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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국가들/⊙코카사스*국가들

조지아ㅡ시그나기(Sighnaghi)ㅡ시그나기 요새 성채 마을

by 삼수갑산 2022. 1. 19.

시그나기(Sighnaghi)ㅡ시그나기 요새성채 마을

▲시그나기 성채 입구의 기념품 가게.

저 러그를 하나 사고 싶었지만 조지아 돈을 환전하지 못하여....

 

조지아 정부가 ‘사랑의 도시’라고 홍보하는 곳이다. 실제로 정말 작아서 인구 3,000명에 불과한 시그나기는 18세기에 에레클 2세Erekle Ⅱ의 명령으로 축조된 4km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성벽을 따라 산책에 나서면 해발 800m에 위치한 마을 아래로 알라자니 계곡Alazani Valley 너머로 펼쳐진 코카서스 산맥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성벽에는 원래 23개의 타워가 있었고, 각각 인근 마을의 이름을 따서 페르시아 등이 침략해 왔을 때 피난처로 제공되었다고 한다.시그나기란 이름도 터키어로 피난처를 뜻하는 시그낙Sığnak이란 단어에서 왔다. 그런 포용력 때문에사랑의 도시인가 했더니, 시그나기는 누구나 쉽게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도시, 말하자면 조지아의 라스베이거스인 셈이다.

 

새벽 3시에도 주례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이 싸고 풍부한 와인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이방인의 첫 눈에도 시그나기는 한동안 머물러 살아 보고 싶은 사랑스러운 동네였다. 골목마다 17~19세기에 축조된 전통가옥을 개조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와 전망 좋은 레스토랑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이면 골목에 나와 앉아 양털로 짠 모자와 양말 등을 판매하는 할머니도, 말을 한번 타 보라며 호객하는 동네 청년까지 그 이름을 다 알게 되고, 어쩌면 결혼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도시가 바로 시그나기다.

 

'사랑의 도시'라고 알려진 시그나기는 주민의 숫자가 3000명의 작은 도시였다.사랑의 도시라고 명명된 뒤에서 시그나기 인근의 마을 출생인 조지아가 낳은 화가니코 피로스마니(1862~1918)와 그가 사랑한 프랑스 출생의 여배우 마르가리타와의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백만송이의 장미'의 배경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민요인 줄 알았던 '백만송이의 장미'는 몇 해전 라트비아를 여행 갔을 때라트비아의 작곡가가 작곡한 곡에 러시아의 시인 안드레이 보즈넨스키의 시를 붙혀러시아의 가수가 노래를 하였다고 하였는데 그 노래의 주인공이 바로 이곳 시그나기출신이라고 하니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속으로 멜로디를 불러 보았다.

 

조지아의 국경에서 우리를 태운 버스는 55인승의 대형 버스였고 건장한 청년이 운전하였다.힘이 좋아 우리의 그 많고 무거운 캐리어를 장난감 들듯 휘딱 들어 차의 드렁크에 넣었다.1시간 반을 달려 시그나기에 도착하였는데 올드 타운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멈춰 버렸다.입구의 문은 좁고 낮은데 그 틈을 운전수는 자신의 운전을 자랑하듯 통과하겠다고 하였다.

 

성문의 폭과 높이는 어떻게 맞춰서 들어갈 수 있겠지만 버스 자체의 길이가 기니 커브의 각도와차체의 길이가 아무리 해도 불가능할 것 같아 우리는 모두 "노노~! " 하고 손사래를 쳤다.결국 버스는 우리를 성문 입구에서 내려 주고, 한바퀴 돌아 성문의 뒷편에서 기다리게 하였다.이렇게 고풍스러운 마을은 버스로 휘딱 지나치기 보다 걸어서 돌아다 볼 수 있음에 감사하였다.

 

17세기에 지은 듯한 고풍스러운 멋을 지닌 가옥들을 카페나 게스트 하우스로 개조하였고,올망졸망 다양한 모양의 돌로 쌓은 돌담위에 핀 들꽃들은 어찌나 이쁜지 눈을 뗄 수 없었다.길가에 진열된 털실로 짠 양말과 펠트천으로 만든 고운 빛깔의 방한용 슬리퍼. 자카드 문양의 면으로 짠 러그 등이 사고 싶었지만 조지아 돈을 환전하지 못하였으니 그림의 떡이었다.

 

올드 타운을 둘러 싼 길이 4.5키로의 성벽은 18세기에 에레클 2세의 명령으로 쌓은 성벽으로23개의 타워가 있었는데 그 동그란 망루의 모양이 마치 구정뜨게질로 잔 레이스 끝부분 같았다.해발 800미터에 위치한 마을의 성벽의 아래는 알라자니 계곡과 풍요로운 들판 뒤로만년설을 머리에 인 코카서스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가이드가 이끄는 대로 발길을 옮기는 곳의 중앙에 조지아 출신의 도다쉬빌리의 동상이 서 있었다.솔로몬 도다쉬빌리는 19세기 조지아의 철학자이며 역사학자. 문학가이며 그의 이름을 따서이곳 광장의 이름도 도다쉬빌리 광장이라고 하였으며, 나무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과알록달록 기념품을 파는 가판이 많았는데, 우리의 눈길은 모두 기념품 가게에 가 있었다.

