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판(吐魯番)ㅡ천불동(千佛洞) 베제크리크 석굴 사원
▲베제크리크 가는 길.
베제크리크(柏孜克里克)의 뜻이 '아름답게 장식된 집'이란 뜻이라구 하드군요...
▲베제크리크 위치도
원본출처 / naver 백과
▲가는 길에 보았던 전경입니다... 계곡에 기계장치를 하여 산꼭대기 까지 올라가는 것 같은데 ??
▲석굴앞에 있는 식당이나 여러가지 기념품 파는 가게인것 같습니다... 베제크릭과 같은 형식으로 지었습니다...
▲베제크릭 석굴은 화염산 계곡에 있었습니다....같이 간 유럽애들.... 이번에도 안들어간답니다 4군데를
갔으나 지금까지 한군데도 들어가지 않는군요.... 또 저 혼자들어갔습니다....
◆투르판 베제클릭(柏孜里克) 석굴
천산북로 상에서 예술적 경향을 드러내는 도시를 꼽으라면, 쿠차(500~700년대)와 투루판(650~1200년대) 들 수 있다. 쿠차에 축조된 석굴 사원의 수많은 벽화들을 통해, 인도 및 이란의 영향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지방 양식을 인도•이란 양식이라 칭한다. 인도적 요소는 불교 설화를 소재로 한 불화와 불상에 보이며, 이란의 영향은 장식품 및 의복 등의 세부 표현에 드러난다.
한편, 동쪽의 투루판 지방에는 사람들의 얼굴, 의복, 물건들에서 중국 영향이 보이지만, 오늘날 까지도 인구의 대부분이 위구르인(약 10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위구르 특징을 보이는 작품이많이 있다. 따라서, 투루판의 베제클릭 설굴 벽화에는 위구르적인 소재가 많이 표현되어 있다. 베제클릭은 위구르어로 ‘아름답게 장식된 집’을 뜻하는 말이다.
투르판 동쪽 57㎞에 위치한 베제클릭 석굴은 현재 83굴까지 확인되고 있는데, 그 중 벽화가 남아있는 굴은50개이며, 벽화의 총면적은 1,200m에 달한다. 장방형의 기본 구조에 궁륭형穹窿形 천장 구조인 석굴이 많고, 백화는 내벽 전면에 장식되어 있다.
여기에 묘사된 인물의 모습과 복장은 중국풍과 더불어 위구르, 몽골식도 보이는데, 9세기 이후에는대개 위구르인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벽화의 주제는 주로 불교적인 내용인데 그런 가운데 예외적인 그림도 존재 한다.
석굴 38호 벽화에는 나무 아래에 흰옷을 입은 마니교 신도들이 표현 되어 있다. 이는 위구르족이 高昌으로 이주해온 직후만 해도 주로 마니교도들이었던 사실을 반영하는 예이다.
베제클릭 벽화의 불교 주네는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에 서원화誓願畵와 천불도가 주를 이루고 있다.베제클릭 회화에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은 중국 소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가 표현 되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석굴 33호의〈석가열반도〉의 애도하는 제자상들은 비개성적인 안면 처리에서 탈피해 다양한 생동적보이고 있어 주목되며, 석굴 16호의 〈기악도伎樂圖〉에 보이는 고대악기인 소홀뢰小忽雷, 또는 석굴 17호의 〈지옥변地獄變〉등의 경우는 중국 석굴에서는 흔하지 않은 독특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천불동(千佛洞), 키질 가하(Kizilgaha)
키질 천불동은 바이를 질러 흐르는 무자터강 북쪽의 암석산우에 있다. 동서로 약 2키로메터가량 석굴이 들어 앉았는데 우뚝우뚝 솟은 누각과도 같다.
키질 천불동에는 정리를 거쳐 번호에 든 동굴이 236개, 그중에서 70여개는 <정사>(절이라는 뜻)로서 중들이 정수하거나 경 읽는 곳이며 160여개는 불상을 공양하며 예불하는 <지제>(탑묘라는 뜻)로서 중들이 거처하는 작은 집, 화장한 재를 파묻어두는 나한굴 그리고 양식과 음식물을 저장해두는 창고 등이다.
키질 천불동의 석굴예술은 벽화가 위주이다. 많은 석굴의 전실,후실,사면벽,천정은 귀중하고 아름다운 벽화로 장식되여 있다. 어떤 동굴은 지어 바닥까지 아름다운 주단식 도안으로 되여 있다. 가장 큰 벽화는 높이가 16m 나 되며 가장 작은 벽화는 20-30cm 밖에 안된다.
벽화의 내용을 보면 크기가 같지 않고 자태가 각이한 부처와 보살 그리고 나한들이 앉았거나 서있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여러가지 부처의 본생 이야기,불교의 전설이야기,경변도안,기악도,비천상과 민족적 특색을 가진 공양인 형상들도 있으며 사슴,곰,노루,토끼,뱀,용,소,말,양,방술 등 동물들의 형상이 있는가 하면 대량의 민간 풍속 그림과 대중들의 일상생활을 그린 그림도 있다.
