의 심판 문, 성 안나 문
▲노트르담 대성당 서쪽 정면
▲서쪽 정면 위 기둥들
▲장미창
▲장미창, 성모자와 천사
Notre Dame은 영어로 풀이하면 Our Lady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우리들의 성모(예수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Notre Dame 성당은 우리말로 보면 성모성당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 전역과 북미쪽은 역사적으로 카톨릭이 널리 퍼진 종교지이다. 따라서 카톨릭에서 중대한 위치를 차지하는 성모 마리아를 기리는 성당이 많이 세워진 것은 당연한 것이다.
노트르담은 지명이 아니라 이 성모에서 나온 말이므로, 파리의 노트르담대성당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때문에
파리의 노트르담대성당 뿐만 아니라, 각지에 성모마리아에게 봉헌된 노트르담성당이 있다.
프랑스 각지는 물론이고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유럽 전역에서 볼 수 있다. 다만 각 나라의 언어로
표현되기 때문에 노트르담 Notere Dame 이라고 발음되지 않을 뿐이지 성모성당은 참 많다.
심지어 북미지역인 캐나다 몬트리올에도 있고,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대성당도 노트르담이다. 미국에는 이 이름을 딴
노트르담대학교가 있고, 노트르담이라는 도시도 있다.
다만 파리의 노트르담대성당이 압도적으로 유명하다 보니까 노트르담 하면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바로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구분을 해 줘야 할 경우는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라고 해야된다.
▲하와
▲왕의 석상
▲왕의 석상
▲‘심판의 문’. 봉사를 많이 하고 헌금을 많이 내면 천국에 간다는 것을 저울로서 묘사하고 있다.
▲최후의 심판
▲최후의 심판, 중앙문
▲미가엘과 저울, ‘심판의 문’. 봉사를 많이 하고 헌금을 많이 내면 천국에 간다는 것을 저울로서 묘사하고 있다.
▲구경하는 천사들
▲악한 영들
▲최후의 심판 아래 예수님 상
▲문 사이의 조각상
▲문 사이의 조각상
▲왼쪽 성모 마리아의 문
▲성 모자 상
▲왼쪽 석상, 콘스탄틴대제, 천사, 생 드니, 천사
▲문 오른쪽 석상, 세례요한, 성 스테판, 성녀 쥬느뷔에브, 교황 실베스터
▲오른쪽 성 안나 문
▲노트르담 대성당 서쪽 정면 모형도
▲노트르담 대성당 측면
▲노트르담 대성당 측면
▲노트르담 대성당 측면
▲노트르담 대성당 후면
▲성당 내부
성경의 내용을 주제로 한 수많은 조각들이 있고, 남쪽과 북쪽에 있는 4가지 색깔의 스테인드 글라스
장미 창은 특히 유명하다.
중세의 건축은 바실리카 양식에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그리고 고딕 양식으로 발전해 나갔는데,
노트르담 성당은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고딕 스타일의 특징은 경쾌한 상승감, 스테인드 글라스의 장미 창문, 화려한 첨탑 그리고
대성당의 수호신, 괴물상들(gargoyles)이다.
이것들은 고딕 양식임을 분명히 보여 주며, 노트르담 사원 역시 이런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S자 곡선의 아치, 이랑이 있는 둥근 천장, 거대한 규모의 버팀목들은 우리의 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라운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경의 내용을 주제로 한 수많은 조각들이 있고, 남쪽과 북쪽에 있는 4가지 색깔의 스테인드 글라스
장미 창은 특히 유명하다.
중세의 건축은 바실리카 양식에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그리고 고딕 양식으로 발전해 나갔는데,
노트르담 성당은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고딕 스타일의 특징은 경쾌한 상승감, 스테인드 글라스의 장미 창문, 화려한 첨탑 그리고 대성당의
수호신, 괴물상들(gargoyles)이다.
