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시투자족.먀오족자치주ㅡ천년고도 봉황고성(鳳凰古城)
▲천년의 고도, 봉황고성 鳳凰古城
봉황 고성을 검색하면 수많은 수식어들이 쏟아진다. <천년의 고도>, <장가계 여행 시 꼭 가봐야 하는 곳>, <아름다운 중국 고성> 등. 봉황 고성은 후난 성湖南省에 위치한 묘족 마을이다. 중국의 4대 고성에 속하며 중국 국가지정 4A급 풍경구이다. (사실 왜 5A가 아닌지 의아스럽다)
이곳에는 묘족을 비롯한 약 18개 소수민족들이 함께 모여살고 있다.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 살다 보니 그들만의 풍습들이 한데 어우러져 독특함을 자아낸다. 그리하여 봉황 고성은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물 그리고 그들의 문화를 한껏 즐겨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을 가면 부지런해지는 것 같다. 이 날은 새벽 5시부터 촬영이 있던 날이었다. 이곳에서 유명한 돌다리에 서서 찍은 사진들이 인싸(인사이더 줄임말, 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을 뜻함)의 필수라 하여 컴컴한 밤에 또랑또랑한 눈으로 대기 중이었다.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성 내부로 들어가는 길조차도 먼 듯하여 잠시 대기를 하였다. 그리하여 해가 떠오르고 서서히 어둠이 걷혀갈 즈음 우리는 지름길 같은 골목길을 찾아 내부로 들어섰다. 아직 상점들은 열린 곳이 없었다. 상쾌한 공기는 폐부를 가득 채우고 고성 주변에 낀 물 안개는 이곳의 정취를 더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게 뭔 일인지. 분명히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는데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먼저 와서 사진 촬영 중이었다. 속으로 '이게 뭐야, 피곤해 죽겠는데...'라고 푸념했던 나를 놀라게 만드는 광경이었다.
모두 현지인이 아닌 관광객들이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워낙 유명한 사진 명소다 보니 새벽 4시부터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단다. 이럴 수가!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있었다니~ 바로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태국, 베트남 관광객도 있는 듯했고, 타지에서 온 중국인들도 보였다. 그리고 이곳에서 옷과 소품을 대여해주거나 사진 촬영을 해주는 현지인 상인들도 보였다.
▲이렇게 한산할 거라고 생각했던 우리의 머리를 띵하게 만든 봉황 고성.요즘 틱톡이니 인스타니 세계 모든 사람들의
사진 열풍이 말해주듯 어디를 가든멋진 곳은 부지런해야 잘 담을 수 있다는 걸 또다시 느꼈다.
▲아쉬운 마음으로 일출을 담고 보니, 어제 저녁 담지 못한 일몰이 떠오른다. 저녁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봉황 고성의 그 아름답다는 일몰의 자태를 보지 못했다.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일몰. 붉은 노을빛이 드리워진 고성은 얼마나 더 환상적일까.
◆봉황고성은 일몰, 일출 시간이 가장 아름답다.
(일몰 계절에 따라 다르나 오후 7시~ 일출은 오전 5시 40분~ 날씨 앱 등에 잘 나와있다.)
다양한 소품과 포즈 그리고 화려한 의상들이 가득했다. 모두 자신의 멋진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다. 사실 나 역시도 그러했지만 요즘 이런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소위 '서울대도 갔겠다'라는 웃픈 생각. 어떻게 보면 봉황 고성의 매력을 이렇게도 느낄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아름다운 고성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은 사람이 누가 없겠는가? 그렇기에 나도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끝도 없는 행렬.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었다. 이곳에선 무조건 자리를 잡고 대기를 해야지만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절대로 물러서면 안 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동할 즈음 양옆으로 공간이 나면 그때 셔터를 누른다.
▲결국 포토샵을 하지 못하면 멀리 걸쳐진 사람을 사진에서 잘라내거나 해야 하기 때문이다.
되도록이면 사람들이 양옆에 없을 타이밍에 여러 장을 찍어야 한다.
봉황 고성에왔다면 이것만은 꼭 해야 한다. 타강에서 즐기는 뱃놀이를 비롯한 묘족 전통의상 체험, 소원 연꽃초 띄우기, 골목 투어 등이 그것이다. 물론 이곳의 음식이나 특산품 등을 쇼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가족들과 함께 나눠먹을 양만 구매해가면 부담도 없다.
