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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국가들/⊙아르헨티나***기행

아르헨티나ㅡ파타고니아 지방ㅡ파이네국립공원(Torres del Paine N.P)

by 삼수갑산 2021. 8. 23.

파타고니아 지방ㅡ파이네국립공원

지구상에서 한국으로부터 가장 먼 곳이 남부 .파타고니아는 일년 내내 기온이 낮으며 바람이 강한 곳이다.파타고니아라는 지명의 유래는 1520년 마젤란이 이 지역을 여행할 때 만났던 원주민으로 부터 유래한다.마젤란은 과나코의 모피를 걸친 원주민의 발이큰 것을 보고 파타(발 : Pata) 곤(큰 : gon)이라고 하였는데그로부터 이 지역을 파타고니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파타고니아 는 남극, 그린랜드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의 산악빙하를 자랑하는 곳이다.남부 파타고니아 지방에서 중요한 도시는 빙하국립공원 탐사의 기점도시 칼라파테,마젤란 해협에 위치하는 푼타아레나스 그리고 땅 끝 도시라는 우수아이아 를 들 수 있다.

 

▲칼라파테 마을 거리

 

칼라파테는 숲과 호수에 둘러싸인 인구 3000명 정도의 작은 마을이다. 부근에 있는 아르헨티노 호수는 빙하수로 가득 채워져 있고, 호수의 끝에는 칠레와 아르헨티나를경계짓는 안데스의 산들이 펼쳐진다.칼라파테는 빙하국립공원으로 가는 기지가 되는 마을이다.

 

마을 그 자체는 볼거리가 별로 없다.칼라파테에는 한인 동포가 운영하는 팬션 스타일의린다비스타(Linda Vista)라는 이름의 호텔이 있어 한국 여행자들이 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고있다.

 

▲동포가 운영하는 린다비스타 호텔

 

마을 가운데 통나무 상가 건물

 

▲아사도(Asado)

 

아사도(Asado)는 일종의 바베큐로 가우쵸(목동)들이 들에서양이나 송아지를 통째로 구어 먹던 방식의 음식이다.

요즈음도 대형 식당에서는 장작불에 고기를 통째로 굽는 전통방식의 아사도를 하고있다

 

▲페리또 모레노 빙하의 위치

 

페리또 모레노 빙하(Glaciar Perito Moreno)

칼라파테에서 85km, 승용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페리또모레노 빙하는 마가자네스(Magallanes)반도를 둘러싸고 있는아르헨티노 호수(Lago Argentino) 끝으로 흘러 내린다.

 

▲빙하국립공원(Los Glaciares Parques Nacionales)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경계짓는 안데스 산맥에, 60만ha에 이르는 거대한 얼음덩어리는빙하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백여개의 빙하집단이다.그 중에서도 가장 멋진 빙하가 "페리또 모레노"빙하이다.1981년 세계자연유산으로 UNESCO에 등재되었다.

 

 ▲발꼬니(전망대) 와 빙하 

 

페리또 모레노 빙하는 길이 35km, 표면적 195평방km(제주도의 1/9), 폭 5km, 높이가 60~100m이다

 

▲많은 강설량과 높은 기온 때문에 흐름이 빠른것이 이 빙하의 특징이다. 하루에 평균 중앙부에서 2m,

양쪽에서는 40cm씩 아래로 움직인다고 한다. 이 빠른 흐름이 빙하의 붕괴를 일으킨다

 

▲빙하의 대붕괴 

 

빙하를 관찰하는 중에 바로 앞에서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광경을 볼 수 있는 행운이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빙하가 깨지거나 무너지는 소리는 들을 수가 있다."꾸르르릉"하는 천둥같은 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이것이 빙하가 흘러내리며 갈라지고 깨어지는소리이다.이 소리는 빙하가 흐른다는 증거이기도하다

 

▲푸른 색갈의 빙하

 

▲청백색의 빙하

 

▲빙하의 오른편 끝

 

지금도 산 위에 쌓이는 눈이 이 빙하를 형성한다.하루평균 2m, 일년에 700m 가량 호수로 무너져 내려 물로 되돌아간다.

