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호르(Lahore)ㅡ라호르의 성채와 샬라마르 정원
1981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라호르의 성채와 샬라마르 정원은 찬란했던
샤 자한(Shah Jahan; 1592~ 1666) 황제 시대 무굴 문명의 대표적 사례이다.
성채에는 궁전과 모자이크・금박으로 장식된 대리석 모스크가 있으며, 우아한 샬라마르 정원에는 숙소・폭포・잘 장식된 연못들이 있다.라호르는 1021년 마흐무드 가즈나비(Mahmood Ghaznabi)에 의해 정복당한 후가즈나비드 왕조의 수도가 되었다. 그러나 라호르의 최고의 번영기는 1524년부터 1752년까지 200여 년 동안 인도의 마지막 통일 왕조인 무굴 제국의 초기 수도 역할을 하던 때이다.
그 흔적으로 남은 것들이 라호르 성(Lahore Fort)과 샬라마르 정원(Sharamar Garden)이다. 라호르 성 입구와 바드샤히 사원은 바로 곁에 있다. 이곳은 무굴 제국 3대 황제를 지낸 악바르(Akbar; 1542~1605)가 수도를 델리에서 라호르로 옮기면서 재건한 성채이다.
샬라마르 정원은 1642년에 왕가의 별장으로 타지마할을 건축한 샤 자한이 만들었다.
16ha의 면적에 높낮이가 다른 세 단의 정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정문으로부터 들어가는 곳이 제일 높고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데 첫 번째 정원이 끝나는 곳에 큰 테라스 하나가 있으며, 그곳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가장 화려한 중간 정원이 보인다.
맨 앞자리에는 황제의 의자가 있으며, 호수 한 가운데는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빈틈없이 아귀를 맞춘 길은 수 백 년이 지난 지금도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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