벽화의 경읽는 부처와 보살, 인물형상과 동물형상들은 모두 형상이 신통하여 생명력이 있는것 같은 실감을 준다. 거문고,생황,북,피리로 연주하는 악사들은 저마다 동작이 자연스럽고 자태가 생동하다.
천불동 입구에는 두개의 코스가 사진과 함께 붙어 있다. 서쪽과 동쪽 두 곳으로 나누어 있는데 서쪽 석굴에는 독일 탐험대가 천장의 비파 켜는 벽화를 보고 음악동(音樂洞)이라 명명했다는 38 굴이 있다
▲천불동 베제크리크(柏孜克里克)
▲천불동 베제크리크(柏孜克里克)
▲천불동 베제크리크(柏孜克里克)
▲천불동 베제크리크(柏孜克里克)
▲천불동 베제크리크(柏孜克里克)
▲천불동 베제크리크(柏孜克里克)
▲천불동 베제크리크(柏孜克里克)
▲천불동 베제크리크(柏孜克里克)
▲천불동 베제크리크(柏孜克里克)
▲천불동 베제크리크(柏孜克里克)
▲천불동(千佛洞)과 쿠처 출신 고승 구마라습 동상
키질 석굴 앞에는 이곳 쿠처 출신의 구마라습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키질 석굴은 비파를 켜는 벽화가 있고 천장에 악천도(樂天圖)가 그려져 있어 독일 탐험대가 음악동(音樂洞)이라고 불렀다는 유명한 석굴도 있다. 특히 조선족 작가 한락연(韓樂然) 선생이 벽화의 고증에 참여하여 그의 글씨가 제10호굴 벽면에 크지막하게 새겨져 있다.
▲석굴 사원 평면도
▲석굴암 입구
▲원래 82개의 석굴은 지금은 42개만 남아있고 그나마 6개만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6개 중의 하나.
▲벽화를 잔인하게 뜯어간 흔적. 칼과 톱을 이용하여 독일, 일본 등으로 싹쓸이 해 갔다
위구르인들이 이슬람교를 받아들인 후 이슬람 세력들이 들어와 벽화를 칼로 긁고 또 파괴했으며, 심지어는 눈알을 파내어 버렸다. 이들은 종교상 모든 형태를 부정했기 때문에 이란과 파키스탄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불상과 많은 유적들을 파괴했다.
게다가 1898년 러시아학자 클레멘츠가 석굴을 발견한 이래, 20세기에 이르러 독일 고고학자 르콕과 그륀베델의 탐험대가 1902년부터 네 차례 조사하며 위구르인 공양도, 사천왕도 같은 수백 상자 분량의 벽화조각들을 칼과 톱으로 무자비하게 떼어갔다.
이런 식으로 가져간 벽화들은 동굴 하나를 거의 완벽하게 옮겨 놓은 듯했다. 그러나 이 벽화들은 베를린 박물관에 있다가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되었다.뒤이어 일본 승려 오타니 탐험대와 아스타나 고분을 발굴한 영국의 스타인도 들러 남아있는 유물들을 하이에나처럼 쓸어갔다.
도둑들은 벽화의 외곽 둘레에 깊은 칼자국을 낸 뒤 뒤로 톱을 집어넣어서 벽에서 떼어냈다. 석굴들은 껍데기만 남은 것이다. 벽에는 아직도 약탈의 잔인한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있었다. 뜯어간 유물은 현재 독일의 베를린박물관, 인도 뉴델리박물관, 러시아 박물관, 일본의 동경박물관 등 세계 도처에 흩어져 있다.
▲이슬람 교도들은 벽화를 긁고, 심지어 눈알을 파내어 벼렸다
▲제 33굴의 각국사절도
제33굴의 뒷벽에는 석가의 열반을 애도하는 그림이 있는데 아랫부분은 없어지고 윗부분만 남았다 ‘각국사절도’라 불리며 그림의 왼쪽에는 보살과 호법신들이, 우측에는 각국에서 온 사절단이 있다. 동서 문화교류가 왕성했음을 알려준다.
또한 각 민족의 얼굴 생김새와 표정, 풍속 등이 잘 나타나 이곳의 상징적 벽화로 입장권에도 그려져 있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천불도의 단편
투루판 보물들의 상당수는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박물관 전신인 조선총독부 박물관에서 물려받은 것인데 보통 ‘오타니 컬렉션’이라고 한다. 20세기 초 실크로드를 답사했던 일본 승려 오타니와 그의 탐험대가 1902년부터 1914년까지 3차례 조사 끝에 수집한 유물들 중 일부다.
