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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 아시아****국가들/⊙중국**신장위구르

신장.위구르자치구ㅡ아러타러(알타이)地區ㅡ푸얼진(布爾津). 오채탄(五彩滩).

by 삼수갑산 2021. 12. 24.

푸얼진(布爾津)ㅡ오채탄(五彩滩). 

푸얼진(布尔津)이라는 도시에서 약 24km 떨어진 곳에 있는 우차이탄(五彩滩)라는 곳입니다.말 그대로 ‘다섯 가지 색이 나는 물가’라는 뜻인데, 이는 해가 질 무렵에 그 남은 햇빛이 이곳에 비치면 땅의 색깔에 따라 다섯 가지 색으로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곳입니다.

 

그래서 해가 질 무렵에 갔는데, 해가 말짱히 떠 있다가 그냥 구름 속에 들어가길 반복하는 바람에 제대로 표현이 되질 않았습니다.특이한 것은, 강을 사이에 두고 한 곳은 완전히 사막 같은 곳이고 한쪽은 숲으로 전혀 다른 지형을 보여줍니다. 그냥 다른 곳의 야단(雅丹), 지질 공원(地質公園)과 일종인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규화목(硅化木)으로 수화석(树化石)이라고도 합니다.

나무가 오랜 세월에 걸쳐서 돌처럼 된 것으로, 약 2,000년에 걸쳐서 형성된 것입니다.

 

▲원본출처 / naver 백과

 

▲오채탄의 모습입니다

 

푸얼진(布尔津)은 카나스(喀纳斯) 호수 투어 때 이틀을 묵는 도시인데, 작은 도시여서인지 도시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가 없습니다.첫날과 셋째 날 이곳에서 숙박을 합니다.

 

오채탄(五彩滩)은 이곳에서 묵을 때 가는데, 보통 셋째 날 카나스 호수에서 일어나 와서 이곳에서 쉬면서 오채탄 갈 사람을 모집합니다. 가고 안 가고는 각자의 마음입니다.

 

입장료는 50위안으로 이곳에서는 80위안을 받는데, 30위안은 운전기사 수고비라고 합니다. 아예 그렇게 지불하는 것이라고 가이드가 이야기하고 모집을 하더군요.저는 오채탄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어서 갔었습니다. (저 포함 7명이 갔습니다.)

 

그냥 우루무치에서부터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운전하는 기사를 생각한 것도 있지만, 어떤 곳인지 알아야 이렇다 하고 설명을 하고 다음에 오시는 분들의 판단을 돕기 위함입니다.

 

◆푸얼진(布尔津)의 야시장

 

푸얼진은 도시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 다니셔도 됩니다.  인민의원(人民医院)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한참 쭉 가시면 노점에 손수레 선물 가게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선물은 이곳에서 사시고, 이곳을 바로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진 길로 들어서면 왼쪽에 야시장이 보입니다.

 

단, 이곳에서 드실 때는 꼭 가격이 얼마인지 먼저 물어보고 드십시오. 제가 맥주와 꼬치 몇 가지를 시켜 먹고 있었는데 마침 저와 같은 방에서 묵고 있는 중국인이 지나가서 불러서 같이 먹으려고 하는데, 중국인이 종업원과 이야기하더니 갑자기 종업원에게 뭐라고 막 화를 내더군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저에게 비싼 맥주를 줬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한 병에 15위안짜리….그래서 딱 보면 외국인인걸 알 수 있는데 가격도 안 가르쳐 주고 왜 이렇게 비싼 맥주를 줬냐고 뭐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우리 투어 일행이 몇 명 지나가면서 그 광경을 보더니 같이 종업원에게 뭐라고 하더군요. 돈을 지불하려고 할 때는 실정 모르는 외국인에게 물리게 할 수 없다고 무조건 자기가 내야 한다면서 제가 돈 내는 것을 만류하더니 음식 값도 자기가 내더군요.

 

너무 고맙고 미안하기도 해서 제가 2차를 냈습니다. 잘 물어 보고, 잘 알아보는 등 잘 하다가도 괜찮겠지 하고 방심하면 꼭 이런 일이 생긴다니까요... 인민의원에서 조금만 가다보면 왼쪽 길 건너에 미식가(美食街 간판 있습니다)도 있는데 이곳은 전부 식당입니다.

 

다양한 식당들이 넓은 길 안 양쪽에 쭉 있었는데, 이상하게 이곳에는 사람들이 가지를 않더군요. 버스 터미널인 커윈짠(客运站)을 등지고 왼쪽으로 가다 보면 중국농업은행(中国农业银行)이 나오고, 그 곳 길 건너 맞은편 시장 입구에도 작은 야시장이 섭니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조용하고 값도 위의 비슷하나 많이 어둡기 때문에 안전에 조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중국인이 소개해준 음식하나. 마카오에서 온 남자로서 저와 동갑이었고 실내 건축가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마카오에 꼭 놀러오라면서 주소까지 적어주더군요. 3일을 둘이서 한 방에 묵었는데, 맛있다면서 소개해주면서 저에게 많이 사 준 음식입니다. 러우지아모(肉夹馍)라는 양고기 햄버거입니다.

 

밀가루 빵 가운데 양고기를 다진 것을 두툼하게 넣어 주는데, 양고기 맛도 안 나고 너무 맛있습니다. 고기가 두툼하기 때문에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고, 또 간편하기 때문에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가격도 한 개에 1-2위안입니다. 신장 여행 가시는 분은 꼭 드셔보세요.