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Sevilla)ㅡ세비야 미술관
고대 로마 시대부터 번창했던 세비야는 712년 무어인들에 의해 정복되어 1248년 레콩키스타 운동을 벌인 에스파냐에 의해 탈환되기까지 이슬람 왕조의 수도였다.
16세기에는 신대륙과의 무역 독점권을 가져 대서양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면서 전성기를 누리다가 아메리카 대륙이 자체적으로 산업을 발전시키자 쇠퇴하였으나, 18~19세기 산업 재건과 공업화를 통해 세비야의 경제는 다시 회복되었다.
세비야는 500여 년 동안 이슬람 왕국의 수도였기 때문에 이슬람 문화와 유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구시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세비야 미술관은 1835년 9월 16일 왕실의 명령에 따라 설립됐으며 1841년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17세기 수녀원을 전시 공간으로 쓰고 있으며 바로크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미술관은 박물관 광장(Plaza del Museo)을 바라보는 형태로 지어졌다. 이 광장에는 세비야의 화가 바트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Bartolomé Esteban Murillo)의 동상이 있다. 동상은 마드리드의 조각가 사비노 데 메디나(Sabino de Medina, 1812~1888)의 작품이다.
미술관이 전시 공간으로 쓰고 있는 건물은 원래 라 메르세드(La Merced) 수녀원이었다. 1612년 세워진 수녀원은 이 자리에 있던 오래된 건물을 보수해 만들었다. 보수 작업은 스페인의 건축가이자 조각가 및 군사 기술자였던 후안 데 오비에도(Juan de Oviedo)가 맡았다.
종교 문제로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에서 세비야로 쫓겨난 극작가 티르소 데 몰리나(Tirso de Molina, 1579~1648)도 한때 이 수녀원에 살았다.
수녀원은 1835년 정부에 몰수됐으며 사범학교와 미술 아카데미, 고대 유물 박물관, 회화 전시관 등이 교회와 함께 이 건물에 자리했다.
하지만 1941년 고고학 박물관이 마리아 루이사 공원의 아메리카 광장에 있는 미술 전시관으로 옮겨가는 등 정리가 이뤄지면서 이곳에는 미술 전시관만 남았다. 현재 건물의 외관은 1729년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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