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ㅡ현지 내음이 물씬 나는 카마초 시장(Mercado Camacho)
티티카카호(湖) 동쪽 80km 지점에 있는 볼리비아의 사실상의 수도(헌법상의 수도는 수크레)이며, 최대의 도시이다. 1548년 알티플라노고원 약 3,600m의 고지에 건설된 도시로, 볼리비아의 정치·문화·경제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티티카카호에서 흘러내리는 라파스강(江) 연변에 전개된 분지에 시가지가 발달되었으며, 높은 단구(段丘)의 위와 하류부의 낮은 곳에 원주민의 주택이 있고, 그 중간에 백인지구가 있다.순수한 인디오가 주민의 반을 차지한다.
강의 북동안(北東岸) 무리요광장이 시의 중심이며, 부근에 대통령관저를 비롯하여 정부청사·국회의사당 등의 건물과 로마가톨릭대성당, 1830년 창립된 대학, 박물관·호텔·극장 등이 있으며, 고원도시임에도 근대적인 고층건물을 볼 수 있다. 중심가에는 동양인의 점포가 있다.
▲무리요 광장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시장 구경을 나섰다.
우리나라 재래 시장과 모습이 비슷한 카마초 시장이무리요 광장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다고 하여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찾아가 본다.
▲센트로 방향으로 나있는 길은 구릉 지대에 건설된 시가지 형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오래된 건물들 사이의 도로는 무척 심한 경사가 이루어져 있는데센트로 맞은 편으로는 산 위로 기어
올라간 듯한 산동네 모습도 보인다
▲도로가에는 낡은 행색의 현지인들 모습이 간간히 보였는데
구걸하는 모습은 아닌 걸 보면 노숙자들인가~?
볼리비아 원주민의 비율은 55% 정도이고 인디오와 유럽인의 혼혈인 메스티조가 30%에스파냐인 및 기타 백인이 15%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이들 중 메스티조는 광산 관계자나 기술자가 많으며백인은 도시에서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 것을 보면가난을 짊어지고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주민인 인디오들의 몫인 듯 하다.볼리비아 총인구의 64%가 빈곤층에 해당한다고 하고~
▲어느 도시든 빈민들은 있기 마련이고 그 주거 형태는 열악할 수 있다지만
라파스의 이 거리는 센트로와 산동네의 중간 지점으로 빈민가 거리로 볼 수도 없는데
거리 전체가 낡은 옷을 입고 있는 듯 하다.
중세풍의 오래된 유럽의 거리들은 고풍스러운 멋을 안겨주는데
라파스의 거리들은 고풍스러움 보다는 애잔한 느낌을 전해 준다.
▲센트로에 가까워지자 조금은 깔끔해진 건물들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거미줄 처럼 늘어선 전기줄로 둘러쌓인 건물과
센트로 방향의 말쑥한 건물들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거리의 조그만 공간에 마련된 노점상들의 모습도 참으로 열악하다~
▲묘한 감흥을 던져주는 낡은 건물들~
▲음료수 한잔 먹고 싶은데노점에서 파는 것은 싫고~
조금 번듯한 상점에서 주문하려고 이것저것 살펴보더니
이내 그것마저도 싫단다~
▲센트로 부근의 말쑥한 현대식 건물
▲산타 크루즈 대로로 접어들자 고층 빌딩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거리를 가득 메우고 달리는 차량들
▲대로변의 넓은 보도에도 노점상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특이한 형태의 버스 정류장 모습도 보이고
▲오벨리스크
▲오벨리스크 앞의 조형물
▲오벨리스크가 서있는 이곳부터 7월 16일 대로라고 한다는데
7월 16일 대로는 수많은 사람들과 차량으로 붐비는 라파스의 중심 거리라고 한다.
▲카마초 시장으로 이어지는 도로 모습
▲드디어 카마초 시장 Mercado Camacho임을 알리는 간판이 보이고
▲카마초 시장 Mercado Camacho 입구
▲카마초 시장 Mercado Camacho 앞 도로 모습
▲카마초 시장으로 들어가는데 유독 많은 벽화들이 눈에 띈다.
▲지하로 내려가는 경사로가 제일 먼저 눈에 띄어 따라가 봤는데
지하층은 각종 과일 등을 파는 청과물 시장이었다.
내친 김에 몇가지 과일을 사들고 윗층으로 올라갔는데
문이 닫힌 곳이 태반이다.
카마초 시장은 우리나라 재래 시장과 비슷하여 현지의 느낌을 가장 많이 느낄수 있고
까만 머리를 길게 양 갈래로 땋아 내리고 전통 복장을 한 인디오 원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와 과일들을 비롯해서 각종 생필품들을 판매하고
합법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코카잎도 구경할 수 있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윗층으로 올라가보니 상점을 연 곳도 몇 안되고 사람의 왕래도 거의 없어서
이곳이 시장인지 조차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꼭 무언가 사기 당한 기분이었고 대단한 실망감을 안고 나왔다.
주말이어서 그랬나?
보통 시장은 주말에 더욱 붐비는 것이 아닌가?
▲카마초 시장에서 본 거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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