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Wien)ㅡ오스트리아 빈 벨베데르 궁전과 전시된 그림들
▲벨베데레(Belvedere) 궁전 입구
점심 식사후 우리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각각 자유롭게 남은 시간을 보내고중앙역 앞에서 만나 저녁을 해결하고 숙소로 들어가기로 하였다.비엔나의 마지막 날이어서 아직 못 본 곳과 가고 싶은 곳이 많았지만나는 클림트의 키스를 보고 싶어 다른 것을 제껴 놓고 벨베데레 궁으로 갔다.
비엔나에 첫 날 도착하여 숙소에서 찾아갔던 곳이므로 혼자서도 찾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그림을 좋아하는 C도 클림트의 그림을 보고 싶다고 하여 같이 지하철을 타고 갔다.그런데 C는 보조 밧데리를 챙겨 오지 않았다고 하여 같이 숙소까지 갔다가 가기로 하였다.
구글지도에 의존하여 다녔으므로 밧데리가 없으면 미술관을 찾아 갈 수 없다고 하였다.벌써 시각은 3시 넘었는데 그림 감상할 시간이 줄어드니 안타까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중앙역에서 가까운 거리였으므로 구글 지도를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인데구글 지도는 지름길을 가지 않고 어제 안내해 준 멀리 돌아서 가는 길을 지시하였다.내가 C에게 벨베데레 궁은 지름길로 갈 수 있다고 하였더니 반신반의하면서 따라 왔다.
첫날 벨베데르궁의 전시를 못 보고 오면서 뒷 날 혼자서 그림을 보기 위해 벨베데르 궁을 가겠다는 생각으로 방향치 길치인 내가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눈에 익혀 놓았기 때문이다.큰 소리를 치기는 하였지만 아니면 어쩌지.....하였는데 바로 눈 앞에 궁의 대문이 나타났다.
티켓 부츠로 가서 한국미협 회원증을 내밀었더니 이곳에서도 흔쾌히 무료 티켓(16유로)를 줬다.우리는 벨베데르 상궁으로 들어가 먼저 클림트의 그림이 전시된 방을 찾아 들어가니입구에 그 유명한 <키스> 이미지 그림이 서 있어 그 앞에서 먼저 기념사진부터 찍었다.
안쪽에 사람들이 둥그렇게 모여 있는 곳에 실제 <키스>그림이 있어 몹시 반가웠다.우리가 이곳에 오기 전 클림트의 그림이 현재 일본 동경에서 순회전시중이라는 말을 들었다.
키스 그림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을 차례를 기다렸으므로 다른 그림부터 보았다.<유디트>그림이 있어야 할 곳은 빈자리였고 지금 동경 전시중이라는 안내문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빈에서 금세공사의 아들로 태어난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는 동양적인 장식 양식을 바탕으로 템페라(계란이나 아교질, 벌꿀, 무화과나무의 수액 등을 용매로 하여 색채 가루인 안료와 섞어 물감을 만들고 이것으로 그린 그림), 금박, 은박, 수채를 함께 사용한 다채로운 기법을 구사한 화가이다.
특히 클림트는 여성을 묘사한 작품들에 금박을 많이 사용하여 화려함을 더하였다. 「프리차 리들러」, 「부채를 든 여인」, 「에밀리에 플뢰게」 등 대표 작품 들이다.한 무리의 관객들이 떠나간 후 나도 클림트의 <키스>앞으로 다가가서 바라보았다.
너무나 잘 알려진 클림트의 그림을 원화로 본다는 감동으로 살짝 긴장이 되었다.황금빛 기하학 무늬의 가운을 걸친 남자는 여성의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 안았고,남성의 품에 안긴 여성은 키스의 황홀한 순간을 기대하는 듯 홍조뒨 얼굴에 살짝눈을 감고 있었는데 남자의 목덜리를 껴안은 하얀 손가락은 간지러운 듯 꼬부라졌고, 다양한 색상의 꽃이 핀 잔디밭에 무릎은 꿇은 여성의 발가락도 끝부분이 안으로 말려 들었다.
오금이 저린다고 해야 할까?....성적 황홀감의 극치에 이르면 불위에 올려 놓은 오징어처럼 신체가 오그라든다고 어떤 소설책에서 읽었던 글귀가 생각나서 살그머니 웃음이 나왔다.
전시관안에는 키스외에도 클림트의 많은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특유의 금빛 색채와 기하학적인 무늬가 곁들인 여성의 그림이 많았고, 고흐, 뭉크, 에곤실레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화가의 작품도 많았으며 내가 잘 아지 못하는 작가의 그림도 좋은 작품이었다.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아내 알마 말러를 평생 사랑하였다는 <바람의 신부>로 유명한 오스카 코코슈커의 그림을 찾아 보았으나 어디에 숨었는지 찾지 못하였다.
다른 전시실에서는 귀족들과 왕가의 초상화, 오스트리아의 역사화가 전시되어 있어, 오전에 '미술사박물관'을 곁에 두고도 가 보지 못하였던 아쉬움을 달랠수 있었다.전시된 작품과 전시실이 많아 문닫을 시간가지 열심히 보았으나 결국 다 보지 못하고 나왔다.
미술관을 나오니 다른 곳으로 갔던 일행들이 저녁을 먹기 위해 중앙역 근처에 있다고 하여우리도 중앙으로 가서 각자 취향에 따라 음식을 주문하였는데 나는 터키식 케밥을 주문하였다. 얇은 밀가루 피에 훈제 고기와 야채를 듬뿍 담아서 소스를 뿌려 건네 주었는데 크기가 엄청났다.크기에 비하여 값도 저렴(5.2유로). 일행들과 잘라서 먹었는데 불맛이 나면서 맛있었다.
