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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 아시아****국가들/⊙아프카니스탄*기행

아프카니스탄ㅡ마자리 샤리프(Mazar-i Sharīf)ㅡ아프카니스탄 알리 모스크

by 삼수갑산 2021. 10. 4.

마자리 샤리프(Mazar-i Sharīf)ㅡ아프카니스탄 알리 모스크

▲알리 모스크, (아프카니스탄 북부 마자리샤리프)

 

◆알리 모스크

 

무슬림 시아파의 성지다. 마호메트의 사위인 하즈랏 알리의 무덤이다. 알리는 시아파의 창시자다. 마호메드가 갑자기 죽자 후계자 문제로 세력 싸움이 일어난다. 사위인 알리가 밀려나자 알리의 추종자들에 의해 시아파가 탄생되게 된다.

 

알리의 묘가 이곳에 위치하게 됨으로써 아프간 북부 사람들은 시아파를 믿게 되었다. 얼마 전 아프간을 지배했던 탈레반은 수니파로 시아파를 믿는 아프간 북부 사람들을 이교도처럼 여겨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북부 사람들은 탈레반 소리만 들어도 치를 떤다. 청색 돔의 알리 모스크는 마자리샤리프 사람들의 자랑이다. 3월21일 이들의 새해가 되면 전세계 시아파 교도들은 이 모스크를 찾아 순례를 온다.

 

이 모스크에서는 여러 기적이 행해져 사람들의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눈이 보이지 않거나 몸이 불편한사람들은 1년 내내 이곳에서 기도하며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굴이소르크라는 튤립 축제가 열리는 봄이면 푸른 모스크가 붉은 튤립으로 장식된다. 아프간 북부 사람들은 남부 사람들에 비해 삶이 좀 더 여유가 있어 보인다.

 

신발을 벗고 모스크 경내에 들어가자 마치 푸른 세상에 들어온 것 같다. 코란의 싯구가 돌 위에 새겨진 큰 분수가 물을 뿜어 올리고 있다. 알리의 묘가 안치된 중앙 홀에는 외부인이 들어갈 수 없다. 모스크 입구에서 한 사리야스(종교지도자)가 찾아온 사람들에게 잠언들을 들려주고 있다

 

▲알리 모스크,

 

▲알리 모스크,

 

▲알리 모스크,

 

▲노군밧 모스크 (마자리샤리프 외곽 발흐) 

 

아홉 개 기둥의 모스크’라는 의미의 노군밧(Nogunbat) 모스크는 기원전 4세기 페르시아의 속국이던 박트리아의 왕국이었던 빌라 히사르 성터 부근에 있는 모스크로 아프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현재는 몇 개의 기둥만이 남아있다. 함석으로 지붕을 만들어 보호하고 있다. 기원전 1세기경, 이곳에 불교가 번성하여 여러 곳에 불탑이 조성되었다. 이곳에 이슬람이 들어오면서 가장 크고 오래된 불탑의 자리 위에 이 모스크가 들어섰다. 기둥에는 아름다운 조각과 문양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