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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시아*****국가들/⊙요르단*****기행

요르단ㅡ영화 '아라비아로렌스'찰영지ㅡ와디럼(Wadi Rum) 보호구역

by 삼수갑산 2022. 6. 2.

영화 '아라비아로렌스'찰영지ㅡ와디럼(Wadi Rum) 보호구역 

영화 '아라비아로렌스' '트렌스포머' '레드 플래닛' '프로 메테우스' 등의 촬영지로 이름나 있고, 최근에는 영화 '마션'의 화성 촬영지로 알려진 요르단의 와디럼(Wadi Rum). 와디럼은 달의 계곡이란 뜻이지만 요즘은 화성의 계곡으로 더 알려지고 있다.

 

와디 럼 보호구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남부에 있다. 위치상으로 암만(Amman)에서 약 290㎞ 남쪽, 해안 도시 아카바(Aqaba)에서 약 60㎞ 정도 북동쪽에 해당하는 와디 럼 보호구역은 총면적이 74,200㏊에 달한다.

 

유산의 범위는 남북으로 약 42㎞, 동서로 약 33㎞ 지점까지 펼쳐져 있다. 일부 제외된 지역을 포함하여 너비 약 5㎞, 총면적 60,000㏊의 완충지역이 유산을 둘러싸고 있다.

와디 럼은 요르단 지구대(地溝帶, Rift Valley) 동쪽, 중앙 요르단 고원의 가파른 경사면 남쪽에 있는 힘사(Hisma) 사막 안쪽의 주요 특징을 나타낸다. 이곳의 자연적 가치는 대륙성 사암(sandstone) 지대에 발달한 사막 지형을 포함하고 있다.

 

수백만 년 동안 계속된 풍경의 진화를 나타내는 이 지형은 암석의 구조와 급격한 융기, 수많은 단층(fault)과 절리(joint)를포함한 지각 활동, 그리고 과거의 습윤 기후(humid climate)를 비롯하여 사막 기후와 연관된 풍화 작용(weathering)과 침식 작용(erosion)을 포함한 지형 형성 과정 등과 같이 복합적이고 다양한 지배적 요인의 영향 아래 발전했다.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암각화와 비문 그리고 여러 고고학적 유산들은 약 12,000년 전에 인간이 이곳에 거주하며 자연 환경과 상호 작용했다는 사실을 증명해 준다. 이 유산은 아라비아 반도(Arabian Peninsula)와 이 지역에서 발전한 목축, 농경, 도시 활동의 모습을 보여 준다.

 

▲와디럼 위치도

 

와디럼은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에서 남쪽으로 320km이며, 아카바(Aqaba)에서 북동쪽으로 35km 지점에 위치한 사막지역으로 붉은 바위와 붉은 모래가 어우로져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총 720㎢의 넓은 지대로 약 3억년 전 지각작용에 의해 생성됐다.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은 해발 1,750m의 럼 마운틴(Rum moutain)인데 평지로 보이는 곳도 해발 1,000m 수준이다.

 

1998년 와디럼은 요르단 정부에 의해 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201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됐다.

여행객들은 트레킹이나 암벽등반 또는 낙타나 자동차를 이용한 사막투어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