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ㅡ암만 시타텔(Amman citadel)
제라쉬 / 페트라 / 마다바 / 느보산 / 와디 럼
▲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모습. 이스라엘과의 격차를 바로 느낄 수 있다.
이스라엘 북부 여행을 마치고, 벳샨 국경을 통해 요르단으로 입국을 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평화 협정을 맺긴 했지만 아직도 분쟁 국가이다. 건국 이후 줄곧 극단적 관계를 유지해 왔기에 두 나라 간의 이동은 긴장감이 흐를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 출국 심사를 마치고 국경 셔틀버스를 타고 요르단으로 건너가 요르단에서 입국심사를 마쳐야 비로소 요르단 여행이 시작된다.
▲암만 시타델
요르단의 수도 암만 시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시타델. 땅의 색을 닮은 건물들이 낮은 산등성이를 따라 빽빽이 들어선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초대형 요르단 국기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은 기념사진 찍기에 바쁘다.
로마시대의 유적들도 만날 수 있다. 보존되어 있다기보다는 여기저기 널려있다는 표현이 더 걸맞아 보인다. 잘 사는 나라였다면 돌 하나도 잘 보존하려 노력했을 텐데 확실히 유적지 보존 상태도 이스라엘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래도 암만 시내를 내려다보는 뷰 하나만으로도 시타델을 방문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
▲고대 로마의 숨결 제라쉬
'중동의 폼페이' 또는 '1,000개의 기둥 도시'로 불리는 제라시. 중동에 위치한 요르단에서 유럽 국가인 로마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 포인트가 몇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제라시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르단의 관광지 하면 페트라를 떠올리지만 나는 요르단 여행 일정에서 페트라, 와디럼만큼이나 매력적인 곳이 바로 제라쉬라고 강조하고 싶다.
▲마다바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30km 지점에 위치한 마다바는 1500년 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서 모자이크 지도로 인해 모자이크 도시로 유명하다.
이 지도에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중근동 지역의 성지와 주요 도시를 200여만 개 이상의 돌을 이용해 16*6m 짜리 지도로 제작했는데, 일부가 훼손되어 현재는 3분의 1 정도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가장 중심이 되는 예루살렘과 사해, 요단강, 예수님 세례터, 아르논 강, 시내 산, 나일강 등이 선명히 남아있어 성서학, 고고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애굽 여정의 마지막 기착지, 느보산
출애굽 여정의 마지막 기착지로 요르단 왕국 마다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10km 떨어진 해발 35m의 산이다.
▲느보산에서 바라 본 광야
구약성서의 내용인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한지 40여 년 만에이 산에 도착해 가나안 땅을 바라보다 눈을 감았다고 전해진다.
▲중동의 작은 랜드 캐년, 아르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왕의 대로를 따라서 남쪽으로 오면 이르게 되는 아르논 계곡. 아르논은 '큰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물'이라는 뜻으로, 와디럼과 페트라로 향하는 관문이며 중동의 작은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망대 위에 자리한 베두인 까페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계곡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저 멀리 사해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요르단의 보석, 페트라
요르단 여행의 백미 하면 페트라 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고대 도시
페트라.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지만 페트라만큼은 해당되지 않는 곳이다. 기대 보다 실제가훨씬 더 좋은 곳.
기원전 300년에 나바티안족에 의해 세워졌고 로마군에 의해 점령, 그 이후 지진으로 인해 완전히 잊혀진 도시가 되었으나 스위스의 한 젊은 탐험가가 현지인의 안내를 받아 이 웅장한 유적을 발견하면서 다시금 세상에 알려졌다.
페트라의 알카즈네를 비롯한 모든 유적지는 돌을 쌓아 올린 방식이 아닌 돌 산에 그대로 조각을 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이 더해진다. 눈으로 보고 있지만 믿을 수 없는 기술력과 예술 감각에 압도당하는 느낌이다.
화려하고 가장 유명한 페트라 유적지 이면엔 오늘도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알데이르 수도원
발걸음을 조금 더 재촉하여 영화 트랜스포머의 배경으로 알려진 알데이르 수도원까지 다녀왔다. 거리상으로 크게 무리는 아니나, 뜨거운 태양과 한정된 시간이 복병이었다. 조금은 여유롭게 일정을 잡고 둘러보면 좋을 곳!
▲와디럼 사막캠프
페트라의 감동을 그대로 안고 와디럼 베두인 사막 캠프에서의 하룻밤을 보냈다.
모든 것이 완벽히 갖춰진 현대식 숙소는 아니지만 와디럼의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숙소다. 해 질 녘 온화한 일몰과 온 세상을 뜨겁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일출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한밤의 우주쇼까지. 사막 캠프의 진짜 매력은 방 문을 열고 나가기만 하면 이 모든 걸오롯이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붉은 사막, 와디럼! 지프를 타고 달리다!
붉은빛으로 물든 요르단의 사막, 와디럼을 만나러 가 볼 시간.
▲지프에 올라 모래바람을 맞으며 광활한 와디럼 사막을 만나본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와디럼 지프 투어는 요르단에서 반드시 경험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일정!
▲자연이 주는 감동은 잠시 지루한 듯하다가도 심쿵 할 만큼의 감동이 밀려온다.
▲와디럼 지프 투어의 마무리는 베두인 캠프에서 끓여주는 따끈한 차 한 잔. 뜨겁게 타오르는 사막에서 뜨거운
차 한 잔이라니 뭔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고 하면 믿겨지실는지.
출처 / Hana.tour.com / 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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