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Hanoi)ㅡ하노이 시내를 걸어서 구경하기 / 호안끼엠 호수
▲서울 식당 건물을 표적으로 정하고 호안끼엠 호수를 돌아 보기로 하였다.
룸메이트가 "8시입니다. 이제 그만 일어나세요!" 하는 소리에 눈을 떴다.여행 첫날 이렇게 깊고 달콤하고 깊게 잔 적이 없는데 깜짝 놀라 눈을 떴다.공항 대기실에서 처음 만난 룸메이트는 하노이를 좋아하여 지난 해에도이곳에서 며칠 머물다가 갔다고 하는 나보다 몇 살이 어린 밝은 성격의 여자였다.
오늘은 하노이 시내를 자유로 돌아다니는 일정이라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하고호텔에서 받은 지도를 한 장 쥐고 룸메이트와 함께 시내 투어를 하기로 하였다.호텔문을 나서니 이른 아침부터 정신없고 혼란스러운 삶의 현장이 펼쳐졌다.자전거에 일상생활용품, 과일들을 끌고 나온 사람들과 오토바이의 행렬이 이어졌다.
먼저 환전부터 하여야 하는데 인솔자는 호안끼엠 호수 근처의 한국식당앞에서우리와 헤어지고 우리는 그 한국식당 건물을 표적으로 삼고 방향감각을 익혀야 했다.길치. 방향치인 나는 아무래도 골목 깊숙히 있는 호텔을 찾을 자신이 없어하노이에 몇 번 왔다고 하는 룸메이트를 어린 아이마냥 찰싹 붙어서 다니기로 하였다.
호안끼엠 호수는 구시가지의 중심으로 길을 잃으면 이곳을 물어서 찾아오면 될 것 같았다.호수는 큰 규모도 아니고 물이 맑은 편도 아니었지만 도심에서 허파 구실을 할 것 같았다.호수를 끼고 걷다가 먼저 돈부터 환전해야 할 것 같아 은행을 찾았는데 신한은행이 보였다.반가운 마음으로 들어가서 100$을 환전하니 무려 230만 동을 줘서 큰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돈을 환전하고 나니 든든한 마음으로 카페도 기웃하고 기념품 판매점도 기웃거려 보았다.그림에 관심이 많아 뮤지엄에 들어가 보았더니 그림보다 이곳 특산품 판매장 같았다.길가의 화랑에 파는 그림들은 강렬한 색상과 두텁게 물감을 바른 유화 그림들이 많았다.백화점에도 들어가 보았는데 명품가게도 많았고 화려하고 비싼 물건들이 빼곡히 있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호수 근처의 성요셉 대성당이었는데 무슨 일인지 문이 닫혀 있었다.성당앞에는 구유와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직 놓여 있었는데 동방박사 조형물이 놓여 있었다.지난 주가 바로 <주의 공현 대 축일>이었으므로 낙타를 타고 온 세 박사 경배하는 모습이었다.성당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성당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발길을 옮겼다.
하노이에는 현지인보다 여행자가 더 많은 듯 하였고 특히 친구와 함께 온 한국인 젊은이 많았다.길을 걷다가 좀 세련되고 이쁘다는 생각이 드는 아가씨는 대부분 한국 아가씨들이었다.
아침을 든든히 먹었지만 쌀국수를 먹는 현지인들을 보니 그들처럼 길거리에서 먹고 싶었다.가판대에 쪼그리고 앉아 쌀국수를 주문하였더니 푸짐한 고기와 함께 뜨끈한 쌀국수가 나왔다.(쌀국수 3만 5천동. 우리돈으로 겨우 1700원의 착한 점심값이었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
▲수면이 잔잔한 호안끼엠 호수.
▲먼저 환전부터 해야 하는데 마침 한국 신한은행이 눈에 띄여.
▲반가운 마음으로 안으로 들어가 환전하였다. 100$에 230만 동을 주어 갑자기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끼엠호수 주변의 기념탑.
▲중국풍의 불교 사원 분위기도 나고....
▲길가의 이쁜 카페.
▲이쁘다는 생각으로 자세히 바라보니 벚꽃나무의 꽃들은 모두 조화였다.
▲기념품 가게
▲갤러리라고 하였는데.....
▲끼엠호수 근처의 성요셉 성당.
▲지난 주가 주의 공현 축일이라서 동방박사로 찾아온 모습을 재현한 장식.
▲길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현지인.
▲근처의 대형 슈퍼.
▲끼엠호수 가운데의 기념탑.
▲건너편의 백화점.
▲백화점 입구에서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문을 열어주는 모습이 이색적.
▲카페 입구에 세워진 박항서 감독의 조형물.
▲골목마다 길거리 음식점.
▲다양한 골동품 시계방. 마음에 드는 시계가 있었지만 가겨이 이 비싸서 못 샀다.
▲오래만에 보는 연탄.
▲줄을 지어 사먹는 길거리 국수집.
▲야채는 시들시들했지만 고기가 듬뿍 들고 국물이 진하고 구수하였다.
출처 / blog daum / green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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