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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 아시아****국가들/⊙베트남****기행

베트남ㅡ사파(Sapa)ㅡ베트남 북부도시.사파여행의 마지막 저녁

by 삼수갑산 2022. 8. 9.

베트남 북부도시.사파여행의  마지막 저녁

호수주변의 사파 렌드마크.

 

함롱 산에서 내려와 우리는 전통시장 구경을 갔는데 장이 서지 않는지 한산하였다몇 개의 농산품과 기념품 점포가 문을 열었지만 눈에 띄는 물건은 보이지 않았다.귀농하여 지리산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요셉씨는 이곳에서 말린 버섯을 구입하였다.나도 꿀을 한 병 사가고 싶었지만 짐 가방 낑낑대며 갖고 다니는게 번거로워 포기하였다.

 

건물밖으로 나오니 노점상들이 있었는데 채소, 과일. 생선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활기찬 곳이었다.아직도 아가미를 허떡거리는 물고기가 너브러져 있고, 수중발레하는 듯 치켜든 닭발이 이채로웠다.

 

많은 현지인들이 이곳에서 생활품을 사고 팔며 서로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는 것 같았다시장을 한바퀴 돌고 과일을 사서 사파호수를 바라보는 벤치에 앉아 열대과일의 맛을 보았다.

 

저녁은 사파에서의 마지막 날이라 한 잔 하고 싶은 아쉬움에 현지인이 즐겨 찾는 술집으로 갔다.주인은 서양인인데 사파 소수민족의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인 듯 많은 수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주류와 비주류를 나눠서 자리에 앉았는데 약속이라도 한 듯 여자와 남자로 구분되어 앉게 된 셈이었다.술자리에 가서 앉으면 비주류인 나는 참 재미가 없고, 주류들의 눈에는 내가 참 재미가 없는 사람이 된다.

 

다행히 술집 근처에 노트르담 성당이 있어 나는 먼저 양해를 구하고 미사를 보려 성당으로 갔다.불을 밝힌 성당 마당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성이고 있었는데 마침 혼배미사를 집행하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는데 줄지어 앉은 분이 틈을 조금 내어 주어 같이 앉았다.빨간 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검정 양복을 입은 앳된 신랑의 혼배 예식부터 거행하는 듯 하였다.

 

미사의 순서는 세계 어느 나라와 동일하므로 언어는 달라도 한 마음으로 미사 의식에 참석할 수 있다.독서와 강론, 봉헌과 영성체 모두 한국에서 하는 순서와 똑 같구나....생각하면서 마음을 모았다.

 

나는 남보다 신앙심이 강하지는 않지만 구교우 집안의 자녀로 가능한 미사는 꼭 참석하는 편이다.이번 사파 여행에서도 마지막 행사로 주일미사에 참석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은혜로웠다.

 

▲적나라한 모습의 바베큐

 

▲호수주변의 가게들.

 

▲사파 시장 입구.

 

▲장날이 아니라서 한산한 모습.

 

▲지리산에서 오신 분은 버섯 등 약초에 관심이 많아서.

 

▲나도 말린 버섯을 한 포 살까?.....망설이다 그만 뒀다.

 

▲역시 시장은 이런 노점상이 있는 곳이  활기차다.

 

▲꽃시장에는 특히 이렇게 대형 난 화분이 많이 팔리고 있다.

 

시끌시끌하였는데...오늘 이 중국집 신장개업하였다

 

▲늦은 오후의 사파 호수.

 

▲호수를 따라서 이곳 관공서가 들어 서 있는 듯 하였다.

 

▲사파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술집.

 

▲술집의 벽면을 장식한 것은 소수민족의 치마와 생활도구

 

▲저녁 7시 미사를 하고 있는 사파 노트르담 성당.

 

▲2층의 성가대석

 

▲불빛이 휘황한 사파의 중심지.

 

출처 / blog daum./ green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