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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ㅡ네르하(Nerja)ㅡ스페인의 산토리니. 프리힐리아나에서 보낸 꿈같은 반나절

by 삼수갑산 2022. 3. 22.

네르하(Nerja)

스페인의 산토리니, 프리힐리아나에서 보낸 꿈같은 반나절

페인 남부의 휴양지인 네르하(Nerja)를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빼 먹지 않고 찾아가는 곳이 있다. 바로 '스페인의 산토리니'란 별명을 가진 프리힐리아나(Frigiliana) 마을이다. (영문 발음은'프리질리아나' '프리힐리아나' 두 가지로 사용된다.) 네르하 해안에서 북쪽으로 약 7km 남짓떨어져 있어 부담 없이 하루 반나절을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미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진 곳을 찾아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가도 그만큼 유명세를 치르는 곳이라면 잠깐이라도 둘러보는 것이 예의란 생각이 들어 프리힐리아나로 향했다.

 

▶스페인 남부의 아름다운 마을

 

구불구불한 고속도로를 돌고 돌아 프리힐리아나 마을에 도착하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된다. 이곳의 풍경을 제대로 담기 위해선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 필수 조건이다.

 

▲원본출처 / naver 백과

 

네르하 여행을 계획했다면 근교 마을인 프리힐리아나까지 둘러보는 것을 강추한다. '스페인의 산토리니'라 불리는 프리힐리아나는 온 마을이 하얀색으로 뒤덮여있다. 네르하에서 북쪽으로 약 6km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로 버스나 택시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버스의 경우 시간표가 정해져 있으니 반드시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굉장히 조그마한 마을이기 때문에 걸어서 한 시간이면 마을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거리마다 아기자기한 소품집이나 기념품 가게가 있으니 구경해보는 것을 추천!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야외 테라스에 앉아 와인 한 잔을 하며 프리힐리나의 매력에 빠져보자.

 

말라가 주 동부 끝에 위치하며 주도 말라가에서 동쪽으로 52km 떨어져 있다. 지중해에 면해 있는 해안 도시로 세계적인

해변 휴양지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의 동쪽 끝 부분을 이루는 관광 · 휴양 도시이다.

 

약 16km에 달하는 긴 해안선을 따라 고운 모래사장이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 계속 이어진다.이 해변은 해수욕뿐만 아니라 수상 스키, 스쿠버 다이빙, 모터보트, 요트 항해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유럽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별한 스폿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타박타박 걸으면서 작은 마을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담고 사진으로 담는 여행이

이 마을을 여행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가 내내 화창했던 날씨가 프리힐리아나로 가는 날만 유독 흐렸다. 속상한 마음도 잠시, 우리가 방문한 날은 마을의 작은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날은 흐렸지만 축제 덕분에 이곳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을 무료로 맛볼 수 있었고,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춤인

플라멩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잃은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법. 여행 내내 한쪽에서 시끌벅적하게 진행되는행사 덕분에 마을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고조되어 있었다.

 

▲프리힐리아나를 걸어보니 이곳이 왜 '스페인의 산토리니'란 별명을 가졌는지 알 것 같았다. 대부분 흰 벽으로 이루어져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과 초록색과 파란색 계열로 이루어진 대문들, 곳곳에 심어진 알록달록한꽃들은 어느 각도에서 찍느냐에 따라 새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현지인들에게는 평범한 풍경일 수 있지만 각 집마다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세라믹 그릇, 타일로 장식된 집 이름과 번지수, 밝은 갈색 지붕들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그저 발걸음이 닿는 대로 마을을 걷고, 마을 곳곳에 살고 있는 고양이와 인사를 나누는 시간, 아기자기하고 변화무쌍한 골목을 누비며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는 것만으로도 프리힐리아나에서의 시간은 황홀함 그 자체였다.

 

▲스페인의 다른 지역보다 기념품이 대체적으로 싸다. 기분 좋게 이곳을 기억하는 기념품 하나 정도는 구입해보자.

 

▲대도시였다면 이런 멋진 뷰를 가진 레스토랑의 음식값은 당연히 비쌀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곳은 예외이다. 음료나 와인류는 3유로 선, 메인 디시는 10-15유로로 일반 레스토랑보다 더 싸거나 비슷하다. 한 끼는 멋진 전망과 함께 식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시작은 마을 초입의 화장실에서부터

 

▲놀이터 맞은편에는 30-40분 간격으로 프리힐리아나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꼬마기차를 운영하고 있다. 약 30분간 기차를 타고 마을을 돌아보는 코스인데 넓은 도로로만 다니기 때문에 프리힐리아나의 대표적인 뷰들은 경험하기 힘들다.

 

▲가장 예쁜 뷰를 보기 위해서는 수고스럽더라도 높은 오르막 골목을 걸어야 한다. 날씨가 너무 뜨겁고 아이가 걸을 에너지가 없는 경우에는 차선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프리힐리아나의 예쁜 경치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도보 여행을 추천한다.

 

# 꼬마기차 입장료: 어른 3유로, 어린이 2유로

 

그라나다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네르하는 알사버스 또는 승용차를 이용해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편도 2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말라가 주에 있는 만큼 주변 해안과 말라가까지 여행할 수 있으니 '코스타 델 솔' 지역을 충분히 만끽하고 싶다면 1~2일 여유를 두고 여행하는 것도 좋다.

 

출처 / Hana tou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