타강 뱃놀이는 특별히 밤에 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낮과 밤의 뱃놀이를 모두 즐겨본 1인으로써 밤에 타는 뱃놀이가 고성의 운치를 더 잘 느껴볼 수 있는 것 같다. 신비로운 고성과 형형색색의 불빛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고성 특유의 과거와 현재를 느껴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낮은 어떤 느낌인가요?라고 묻는다면 조금은 무채색 같았다. 차라리 낮은 골목을 구석구석 누비면서 그들의 삶과 음식 그리고 사람 구경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강을 아우르며 4000년 역사를 함께 해온 봉황 고성. 묘족과 토가족 등이 오랜 시간 이곳을 터전 삼아오면 세월의 풍파를 이겨냈으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화를 고스란히 이어오는 일은 분명 어렵다.
그것을 지금도 유지하고 계승해간다는 것 자체가 존경스럽다. 왜 나는 중국 문화에 열광하는가?를 놓고 생각해보니 이런 것들이 이유인 듯하다.
중국은 워낙 땅덩어리도 크고 넓지만 그것을 관리하는 체계가 잘 돼 있다. 그리고 각 지자체마다 그것을 발전시키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게 하는 것 또한 우리나라보다 한 수 위인 것 같다.
봉황 고성은 원나라 시기에는 토성이었으며 명나라 때는 벽돌로 만들어진 성이었다고 한다. 당시 고성의 둘레는 2000m, 매 성루의 간격이 500m이며 동서남북 4개의 성류가 존재한다. 봉황고성은 타강을 이어놓은 고전, 현대식 교각들이 많다. 봉황 고성의 가장 큰 매력은 교각에 있다.
교각의 아름다움은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편리함도 있지만 봉황 고성에서의 교각은 뭐랄까, 고성의 운치를 더 하는 봉황의 깃털 같달까? 딱 그런 느낌이었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교각들이 하나둘 늘어서 있고 남화교, 홍교를 중심으로 하나씩 자리를 자리 잡은 것들이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가끔 우아하게 때론 단순하게 보인다. 교각의 중앙에 서서 홍강과 잘 어우러진 마을의 모습을 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확실히 고성의 매력을 알려면 당일치기 여행은 무리다. 2박 3일 여유 있게 이곳에 머물며 현지인의 삶에 스며들어야 제맛인 듯하다.
▲중국 고성을 여행하게 된다면, 반드시 고성 내 머물러 보길 추천한다.
방마다 발코니가 있고 홍강이 내려다보이며, 주변에는 라이브 카페들이 즐비하다. 봉황 고성을 만끽하기 좋은 숙소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어마어마한 숙박비를 자랑한다고 하니 머물게 된다면 비수기에 방문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나이인지라 어딜 가든 그곳의 시세를 묻곤 한다.
물론 살 여력도 없지만 그냥 재미 삼아 물어보게 되는 나이가 됐다. 중국은 많은 곳들이 국가지정 관광지들이 되면서 그곳에 자리 잡았던 민족들이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한다.
장가계에서도 그랬지만 봉황 고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민박집을 운영하거나 카페, 식당 등으로 집을 개조해 운영하며 자식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있었다. 집은 이미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의 값어치를 지니어 삼대 아니 그 이후 자손들에게까지 물려주어도 떵떵거릴 가보가 된 셈이다. 그만큼 보존가치가 높다는 것이리라.
▲봉황고성 골목투어
낮 시간에는 봉황 고성의 골목 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때는 상업 지구로 번창했던 이곳. 다양한 민족이 모여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먹거리를 만들다 보니 이색적인 기념품과 음식들이 꽤 많이 보였다
봉황 고성만 오더라도 중국 문화와 정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붉은색을 사랑하는 민족답게 골목을 수놓은 붉은 등.
마치 엽서 속 풍경이 살아 숨 쉬는 것 같은 골목이었다.
▲봉황 고성은 참 매력적인 곳이었다. 북적이지 않는 시기에 방문을 해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지친 몸을 이끌고 간 곳이었지만 힐링이 되었고, 치유가 된 곳인 것 같다.