 

길게 벽을 따라 무슨 전승 기념 부조가 새겨져 있었는데 기념품에 눈이 팔려 잘 듣지 못하였다.벽화의 글자도 알 수 없는 꼬부랑 글자이고 아마도 1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모습 인 듯.잠깐 주어진 자유 시간을 이용하여 펠트천으로 만든 아기 천사 인형을 3개 구입하였다.(달러 가능)그림 기념 접시는 달러를 받지 않아 어렵게 가이드에게 달러를 환전하게 겨우 하나 구입하였다.

 

점심식사를 한 레스토랑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 상승되었다.레스토랑 바로 곁에 와이너리를 겸하고 있어 그곳으로 옮겨 여러 종류의 와인을 시음하였다.이곳 조지아는 8000 년의 역사를 가진 크레브리(항아리)와인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였다.와인맛을 알지 못하는 내 입에는 모두 비슷비슷 시큼텁털하여 일찍 밖으로 나와 거리를 걸었다.

 

레스토랑 옆의 장미를 든 소녀상이 있는 그 건물이 언제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건물 인듯 하여살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텅 빈 건물인데 하얀 레이스가 길게 늘여진 홀이 결혼식장 인듯.복도옆으로 난 문으로 나가보니 옥상 정원에 장미가 들꽃들이 피어 있어 쉬고 싶은 곳이었다.발코니에 나가 보니 우리 일행들이 시음장에서 나오는 듯 하여 나도 건물밖으로 나왔다.

 

자유시간을 이용하여 일행들은 쇼핑을 즐기고 나는 혼자서 마을을 한바퀴 돌아 보았다.뮤지엄 표시를 보고 올라간 미술관은 월요일은 휴관인 듯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미술관 뒷편에서 내려다 본 마을의 전경은 높은 첨탑의 교회와 오밀조밀한 지붕들이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이곳 출신 니코 피로스만의 그림을 볼 수 없어 아쉽기만 하였다.

 

▲공동 수도 한 켠의 기념품 가게에서 뜨게질을 하고 있는 여인.

 

▲성채의 입구

 

▲55인승의 대형 버스는 이곳을 통과하지 못하여 내려서 올드 타운으로 들어갔다.

 

▲교회의 첨탑과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붉은 지붕.

 

▲성채의 망루는 구정뜨게실로 마무리한 올록볼록 레이스 같았다.

 

▲올망졸망한 돌을 모아 담장을 쌓은 집.

 

▲울퉁불퉁한 돌들이 모자이크 작품같은 담장.

 

▲호텔과 헤스토랑

 

▲집의 벽면을 온통 기념품으로 장식.

 

▲눈을 지나가는 손님에게 향하고 손으로는 예쁜 아기 양말을 뜨는 재주가 신기.

 

▲알록달록 이쁜 선물가게.

 

▲가게앞에 나와 앉은 할머니 손에도 뜨게질이...

 

▲색깔 고운 펠트천 방한 슬리퍼.

 

▲이 골목을 몇 번 오르락 내리락 하고 싶었다.

 

▲이 담벼락은 그냥 꽃담이었다.

 

▲교회의 첨탑과 마을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이었다.

 

▲다양한 붉은 색상을 그대로 화폭으로 옮겨 놓고 싶은 지붕.

 

▲너른 평야 두리는 높은 코카서스 산맥이 병풍을 두른 듯.

 

▲이런 탈 것을 타고 시내 투어를 하는 듯.

 

▲전쟁의 흔적을 부조로 옮긴 벽.

 

 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자들의 명단이라고 하였던가? (가이드가 설명하였지만 잊었다)

'전사의 벽'이라고 하였다.

 

▲조지아의 철학자, 문학가인 솔로몬 도다쉬비리 동상.

 

▲그의 이름을 따서 이 광장은 도다쉬빌리 광장이라고 하였다.

 

▲광장 나무 아래의 가판대에 색색의 긴 막대는 과일의 즙으로 만든 군것질거리.

 

▲시그나기 시청사

 

▲우선 점심 식사 장소로 이동.

 

▲광장 아래의 분수가 있는 이곳의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식사.

 

▲이곳이 언제나 결혼 신청을 할 수 있는 장소.

 

▲장미를 안고 있는 이 동상이 바로 '백만송이의 장미'의 주인공 프랑스 여배우일까?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간 레스토랑의 입구.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레스토랑

 

▲세팅된 식탁

 

▲크레브리(항아리) 와인이 묻혀 있는 곳.

 

▲조지아의 와이너리는 8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사랑의 청사라는 이 건물이 궁금해서.

 

▲사랑의 청사 건물 옥상 정원.

 

▲시그나기 박물관 알림판.

 

▲이 건물인가? 월요일이라 문이 잠겨 있었다.

 

▲이곳 미술관도 월요일이라 휴관.

 

▲시그나기 미술관 명패.

 

 

▲풍요럽고 아늑한 이미지를 주는 아래 마을.

 

▲성채위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여인.

 

▲잠깐이라도 이 성당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을 애써 누르고.

 

▲담벼락을 이용하여 전시하고 있는 기념품 사진만 찍고 걸음을 빨리 하였다;.

앞에 진열된 이 인형들이 내가 샀던 그 인형들이랑 같은 인형들이다.

 

▲이 성채가 있는 마을에서 하룻밤 쉬었으면....아쉬운 마음으로 돌아본 성채의 문.

 

▲그림으로 그리고 싶어 마음에 담은 풍경.

 

▲올드 타운을 감싸고 있는 성채.

 

출처 / blog.daum.net / Green 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