빙하 자체는 수 만년 된 것이지만 현재 무너져 내리는 빙하는 대략 500년 전에 내린 눈이라고 한다.사진에는 빙벽 앞 호수물에 떠있는 무너져 내린 어름 부스러기가 보인다

 

▲유빙이 떠있는 호수에서 보트로 빙하를 관찰하고 있다

 

▲파이네 국립공원 조감도 

 

◆파이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Torres del Paine)

 

2000m의 봉우리를 수직으로 밀어올린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 Tower of Paine)는 남미 최대의 자연 경관지역이다.빙하가 조각한 거대한 바위덩어리는 하늘을 찌를듯솟아있고 검은 모자를 쓴 봉우리들은 주변을 압도한다.

골짜기마다 초록 빛갈의 호수와 폭포가 곳곳에 놓여있고푸른 삼림, 다양한 동식물군이 분포한다.

 

▲비에드마 빙하(Glaciar Viedma)

 

칼라파테에서 피츠로이를 찾아 가는 길에, 왼편으로 거대한비에드마 호수(Lago Viedma) 뒤로 비에드마 빙하가 보인다.

파이네(Paine)란 원주민어로 푸르다(Blue)라는 의미이다.195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78년 UNESCO에 의하여

국제연합의 자연보호네트워크(International Biosphere Reserve Network)의일부로서 자연보호지역으로 선포되었다.

현재 공식적인 면적은 181,414 ha 이지만 실제로는 242,242ha에 이른다.

 

▲피츠로이 산(Mte Fitz Roy)으로 가는길

 

▲찰텐(El Chalten) 마을 입구

 

피츠로이로가는 기점 마을인 엘 찰텐(El Chalten)입구에는 환영간판이 서있다.간판 뒤, 왼편으로는 피츠로이의 주봉이 보인다.간판의 Chalten의 C자가 피츠로이의 주봉까지 길을 이어주고있다

 

▲찰텐의 성모

 

찰텐마을은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입구(환영 간판 뒤)에는 커다란 성모상이 서 있다.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RUEGA POR NOSOTROS)라는 기도 문구가 쓰여있다.

피츠로이를 오르는 등반가를 위한 기도인가?

 

▲피츠 로이 오솔길(Sendero al Fitz Roy) 입구 아치

 

▲고사목 들이 쓰러져 있는 울창한 숲속 트레일(trail)

 

▲피츠로이 주봉 하록에 위치한 카프리 호수(Lago Capri)

 

호수 주변은 텐트를 설치할 수있는 캠프장이다.안내판에는 호숫물은 마실 수 있다고 쓰여 있는데,

한 편에서는 한 여인이 발을 담그고 있었다.

 

▲화강암 덩어리 피츠로이(Fitz Roy) 주봉

 

전문 등반가들이 꼭 한번 오르고 싶은 로망이 앞에 보이지만일반여행자들은 두시간의 트레킹 반환점을 이곳으로

정한다.1834년 피츠로이(Fitz Roy) 선장이 이끄는 비글호의조사대 일원으로 다윈이 파타고니아를 방문했다는

"비글호 항해기"의 역사적 흔적들을 여기서도 찾을 수 있다..

