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니체. 발티체(Lednice-Valtice)ㅡ그리스 三美神 여신전
▲레드니체 궁과 발티체 성 중간의 정원에 있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삼미신 여신전
◆삼미신(三美神)
카리테스는 제우스의 딸들이며 '미', '우아', '은혜'가 의인화된 여신들이다. 대부분의 전통은 로마의 시인 헤시오도스가 분류한 삼분법에 따라 아글라이아(광휘), 에우프로쉬네(환희), 탈리아(축제)라 불리는 세 명의 여신으로 분류한 것에 따른다.
한편 호메로스는 이들 중 막내를 파시테이아(미덕)라 명명하였다. 이들은 주로 다른 신들과 함께 올림포스 산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며,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그녀의 아들 에로스의 각별한 시종이었다.
카리테스는 여러 신화 속에서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은 별로 없는 편이나, 즐거움이 요구되는 제전 등에서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때문에 결혼식 또는 여타의 축제들에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카리테스는 무사이 여신들과 마찬가지로 예술의 수호자로서 아폴론의 역할을 함께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삼여신은 그라케스(Graces) 라고 하는데 인간에게 모든 아름다움을 가져다 주는 여신들로 제우스와 에우리노메의 딸들이다. 로마식으로는 채리티스 라고 한다
▲라파엘로가 그린 삼미신, 1503-4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라파엘로가 1504∼1505년에 그린 작품으로, 프랑스 샹티이(Chantilly)의 콩데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런던 내셔널갤러리에 소장되어 있는 《기사(騎士)의 꿈》과 한 쌍으로 취급되고 있는 이 그림은 고대 조각 이래 일반적으로 삼미신으로 일컬어지는 세 여신을 그린 것으로, 그 소재는 그리스신화에서 따왔다.
각각 정숙·청순·사랑을 상징하고 있는 세 여인은 각기 손에 사과를 가지고 있다. 라파엘로는 인체 표현에 유연한 곡선과 청순하고 미묘한 색조를 사용함으로써 격정이나 위대성이 강조되지 않은 육체의 부드러운매력을 표현하려고 하였다. 조형적인 구체성이 부족한 면이 있으나, 탄력 있는 육체의 표현을 통해 젊음의 생동감이 느껴지며, 여인들의 조용한 자세는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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