▲봉황 고성 골목투어
태국 친구들이 인스타를 보고 중국을 방문한다면 꼭 가보고 싶다고 여러 명이 문의를 해왔다. 그만큼 외국인, 아니 젊은 관광객들에게도 봉황고성이 매력적이게 느껴졌으리라. 중국 장가계(봉황고성) 여행은 그동안 부모님들의 효도관광지라는 인식 때문에 젊은 층의 관심을 덜 받았지만 생각보다 젊은 층이 선호할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4박 5일도 좋고, 5박 6일도 좋다. 알차게 중국의 풍경과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구성이 장가계 + 봉황 고성이 아닐까? 이외에도 소소하게 들르는 곳들이 꽤 많다. 또 내가 좋아하는 다양한 연극, 쇼 등을 관람하기도 한다. 이런 구성이라면 여성들을 위한 힐링 여행을 하나 구성해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타강 뱃놀이
중국 도시의 매력을 오롯이 느끼려면 최소 5일은 머물러야 하는 것 같다. 물론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다음에 다시 장가계와 봉황고성을 간다면 5일 이상은 머물러 보고 싶다.
▲가끔 마음에 드는 도시나 마을이 나타나면 그곳에 살아보고 싶어지는데 봉황 고성이 딱 그랬다.
수채화 한 폭을 옮겨 놓은 듯한 봉황 고성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살아 보고 싶은 곳이었다.
그렇게 살아보고 싶어진 봉황 고성에서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담아보는 이색 체험도 하게 됐다. 이렇게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것은 처음이었다. 묘족 의상이 가장 유명하지만 중국 드라마에 심취한 나는 개량 치파오를 선택했고, 후회했다.
봉황 고성 자체의 짙은 색에 의상이 묻혀 버렸기 때문이다. 이 땐 묘족의 화려한 은 장식품과 붉고 파란 의상이 딱이었다. 왜 많은 사진들이 묘족 의상인지 몸소 깨달은 날이었다.
▲묘족 전통의상 체험하기
긴바지를 입었다면 밑단을 살짝 접어라. 현대적인 복장이 보이지 않게 하는 게 예쁘다. 중국에선 붉은 의상,
스카프가 진리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일몰은 보지 못했지만, 야경의 모습을 보자마자 "와"라는 감탄사부터 내뱉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왔다. 중국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봉황 고성의 아름다움은 내가 본 야경 중에 손에 꼽을 정도였다.
나무로 잘 짜인 교각부터 현대식 교각까지 한데 어우러져 멋을 더했고 데칼코마니 마냥 좌우에 늘어선 가옥들은 그야말로 환상이었다. 마치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듯한 아름다움이랄까? 물론 시간이 지나고 적응하면서 그 감흥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첫인상만큼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은 곳이다.
낮에 걸어보는 봉황 고성의 길목과 밤에 산책하는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 선선한 바람이 상쾌했고, 들려오는 음악들은 흥취를 더했다. 실제로 밤이 되니 많은 젊은이들이 보였다. 장가계에서 마주했던 연령층과 대비를 이루는 것 같았다.
▲봉황 고성 밤 즐기기 라이브 바, 카페에서 한 잔
봉황 고성의 교각이 정면으로 보이는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를 마셨다. 중국인들은 아직까지 차 문화가 강해서 커피를 마시는 이들이 적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1일 1커피를 마실 정도로 커피가 익숙해진지 오래다. 나 역시 하루에 3커피 이상을 마실 정도니.
내가 들렀던 카페는 최고 명당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커피 맛은 기본이고 뷰가 정말 좋은 곳이다. 여러모로 명당 중의 명당이 아닐 수 없었다. 카페 이름은.
고성 내 라이브 바에서도 맥주 한 잔을 마셨다. 고성에서 꼭 해봐야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특히 많은 카페나 바들이 고성의 아름다운 밤을 볼 수 있는 뷰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런 곳은 일찍 자리를 잡는 게 관건. 나는 뷰를 정말 중시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실내 중앙보다는 테라스나 창가 쪽을 선호한다.
▲이외에 다양한 특산물과 먹거리들을 거리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생강엿과 깨강정은 봉황 고성에서 맛보거나 사야 할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장가계 그리고 봉황고성.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타임머신을 타고 중국의 과거를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줬던 봉황 고성은 가족여행은 물론 우정 여행지로도 손색 없었다.