우리가 음식을 주문하려 간 사이 어떤 중년의 남자가 와서 "웰컴, 오스트리아~!"하면서정체를 알 수 없는 술을 2명 놓고 갔다고 하였는데, 우리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혹시 모르고 마시면 나중에 엉둥한 소리를 할 것은 아닌가?....
어쩌면 마취제라도넣은 술이 아닐까?....혹시 우리 일행 중 어느 누구를 사모하여? 여러가지 억측을 하면서 우리는 믿을 수 없는 그 술을 뚜껑도 열지도 못하고 혹시 그 남자가 다시 나타날까 기다렸다.
식사가 끝날때 까지 나타나지 않아 우리는 근처의 찻집에서 차를 마시고 들어가기로 하였다.황금빛 물결무늬 디자인의 멋진 건물 노천 카페에서 오스트리아 마지막 저녁을 마무리하였다.그동안 일행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커피값은 내가 계산하였다.
빈의 남동쪽에 위치한 벨베데레 궁전은 사보이 왕가의 프린츠 오이겐을 위해서 세워졌다. 벨베데레 궁전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먼저 지어진 아래쪽은 단층 파빌리온으로, 마르티노 알타몬테의 프레스코로 장식한 대리석 홀이 있는 중앙부는 땅에서 높이를 올리고, 망사르 지붕을 덮었다.
위쪽은 그보다 약 10년 후에 세워졌는데, 남쪽으로 보다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하며, 건물 중심에는 다락방을, 양쪽 윙에는 팔각형 파빌리온을 배치한 3층짜리 건물로 그 구조가 훨씬 복잡하다.
이 두 궁전은 잘 정돈된 정원을 축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다.로마에서 카를로 폰타나와 함께 수학한 루카스 폰 힐데브란트는 오스트리아에서는 피셔 폰 에를라흐의 수제자로, 프랑스 풍이 가미된 바로크 양식을 처음으로 도입하였다.
그는 처음에는 군사기술자로 프린츠 오이겐의 북부 이탈리아 원정 당시 그의 휘하에서 일했는데, 이때의 경험에서 많은 건축학적 매너리즘이 유래했다.
힐데브란트는 그러나 공간을 다루는 데에 거장이었으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공간을 빚어냈다. 상부 벨베데레는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작품으로, 특히 현관에서 층계를 올라가 정원을 내려다보는 살라 테레나로 이르는 시퀀스가 돋보인다.
스투코는 상부와 하부 모두 베네치아에서 온 조반니 스타네티가 그의 문하생들과 함께 완성하였다.양쪽 모두 이탈리아 화가의 솜씨인 우의적인 혹은 환각적인 천장화이다. 상부 벨베데레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심하게 파손되었으나 복원 과정을 거쳐 2008년 재개장하였다.
(펌.naver 지식백과)
▲호수와 정원을 바라보는 상궁.
▲원래는 축제를 열기 위한 공간이었지만 1995년 대대적인 보수끝에 미술관으로 탈바꿈.
▲상궁 내부의 계단.
▲클림튼 그림이 있는 전시관
▲입구의 키스 이미지 사진
▼아래는 전시된 그림을 찍은 사진들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ㅡ1918)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ㅡ1918)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노르웨이 화가 뭉크의 해변의 남자들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12.12. ~ 1944.1.23)
▲고흐의 그림 오베르 평원.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3.30 ~ 1890.7.29)
▲엘레나 마코브스키 그림
▲페르낭 크노프(Fernand Khnopff) 그림
▲브론시아 콜러-핀넬(broncia koller-pinell) 그림
▲클림트의 그림 유디트는 지금 일본 전시중이라 비어 있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키스 그림앞에 모여든 관중들.
사람들이 없는 틈을 이용하기 위해 다른 그림들 부터 감상.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에곤 쉴레(Egon Schiele) 그림
▲드디어.....클림트의 키스
▲가까이 가서 다시 한 장.
자잘한 꽃들이 가득 핀 풀발위에서....
키스의 황홀한 느낌이 그림속의 여성의 구부린 손가락과 발가락을 통하여 그대로 전해져 오는 듯 하였다.
▲눈을 감고 황홀함에 도취한 여성의 행복함이 관중에게도 전해 오는 듯.
▲바탕화면의 반짝이는 금빛 색으로 더욱 황홀한 분위기를 잘 전달해 주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에곤 쉴레(Egon Schiele) 그림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에곤 쉴레(Egon Schiele) 그림
▲전시장의 내부.
▲전시장의 천장
▲에드바르트 뭉크 (edvard munch) 그림
▲에곤 쉴레의 그림. 포옹.
▲에곤 쉴레의 그림.죽음과 아가씨.
▲클림트의 그림.
▲클림트의 아담과 이브.
▲에곤 쉴레의 가족.
▲클림트의 신부.
▲전시실 내부.
▲클림트 그림 전시실
▲요제프 황제와 엘리자베트 황비.
▲엘리자베트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프란츠 요세프 1세.
▲합스부르크 공국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
▲복숭아빛 볼과 투명한 옷소매의 표현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다비드의 나폴레옹
▲나폴레옹 그림앞에서.
▲소년 큐피트.
▲오이겐 왕자의 겨울 궁전.
▲부분을 찍어 보았다.. 구부린 팔이 부자연스러웠다.
▲마리아 테레지아
출처 / blog.daum.net / Green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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