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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국가들/⊙에디오피아*기행14

에디오피아ㅡ랄리벨라(Lalibela)ㅡ에티오피아의 예루살렘. 랄리벨라 지하 암굴교회 에티오피아의 예루살렘. 랄리벨라 지하 암굴교회 에디오피아 예루살렘 라리베리아(Lalibela) 에티오피아 북부 타나호수 동쪽 150㎞ 지점의 라리베라를 현지인들은 '거룩한 장소'로 받들고 있다. '아프리카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이곳은 지금도 성당이 11개나 남아 있으며, 마치 기독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이곳은 13세기 초 당시 에티오피아의 자그웨 왕조의 라리베라왕이 건설했다. 놀라운 것은 이 성지가 지상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도록 설계됐을 뿐만 아니라 성당 하나 하나가 거대한 바위를 통째로 깎아서 만들었다는 점이다. 바위산 위에 건물 윤곽만 남겨놓고 수직으로 파낸 다음 지붕과 벽장식 조각을 새겨 넣는 식으로건설됐으며, 입구와 통로는 전부 미로 같은 터널로 이어져 있다. 이처럼 .. 2021. 10. 2.
에디오피아ㅡ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에티오피아 커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에티오피아 커피 에티오피아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는 두 가지를 조심해야 한다. 먼저 이탈리아 식민지 이야기.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자존심이 세다. 그들은 스스로가 시바여왕(맞다. 솔로몬왕과 시바여왕 할 때 그 시바여왕이다)의 아들이 에티오피아의 시조라고 믿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하게 문자를 만들어 낼 정도로 발전한나라라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식민지를 한 차례도 경험하지 않은 나라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만약 에티오피아 사람들 앞에서 누군가가 에티오피아는 과거에 이탈리아 식민지였냐고 말한다면 그는 한 시간 동안 1896년 에티오피아와 이탈리아의 전쟁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이 전쟁은 근대 역사에서 유럽 제국주의 열강이 아프리카 국가와의 전쟁에서 참.. 2021. 9. 22.
에디오피아ㅡ神秘와 生命 그리고 커피의 땅 에티오피아 神秘와 生命 그리고 커피의 땅 에티오피아 ▲아리족 마을 가는 길. 길 끝에서 한 소녀의 아련한 시선이 느껴진다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 인천을 출발한 에티오피아항공은 홍콩을 거쳐 14시간 만에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 도착했다.착륙을 위해 비행기가 아디스아바바 상공을 선회할 때 지평선 너머에서 동이 터 오고 있었다. 에티오피아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사흘 전에 맞은 황열병 주사가 문제였다. 출발할 때부터 몸살이 난 듯하더니 홍콩에서부터는 온몸이 망치로 두들겨 맞는 것 같았다.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으면 그렇게 아플 수도 있다는 의사의 경고가 생각났다. “힘을 뺀 바이러스를 몸에주입해서 면역력을 생기게 하는 거예요. 40만명 중에 한 명은 이 주사를 맞고 죽을 수도 있어.. 2021. 9. 17.
에디오피아ㅡ커피벨트를 가다ㅡ커피의 귀부인 이르가체페 에디오피아ㅡ커피벨트를 가다ㅡ커피의 귀부인 이르가체페에티오피아에 도착한 후로 며칠간 하릴없이 아디스아바바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뒹굴었다. 커피 산지 방문은 여러 이유로 미루어졌다. 에티오피아 서남부에 위치한 짐마(Jimma)와 카파(Kappa)로 향하는 계획이 치안 불안을 이유로 취소되면서 예정된 일정이 꼬였다. 무료한 시간. 느릿하게 동네를 배회하거나 북적거리는 시장을 찾기도 했다. 도시는 삶의 에너지로 활기가 넘친다. 소음과 매연을 내뿜고 달리는 자동차들과 거리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 여느 아프리카 도시 풍경과 다르지 않다. 밤에는 시차 때문에, 새벽에는 확성기로 들려오는 회교사원의 기도소리에 잠을 설치다가 낮에 늙은 고양이처럼 꾸벅꾸벅 조는 날들이 이어졌다. 어스름 해질녘에 근처 골목길의 분나(Bunna.. 2021. 9. 2.
에티오피아ㅡ둔구르 유적지ㅡ에티오피아 시바 여왕 왕궁터 에티오피아 시바 여왕 왕궁터▲시바의 여왕의 왕궁 터로 알려진 곳. 오른쪽 철판 지붕이 부엌 아궁이 시바의 여왕의 왕궁터는 둔구르 유적지이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시바의 여왕의 왕궁터는 훤하게 트인 넓은 벌판에 있다. 돌들을 쌓아 만든 왕궁터의 건물은 거의 무너지고 토대가 된 돌기반과 형태만을 알 수 있을 정도의 2∼3m 높이의 벽만이 복원되어 있다.  한 방에는 위에서 물이 떨어지는 샤워시설과 바닥의 돌에 물이 흐르는 도랑이 파여 있는데 목욕탕으로 사용되던 것이고, 건물과 건물 사이에 물을 흘려보내는 하수구가 잘 만들어져 있었다.  내 관심을 끈 것을 바로 천장 위에 홈을 파서 물이 위에서 떨어지도록 한 샤워시설이었다. 그 옛날 시바의 여왕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기 위해 오늘날처럼 천장 .. 2021.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