이것들은 고딕 양식임을 분명히 보여 주며, 노트르담 사원 역시 이런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S자 곡선의 아치, 이랑이 있는 둥근 천장, 거대한 규모의 버팀목들은 우리의 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라운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천장
▲십자고상
▲성모자상
▲잔다르크상
▲스테인드글라스
▲스테인드글라스
◆노트르담 대성당 건립 850주년 기념행사, 종 전시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1월 24일까지 열렸다. 다양한 행사 중, 오랜 세월에 의해 불협화음을 내는 노트르담 종을 3월 23일 새로운 종으로 교체하기로 하고 종이 교체가 되기 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전시가 진행되었다.
노트르담 성당의 전시는 2월 2일부터 2월 25일까지였다. 전시된 종들은 850년 역사의 힘찬 미래를 울릴 새로운 종들이다.
나라의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아름다운 화음을 내었던 종들은 세월의 힘을 이길 순 없었기에 교체작업을 진행하는데, 프랑스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유산을 보호해야한다는 목소리와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없는 종이 겉모습만 유지하고 걸려있는 것보단 교체를 하자라는 목소리의 대립이 있었지만 결국엔 똑같은 음색을 지닌 종 10개개가 복원되어 2013년 3월 23일부터 힘찬 종소리를 내고 있다.
▲비아 비아토레스 종
▲비아 비아토레스 종
▲비아 비아토레스 종
▲베네딕토 요셉(Benedict-Joseph) 종
2005년 교황이 된 현재의 교황 베네틱토 16세를 기리는 종으로 1309kg과 120.7cm의 규모이다.
▲DENIS 데니스(2502kg 153.6 cm) 종
250년경 순교한 파리의 첫 주교 생드니를 기리는 종인데 무게가 2톤이다.
▲슈테판 스티븐이라 종, 가톨릭 최초의 순교자 슈테판을 기리는 종
▲MARCEL 마르셀(1925kg, 139.3 cm) 종
파리의 9번째 주교를 기리고자 만들어 졌다.
▲보물전시실
▼보물전시실
▲보물전시실
▲2019.4.16. 화재로 첨탑 및 지붕이 무너졌다.
(파리·제네바=연합뉴스) 김용래 이광철 특파원 = 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최대 관광명소 중 한 곳이자 역사적 장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저녁(현지시간) 큰불이나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파리시와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쳤다.
경찰은 즉각 대성당 주변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켰고,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발생 시점에서 네 시간 가까이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건물 전면의 주요 구조물은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수 공사를 위해 첨탑 주변에 촘촘하게설치했던 비계에 연결된 목재와 성당 내부 목재 장식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진화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공중에서 많은 양의 물을 뿌리는 것은 해결 방법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소방당국이 (전면부) 주요 구조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불이 난지 1시간여 뒤 나무와 납으로 만들어진 첨탑이 무너졌을 때는 파리 도심 전역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위로 치솟는 짙은 연기를 볼 수 있을 정도였다.
프랑스2 방송이 전한 현장 화면에서는 후면에 있는 대성당 첨탑이 불길과 연기 속에 무너지는 모습도 잡혔다. 로이터통신 등은 현장에서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검찰이 화재 원인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남쪽 정면에서 두 블록 거리의 5층 발코니에서 화재를 지켜본 자섹 폴토라크는 로이터통신에"지붕 전체가 사라졌다. 희망이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파리에 사는 사만다 실바는 "외국에서 친구들이 오면 노트르담 대성당을 꼭 보라고 했다"며 "여러 번 찾을 때마다 늘 다른 모습이었던 노트르담대성당은 진정한 파리의 상징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관은 "모든 게 다 무너졌다"며 허탈해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30분께 "앞으로 1시간 30분이 진화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수 공사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면서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 프랑스2 방송은 경찰이 방화보다는 실화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제궁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된 대국민 담화도 전격 취소한 채 화재 현장으로 이동했다. 마크롱은 현장이동 전에 트위터에서 "매우 슬프다. 우리의 일부가 불탔다"고 했다. 마크롱은 당초 이날 1∼3월 전국에서 진행한 국가 대토론에서 취합된 여론을 바탕으로 다듬은 조세부담 완화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현장 근처에 있던 파리 시민들은 충격을 호소하며 울먹거리는 모습이 여러 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안 이달고파리 시장은 현장에서 취재진에 "안에는 많은 예술작품이 있다. 정말 큰 비극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서유럽********국가들 > ⊙프랑스*****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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