 

▲파이네 산을 바라보며 가는길에 

 

▲계곡 속으로 들여다 보이는 파이네(Paine)

 

▲파이네 산이 바라다 보이는 페오에 호수(Lago Pehoe)와 페오에 호텔 

 

▲파이네 전경

 

파이네 주봉 왼편(사진의 왼편) 계곡에 거대한

그레이(Grey)호수가 있고 호수 북쪽에 그레이 빙하가 있다

 

▲잿빛 호수(grey)에 떠 있는 청백색의 유빙 

 

▲바다와 같은 파도가 사주를 세차게 때린다

 

▲ 로스 쿠에르노스 산(Los Cuernos)

 

석양을 받아 더욱 웅장한 모습을 보여준 쿠에르노

산의 주봉과 동봉을 뒤로하고 그레이빙하 호반의 트레킹을 끝낸다

 

▲일출을 맞고 있는 파이네의 주봉과 동봉 그리고 오른쪽의

몬테 알미난테 파이네(Monte Alminante Paine : 2500m)

 

페오에 호숫가 페오에 호텔에서 맞는 일출은 환상적이었다.

붉은 빛으로 물들었던 파이네는 잠시 후 노랑 빛을 받다가 이내 본색을 나타냈다

 

▲트레킹 반환점을 돌아오는 우리 여행팀이 올라오는 다른 외국 여행팀에게 길을 양보하고 있다

 

▲정면에서 바라본 파이네

 

파이네 정면을 해자처럼 둘러치고 있는 거대한 노르덴스?드 빙하호(Lago Nordenskj?ld) 위로

푼타 바릴로체 (Punta Bariloche= 2600m) 와 주봉(Cumbure Principal=3050m)이 버티고 있다

 

▲매시프(Massif=단층괴) 파이네의 형성과정 안내판

 

파이네 주봉 앞에는 파이네 단층괴(Macizo)의 형성과정을 설명하는 낡은 안내판이 서 있다.파이네의 단층괴는 파타고니아 안데스 산맥의 형성과는 완전히 독립된 작은 구조이다. 파이네는 1200만년 전,마젤란 대륙붕 틈새로 마그마가 뚫고 올라와 형성된것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퇴적층이 솟아 올라왔다.회색의 화강암이 타워와 원뿔의 밑부분에 보인다. 윗부분의 검은색은 퇴적층이다.마지막 빙하기와 파타고니아 기후가 현재의 모습을 만들었다.

 

▲파이네 폭포

빙하호의 물이 만드는 폭포는 낙차는 크지 않지만 수량은 굉장히 풍부하다

 

▲파이네 국립공원의 정식이름이 Parque Nacional Torres del Paine이고 보면 이 탑들(Torres)이

파이네의 주인공이다.파이네의 탑들은 파이네산의 동북쪽에 위치한다.

파이네의 기후 변화가 심해서 탑들의 정상은 대개 구름에 가려있다.

 

▲잠시 모습을 보인 파이네의 탑들( Torres del Paine)

 

왼쪽(남)으로부터 남탑(Torre Sur:2850m), 중앙탑(Torre central:2800m), 북탑(Torre Norte: 2400m),

맨 오른편 산은 콘돌둥지(Nido de Condor:2243m) 이다.

 

▲푸에르토 나탈레스(Puerto Natales)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파이네국립공원으로부터 145km 떨어져있다. 인구 1만 7천명의 작은도시이지만 관광객의 발길이 그치지 않는 이유는 이 도시가 파이네국립공원으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이다.우르티마 에스페란사 灣(Urtima Esperaza Gulf)의 항구도시라지만 항구는 선착장 정도이고해군 경비정 두척이 한가로이 코스웨이(잔교)에 매어져있다.

 

▲灣이 내려다 보이는 작은 식당

 

▲밀로돈 동굴(Cueva del Milodon)

 

▲푸에르토 나탈레스 북서쪽 24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이 동굴은 1890년에 발견 보고된 동굴인데,

빙하가 빠져나가면서 생긴 거대한 동굴로서 매머드가 활동하던 시기에 이곳에 살았던

초기인류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동굴이다.

 

▲동굴의 크기는 높이 30m, 너비 80m, 깊이 200m,이다. 동굴 입구 오른편에는 이 동굴에서 뼈가 발견된1만년 전에

서식하던 3m정도 크기의 초식공룡 밀로돈(Milodon)의 모형이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