오타니는 탐험 뒤 재정난에 시달리자 구하라라는 상인에게 유물 일부를 팔았고, 구하라가 1916년 이를 다시 총독부에 기증해 오늘날에 이른다. 베제크릭과 토욕구 등에서 가져온 석굴 벽화 조각들과 아스타나 고분군에서 출토된 부장품과 생활유물들이 주종이다.
베제크릭 15굴에서 절취해온 공양보살상의 경우 가장 아름다운 서역 보살상으로 손꼽힌다. 또한 아스타나 고분 출토품 중에는 무덤 천정에 붙였던 중국 신화의 창조신 복희와 여와의 삼베 그림이 있는데 채색이나 구도 등이 뛰어난 걸작이다.
▲서원화 전경, 국립중앙박물관
서원화는 석가모니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전 당시 부처로 부터 먼 훗날 부처가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은 내용을
그린 것이다. 15굴에 과거불 이라는 벽화가 있으며 그 밑에 왕, 브라만, 상인등으로 표현되어 있다
▲석굴 내 벽화(서원화 파편), 10-12세기, 국립중앙박물관
투루판 베제클릭 석굴사원 부처의 서원화(誓願花)로 10~12세기 경의 작품이다. 자타카(本生經)을
표현한 그림인데 부처가 전생에 부처가 될 것을 서원하며 공양한 꽃이다.
▲15굴 서원화, 석가모니가 왕이었을 때, 9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서원화의 일 부분으로 석가모니가 왕이었을 때의 모습이다.
▲15굴 서원화, 공양하는 사람, 9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서원화의 일 부분으로 그림 중앙의 부처를 향해 무릎을 꿇고있다. 오른쪽 아래 부분에는 당시의 부처 또는
과거불이 밟고 서있던 연꽃 대좌의 일부가 보인다
▲15굴 벽화 장막, 10-12세기, 국립중앙박물관
▲15굴 벽화 장막, 10-12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석굴 벽화
▲15굴 내 벽화
▲15굴 내 벽화
▲15굴 내 벽화
▲제 17굴 벽화
◆국립중앙박물관 ‘오타니 컬렉션’ 승려 탐험가 오타니 조선총독부 기증,
고양보살상 등 투루판 명품만 600여점
투르판 보물들의 상당수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도 소장되어 있다. 박물관 전신인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물려받은 것인데, 보통 ‘오타니 컬렉션’이라고 한다.스타인·르콕 등과 더불어 20세기 초 실크로드를 답사했던 일본 승려 오타니 고즈이(1876~1948)와그의 탐험대가 1902년부터 1914년까지 3차례 조사 끝에 수집한 유물들 중 일부다.
오타니는 탐험 뒤 재정난에 시달리자 구하라란 상인에게 유물 일부를 팔았고, 구하라가 1916년이를 다시 총독부에 기증해 오늘날에 이른다.현재 중앙아시아실에 전시중인 투르판 유물들은 오타니 컬렉션 소장품(1500여 점) 가운데 40%로
가장 많다.베제클리크, 토욕구 등 석굴 벽화 조각들과 아스타나 고분군에서 출토된 부장품·생활유물들이 주종인데, 세계적 수준의 컬렉션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9~12세기 투르판을 지배한 위구르인들의 내세관을 엿볼 수 있는 서원화들과 마니교 관련회화들의 가치는 지대하다.서원화는 중앙부의 큼직한 과거불 앞에서 위구르족 상인, 왕 등이 미래 성불하겠다는 서약을 바치는그림인데, 투르판이 중세 동서교역 중심지로 큰 재력을 쌓으며 번영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베제클리크 15굴에서 절취해온 10~12세기 공양보살상의 경우 열다섯 주제 서원화의 조각그림인데, 가장 아름다운 서역 보살상으로 첫손꼽힌다.민병훈 학예관은 “안목 높은 학승들이 교리상 중요한 벽화 모티브를 골라 뜯어왔기 때문에 소장
벽화들은 미술사적 의미가 특출한 명품들”이라고 말한다.
아스타나 고분 출토품들은 한인 왕조인 국씨 고창국 시대의 유물들로 묘표, 무덤을 지키는 진묘수,직조유물 등 다양한 부장품들을 망라한다. 중국·서역 문화가 지역 특색에 맞게 교류·융합된 양상을 대변하는 기준 유물이란 점이 주목된다.특히 무덤 천정에 붙였던 중국 신화의 창조신 복희와 여와의 삼베 그림은 채색이나 구도 등이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유명하다.
이밖에 카라호자에서 출토된 13~14세기께의 꽃무늬 바구니도 이후 출토사례가보고되지 않은 희귀품으로 손꼽힌다.하지만 우리가 박물관에서 수시로 보는 투르판 유물들 또한 반달리즘의 악몽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유물들 대부분은 오타니 탐험대의 3차 조사 주역인 절집 사무라이(무사) 출신의 요시카와가보물찾기하듯 털어온 것들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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