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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八道(신팔도)*紀行錄/⊙제주 자치도**기행

제주도ㅡ서귀포(西歸浦)ㅡ한국의 절집 순례ㅡ대포동 약천사(大浦洞 藥泉寺)

by 삼수갑산 2021. 12. 17.

한국의 절집 순례ㅡ대포동 약천사(大浦洞 藥泉寺)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에 있는 사찰

 

▲대적광전(大寂光殿)

 

대한불교 제주도의 극락도량이다.예로부터 절터왓으로 불리던 이곳에 1960년 김형곤이라는 학자가 신병 치료를 위해 조그만 굴에서 100일관음기도를 올리던 중 꿈에 약수를 받아 마신 후 병이 낫자 사찰을 짓고 포교에 전념하다가 입적하였다는이야기가 전해지는 사찰이다.

 

사찰 이름은 봄부터 가을까지 물이 솟는 샘물과 사철 흐르는 약수가 있는 연못 때문에 붙여졌다.1981년 주지로 부임한 혜인에 의해 불사가 크게 일어나 1996년 단일 사찰로는 동양 최대의 규모를자랑하는 대적광전이 세워져 유명해졌다.

 

12만㎡ 대지에 대적광전과 지하로 연결된 숙소와 식당·매점 등이 있는 3층 높이의 요사채와 굴법당·삼성각·사리탑·대형분수대·연못 같은 시설이 있다.

 

29m 높이의 대적광전은 조선 초기 불교건축 양식을 띤 콘크리트 건물로 일반 건축물 기준으로 8층높이지만 지하 1층, 지상 5층이 통층으로 되어 있고 법당에는 1만 8000불이 모셔져 있다.

 

법당 앞 종각에는 효도를 강조하는 글과 그림이 새겨진 18t 무게의 범종이 걸려 있다. 사찰에는조선시대 임금인 문종과 현덕왕후, 영친왕(李垠), 이방자 여사 등 4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대적광전(大寂光殿)

 

약천사는 동양 최대 크기의 법당을 자랑하는 절로 마당에 올라 제주 해안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멋진 곳이다. 법당의 웅장함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지는 마당에 서서 법당의 크기만 가늠하고 돌아간다면 이곳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는 셈이 되니 신발을 벗고 법당 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들어가서 고개를 들고 천장을 올려다 보면 내부가 높이 25m에 3층으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는 대적광전 좌우로 약사여래불과 아미타여래불이 함께 있으며, 뒤로 후불목탱화가 있는데 만들기가 까다로워 흔히 볼 수 없는 작품이다.

 

▲대적광전(大寂光殿)

 

경북 문경 대승사의 후불목탱화를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새긴 솜씨와 정성에서 또 하나의 보물이 우리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법당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좌우에 있는 계단을 통하여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2층 또는 3층에 올라 내려다보면 법당의 웅장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법당을 받치고 있는 네 개의 기둥에는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황룡과 청룡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으며, 2층에는 절을 만들 때 시주했던 불자들이 동참하여 만든 8만 개의 보살이 전시되어 있다. 3층에는 다섯 개의 윤장대가 있는데 불자들이 그것을 돌리면서 공덕을 쌓고 있다. 오르는 길과 반대방향으로 내려오면 오백나한이 모셔져 있는 나한전이 있으니 빠뜨리지 말고 둘러보자.

 

▲범종각(梵鐘閣)

 

▲범종각(梵鐘閣)

 

▲대적광전(大寂光殿)앞 석등

 

▲극락도량 약천사(極樂道場 藥泉寺)

 

▲극락도량 약천사(極樂道場 藥泉寺)

 

▲극락도량 약천사(極樂道場 藥泉寺)

 

▲극락도량 약천사(極樂道場 藥泉寺)

 

▲오백나한전(五百 羅漢殿)

 

▲윤장대( 輪藏臺)

불교에서 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