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도스(Óbidos)ㅡ센트로(Centro)지방에 있는 도시. 오비도스
포르투갈의 중서부에 위치하며 동명의 지역인 오비도스의 행정 중심지의 역할을 맡고 있다. '오비도스'라고 하는 지명은 요새 도시를 뜻하는 라틴어 오피디움(oppidium)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로마 유적을 발굴되어 로마 시대의 도시인 키비타스(Civitas)가 이곳에 존재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로마의 멸망 이후에는 서고트족(Visigoth)이 이 지역을 차지하였으며 713년 경에는 이슬람 종족인 무어족이 이 도시의 언덕에 요새를 건설하였다.
1148년에 포르투갈의 초대 왕인 아퐁소 엔리케스(Afonso Henriques)가 무어족을 소탕하고 도시를 차지했다. 1195년에 처음으로 도시로써 인가를 얻었으며 1210년에 아퐁소 2세는 아내인 우레카 왕비(Queen Urraca)에게 이 도시를 결혼 선물로 주었다. 이후 16세기 까지 많은 왕들이 이 도시를 왕비에게 선물하면서 이곳은 여왕의 도시라는 별칭을 얻게되었다.
오늘날 남아 있는 도시의 성벽과 성은 13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 지어졌고, 이 중 오비도스 성은 13세기 디오니시우스 왕의 지시로 건축 된 것으로 전해진다.
12세기에 지어진 산타 마리아 교회 또한 도시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포르투갈의 도자기 타일 예술품인 아줄레주(Azulejo)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도시 성벽 앞에는 1570년에 건축된 3km 길이의 아치형의 용수로가 있어 당시의 관개 시설을 그대로 볼 수 있다.(두산백과)
오비두스는 포르투갈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말 여행지로 성벽으로 둘러싸인 마을을 돌아보는 데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게르만과 무어인의 침략을 받아 오던 마을이 12세기에독립하여 귀족들이 거주하는 마을로 성역화 되고 오비두스 마을에 반한 다니스 왕은그의 왕비 이자벨에게 결혼 선물로 이 마을을 부여한다.
성벽을 따라 마을을 내려다보면서 돌길을거닐면 마치 중세 시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기자기한 기념품 숍, 담벼락의예쁜 화단과 창문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점심때가 되니 배가 슬슬 고파오는데,빵집 앞에 길게 줄을 서있기에 물어보니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수제빵집이라고 한다.
우리도 줄을 서서 30분 정도 기다리니 차례가 왔다. 밖에는 바람이 세게 불어서 빵집 안에 자리가나오기를 기다렸다가 겨우 자리를 잡고 맛있는 빵과 커피 및 아이스크림으로 모처럼의 분위기있는 곳에서 여유로운 점심을 먹었다. 숲속 오솔길을 한참이나 달려 우리가 묵을 숙소에도착했다.
골프장 내에 있는 리조트로 가격대비 시설이 너무나 좋았다. 짐을 정리하고 리조트내산책코스를 따라 산책을 한 후 기분 좋은 하룻밤을 보낸다. 아침식사가 포함되었기에간단한 산책을 한 후에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웬만한 호텔보다 좋은 식단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날마다 이런 곳만 얻어 걸친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연발하면서 포식에 가까운 행복한 아침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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