중국 여행에 편견을 만든 화장실 문제도 많이 개선됐고 통신도 나아졌다. 해외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과거와 현대가 묘하게 뒤섞인 중국 장가계 / 봉황고성으로의 여행은 어떨까?
타강을 따라 걷다가 골목 앞에서 잠시 멈췄어요. 무언가를 팔고 계시는 할머니가 앉아계시는 모습이 왠지 시간이 멈춘 듯한 골목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어요. 영화 속 한 장면 같기도 하고, 봉황 고성은 그런 곳이었어요. 발길 닿는 곳마다 다른 분위기로 빠져드는 듯, 과거를 여행하는 것 같기도 했고요.
어둠이 깔린 봉황 고성은 멋진 야경과 신나는 음악 소리로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해요. 저도 모르는 새에 분위기에 흠뻑 빠져버렸지 뭐예요. 음주 가무에 대해 하나도 몰랐던 저도 골목 사이로 삐져나오는 흥겨운 라이브에 괜스레 어깨가 들썩였어요.
드라마 "호텔 델루나" 속 객잔은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이지만, 봉황 고성의 객잔 거리는 신나고 행복한 기운이 흐르는 곳이에요. 두둥실 떠오른 기분을 만끽하려고 객잔에 깔린 펍을 하나 골라 들어가 맥주를 마셨어요.
펍에서는 이곳 분위기와 꼭 어울리는 음악이 흘러나왔고, 저는 뜻 모르는 가사에도 그저 즐거워하며 그 시간을 즐겼어요.
만약 밤의 봉황 고성을 여행하게 된다면, 붉고 노란 조명의 펍에서의 맥주 한 잔을 꼭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시끌벅적한 골목에서 빠져나와 잠시 타강을 즐기기로 했어요. 강변따라 늘어선 고성과 수상 주택들 덕분에 강 물 위로 인공 조명이 반짝이는데 그게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어요. 강변에 있는 이 건물들은 식당이고, 펍이며, 기념품 가게이거나 숙소입니다. 타강에서는 뱃놀이도 즐길 수 있는데요. 아름답게 빛나는 타강을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바라보기만 해도 멋진 타강(沱江)
강변 숙소에서 바라보는 타강은 어떨까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강변의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어요. 단 하루로는 봉황 고성의 매력을 다 느껴볼 수 없으니, 최소한 하룻밤 혹은 더 오래 머물러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 봉황 고성의 수상가옥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면 말이 필요 없겠지요?
▲중국의 베네치아, 타강 뱃놀이
다음 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했기에 골목탐방을 적당한 시점에 끝내고, 다시 돌아가기로 했어요. 미처 다 누리지 못한 시간들이 아쉬워, 돌아가는 길은 타강에서의 뱃놀이로 달래봅니다. 타강 뱃놀이는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을 받는 체험인 만큼 꼭 한 번 타보고 싶었거든요.
낮에도 한 번 더 타긴 했지만, 밤과 낮의 매력이 매우 달라 뱃놀이 자체도 다른 곳을 체험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중국의 베네치아라고 불릴 만큼 풍경이 아름다운데, 그 풍경에 빠져보고 싶다면 타강 뱃놀이 체험을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새벽 4시부터 부지런을 떤 덕분에 마주할 수 있었던 봉황 고성의 새벽.반짝이는 불빛과 신나는 노랫소리가 가득했던 이곳이 스위치를 끈 것처럼 조용해졌고, 그 자리엔 고즈넉함만이 남아있었어요.
밤에는 정말 사람이 많았는데, 새벽 시간에는 사람을 보기 힘들 정도로 별로 없었어요. 저는 사진을 찍으러 나온 거지만, 여유롭게 산책을 하러 나와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멈춰진 시간 속의 봉황고성
낮의 봉황고성은 느긋함과 여유가 느껴졌어요.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한번에 몰아서 보는 게 아쉬웠지만, 봉황고성을 단기 속성으로 알차게 즐기다 온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뿌듯함이 남는 여행이기도 했답니다. 가장 중국스러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봉황 고성, 어떤가요? 지금 당장 떠나고 싶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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